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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면제와 술을 같이 먹음 ..갈수있나요

죽고 싶음 조회수 : 6,016
작성일 : 2013-07-01 18:37:24

40대 아이둘에 엄마네요.

중딩딸아이 강박 증세때문에  글 올렸던 맘이예요

아직 아인 귀신에 씌인듯,  물앞에서 손을 씻으면서,  자기도 피곤하대요.  자기손을 누가 가져가는듯한

씻고 씻어서,  손만 하얗고,  학교에선 한번도 화장실을 안가고, 더럽다고,

옷에 소변을 묻혀 오네요.

약은 졸린듯 먹고나면,   좀 덜했다가  또 심해지니,  수면제 먹여, 겨우 제웁니다

지금 약 안주면,  아인 또 씻을듯 싶어  강력한  안정제라는  졸리푸트를   먹임,  애가  눈이 풀려 멍...

그러다,  또 씻음  수면제 먹이라고 의사샘이 그러셔서 먹임  잡니다.

그게 아이일상 약먹고 자고 또 자고,  아이약을 제가 먹어봤네요/

제가  바로 졸려서 마취가 된듯  일상은 안되고 잠이 오네요

이아이 말고도 작은아인,  돈들어갈일이 있어서  너무 힘듭니다.

제 정신은 어찌차려야 할지,  점심에 주는 아이 안정제와 수면제는 아이가 잘 안먹으니  제가 먹네요

새삼.. 김태원이 엄마와 함께 식사하다가,  전에  정신과에 입원시켰드랬지,

니가  이렇게 잘될줄 어찌 알았냐, 하면서,  우시는데,  존경스럽더라구요.

나중에 웃을일이 과연 있을까요???    그저 성실하고 착해서, 학교는 꼭 가야 한대서,  학교는 꼬박 꼬박 갑니다.

기말이 코앞인데,  아인 미친듯이 손을 더 씻고 있네요.

선생님은  아이가 너무 착하고,  내년 유예해서 다른 친구와 다닌다면 너무 힘들듯 싶으니 그러지 말고 치료하라 하시고

아인 내년에 다른 친구들과 학교 다니는것은 정말싫고,  입원은 살려달라고 애원하네요

IP : 121.148.xxx.15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라할말이...
    '13.7.1 6:41 PM (121.165.xxx.189)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그래도 엄마가 힘내셔야죠. 아 속상하다...ㅡ.ㅡ

  • 2. ...
    '13.7.1 6:43 PM (182.210.xxx.99)

    원글님 껴안고 같이 꺼이꺼이 울어드리고 싶습니다........

  • 3. 안 가던데요.
    '13.7.1 6:44 PM (61.106.xxx.201)

    저 요즘 그러고 있어요.
    수면제만으로는 잠이 안 와서요.
    약의 양이 적어서 그럴까요?
    의사 말로는 보통 사람이 먹으면 사나흘 정도는 쭉 뻗어 계속 잠을 잘 정도의 양이라던데 말입니다.
    아이가 그렇게 힘들게 하면 우선 한달 정도라도 입원시켜 보세요.
    어머니가 버티셔야 아이도 살아남을 수 있죠.
    산다는 게 참 그렇습니다.

  • 4. ...
    '13.7.1 6:50 PM (175.223.xxx.30)

    정말 속상하네요. 저번 글도 읽었는데.. 다 털고 놓고 아이와 여행이라도 가시면 안되나요? ㅜㅜ

  • 5. 가슴
    '13.7.1 6:53 PM (1.11.xxx.149)

    아파요.
    저는 아이들이 속을 썩여 그렇지만 님은 아이 병때문에 너무 힘드시군요.
    강박증이란게 얼마나 힘든지 옆사람이 아니면 이해하기 힘듭니다.
    마음속으로 기도해요.
    꼭 좋은날이 올거라구요.
    힘내세요.

  • 6. 힘내세요
    '13.7.1 6:58 PM (58.230.xxx.196) - 삭제된댓글

    학교 꼭 다녀야 하나요?

    너무 힘들어 보여서 힘내시라고 글 올려요.

    조심스럽게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유예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전 학교 선생님들이 이사회에서 제일 변화를 싫어하고 고지식 하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저라면 아이랑 같이 온 시간을 같이 보내겠어요.
    엄마니까 내 자식이니까 그렇게 할 것 같아요.
    글쓴님 약해지지 마시고 힘내세요~~

  • 7. ...
    '13.7.1 7:07 PM (203.236.xxx.253)

    원글님 ...너무 힘드시지요?
    저도 원글님 만큼은 아니지만 힘이 듭니다.
    죽음 직전까지도 가보구요.
    그조차 무섭고 두렵드만요.
    한 번 더 힘내보시고요.
    같이 울어드립니다

  • 8. @@
    '13.7.1 7:13 PM (125.187.xxx.207)

    전에도 글 읽고 댓글 달았었는데요
    원글님 그래도 힘내세요 아이를 지켜줘야지요.
    졸로푸트는 안정제라기 보다는 정신과적인 병상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약이라고 알고 있어요
    약을 잘 먹여야 아이가 빨리 회복 될 수 있어요
    약을 꾸준히 먹으면 호르몬 체계가 바뀌고 아이도 많이 편안해질거에요
    처음에 약을 먹을 때는 졸리기도 하고 몸이 늘어지기도 하는데
    증상이 심한것 같으면 복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약으로 바꿔 달라고 해 보세요.
    처음 정신과 약을 먹을때는 본인에게 맞는 약을 찾는것도 중요해요
    졸로푸트 말고 다른약은 안먹나요?
    수면제 처방을 한다니 좀 이해는 안되네요
    원글님 아이들 일로 원글님이 많이 지치셨나봐요
    그래도 힘내시라는 말 밖에 못하니 덧글 달기도 미안하네요
    정말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할지....... 저도 겪어본 사람이라 그냥 못지나가고
    몇 자 적습니다. 오늘이 빨리 지나가기를.......

  • 9. ...
    '13.7.1 8:49 PM (118.218.xxx.236)

    약 잘 먹이시고 본인이 먹지는 마세요
    본인 약은 따로 처방 받으세요.
    근데 약 부작용...졸리거나 멍하거나
    이런 것들도 다 의사랑 상의해서 약 바꾸고 용량 조절해야 한다고 알고 있어요.
    그니까 수시로 병원가서 애 에게 맞는 약을 찾을 때 까지 상담하셔야 해요.
    그리고 엄마도 정신건강에 많이 문제 잇어요 보어요
    글 보니 그래요.
    엄마 증상도 이야기 하고 처방받으세요, 상담도 하고.
    두서 없고, 읽는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글을 써요.
    본인 위주의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ㅁ못해서 그런 거 같아요
    비난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원글님 정신건강도 심각한 것 같다는 말입니다.

  • 10. 엄마
    '13.7.1 8:55 PM (175.208.xxx.91)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가슴이 먹먹하네요. 얼마나 힘드세요. 아이도 안아주고 싶어요.
    괜찮다 괜찮다 해주고 싶어요.
    너무 절망에만 빠지지 말고 힘내세요.
    꼭 기도 해드릴게요

  • 11. 강박증에는
    '13.7.1 9:03 PM (193.83.xxx.117)

    똑같은 상황이 중요해요. 학교를 계속 다니는 것도 강박증상의 하나인거죠. 반이나 학교가 바뀌는 스트레스를 못 견딜거예요.
    방학동안 단기 입원 치료를 하시거나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해주세요.
    님이 마음을 편하게 먹고 사세요. 의외로 강박증 환자들도 스스로 증상을 컨트롤하는 법을 배우면 많이 성공하고 잘 살아갑니다.

  • 12. **
    '13.7.1 10:08 PM (58.102.xxx.143)

    뭐라 드릴 말씀이...
    그저 지쳐 고개 숙이고 계실 원글님 등을 어루만져 드립니다. 힘내세요...
    마음이 아픈 따님과 그 따님을 지키기 위해 지치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실 원글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다시 한 번 감히 힘내시라고...어쩌면 포기보다 더 힘든 길을...그래도 가 달라고 기도합니다.

  • 13. 안아드려요
    '13.7.1 10:35 PM (116.37.xxx.215)

    감히 제가 위로 드리면 도움이 될까요...

    여기 오셔서 넉두리라도 하시면 밤새 들어 드릴수 있어요
    제가 손 잡아 드려요

  • 14. 포옹
    '13.7.1 10:42 PM (121.88.xxx.177)

    꼬옥 안아드릴게요 원글님.....
    조금 쉬세요. 토닥토닥

    얼마나 힘드실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이곳 자유게시판 설명이 ''마음 한 자락 펼쳐두는 곳'인가 그렇죠?
    여기에 쉬러 오세요.

    저는 요즘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한 달 살기'
    '런던에서 보낸 여름방학'같은 책들을 읽고 있어요.
    영화 '마르셀의 여름'도 추천드리며

    이제 곧 방학인데 모든 거 놓아두고 잠시 쉬시는 거 추천드려요.
    따님의 병에도 호전이 있기를.
    힘내세요. 좋은 날 올 거예요. 꼭이요.

  • 15. 자..
    '13.7.1 11:07 PM (125.138.xxx.133)

    얼마전 님 글 읽고 하나님께 울며 기도드린적 있네요
    사실 우리아이도 친구문제로 우울증때문에 두달정도 정신과 약먹다가
    지금 끊고 모든걸 하나님께 맡기고 있어요..점점 좋아지리라 믿어요
    ..
    일단 하나님.기도..이런얘기하면 거부감 드실까봐 걱정되는데,,
    전 결혼전 교회다니다 지금은 냉담자이지만
    하나님이 계시고 바로 곁에서 우리 지켜주시리란건 믿어요
    저 고1딸래미 위해
    일주일 전부터 40일 한끼 금식기도 들어갔어요
    (밤12시부터 낮 12시까지 물도일체안먹고 굶어요)
    모든 오락끊고 간절히 아주 간절히 기도하고 있어요
    가까운 교회가서 한시간씩 기도하고 오고
    낮에 설겆이나 청소하면서도 틈틈이 기도해요
    ..
    신기하게도 지옥같던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했어요
    님의 딸을 위해서도 눈물로 간절히 기도드릴게요
    교회안다니면 어떻습니까,,
    하나님께 내딸고쳐달라고 매달리세요

  • 16. ....
    '13.7.2 12:45 AM (121.148.xxx.155)

    감사해요. 너무 늦게 댓글을 봤네요
    아이와 씨름하다가

    졸로프트는 다른약도 먹어봤는데 효과 없어서, 바꾼약인데,
    전에 처럼 밤새 씻으면서 저에게 욕하고 발광하고 뒹굴고가 없어져서 그래도 듣는다 하고
    쓰는 약이네요

    근데 잠이 와서 학교 생활도 집에서도 약 먹고 졸려하고, 손씻고 그러고 있어요

    아뭏튼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언니같은 따뜻한 여러분들 남일에 이리 신경써주시고, 감사해요.

  • 17. 졸로프트경험
    '13.7.2 5:07 AM (124.198.xxx.127)

    제 경험으로는 졸로프트가 그렇게 졸립게 할 약이 아니에요. 너무 신경이 날카로워서 불안 장애나 우울감을 겪을때 그런 것을 완화시켜야 하는 약이잖아요. 저는 그 약 먹으면서 직장, 유학,이민...다 했어요.
    그 약이 아이를 그렇게 졸리고 멍하게 만든다면, 양을 조절하던지 다른 약을 찾아보아야해요. 신경과 약 종류가 많은데 그 중에서 개인에게 맞는 약을 고르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맞는게 (부작용은 최소, 증상은 완화) 찾아질 때까지 이것 저것을 시도해 보는 것이지요.

    약으로만 의지하지 마시구요, 아직 어리니까 혹시 다른 상처가 있을 수도 있구요. 다른 심리 상담 등등,을 해보세요. 꼭 약으로만 해결하려고 하시지 마시구요.

    엄마도 힘내세요. 아이 인생이 끝난게 아니에요. 약과 다른 심리 치료로 좋아질 수 있구요, 행여나, 학교쯤 일 이년 늦으면 또 어떤가요. 그건 나중에 돌아보면 일도 아닐 수 있어요.

  • 18. 에휴...
    '13.7.2 9:16 AM (211.114.xxx.82)

    더 마음 아프지 말고 더 힘들지 마시라고 응원보냅니다.
    힘내세요.
    우린 엄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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