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딸아이 성적표 받아왔어요
학교가 시험을 다른학교보다 열흘은 빨리쳐서 그런지 벌써 성적이 나왔어요
국어랑 영어는 한문제씩 틀렸는데 전교 30등대고...
나머지도 그럭저럭 봤는데요. 과학이랑 수학이 너무 낮네요
등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abcde로 등급을 매기고 거기서 봉사활동이나 수상실적 등의 가산점으로 판가름이 난다는데
90점 이상이면 a고 60점 미만은 무조건 e래요
59점이나 10점 맞는거나 등급은 같다고 합니다
아이가 과학이 59점이고 수학은 그것보다 더 낮아서 둘다 e일것 같아요
반등수는 35명중에 15등이구요
아이 친구가 다니는 학원 선생님께서 전교 500명중에 100등대 초반에 드는 중3 학생에게 그 성적으로 고등학교는 어떻게 가겠냐. 포기해라
부모님 등골 빼먹지말고 기술이나 배우러다녀라 이렇게 진지하게 말씀하셨다네요
아이가 그걸 친구한테서 전해듣고 그래도 고등학교 가서 열심히 할수도 있지 않느냐니까 그건 다 옛날 말이래요
그래서 아이가 자긴 딱 중간인데 어떻게 하냐며 내내 패닉상태네요
체육필기. 기가 한문 이런 점수가 좀 낮았구요
체육필기는 2시간동안 시험전에 이론수업을 했다는데 아이가 그때 장염으로 결석하는 바람에 수업을 못들었었어요
그래서 전교등수가 뒤에서 30등대더라구요... 체육필기는 크게 중요한거 아니니 위로는 해줬지만 전체평균이 내려가네요
과학은 원래 못하는편인데 고등학교 문과 가면 과학과목 시험을 치지 않으니 별로 걱정 안하고있었고
수학은 이번 여름방학 이용해서 방정식과 함수 열심히 해볼 생각이었는네
희망이 없다 이런 말을 들으니 아이가 더 힘들어하는것 같아요
그나마 성적 제일 좋은게 영어인데 관계부사절 등등 나와서 이제 어려워진다 하고요.....
사실 이번 성적이 여태껏 받은 점수중 제일 낮아서... 속상하네요
1. //
'13.7.2 6:44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다른 과목 필요없구요, 수학만 시키세요, 저희 큰아이도 중딩때 반에서 10등 정도 했는데요,
지금 중앙대 다녀요, 정시로 들어갔어요, 우째 선생님이란 사람이 아이들한테 희망꺾는 소리만 한데요?2. ...
'13.7.2 6:47 PM (58.120.xxx.232)그 학원 선생 자격미달입니다.
학원 바꾸세요.
미친 거 아닌가요?
어차피 특목고 갈 거 아니면 국영수만 하세요.
누가 고등학교 가서 못한대요?
이제 중3한테 그게 할소린가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 국영수는 학교에서 중간, 나머지는 거의 전교꼴등에 가까운 애였습니다.
지금 고1인데 350명 중에서 50등 왔다갔다입니다.
공부 잘하는 사람들 보면 못하는 등수겠지만 중학교때 성적 생각하면 전 기적이라고 볼 정도에요.
그런데 아이 친구들 고등학교 가서 정신차리고 지금 잘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엄마가 믿어주시면 되요.3. ..
'13.7.2 7:07 PM (116.33.xxx.148)희망이 없다니요. 참 내
공부를 안하는 아이가 아닌데 수학 점수가 59이하라는건
공부법이든 뭐든 점검 해 볼 필요가 있을거같아요
시험지보고 틀린문제 분석부터 해보세요4. 아지아지
'13.7.2 7:13 PM (118.33.xxx.220)마음 독하게 먹으셔야합니다.
체육 필기 그런건 핑계구요
욕심있고 잘하는애들은 빠지든 수업을 듣든 어떻게든 해서 시험 잘봅니다...
아이에게 뭐라고 하시지는 말고
어머니께서 마음 굳게먹고 아이 독하게 키우셔야되요..
고등학교가면 등수 딱 2배로 떨어집니다...5. 수학짱녀
'13.7.2 7:27 PM (110.15.xxx.79)그쌤말이 좀 과격해서 그렇지틀린말은 아니예요.
다만 우린 이런곳에 글을달때나 또는 일반적으로상담할때.,그리고상담을 받으로 오는 사람역시나 희망적인이야기를 듣고싶어해요.
실제로가장 많은 군을 차지하는건 보통의 아이들이고 이런아이들은 그냥 중딩때도 보통 고딩때도보통..대부분 비슷하죠.
드라마틱하게성적이올라갈려면 그걸 해내는 사람도 드라마틱하게 바뀌어야해요.
사실 이게 힘든건데우리는 다들 아이들에게 이런걸 요구해요.
우리자신을 한번 돌아보면..우리는 지금까지 안해오던걸 갑자기 잘 하나요?
아니잖아요.
각고의 노력끝에 달라지는거죠.그 달라지는것도 점진적이지 갑자기 튀진 않아요.
그 강사는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이고 네거티브한 사람이긴 하지만..잘못말했다 할수도 없는 일이예요.
여기에 화자되는 제가 공부못했는데 갑자기 잘했어요.또는 여러가지 성공담.여기오는 인구대비에 비해서 현저히 낮아요.
그런거 감안해서 미래를 꿈꾸자 정도로 들으면 될듯요.
그리고 우리애같은경우도 수업빠지면 그담날 이런일땜에반드시 어떻게든 찾아내서 베끼거나 선생님께 말해요..
영어도 사실 중 2까진 쉽게받아내니깐 중 3 대비해야하고..할것들이 많아보여요.
체육 이런건 신경끄셔도 되요.6. 중3엄마
'13.7.2 9:32 PM (119.198.xxx.116)위에 써 주신 글로 봤을 때는 애 학년 올라가면 성적 더 떨어 질거예요.
중3 영어 상당히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관계대명사 온갖 용법들, If 나오는 가정법, 동명사 와 분사에 관한 문제들이 이번 시험의 주 종목이었구요... 2학년때 90점대 애들이 80점대로 떨어집니다.
수학 이번 반 평균이 40점 이랍니다....
기술가정 이런건 걱정 안하셔도 되는데 과학 맨붕이네요. 물리파트.... 이걸 어쩌나7. 강사
'13.7.2 11:26 PM (1.224.xxx.24)저도 아이 가르치지만 위에 강사님 말 틀린거 없어요.. 물론 고딩 때 올라가는 아이들 있겠지요..관건은 그 경우의 수가 100명중 몇명 이느냐지요..
저는 공부 못하는 애들한테는 그냥 희망주고...잘하는 애들한테는 못한다고 얘기하고 다니네요.
과연 100중 인서울대를 몇프로나 가는지요.. 고등학교 때...나 공부할 때 다른 아이도 열심히 합니다. 사실 현실 직시하고 빨리 정신 차리고 공부하는게 낫지요..그러나 엄마들은 다 좋은 얘기.희망적인 얘기만 둗고 싶어합니다..10명중 아홉은요.....그러니 학원이 먹고 살지요....가능성 없는 아이들 스카이반. 특목반 이름 넣은반에 넣으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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