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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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테러리스트 남편 어찌해야 하는가요.
1. 반가워요 ㅋ
'13.7.3 2:06 PM (183.102.xxx.20)저도 비슷한 남편과 살고 있거든요.
언젠가 제가 몸이 안좋아서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을 못했어요.
지금은 아예 하지도 않지만 그땐 애들이 어릴 때라 해마다 꼬박꼬박 열심히 했는데 그해는 아무 것도 못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온집안이 번쩍번쩍.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전선줄을 스카치테잎으로 벽지 위에 붙여놓았어요 --
그 태잎을 떼니까 벽지도 같이 떨어졌어요.
지난해 쓰던 장식들은 찌그러진채로 그대로 전시 ㅋ
그래도 다행인 건
색종이 오려서 링을 만든다거나
금박지 은박지 오려서 별모양 만들어 붙이지 않은 거죠.
천만 다행으로 제 남편이 손재주가 없거든요.
저 놀래켜주려고 밤에 일부러 조용히 했다는데
제발 집에다 몰래 혼자 치장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2. 국민학생
'13.7.3 2:11 PM (125.129.xxx.119)ㅠㅠ 아 놔... 진짜 왜 앞뒤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ㅠㅠ
3. 진이엄마
'13.7.3 2:15 PM (223.195.xxx.120)우리 남편은 미적 감각이 상당히 우수하고 손재주도 좋은데...자기 물건에 대한 알수 없는 강한 애착이 있었어요. 그래서 수억들여 인테리어 한 대리석 바닥과 샹들리에가 아름다운 거실에 본인의 25년된 색바랜 플라스틱 4단 수납장을 무려 3개나 늘어놓고 있었어요. 거기에는 요즘에는 볼려고 해도 볼 수 없는 20년전 본인이 작업한 플로피 디스켓이 빼곡이 들어 있어요.
4. ㅋㅋ
'13.7.3 2:24 PM (124.148.xxx.219)우리집은 남편이 사들인 각종 미술그림액자가 여러군데 걸려 있는 데
먼지가 무척 많아요. 슬쩍보면 멋있는 데 가까이 보면 먼지때문에 허걱 해요.
주택인데 바닥에 마감재 떼어내고 아직 새로 안붙여서 바닥에 먼지가 들어오는 거라네요5. ..
'13.7.3 2:33 PM (218.38.xxx.159)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미있네요.
ㅋㅋㅋㅋ 인테리어 테러리스트 남편.
그래도 그 생각하고 노력하며 애쓰는 모습 예쁘네요.6. ㅌㅌㅌ
'13.7.3 2:48 PM (121.130.xxx.7)300만원 들여서 창호지 문 같은 거 하지 말구요.
지금 있는 거 싹 중고가구점에 버리시고(돈 받고 가져갈라나?)
거실 한면에 수납장겸 책장 맞추든지 기성품 사든지 하세요.
한샘에도 저렴한 거 많이 나왔어요. 티비와 책 수납하고 컴퓨터 책상 다 가능한.
그리고 쇼파 하나 두고 식탁겸 테이블겸 책상으로 두루두루 쓸 큰 테이블 하나 두시고
예쁜 의자사세요.
그렇게 다해도 300만원 안들겁니다.7. ㅌㅌㅌ
'13.7.3 3:08 PM (121.130.xxx.7)http://www.yellowplastic.co.kr/bbs/board.php?bo_table=02_01&wr_id=120
바깥분이 원하는 스타일에 가까운 거실입니다.
쇼파와 책장과 큰 테이블. 그리고 별도의 컴퓨터 책상까지.
참고하세요.
여기 35평이라해도 예전 구조라 상당히 좁아요.
요즘 잘나온 26평과 비슷해요.8. ..
'13.7.3 8:54 PM (119.148.xxx.181)플로피 디스크에 빵터지고 갑니다.
그거 다 모아도 요즘 usb 하나에 다 들어가지 않나요??9. 국민학생
'13.7.3 10:50 PM (125.129.xxx.119)윗분 링크 정말 감사합니다 한줄기 빛과 같아요 하지만 창호지 문 당장이라도 계약할기세ㅠㅠ 저기다 플러스 창호지문이라니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