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과 산지 14년...아이둘...건강하게 잘크고 있고....
둘낳아 키워보니...퇴근해 오면...아이들차지죠..
저희둘은 실상 몇마디...말할 시간도 없고..초저녁잠이 많이 일찍 잡니다..
어느 순간..
남편이...직장 결혼식이라든가...할때..
아이들만 데려가고 저한테 가자는 말을 안하네요..
저도 굳이 꾸역꾸역 가서...밥 얻어 먹고 싶진 않은데...
애들이 왜 엄마는 안가냐고...가끔 말할때도 있고..
회사사람이랑 겨울에 스키갈때도..
주말이면...저 잘떄 애들 깨워...갑니다..물론 미리 말하죠...
남자들끼리 가는데..굳이 안데려가냐고..하고 싶지도 않고...
남편은 대기업 부장인데...
최근 몇년간 어울리는 사람들....
대부분이..좀...사는집 자식들?
그러니 당연 집안들도 좋구요..처가집도 좋구..와이프들도대체로 스펙이 좋아요..그런거 같아요..
다그런건 아니지만...대체로....
저희집...언니 오빠 전졸에 하는일 그닥...
결혼 하고 오빠가 남편한테 술한번 산적도 없고....
친정이 어려운건 아니지만....그냥....저희가 안보탤 정도...본인들 노후는 알뜰히 사셔서 준비..하셨죠..
그런데 어느순간...
남편이....저를 등한시 한단 느낌...
여름휴가도 회사콘도 이용하는데...
밑에 차장이랑 날짜가 겹치니....저한테...갈건지 안갈건지를 묻는거에요...
저를 회사사람에게 보이기 민감한걸까요...
물어보니...아니라고...그런거 절대 아니라고..내가족이 중요하지 걔네가 뭐가 중요하냐고..하는데...
작년에도 사실 이런 비슷한일로 섭섭해 싸웠는데..서로 대화가 안되는거에요...
나에비해 남편 스펙 좋은건 좋은데....좀...이해하면서도...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지..알면서속아줘야하는건지..몰겠어요..
백번을 물어도..그런건 절대 아니라고...하네요..
그 친한 차장네 가 워낙 살기도 하고...처형도 의사고..이말을 가끔 하더라구요..
만났을떄 혹시 대화가 안돼 불란날까봐 그러는지...
그외에는 뭐...같이 외식 여행 자주 하고...아이들에게 다정한 좋은 아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