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꿈 꾸신 분 없을거에요 ㅋㅋㅋ

어이 없는 꿈 ㅋㅋ 조회수 : 446
작성일 : 2013-07-03 13:02:21

갑자기 왠 점잖은 노 부부가 단상에 올라 무슨 강연을 하는거에요~

알고보니 이미 죽은 영혼입니다..즉 귀신 부부..

귀신이란 말은 조금 어감이 그러니 영혼 부부로 할께요..

뭔가를 설명하고 간증하는 것 같은데 중간줄에 앉아 있던 저는 이 영혼 부부의 남자분 얼굴이 또렷ㅎ이 기억납니다.

70대 초반 전후이고 얼굴은 통통하고 너그러운 눈을 가졌어요.

가르마는 2대 8이고 목이 자유자재로 막 돌아가면서 뒷머리가 얼굴이 되고 (마치 호러물처럼)그러더군요..

그런데 무섭지 않았어요..

자꾸 웃음이.;;;;;;ㅋㅋ

아들이 살아 있는데 아들녀석 걱정 때문에 잠시 내려??왔대요;;ㅡㅡ;;

교회 의자처럼 생긴 긴 의자 한줄씩 맨 오른쪽 앉은사람(거기가 나름 통로입니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조금씩 제가 앉은 쪽으로 다가와요...

머리가 희끗거리고 피케 셔츠를 세련되게 입으셨음..(아놔;;;너무 상세함)

그리고 제 줄에 딱 왔을때 제가 벌떡 일어나 (다른 사람은 무서움반 호기심반으로 하이파이브 하다 말고 도망가거나 엉거주춤이였어요 ㅋㅋㅋ)하이파이브 대신 그 영혼의 손을 꼬옥 잡고 눈을 똑바로 보면서 물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천당 내세 사후세계 그런것과 동일하거나 비슷합니까?"

"그..그게 거기도 좋고 나쁨이 있어요..노력하면 좋은 곳으로 그렇치 않음 나쁜 곳으로 갑니다.."

놀란 노년의 남자 영혼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절 똑바로 응시하는데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구요  ㅋㅋㅋㅋ

속으로'뭐 이런 인간(아줌마)가 있나'하고 생각하는 표정이었어요...

왠지 한판승 이긴 기분??

그런데 이상해요..

노력해야 좋은 곳으로 간다는 말 할때 마치 진짜를 이야기 하는 것 같았어요..

꿈인걸 반쯤은 알았지만 뭔가 미묘한  느낌이 들었죠..

천기를 누설하면 안되는데 힌트를 줘버려서 순간 얼음 된 아저씨 영혼님 죄송했어요..

^-----^

이런 꿈 꾸는 저도 참...ㅋㅋㅋ꾸고 일어나서 한참 웃었네요~~~

IP : 112.152.xxx.2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024 셀프파마를 거꾸로 말았어요(급 도와주세요) 6 애기엄마 2013/07/06 3,541
    272023 새끼고양이 질문인데요~ 7 어떤아짐 2013/07/06 949
    272022 여왕의교실 6학년3반의 파벌구성,, 1 코코넛향기 2013/07/06 1,538
    272021 코스트코 조개탄은 진짜 숯인가요? 3 체리나무 2013/07/06 5,274
    272020 오늘도 똥줄타는 하루~ *^^* 국정충들 2013/07/06 955
    272019 갑자기 많이 생긴 파리.. 뭔일인지.. 6 2013/07/06 1,740
    272018 이런 남편 어떠신가요? 23 ... 2013/07/06 4,746
    272017 과외비 질문 5 고3엄마 2013/07/06 1,527
    272016 아이허브 삼부커스요 효과 어때요? 3 삼부커스 2013/07/06 5,408
    272015 아래 동생에 관한 글 보고 18 으랏차 2013/07/06 3,103
    272014 도우미 노래방 다녀온 남편. 어떡할까요. 41 휴우.. 2013/07/06 19,281
    272013 제사나 추도식 안지내는 경우 많나요?? 1 ㅡㅡ 2013/07/06 973
    272012 5시에 아이가 오션월드에 가는데요 3 허시 2013/07/06 954
    272011 마음이 답답해서 글올려봐요. 제가 너무 못난걸까요? 26 Hari 2013/07/06 9,664
    272010 진보..? 지겨워요. 31 - 2013/07/06 2,264
    272009 결혼은 ㅇㅇㅇㅇ 이다 (댓글놀이해요) 9 유부녀 2013/07/06 1,455
    272008 중세시대 유럽의 서민들은 어느정도로 비참한 생활을 했을까요? 9 중세시대 2013/07/06 3,569
    272007 제 성격의 문제점이나 조언부탁절실... 18 forest.. 2013/07/06 3,126
    272006 진짜 신기해요 4 ··* 2013/07/06 1,133
    272005 주부들이 꼭 알아야 할 곳!! 3 룰루랄라 2013/07/06 1,537
    272004 임테기 역시나 한줄이네요 4 ㅇㅇ 2013/07/06 1,223
    272003 만화가 김진태씨 아세요? 15 2013/07/06 3,700
    272002 아발론샴푸나 닥터우즈티트리숍 같은 오가닉으로 샴푸하면 떡지나요 1 ... 2013/07/06 3,324
    272001 계란장조림, 냉동했다 먹어도 될까요? 3 맛이 좋다 2013/07/06 2,436
    272000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여자는 신애라 35 왕부러움 2013/07/06 19,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