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화점 문화센터에 갓난아이 데리고 오는 엄마들.. 당연한건가요?

요리강사 조회수 : 3,607
작성일 : 2013-07-02 22:46:40

얼마전부터 백화점 문화센터에 요리강의를 나간답니다.

(배우러 가는게 아니라 제가 강의 진행하는 거예요.

요리사랍니다.)

 

 

그런데 가끔씩 갓난아이를 뎃고 오는 분들이 계시는데

솔직히 요리 수업 들으러 와서

아이를 뎃고 오는 것도 이해가 좀 안 가지만

아이가  칭얼칭얼 대고 울면서 시끄럽게 수업을 방해하는데

그걸 방치하고 그냥 있는게 정말 이해가 안 가요.

 

모든 애기 엄마들이 그런건 아니고

제가 6회짜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게 있는데

이 수업이 지금 3회차인데

매 수업마다 아이를 뎃고 오는 엄마가 한분이 계세요.

갓난 아이인데 아기가 정말 수업 내내 칭얼칭얼 댑니다.

아주 큰소리로 우는건 아니지만 그냥 말 그대로 계속 칭얼거려요.

애기들 칭얼 대는 소리 있죠?  ㅠㅠ

 

저 같으면 제 아이가 그러면 밖에 나가서 달래고 오던가 그러겠는데

이 엄마는 그냥 건성으로 달래면서 계속 강의실 안에 있습니다.

요리 수업 놓치기 싫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들 방해하지 않게 배려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1시간 반 정도 시연 위주로 수업을 하는데

수업 내내 아이가 칭얼칭얼 그러니 정말 정말 신경쓰여요.

 

제가 안 그래도 목소리도 작은 편이여서

일부러 크게 말할려고 노력을 많이 하거든요.

근데 아이가 칭얼 대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더 집중을 못해서

더 큰 소리로 하려고 목소리를 짜내야 하고

굉장히 피곤하고 매우 거슬리네요.

 

한두번도 아니라 벌써 세번째 수업인데 계속 아이를 데려오고

아이는 매 수업마다 칭얼대네요. (다른 수강생 분들도 짜증내는게 좀 보여요..)

 

그리고 요리란게 사실 포인트를 딱 잡아서 그 '순간'에 설명해 줘야 할게 있는데

그 결정적인 순간에 애가 울어서 모든 시선이 거기로 집중되어 있으면

수업하기 참 곤란합니다.

 

이 엄마 말고도 가끔씩 아이 데려오는 엄마들이 있는데

대부분 아이가 굉장히 순해서 조용히 있고

(그래서 수업에 데려올 수 있는듯)

혹시나 애기가 울기라도 하면 바로 밖에 나가서 달래고요.

근데 이 엄마는 그냥 아이가 계속 칭얼대게 냅두니.. ㅠㅠ

 

이 엄마한테 다음부터 아이 데려오는건 좀  삼가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문화센터 수업은 처음인지라 조심스럽네요.

 

그리고 혹시 아이어머님들 보시면

육아 하시느라 힘드신 마음은 이해하지만

갓난아이와 함께하는 수업이 아닌이상

일반 수업에는 아이를 데려오는건 좀 삼가해주세요.

부득이하게 데려와야 할 경우

최대한 다른 수강생들과 강사분들을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릴께요.

강사 입장에서 수업 진행하기 너무 힘듭니다.

IP : 211.208.xxx.8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2 10:51 PM (180.231.xxx.44)

    그런데 그런 진상한테 다음부터 아이 데려오지 말라 이야기 해봤자 고객센터에다가 더 지랄해댈지도 몰라요.
    유연하게 대처하실 수 있을만큼 경력이 쌓이기 전까지는 우선 마이크 같은 거 차라리 준비하세요.

  • 2. ...
    '13.7.2 10:52 PM (1.244.xxx.23)

    정상적이지않지요.

    처음부터 말듣는 아이든, 아기든 아무도 동반못하게 하시는게 맞을것 같아요.
    아예 신청안내할때 동반 불가하다고 인쇄를 하세요. 다음부터는.

    그 수강생은 아예 처음부터 아이를 계속 데리고 올 생각으로 수강신청한것 같으니..

  • 3. noran
    '13.7.2 10:52 PM (39.7.xxx.122)

    문화센터에 놀이방시설 없나요?
    아마 다른 수강생들도 말은 못해도 속으론 짜증나있을거예요. 강사님이 확실하게 말씀하셔야겠네요. 수업에 방해되니 조치를취하시라고.
    개인 사정이야 있겠지만 본인생각만 하다니...

  • 4. 요리수업수강자
    '13.7.2 11:03 PM (61.38.xxx.131)

    아이동반 불가라 수업에 명시됬던데..
    그분의 경우, 직접 말씀 마시고 문화센터 사무실에 말씀하세요.
    민원들어와서 그러니, 아이를 안데리고 오시든가.. 아니면 환불해드리겠다고.

    문화센터수업.. 그런것 조율해달라는 마음에 수수료 드리고 수업하시는거쟎아요.

    절대 강사님이 직접 나서지마세요.
    아이엄마.. 생각보다 더 이기적이고 배려심부족한 경우 많아요.

  • 5. 안전상의
    '13.7.2 11:04 PM (14.39.xxx.137)

    문제로 데려오지말라하세요... 불앞에서 요리하는거 아닌가요? 너무 위험해요

  • 6. 돌돌엄마
    '13.7.2 11:37 PM (112.153.xxx.60)

    정신나간 엄마네요. 바깥구경 하고싶고 집에서 무료하고 뒤쳐지는 느낌 들어 뭐라도 배우고 싶은 마음은 십분 이해하겠는데..
    나같으면 내새끼 그런 데에서 병옮을까봐(어른들 많으니 감기 등등) 못데려가겠는데...
    사무실에 얘기해서 "다른 수강생들 항의가 많으니 애 데려오지 말든가 환불하라."고 해달라고 하세요. 선생님이 직접 얘기하면 진상떨 것 같아요.

  • 7. 나도 애엄마
    '13.7.2 11:42 PM (112.165.xxx.104)

    이지만 진짜 그런 사람들 싫어요.
    애 데리고 올데가 있고 없고가 있지
    왜 본인 편하고자 타인에게 피해 주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8. 절대
    '13.7.3 12:16 AM (121.88.xxx.177)

    직접 나서지 마세요.
    저도 애엄마지만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만큼 엄마들 무섭게 항의하는 거 첨 봤었어요.
    사무실 통해서 하시고.
    다음부턴 미리 기재 추천해요 저도.

  • 9. 그럼 누가??
    '13.7.3 1:08 AM (122.35.xxx.66)

    전 요가 배우는데 아이를 데리고 왔더군요.
    아이가 대여섯살 되어보이는 남자애라서 몸을 비비꼬다가 나중엔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면서
    왔다갔다.. 너무 산만해서 도대체 저 엄마가 정신이 있나 없나 싶더군요.
    전.. 선생님이 말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선생님이 센터를 통하든 해서 다른 사람 방해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나 싶네요.

    그 엄마 무서워서 이야기 안했다가 다른 사람들 다 떨어져나가고 다른 사람들에게 항의 들어오는 건
    어쩌실건지요...

  • 10. ........
    '13.7.3 1:11 AM (1.238.xxx.219)

    저 밑에 식당에서 밥먹는데 애가우니깐 애기한테 젖물리고(모유수유) 밥 먹었다는 그 엄마는....
    참 안됐고...맘이 아팠는데

    이 경우는 좀 많이 아니네요.
    이건 애기엄마가 이기적인거에요.
    아기어릴땐...부모가 포기하는게 많아요.....그 중에 이런 클래스수강도 포함되죠..
    애기어릴때, 누구한테 맡길형편 안되면 보통 상식적인 엄마는 자기욕구를 참습니다.
    어린이집 보낼때쯤부터 이런거다니기시작하죠...

    일단 다른 사람한테 주는 민폐는 둘째치고
    지 친자식한테 주는 민폐도 전혀 모르는.....배려가 부족한 인간이네요.
    갓난애가 그 낯선곳에서 얼마나 힘들겠어요?

  • 11. 자유부인
    '13.7.3 2:00 AM (110.70.xxx.51)

    맡기고 오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2. ...
    '13.7.3 7:54 AM (113.30.xxx.10)

    문화센터에 얘기해서, 거기 직원이 해결하게끔 하는게 최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904 요금 인상 갈등’ 9호선, 맥쿼리 철수 1 만쉐 2013/08/07 776
282903 오로라 공주 저게 무슨 상황이에요? 13 스토커 2013/08/07 4,434
282902 잘 나가는 청소업체에게 까였어요 ㅎㅎ 9 ... 2013/08/07 3,350
282901 3g유심을 뷰2 공기계 사서 꽂아도 될까요? 3 유심변경 2013/08/07 1,125
282900 의자 발 씌우게 뭐 쓰세요?? 4 ... 2013/08/07 919
282899 수시원서질문하시는 분들 왜자꾸 삭제하세요? 5 ... 2013/08/07 1,136
282898 목*촌 샌드위치용 네모난 햄은 가열 안해도 되나요? 7 2013/08/07 2,838
282897 남자들은 왜 자기 엄마를 불쌍하게 생각할까요 61 ... 2013/08/07 16,703
282896 MBC, 급기야 똥-된장 구분 못하게 돼 1 “<미.. 2013/08/07 1,127
282895 헬스 PT 가격 얼마나 되나요?, 헬스장 환불도 궁금해요... 5 넘비싸 2013/08/07 7,862
282894 김무성‧권영세 빠지고 강기정 포함, 국민우롱 2 왜 끝까지 .. 2013/08/07 1,087
282893 해외에 사는 아이가 3개월 가량 사립초등학교 청강생으로 수업을 .. 11 엄마 2013/08/07 4,119
282892 김용민 서영석의 정치토크.. 2 국정조사에 .. 2013/08/07 1,516
282891 롱샴 구멍나면 버려야 하나요 3 롱샴 2013/08/07 2,696
282890 친구중에 뭐 자꾸 시키는 애 은근 짜증나요 ㅠ 2 .. 2013/08/07 1,484
282889 그래도 기상청 덕 많이 보고 있어요 파랑색 2013/08/07 720
282888 저는 친정 아빠 화법이 너무 싫어요 11 익명 2013/08/07 3,252
282887 남편차에 차량용 블랙박스 설치 할려고요 3 외도2 2013/08/07 3,566
282886 생중계 - 48일차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촛불집회 1 lowsim.. 2013/08/07 527
282885 오이지 오이는 이제 안나오는건가요 간단레시피 2013/08/07 1,234
282884 센트륨 종합비타민 먹을 때마다 위가 아픈데 기분탓일까요? 15 2013/08/07 7,716
282883 유명한 간장게장 2 밥도둑 2013/08/07 1,461
282882 의자..ㅠ 1 의자가 왔는.. 2013/08/07 547
282881 운전연수 삼일째 후기입니다. 5 초보 2013/08/07 2,090
282880 욕실 하수구(배수망) 청소 관리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aa 2013/08/07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