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사는데,
낮에는 보통 저 혼자 있어요.
집 현관문을 누가 두드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벨 고장)
택배 기사분이나 잡상인, 포교 활동 하는 분 등등.
그런데 문 두드려서
"누구세요?" 하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대답을 안 해 줘요.
안 들리나 싶어서 두 번, 세 번 물어도 답 안 해 줍니다.
저한테 용무 있어서 온 택배 기사분도 그렇고, 그냥 무작정 찾아온 분들도 그렇고.
도대체 왜일까요?
너무 바빠서 대답할 시간도 없는 것인지?
제 목소리가 안 들리나 싶었는데 확인해 보니 분명히 들립니다. 바로 앞에서 외치니 안 들릴 리가 없지요.
누군지 답을 해 줘야 문을 열어 주는데,
이건 문을 열고서 누구냐고 다시 물어봐야 하니 좀 무섭기도 하고...
무엇보다 집 문을 두드려 놓고 누구냐고 묻는 말에는 왜 답을 안 하는지 그 심리가 궁금합니다.
자꾸 이러니까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