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의 택배 받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

감사 조회수 : 17,456
작성일 : 2013-07-03 15:48:18
제가 늦은 나이에 임신하고 현재 입덧으로 고생중이에요.

해외에 살고 있는데, 여긴 우리 나라 천도 복숭아 같은게 늦게 나오고 맛도
우리 나라처럼 시면서 단 맛이 아니라 달기만 한 맛이에요.

한달 전부터 그게 먹고 싶어서 꿈에도 나왔는데, 아직 철이 아니라 구할수가 없었어요.

시댁하고 친정 양쪽에 말씀드렸는데,
친정은 엄마가 참 바쁘세요. 사업을 하시거든요.
전에 한번 보내신다고 하시곤 잊으셨는지, 중간에 과일에 씨가 있어서 안된다는
말을 듣고는 포기 하셨어요.

오늘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시어머님으로부터 소포가 왔네요.

혹시나 씨 때문에 세관에 걸릴까봐 씨를 빼고 잘라서 락앤락 통에 넣으신 거랑
씨가 있는 거랑 같이 해서
저 좋아하는 반찬이랑 같이 정말 꽁꽁도 싸서 보내셨어요.
아니나 다를까 세관에 한번 걸린 거 같은데...

어머님이 잘 못쓰시는 한자로(제가 사는 곳은 일본이에요.)
임산부용이라고 과일 싼 봉지에 쓰신 거예요.
세관에서 그거 보고 그냥 빨리 패스해주셨나봐요.

그래서 어제 보내신게 오늘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받고 나서 자꾸 눈물만 나려고 하네요.
칠순이 넘으신 노모의 마음이 너무도 고맙고 감사해서요.

결혼해서 10년동안 계속 드려야 하는 생활비나 경조사비 문제로 솔직히
부담스럽고 짜증났던 경우도 있었어요.
가끔 말실수 하시거나 서운하게 하시면 '엄마가 아니라서' 그렇다고 마음의
벽을 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10년동안
짜증났던 기억보단 이렇게 가슴 뭉클하고 감사했던 기억이 더 많게 해주셨던
고마운 분이시기도 했던 거예요.

반찬도 아들 좋아하는 것보단 제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이 더운 여름 불에 볶고 지져서
보내주셨어요. 정말로 먹고 싶은 것으로만 정성으로 보내주셔서 기운이 납니다.
맛있게 먹고 힘내서 건강한 아이 낳으려고요.

어머니 감사합니다.
IP : 58.87.xxx.238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 ㅠ
    '13.7.3 3:51 PM (121.130.xxx.7)

    읽다보니 저도 뭉클하네요.
    좋은 시어머니와 심성 고운 며느리네요.
    맛있게 드시고 태교 잘하셔서 순산하세요.

  • 2. 부럽네요
    '13.7.3 3:52 PM (211.211.xxx.34)

    저도 임신 했는데 친정 가서는 용돈도 받고 . 언니들 형부들 엄마 아빠가 맛있는게 해주셨는데
    시어머니는 신경도 안써요.
    외며느리고, 생활비 드리고...
    평소에도 이기적이고 본인 밖에 모르는거 알았지만 ( 일 안하고 계세요.)
    결혼할때도 본인 받고 픈건 다 받아내고, 저는 단돈 십원짜리 하나 못받고 결혼해서도
    3년 되었는데 단한번도 음식 해주신적 없거든요.
    시이모들도 많으신데 자기는 늘 대접만 받고 살아도 자랑 그러면서도 좋은 시어머니라고 광고 하고 다니고
    그리 믿고 계시고..
    그래도 임신하고 기운없고 하는 외며느리 정말 뭐하나라도 ( 꼭 받고 싶은 것이 아니라) 과일이라도
    조금 사서 챙겨주실 줄 알았어요.( 전 시댁 빈손으로 간적 없어요.)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선물 이런걸 원한게 아니라 마음을 좀 그러고 싶었는데
    그냥 원래 그런 분이라는것 또 깨닫고 있어요.

    태교 잘하시고, 시어머님이 보내주신 맛있는 음식들로 영양보충 잘하세요..

  • 3. ^^
    '13.7.3 3:52 PM (175.223.xxx.250)

    어머니의 정성도,그걸 감동으로 받아들이는 며느리도 다 아름답습니다.저도 하늘이 내린 시어머니를 둔 복받은 며느리라 시어머니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 4. 저도 뭉클
    '13.7.3 3:52 PM (122.35.xxx.66)

    어머님도, 원글님도 참 좋은 분들이세요..
    일본 세관도 고맙네요..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아이 순산하세요..

  • 5. 임산부용
    '13.7.3 3:56 PM (203.247.xxx.210)

    눈물 팡 터짐

  • 6. .............
    '13.7.3 3:57 PM (175.249.xxx.13)

    저도 임산부용.......여기에서.......뭉클....

  • 7. ㄱㄴㅇ
    '13.7.3 3:59 PM (219.251.xxx.144)

    저도 눈물 핑~
    저희 시어머니도 택배 보내주시면
    맘이 전해져 눈물나요
    순산하세요

  • 8. 저도
    '13.7.3 4:02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괜히 뭉클하네요.
    ㅠ.ㅠ

  • 9. 원글님이나 시모나
    '13.7.3 4:05 PM (180.65.xxx.29)

    두사람 다 좋은 분 같네요. 좋은걸 받고도 감사할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것 같아
    고마워 하는것만 으로도 좋은 사람 같아요

  • 10. ..
    '13.7.3 4:13 PM (121.160.xxx.196)

    씨 빼고, 씨 있는 채로,,
    임산부용.

    배웁니다. 뭉클.

  • 11. 에구
    '13.7.3 4:14 PM (203.142.xxx.231)

    정말 좋은 시어머니네요.. 사실 따지고 보면 감정상하는것도,,사소한 말한마디.행동하나일때가 많은데.. 좋은 고부관계 유지하세요,

  • 12. //
    '13.7.3 4:16 PM (101.141.xxx.133)

    원글님도 참 좋으신 분 같애요. 눈물이 나네요 글 읽고
    저도 일본에 있는데 어디 사시는지 궁금하네요. 태교 잘하세요^^

  • 13. ...
    '13.7.3 4:23 PM (210.96.xxx.206)

    임산부용에서 뭉클...ㅠㅠ

  • 14. oo
    '13.7.3 4:27 PM (121.166.xxx.232)

    어떤방법으로 내일 도착할수있나요

  • 15. 따뜻따뜻
    '13.7.3 4:31 PM (59.21.xxx.47)

    글이 정말 따뜻하네요. 저도 눈물이 핑...ㅎ
    시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음식 많이 드시고 순산하세요~ ^ ^

  • 16. 파란하늘
    '13.7.3 4:48 PM (116.123.xxx.39)

    저도 같은 임산부인데 너무너무 부럽네요.
    친정 엄마는 좋은 분이시지만 잔정이 없으시고 독립적인 성격이시라 워낙 뭐든 혼자 잘 해내시고 또 가게를 하셔서 바쁘기도 하세요.
    결혼하고 따로 뭐 해 주시거나 보내주신적도 없어요. 임신했다고 당연히 뭐 특별한 거 없어요. 본인이 아무리 몸이 안 좋아도 내색 없고 심지어 수술한 다음날 퇴원하겠다 주장하셔서 가게문 여시는 분이시니 임신했다고 뭐 먹고 싶다 힘들다하는 거 자체가 어려워요.
    시어머니도 좋은 분이긴한데....아들만 둘이시고 손이 여문 분이 아니셔서 뭘 보내주셔도 죄송하게도 하나도 반갑지 않아요.
    손질 안된 야채와 생선이 뒤섞이고 양은 또 어찌나 많은지...
    입덧을 해서 뭘 잘 먹지도 못하는데 요며칠 총각김치 생각이 간절하네요. 신랑한테 백화점 가서 사오라고 했는데 왜 그렇게 서러운지 눈물이 다 나데요.
    사람이 100% 만족하기 어렵지만 가끔 작은 1%가 나머지 99%를 능가할때도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양가부모님 다 좋은 분들이지만 오늘은 두분에게 없는 그 부분 때문에 님이 눈물나도록 부럽습니다.

  • 17. ...
    '13.7.3 4:56 PM (59.15.xxx.61)

    EMS로 보내신 것 같은데
    과일값보다 요금이 비쌌을 듯...
    그러나 시어머니 정성과 사랑은 값으로 따질 수 없네요.
    제가 다 감사합니다.

  • 18. 저두
    '13.7.3 5:03 PM (182.222.xxx.104)

    이런 좋은 글 따뜻한 글 쓰고싶은데,,오늘 우울한 글 썼어요......

  • 19. ...
    '13.7.3 5:07 PM (211.202.xxx.109)

    사랑 주시고

    그 사랑에 감사하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

  • 20. 초치는거 아니구요님
    '13.7.3 5:09 PM (39.121.xxx.49)

    님같이 늘 생각하는 사람들보면 불쌍해요.
    늘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고...
    평생 그리 사세요..

  • 21. 똥그란 나의별 사랑해
    '13.7.3 5:11 PM (114.202.xxx.124)

    초치고 있어요 훈훈한 댓글에 짜증이..모든 시짜들이 211님 댁 같지 않아요 본인도 남자형제 있음 친정엄마한테 여쭈어 보세요 저런 심보 가지고 계신지..

  • 22. ..
    '13.7.3 5:11 PM (112.148.xxx.220)

    원글님도 좋은 분이실 것 같아요.

    손으로 어머니께 편지 한 번 써드리는 것도 좋을 듯요.
    어른들 이거 의외로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

    순산하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이런 이야기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좋은 이야기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3. 우주
    '13.7.3 5:12 PM (219.248.xxx.6)

    윗님 나쁘네요. 초를 왕창 치시네요. 참..

  • 24. 으이그
    '13.7.3 5:18 PM (125.177.xxx.30)

    초치는게 아니긴.초를 들이 붓네요.

    원글님.예쁜 아기 낳으시고,건강하세요^^

  • 25. ㅡㅡ
    '13.7.3 5:29 PM (211.36.xxx.28)

    초치는거 아니구요 하신분은 왜 대접을 못받으시는지 알겠어요 ㅎ

  • 26. ㅜ.ㅜ
    '13.7.3 5:48 PM (121.131.xxx.125)

    아흑 전 아직 미혼인데도...
    원글님 글 읽으니 눈물이 핑 ~도네요..ㅜ.ㅜ
    보내주신 복숭아 맛나게 드시고 예쁜 아기 순산하세요!!

  • 27. 원글이
    '13.7.3 6:07 PM (58.87.xxx.238)

    따뜻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

    좋은 말씀들 아가한테 플러스 에너지로 가게 가슴이 담을게요.
    일일이 답글 못달아드리는 점 죄송합니다.
    모두들 편안한 하루 되시고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부럽네요 님 / 친정 식구분들한테 축하도 받고 가까이서 살면서 도움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저도 부러운 걸요. 우리 같이 건강하고 예쁜 아이 낳아요.


    파란하늘 님/ 말씀에 깊이 공감해요. 너무 속상해 마시고 남편이 총각김치 사오시면 맛나게 드세요. 힘내서 꼭 순산하시고요.


    oo님 / 어머님이 어제 오전중으로 부치셨고, 시댁이 목동이라 공항이라 가까워요. 그리고 제가 사는 곳이
    도쿄인데 저 사는 곳이 또 큰 우체국 집중국이랑 가까워서 비교적 빨리 오는 편이에요. 빨리 받아보게 하시려면 한국에서 오전 중에 공항하고 가까운 우체국에서 보내시면 가능할지도 몰라요. 지방에서 보내시면 하루 이틀 더 걸리더라고요.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 28. 우왕
    '13.7.3 6:15 PM (122.37.xxx.11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어머니가 복숭아 보내주고 좋겠다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샤넬 핸드백보다 복숭아 챙겨주는 시어머니 만나고 싶어요.

  • 29. 이선윤주네
    '13.7.3 6:15 PM (210.178.xxx.204)

    손주사랑도 내리 사랑이 아닐까요
    시어머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이 나려하네요

  • 30. 눈물이 핑..
    '13.7.3 6:38 PM (2.217.xxx.89)

    임산부용..에서 핑 돌았네요

  • 31. 돌돌엄마
    '13.7.3 7:50 PM (112.153.xxx.60)

    저도 눈물 핑.....

  • 32. 오래오래
    '13.7.3 8:11 PM (59.187.xxx.13)

    기억 되실거에요.
    아기와 함께 입력한 귀한 기억이니까요.
    행복하시고
    더 예쁘고
    곱고
    바른거 많이 보시고 느끼시길 빕니다

    예쁜 아기 순산 기원해요~^^

  • 33. ^^
    '13.7.3 8:49 PM (221.149.xxx.174)

    어머님이 참 따뜻한 분이시네요^^
    글구 어떤님... 혹시라도 그렇다해도 속으로 생각하세요.

  • 34. 가슴이
    '13.7.3 9:55 PM (220.124.xxx.28)

    뭉클하네요. 임산부용ㅜㅜ
    저 위 초치는 님.
    님은 만사에 초치니까 사랑 못받는겁니다.
    눈치도 더럽게 없어.

  • 35. 사람 사는게
    '13.7.3 10:52 PM (14.52.xxx.59)

    뭐 있나요
    고부관계도 친정엄마보다 더 좋은 사람들 많아요
    어머님이 머리 쓰셔서 임산부용이라 쓰신거보면 배움도 많고 현명하신 분 같아요
    그거 통관 시켜준 일본세관도 융통성있네요
    누구처럼 안 받아들이고 고맙게 받으신 원글님도 너무 예쁜 분이시고
    그분들이 다 아기 위해서 애써준거니 뱃속아기는 너무 행복하겠어요
    입덧 빨리 그치고 건강한 아이 낳기를 기원합니다
    더운 여름이 빨리 갔으면 해요 ^^

  • 36. 우와~
    '13.7.3 11:03 PM (222.96.xxx.175)

    시어머님 사랑이 막 느껴집니다.
    또 그걸 고마워할 줄 아는 글쓴님 마음씀이도 좋네요.
    좋으신 분들끼리 잘 만난 것 같아요. 부러워요~
    예쁜 아기 낳으시길 빌게요^^

  • 37. .....
    '13.7.4 1:53 AM (1.237.xxx.250)

    예쁜 아가 낳으시겠군요 ^^
    두분을 아름답게하는 아기가 복덩이네요~

  • 38. 엄니~~
    '13.7.4 2:06 AM (165.155.xxx.63)

    님 글 읽으니 저도 울 엄니 생각나 울컥하네요 ㅜㅜ
    저도 지금 외국 나와 있거든요.
    그동안 김 한 장, 멸치 한 마리 안보내준 울 친정엄니(놀러 다니느라 바쁘심)에 비해
    울 시엄니는 정말 바리바리 정성껏 보내주셨네요.
    한 번은 뽀~얗게 삶은 행주까지 켜켜이 보내주셔서 정말 눈물 왈칵 쏟았어요.

    한국에서 저 직장생활하느라 바쁠 때 주말에 시댁에 들르면
    정말 힐링되는 기분이었어요. 맛 있는 밥해주시고 집에 갈 때면
    일주일치 반찬에 파 썬 것, 다진 것 따로 챙겨주시고, 마늘 간 것도 챙겨주시고
    퇴근하고 바로 밥해먹을 수 있게요. 거기에다 늘 새 행주를 삶아서 주시곤 했거든요.
    제가 귀찮아 하고, 또 시간도 없어서 잘 못하는 거 아시고....

  • 39. 참 고운
    '13.7.4 2:52 AM (66.183.xxx.207)

    시어머님 마음이네요.... 감동입니다..

  • 40. 그레이스앨리
    '13.7.4 7:01 AM (99.20.xxx.70)

    아우 감동스럽네요.. 님 꼭 복숭아 드시고, 이쁜 아이 낳으세요~

  • 41. 엄마의 마음^^
    '13.7.4 7:59 AM (70.114.xxx.49)

    고부관계도 친정엄마보다 더 좋은 사람들 많아요222222222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감동 받았어요.
    시어머님이 똑똑하고 현명하신 분이네요. 저희 시어머님도
    똑똑하고 현명하세요 그래서 제가 나이가 들수록 더 친해지고 싶고
    조언도 일부로 더 받고 싶어서 이런저런 사는얘기 많이해요.
    친정엄마는 친정엄마대로 시엄마는 시엄마대로 서로 같이 맞추면서
    살아가면 되는거죠.

    건강하고 씩씩하고 이쁜 아가 낳으세요!!!

  • 42. 단발이조아
    '13.7.4 9:41 AM (203.226.xxx.6)

    오랜만에 따뜻한글 잘읽고갑니다~
    제가다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건강한아기 순산하세요!

  • 43. 부럽네요..
    '13.7.4 10:20 AM (121.167.xxx.58)

    저도 미국에서 둘째 가지고 낳아봐서 이 마음 알아요..
    먹고싶은거 꿈에서 나오고 일어나면 눈물도 났어요..ㅎㅎ

    그런데 저희 시모는 애 낳은지 백일도 다 지나서 미역만 크나큰 박스에 넣어 소포 보내셨네요.
    친정서 미역이랑 보내서 몸조리 다 했는데...
    당신 손자 낳고 몸조리 친정미역으로 했다면서 보란듯이...
    애기 아토피가 싶해서 운전도 미루던 때인데 그거 찾으러 우체국 갔다가 박스보고 열폭~해서 울고
    내용물에 미역뿐이어서 울고..ㅡㅜ

    갑자기 따뜻한 글에 제 감정만 또...^^;;

    암튼 순산하세요....급 마무리...^^;;.

  • 44. 사람의 감정은
    '13.7.4 10:22 AM (211.115.xxx.132)

    모두 비슷한가 봅니다
    저도 '임산부용'에서 눈물이 핑도네요
    댓글에서 뽀얀 행주에서도 맘이 확^^
    저도 시어머님과 부엌에서 일할때가 오히려
    친정엄마보다 맘이 더 편안했어요
    행복한 엄마 아내 며느리 딸 되셔요

  • 45. 솔이네
    '13.7.4 10:35 AM (59.13.xxx.104)

    시어머니의 정성에 찡해지고 며느님의 감사하는 마음에 흐뭇해지네요...
    서로 이런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우리 모두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시자구요~~~
    건강한 아이 출산하시길 바랍니다.^^

  • 46. ㅠ.ㅠ
    '13.7.4 1:13 PM (114.200.xxx.87)

    뭔가요...미혼에 혼자사는 여자가 눈물 핑...어흑....

  • 47. 맛나겠어요 ^^
    '13.7.4 1:30 PM (121.176.xxx.37)

    먹어서 맛이 아니라 할머니의 정성이 담긴 복숭아잖아요.
    나도 나중에 우리 아이가 결혼해서 다큰 남의 새끼를 내 새끼로 얻을 때
    낳아서 키우며 주는 사랑 한꺼번에 주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라 잘 할수 있을까 걱정은 되지만...

  • 48. 순산하세요
    '13.7.4 1:50 PM (221.155.xxx.241)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 49. 좋은 것
    '13.7.4 2:26 PM (124.49.xxx.162)

    배웠어요 저도 딸에게 보내는데 과일은 못보냈거든요 참고할게요
    그리고 ems는 보통 이틀이면 들어가요 택배비가 비싸서 그렇죠 ㅎㅎ
    원글님 순산하시고 행복하세요

  • 50. 오랜친구
    '13.7.4 2:49 PM (211.200.xxx.122)

    순산하세요
    ...그리고 그 마음 꼭 기억하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708 임성한 작가.. 머리 긴 남자가 본인 취향인듯.. 그리고 강남에.. 6 .. 2013/08/12 5,489
284707 남녀관계에서 싸울 때,질문드려요. 3 라면 2013/08/12 936
284706 예전에 귀아플때 이비인후과에서 고막을 뚫어? 준적이있는데요 9 진짜아파요... 2013/08/12 6,151
284705 홍진경 더김치 먹어보신 분 9 더김치 2013/08/12 3,236
284704 부모님중 한분이 투병중인데 다행히.. 부모의경제적.. 2013/08/12 981
284703 강쥐가 췌장염이래요ㅜㅜ 7 오늘하루 2013/08/12 4,973
284702 영화 안경 봤는데 4 안경 2013/08/12 1,209
284701 빨래 밖에 이틀동안 말려도 위생상 괜찮을까요? 빨래 2013/08/12 798
284700 하와이로 시집간 친구찾기 1 친구 2013/08/12 1,159
284699 전라도여행계획중인데, 조언부탁해요 ^^ 17 좋은답변부탁.. 2013/08/12 2,393
284698 유모차 필요하신 분~! mom822.. 2013/08/12 867
284697 삼계탕닭 얼마나 삶아요? 3 급질 2013/08/12 1,491
284696 변산반도 여행팁 부탁드려요 3 휴가 2013/08/12 1,752
284695 충격주의=60대 할머니의 놀라운 미모 11 충격주의 2013/08/12 15,580
284694 kt폰 대신증권cma로 이체하면 월 만원 캐시백이요~ 1 샤비 2013/08/12 1,198
284693 이번 세금개편보니 개천용 + 애없는부부 = 호구네요. 24 어휴 2013/08/12 4,408
284692 부모님께 잘 해드리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속상해요 5 2013/08/12 1,175
284691 엘리타하리 는 어느수준의 브랜드인가요? 5 궁금 2013/08/12 7,089
284690 아들 둘인 집 50 속물인가봉가.. 2013/08/12 13,683
284689 월세 계약서 쓰기 전인데요 d_dop 2013/08/12 537
284688 여기 너무 말 무섭게 하세요 2 ㅁㅁㅁ 2013/08/12 1,059
284687 보성녹차밭과 송광사 둘 중 택해주세요! 7 모르겠어요 2013/08/12 1,323
284686 메밀국수 장국 시판 좋은 것 있나요? 2 aa 2013/08/12 1,280
284685 이사문제요.초등학교 배정받는 시기? 아시는분 계세요? 1 ,, 2013/08/12 7,737
284684 귀신에 대하여 듣고 경험한 사실들 여름이라 2013/08/12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