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 꼭 함께 살아야 할까요?

고민 조회수 : 1,012
작성일 : 2013-07-02 11:12:54
올초 남편 발령으로 중국으로 나갔다가..
둘째 출산으로 잠깐 귀국했는데요.
출산 후 다시 돌아가는것에 정말 심각하게 고민이 되네요.

가장 큰 문제는 첫애때문에요.
중국 가서 정말 심각하게 애가 힘들어 했거든요.
강박증 얘기 나올 정도로요.
둘째임신, 제 입덧, 환경변화 등등..
약 6개월간 그곳에서 친구도 사귀며 좀 좋아진듯 하긴 했지만
엄마인 제가 보기엔 여전했거든요.
근데 그 문제가 한국(친정)에 오면서 거의 사라졌어요.
그렇게 안고쳐지던 손톱 뜯던 버릇도 찾아볼 수가 없고..
저역시도 몸도 마음도 편하니 애한테 집중하게 되고요.
확연한 변화가 보이는 애를 보니 어찌나 마음이 짠한지..
더구나 곧 둘째 출산인데 바로 다시 중국 가면 더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나가는 말로..
엇그제 친정 엄마에게 나 여기 근처에 원룸얻어서 살까 했더니
꼭 다시 갈 필요있냐 하시네요.
물론 여기 근처 산다고 힘든점이 없진 않겠죠.
엄마집 위위층에 원룸이 있는데 진짜 맘같아선 거기 방얻어서 남은 3년 살고 싶네요. 친정언니도 바로 이근처 살고..조카들과 첫애가 진짜 잘 어울리거든요.

중국에선 애아빠가 많이 바빠서.. 평일은 거의 얼굴만 간신히 보고..
주말 하루 정도만 여유가 되요.
그래서 애아빠도 저도 애도 더 힘들었고요.

만약 따로 살게 되도 역시나 서로 힘들겠죠.
최소 2년반 떨어져 살아야 하거든요.
돈은..
현재 중국에서 월백 월세에 애 유치원비가 월 5십인데요.
만약 따로 살면 남편은 월세 5십짜리로 옮기고..
전 여기 4천 전세나 30월세.. 애 원비는 반으로 줄겠죠.
솔직히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진짜 가기 싫고 그렇네요.
결혼 직후부터 타지로만 돌아서 늘 가족이 그립고..
첫애도 친척들 사랑 못느끼고 살았는데..
날 위해서 첫애 핑계를 대는건지..
고민이 되네요.

가족 꼭 함께 살아야 할까요?

IP : 203.226.xxx.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2 11:22 AM (183.102.xxx.33)

    지금 상황에선 남편은 중국에서 님은 한국에서 아이들과 있는게 최선이네요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휴가때 남편도 아이보고싶고 님도 남편그리워서 더 사이 좋아질수도 있어요

  • 2. 저는
    '13.7.2 11:40 AM (121.132.xxx.65)

    부부는 힘들어도 같이 있어야 된다는걸
    주변 사람들 보면서 느꼈어요.
    3년이면 길지 않은 시간이고
    힘들지만 아이에게 더 관심 주고
    가족이 함께하는거 낫지 싶어요.

  • 3. 로그인
    '13.7.2 2:09 PM (180.158.xxx.1)

    중국에서 삽니다
    중국에서 남편 혼자두면 바람나도 된다는 소리랑 같아요
    저도 늙은남편 옆에 같이 있어요
    오기전에야 말로는 안온다고 했지만 마누라 있어도 바람나는 인간들 천지라 중국 사정을 알면 안올수가 없어요
    이쁜아기 낳으시고 중국들어 오시면
    큰애 유치원 보내지 마시고 그돈으로 아이(가정부) 종일 쓰시고 엄마랑 큰애랑 시간을 가지세요
    엄마가 책읽어주고 종이접기 해주고...큰애 위주로 생활하시고
    중국에서는 남자혼자 살면서 여자 왔다 갔다 안하는집 없습니다
    가정을 지키는게 중요합니다
    참고로 저는 중국에 10년전에 한번 지금한번 두번째로 살고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7104 생리기간에 피검사해도 상관없는지요..? 4 질문 2013/07/22 4,409
277103 이런게 권태기인가요.. 1 .. 2013/07/22 997
277102 도로변 옥수수 파는 아줌마와 한판 했네요 34 더러운옥수수.. 2013/07/22 18,448
277101 초등 6학년 몇시에 재우시나요? 2 rubyzz.. 2013/07/22 1,467
277100 팝송 노래 제목 좀 알려주세요. 6 궁금이 2013/07/22 892
277099 8월 마지막주 런던 날씨는 어떨까요? 4 런던구경 2013/07/22 2,088
277098 오학년아들. 6 sewing.. 2013/07/22 1,272
277097 애견강아지한테 중2아들이 7 .. 2013/07/22 2,419
277096 아이가 사 달라는데 시원한가요? 4 죽부인 소자.. 2013/07/22 1,739
277095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들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6 누구 2013/07/22 1,082
277094 (펌)방사능 수치를 조작하는 일본 정부 3 소금호수 2013/07/22 1,518
277093 보턱스효과 언제나타나요? 6 전지현 2013/07/22 2,380
277092 세탁세제 뭐 쓰시나요? 1 ... 2013/07/22 1,010
277091 돈이 많으면 해보고싶은거 있으세요? 109 ... 2013/07/22 17,203
277090 까다로운 남편... 4 짜증만이.... 2013/07/22 1,958
277089 집안에 가격대비 완전 야무진 제품있음 이야기해봐요. 41 ~~ 2013/07/22 12,315
277088 접시 시계부속 어디서 교체하는지 혹시 아시는 분~ 2 여쭤요 2013/07/22 725
277087 과년한 남녀가 결혼전제로 만날땐 철저히 여자쪽이 약자인가요? 29 결혼이 뭔지.. 2013/07/22 7,264
277086 35살에 50억벌은 시동생. 27 ,^^ 2013/07/22 27,064
277085 밥하다가 죽을거 같아요 72 2013/07/22 17,773
277084 일본과 친일파들이 숨기고 있는 고종황제의 업적 10 일제시대비밀.. 2013/07/22 2,441
277083 도쿄전력,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바다유출 첫 인정 해산물은 어.. 2013/07/22 858
277082 방송 좀 찾아주세요.. 6 부끄 2013/07/22 469
277081 유치 빠지고 언제 영구치 나오나요? 그리고 치과 가야할까요? 2 ... 2013/07/22 2,527
277080 만약 문재인이 대통령인데 국정원관련 사건이 뙇,,,! 5 바뀐애 2013/07/22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