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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었다,
도시가 나무에게
반어법을 가르친 것이다
이 도시의 이주민이 된 뒤부터
속마음을 곧이 곧대로 드러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나도 곧 깨닫게 되었지만
살아있자, 악착같이 들뜬 뿌리라도 내리자
속마음을 감추는 대신
비트는 법을 익히게 된 서른 몇 이후부터
나무는 나의 스승
그가 견딜 수 없는 건
꽃향기 따라 나비와 벌이
붕붕거린다는 것,
내성이 생긴 이파리를
벌레들이 변함없이 아삭아삭
뜯어먹는다는 것
도로가 시끄러운 가로등 곁에서 허구한날
신경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피어나는 꽃
참을 수 없다 나무는, 알고 보면
치욕으로 푸르다
- 손택수, ≪나무의 수사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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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3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7월 3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7월 3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594163.html
2013년 7월 3일 한국일보
[하루빨리 한국일보가 정상화 되기를 기원합니다.]
출구 전략이 별건가? 사람들이 잊고 지치면 그게 출구 전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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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비밀을 밝혀낸 사람,
미지의 땅을 향해 배를 저어 나간 사람,
인간의 영혼에 새로운 낙원을 열어준 사람 가운데
비관주의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 헬렌 켈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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