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손가락이 제 여동생인데요.
덜 아픈 손가락인 저는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아픈 손가락이 공부 못하면 부모가 잘못한게 있나 하면서 조심조심 대하면서
덜 아픈 손가락이 공부 못하면 니들은 똑같이 자랐는데 성적이 왜 이 꼬라지냐고 정신력이 없다고 탓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픈 손가락의 권위를 이용해서 덜 아픈 손가락한테 덮어 씌우면
부모라고 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덜 아픈 손가락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도리 하기를 강요하고.
그 뒤에서 아픈 손가락은 열매만 낼름 받아먹고서는.
나도 먹고싶다고 하면 언니가 돼가지고 동생이 그거 먹는게 그렇게 아깝냐고 질책당하고
열매를 몰아주기 한 사람들은
짐 덩어리도 한 쪽에게만 몰아주고.
밖에 나가서는 자기들은 열매. 짐 덩어리도 공평하게 배분하는 부모 코스프레 보면 역겹네요.
저 코스프레를 보다보면 피해자인 제가 자책하게 되고 그래서 저 사람들이랑 연락 안 하려고요 평생.
사람은 죽어도 안 변하니까.
미래의 내 남편과 아이들이 짐덩어리로 희생당하는거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