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아이 데리고 외국에 잠시 나가는데 교육관련 질문 있습니다.

조언좀해주세요 조회수 : 838
작성일 : 2013-07-03 15:54:26

애 아빠가 연말에 가까운 나라로 3년 파견을 나가게 되어서요,

제 직장도 있지만 과감히 포기하고 애들 둘 영어 배우게 하려고 같이 나갈거거든요.

 

큰애는 초등학교 1학년이구요, 작은애는 4살이라 지금 어린이집 다녀요.

두 애 학비 모두 애 아빠 회사에서 지원되기 때문에, 영어 배울수 있는 국제학교 보낼껀데요.

3년 후에 돌아오면 큰애는 초등5학년이 될테고, 작은애는 딱 초등입학할 때가 되는데,

저는 일단 앞으로의 3년은 그냥 영어만! 배우고 쓰게 하고 싶거든요.

국어가 중요한거 아는데 제가 한국에서만 영어를 배워서 발음이나 자연스러운 영어에 대한 한이 맺혀서

애들은 꼭 어색한 영어 안쓰게 하고 싶어요.

 

일단 지금까지 제 생각은 이러한데

제 생각이 위험할까요? (영어만 하면 큰일난다, 국어교육도 꼭 엄마가 챙겨줘야 된다 이런 의견도 주세요~)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이면 사회과목이 어렵단 얘길 여기서 많이 본것 같은데

미리 국사 책을 챙겨가서 읽혀야 될까요? (영어만 쓰게 하면서 국사 교육을 어떻게 시킬지 모르겠지만...)

 

제가 외고를 나와서 우리 큰애도 되도록이면 외고를 보내고 싶은데(물론 애가 공부를 잘해야겠지만)

혹시 초등학교 5학년부터 외고준비 학원을 다녀야 되면

외국에서 돌아와서 바로 외고준비 학원에 갈수나 있는지 그런게 참 궁금합니다.

모자란 저에게 교육 팁좀 부탁드립니다~

IP : 210.216.xxx.2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3 5:02 PM (175.115.xxx.27)

    알고 이해할수있는 모국어 수준만큼 늘어옵니다.
    가서 영어책이든 한글책이든 많이 읽고 오세요.
    그러면 귀국해도 따라갈거예요

  • 2. 해외5년
    '13.7.3 5:14 PM (112.168.xxx.161)

    저도 영어권 5년 간 아이들 국제학교 보냈는데요.
    학교 ESL 선생님이 가장 먼저 강조하신 게 바로 가정에서의 모국어 교육입니다
    부모의 어설픈 영어로 자녀 영어 가르치지 말고
    차라리 모국어를 잘 가르치는 게 낫다고요.
    모국어의 기본이 튼튼해야 영어도 잘 하게 된다는 거지요.
    세월이 많이 지나 중학교 1학년 때 귀국해 대학 3학년이 된 큰아이를 보면 그 말씀이 진리네요.

    3년이면 영어도 어중간하고 한국어는 더 어중간한 상태로 귀국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현지에 있을 땐 영어동화책이나 DVD만화 등 적극 활용하시고,
    영어 개인과외를 하게 되면 반드시 문법도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
    단계별로 리딩, 리스님, 라이팅, 문법까지 꾸준히 하고 왔더니
    귀국해서 한국 학원 테스트에서 문법 문제를 다 맞았습니다.
    대학 갈 때까지 문법 때문에 고전할 일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방학 중에 한국에 안 오시는 게 영어에는 도움이 많이 됩니다.
    여름방학에 한 번 다녀가면 아이들이 말을 버벅거리게 되더라구요.
    시부모님이 편찮으셔서 자주 옸다갔다 하느라 ESL을 또래보다 오래 한 편입니다.
    하지만 기초가 아주 튼튼해지긴 했지요.

    그리고 윗님 말씀처럼 주말 한인학교 있으면 꼭 보내시구요.
    학년별 국어, 수학 자습서와 문제집을 꼭 준비해서
    평소에 꼼꼼히 공부시키세요.
    국사가 걱정되시면 만화로 된 역사책을 골고루 사가셔서
    평소에 시간 날때 같이 보시면 도움 됩니다.

    큰아이가 초5때 귀국이면 한국공부에 대해서는 그리 많이 걱정 안 하셔도 될 듯 합니다.
    가정에서는 부모와 함께 한국어로 대화 많이 나누시면서
    어휘나 표현을 잊지 않도록 도와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6개월에서 1년만 지나도 한국어 실력이 후퇴한다는 걸 몸으로 느끼게 되거든요.

    암튼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즐겁게 살다 오세요 ~~

  • 3. 해외5년
    '13.7.3 5:18 PM (112.168.xxx.161)

    참, 요즘 외고는 내신으로 가기 때문에 영어실력만으로는 어렵습니다.
    귀국해서 초5부터 학교공부에 주력하면 중학교 내신 따라가는 건 많이 어렵지 않을 겁니다.
    외고를 가든, 대학을 가든 젤 중요하고 어려운 게 국영수이니
    외국에 있을 때도 국어, 수학만 잘 챙기시면 됩니다.
    한국 동화책이나 옛이야기책, 역사만화 등 잘 챙겨가세요 ~~

  • 4. 아이패드
    '13.7.3 5:26 PM (124.148.xxx.219)

    외국사는 맘인데요, 아이패드 꼭 구매하시라 하고 싶네요.

    아이가 5살이라 학교에서 아이패드 가지고 단어배우고 숫자 배우고 한다네요.

    한글도 많이 있던데, 저희 아이는 한국어 포기했구요. 집에서 한국어 하시면 될 듯 한데요.
    밖에서 영어쓰면 애들이 좀 주늑들기도 한다는 데 천천히 놀이식으로 하시면 될 듯 해요.

  • 5. 원글
    '13.7.3 5:59 PM (210.216.xxx.200)

    소중한 답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간이 3년이라 어중간히 짧아 걱정이긴 한데
    공부 열심히 시켜야겠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 6. 원글
    '13.7.3 6:02 PM (210.216.xxx.200)

    근데 왜 제가 쓴글인데 초록색이 안나오죠....? 저 원글이 맞는데...회사라 그런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822 여왕의교실 정말 그장면 나오네.. 4 코코넛향기 2013/07/03 3,512
270821 돌아가신 시부모등기부등본 1 ? 2013/07/03 861
270820 민준국이 수하네 아버질 죽인 이유는...? 2 무더위를 식.. 2013/07/03 5,359
270819 아이랑 이밤에 한바탕 했네요~ 11 혈압올라 2013/07/03 2,525
270818 중국에 사시거나, 사시다가 오신분들께 여쭤볼께요.. 4 ... 2013/07/03 750
270817 수하야~ 3 배고파 2013/07/03 2,236
270816 오로라공주에서요. 2 .. 2013/07/03 2,321
270815 그럼 말해야지 부당하다고! 못하겠다고! 4 고현정 2013/07/03 1,650
270814 방통대와 사이버대학중.. 9 선택의기로 2013/07/03 4,203
270813 SBS 방송아카데미에서 저희 딸에게 연락이 왔는데요~ 7 궁금 2013/07/03 2,422
270812 이제야 마당을 나온 암탉 봤어요 14 초록이 2013/07/03 1,969
270811 장기출장...하얏트? 아니면 레지던스? 5 게자니 2013/07/03 1,101
270810 통영여행같이 가실분 찾아요! 4 여행 2013/07/03 1,517
270809 컴퓨터에 소리가 들리지않아요 2 꾸벅 2013/07/03 335
270808 방화유리 설치 하신 분 계신가요? 1 아휴 2013/07/03 495
270807 지나가다 언듯 본 가방이 생각나네요 7 가방 2013/07/03 1,442
270806 오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어찌 전개중인가요? 10 수하야ㅠ 2013/07/03 3,753
270805 라코스떼빨강원피스여 2 2013/07/03 1,655
270804 오로라공주에서 전노민이 기획사 어떻게 들어간거에요? 9 궁금 2013/07/03 3,133
270803 티비장식장 어디서 구입하나요? 1 2013/07/03 508
270802 베트남 호치민 호텔 추천해주세요 lemont.. 2013/07/03 749
270801 모유수유에 관해 고민하다 씁니다. 18 별로 좋은 .. 2013/07/03 2,835
270800 팔뚝살 어떻게 빼셨는지 공유좀 해주셔요~~~~ 8 뚜기 2013/07/03 4,122
270799 왜 자기 자식은 가르치기 힘들까요? 22 아.. 2013/07/03 3,582
270798 소매없는 옷 입고 운동하시는분들 겨땀은 어찌하나요? 4 Zzz 2013/07/03 2,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