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데리고 놀러다니느라 바쁘고 평일에도 어린이집 4시에 끝나면 놀이터서 시컷 놀고 들어와서
어린이 방송보고 저랑 조금 놀다가 바로 자요.
전 정말 아이가 관심 보일때 가르치려고 정말이지 암것도 안가르쳤어요.
20개월즘 엘리베이터 타면서 수에 관심을 보이길래 1-10까지 알려줬더니 금새 알더라구여
46개월인 지금도 수는 좋아해요. 읽고 쓰려고도 해요. 영어는 노출만 시켜줬는데
영어도 노출시킨만큼 잘 따라해요. 특별히 제가 가르친적도 없고 제가 가르치면 거부하더라구여
영어로 수세기,과일,동물,감정표현, 채소이름등등 어린이집서 배워와서 저를 오히려 가르쳐줘요
문제는 젤 중요한 한글인데 아이챌린지 하면서 한글을 깨칠줄 알았는데 사실 썩 좋아하질 않아요
어린집서도 ㄱ,ㄴ,ㄷ,ㄹ 배우더라구여. 그런데 그거 배운거 집에와서 하질 않아요
보통 어린이집서 배운거 집에와서 샘이 한대로 그대로 재현하는데 한글은 전혀 하질 않아요
제가 가르치려해도 관심도 안보이고요. 그런데 올3월 어린이집샘이 우리애가 한글을 다 안다고 오해를 하셨더라구여
바닥이 쓰여진 아이들 이름을 다 읽고 가끔 통문자도 잘 읽고해서 한글 거의 터특한줄 알았다는거에요.
근데 전혀 아니었거든요.
요새 어린이집 친구들이 방문샘 불러서 한글을 배우나봐요. 그래서 그런지 한글 아는 아이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우리아이만 잘 모르느것 같더라구여. 어젠 어린이집서와서는 자기 바른반(6-7세반)도 안가고 초등학교도 안갈거라고
막 서럽게 우는거에요. 한글 몰라서 안간다는 의미인것 같았어요.
사실 전 그렇게 아이들이 한글을 잘 아는걸 보고 욕심을 내서 자기도 공부할 거라고 할줄 알았더니
의외로 자기만 모른다고 좌절을 하고 금방 포기를 해버리네요.
지금이라도 한글샘 불러서 저도 가르쳐야 할까요? 우리아이에겐 엄마표가 통하지 않는다는걸 알았어요
전 진짜 7세 이전에만 한글 깨우치면 된다는 주의였고 적어도 5세때 만이라도 풀로 놀리자라는 주의였는데
아이의 그런 모습을 보니 혼동이 생기네요. 여기 계신분들 초등 3학년이상 자녀두신 분들 많으시죠
저에겐 선배맘들이신데, 우리 아이에겐 어떻게 해주는게 좋을까요? 마냥 제 소신대로 밀고 나가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는것 같기도 하고요. 선배맘님들 상담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