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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콘도같은집..정리 시작하셨어요?

아몽 조회수 : 5,648
작성일 : 2013-07-01 15:45:25
저 어제부터 시작했어요.
성격이 급하고 불같아서 원래는 하루만에 끝장보는
성격인데요..
이젠 낼모래 마흔이고..직장을 다니다보니
하루만에 해결이 안되요..ㅎ

어젠 겉옷정리했구요.이불장도 열어서 묵혀둔
침대시트 버렸어요.
주방서랍열어보니..앞치마는 쓰지도 않으면서
세개씩이나..ㅡㅡ
잘잘한 대추도 버리고,시래기도 정리했어요
(어머니..죄송해요.ㅠㅠ 담부턴 조금만주세요.제발..)

아이가만든 거북선 두개도 버리고.학습지모아둔것도
버렸어요.
이제 시작이예요.
24평.사내아이 둘이다보니 콘도같은집은 불가능할지도 모르지요.

그래도..최소한의 것만 두려고해요.
정말..쓰지도않으면서 쟁여두고.미련두고..
문득 제가 이자리에 없게된다면..
부끄러운 제흔적..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이젠 하지않는 바느질..퀼트천과 부자재들..
아이들 레고정리할게 걱정이예요.
남편 전공서적과 각종 공구박스만 네개..
이건 정리가 될런지 모르겠어요.
자기껀 허락받고 버리라니...ㅎ

저 어렵게 자라서인지 소소한 물욕 많았어요.
얻어입고 지내서 새옷,신발,책등에 대한 욕심도 많았구요.
여기서 여러님들 글 읽다보니 되돌아보게 되네요.
저렇게 널려있는물건들..
저게 다 뭔가..과연 저것들이 나의 공허함을 채워줬던가..
차라지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나 취미생활,공부를
했더라면...^^

한달은 걸릴지모르죠..쉬엄쉬엄하려구요.
오늘은 안방서랍.
내일은 아이방책장..

시작하신분 있으시다면 같이 힘내요!
쭉 이맘 변치않길..^^

여백의 미를 이제야 느끼는듯 합니다..
IP : 183.99.xxx.9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햇살
    '13.7.1 4:00 PM (112.172.xxx.52)

    50리터 봉지 두개 사다가. 보이는것애들 작품 같은거? 버렸어요. 피아노위에 작은액자. 벽에걸린 액자. 이런거 먼저 때어 버리고,,,,,우선은 버리는게 우선인거 같아요. 언젠가 쓸거같아서 버리지 않은거 베란다에 있는 프라스틱 반찬통.(유리로 바꾸면서 아까워 못버린거). 우선 버려야 정리가 될거 같아요.

  • 2. ㅁㅁ
    '13.7.1 4:01 PM (1.252.xxx.34)

    저는 몇 달 전부터 쉬엄쉬엄이라도 한다하는 게 어찌 이리 아직 갈 길이 먼지요. ㅠㅠ
    이것 저것 미련없이 버린 것도 많은데 얼마나 물건이 많으면 아직도 끝이 안보여요. 흑...
    저도 퀼트 부자재랑 원단 싹 정리 좀 하고픈데...

    집 정리 카페 같은 거 있음 같이 자극받고 하면 좋겠네요.
    유명한 분이 운영하시는 정리 관련 카페가 있긴 하던데 거긴 강의도 겸하고 하는 데라 너무 규모가 커서... 소소하게 집 정리 프로젝트 정해놓고 목표랑 그 날 그 날 성과 같은 거 나누는 카페 같은 데 있음 좋겠더라구요.
    혹시 관심있으신 분 계심 함께 하고 싶네요.

    날 본격 더워지기 전에 저도 활활 자극 받아 정리 마무리 좀 하고파요. 흑흑.

  • 3. ㅇㅇ
    '13.7.1 4:05 PM (123.215.xxx.218)

    저는 이사 두 번 하면서 많이 버렸는데 2년 지나니까 슬슬 주변이 어지러워요^^;;
    짐이 많이 없는 편이라 정리만 하면 되는데 덥다고 자꾸 게을러지네요
    원글님 따라 저도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참 저 바느질 초보인데 퀼트 원단이랑 부자재 장터에 내놓으시면 잽싸게 살게요ㅎㅎㅎ

  • 4. 저는
    '13.7.1 4:09 PM (14.39.xxx.228)

    앞치마 꼭 필요해요^^

  • 5. 저두
    '13.7.1 4:11 PM (125.240.xxx.9) - 삭제된댓글

    저두 잘 버리고 정리하는 성격인데
    미련을 갖고 남아있던게 있어요.
    제 학창시절 일기장, 글쓴거, 성적표, 상장, 메달, 친구들과의 편지 등.
    버릴까말까 하면서 제 나이 40이 될때까지 박스 하나로 계속 갖고 있었어요.
    정리생각 들때만 보게되죠. 다른때 본적도 없어요.
    그런데 어제 정리했어요.
    제 상장들을 아이에게 보여주면서 아쉬운 목소리로 이거 엄마가 너만할때 받았던 상장들이다 했더니
    아이가 썩은 종이냄새 난다고 빨리 버리래요.
    그래서 냅다 버렸습니다.
    친구들과의 편지들을 보면서도 이런거 계속 보면 너무 과거에 묻혀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현재 내 주변 사람, 지금에 집중하자는 각오로 모두 버렸습니다.
    하루 지나니 솔직히 조금 섭섭하네요.
    이삼일 지나면 다 잊어버리겠죠?
    그런데 어제 정리하면서 이거 저번에 안 버렸나 하는것들이 그대로 있더군요.
    그냥 추억속에 머리속에 남겨두면서 정리했어요.

  • 6.
    '13.7.1 4:12 PM (112.148.xxx.5)

    오래된 전기밥솥 버렸어요.. 식혜할때 쓰던거..
    그리고 자잘한 안쓰는 프라스틱 반찬통들 한가득 버렸구요..
    자잘한 화분들 안 쓰는거 죄다 버렸어요..

    근데 아직 표가 안나요 ㅠㅠ

    아이 책들 죄다 버릴건데 고물상 불러야겠죠.. 오래되고 낡아서 누구주기도 그래요..
    언제가는 읽겠지 하고 두는데 이제 곧 중학교가요ㅠㅠ

  • 7. sss
    '13.7.1 4:13 PM (211.57.xxx.98) - 삭제된댓글

    님 한달씩 잡으면 절대 안돼요.
    일주일 이내로 아주 최대한 짧게 정리하서야 해요.
    정리하는 사이 다시 짐이 늘 수도 있고.. 맘이 풀어져.. 정리가 안될 수도 있어요.

  • 8. ..
    '13.7.1 4:17 PM (220.120.xxx.143)

    저도 지금 야금야금 버리고있는데 증말 끝도 없이 나오네요
    이제겨우 냉장고 조금 헐렁해졌어요..
    매의 눈으로 보고 뭘 버러야 하는지 체크하는데..맘이 약한가봐요
    그래도 잊지않고 계속하려구요 ^^

  • 9. noran
    '13.7.1 4:20 PM (218.232.xxx.142)

    저두 쉬엄쉬엄 버리고 있어요. 어제는 남편이 저녁먹고 쉬다가 우리집 훤한게 너무 좋다.. 이러더라구요. 아직 갈 길이 먼데요....ㅎㅎㅎ

  • 10. 정리
    '13.7.1 4:21 PM (202.31.xxx.191)

    일단 속옷 정리했습니다. 칸이 남더군요.

  • 11. 저도요
    '13.7.1 4:22 PM (119.67.xxx.130)

    저도 안쓰는거 버렸어요,,,
    첫번째로 울 딸 방이 목표였어요 ㅎㅎ
    잡동사니 장난감들이 어찌나 많은지 ㅠㅠ
    정리하는데 울딸한테 들켜서 몇개는 버리지 못했네요,,,
    곧 서재방도 정리 들어가야겠어요

  • 12. 원글
    '13.7.1 4:38 PM (183.99.xxx.98)

    ㅎ 퇴근하면서 50리터짜리사갈려구요..
    작은전기밥솥은 식혜좋아하는둘째땜에 그대로
    뒀어요..

    앞치마는 벌써 버렸답니다..그닥 예쁘지도 않은걸요..

    이번주내내 퇴근하면서 정리하려구요.
    아침에도 싱크대정리하다 출근했거든요.

    퀼트천 ..필요하신분 드리고픈데..너무 헌거라..
    그냥 버리려구요.

  • 13. 쭈까
    '13.7.1 4:54 PM (14.39.xxx.117)

    원글님 저 레고 필요한데...
    레고 장터에 올려주심안될까요 제가사고싶어요

  • 14. 방 하나당 100리터 버리기
    '13.7.1 5:02 PM (203.238.xxx.24)

    로 일단 시작하려구요
    아들방은 20리터 하나 버렸구요
    거실에서 50리터 하나 모으고 있어요
    반 찼는데 좀 깨끗해졌어요
    딸아이방은 200리터 버리기가 목표인데
    시험중이라 건들면 난리날 것 같구
    남편 서재는 겨우 10리터 버리구 앉았네요
    책 안보는 거 버린다구 모아논 거 제가 말렸네요
    다 귀한 책들이라 어쩌면 좋죠?
    자기책은 쫌만 골라내구 아이들 어릴적 사놓은 정말 명품 동화책들 죄 꺼내놨더라구요
    애들있는 집 보내면 최고인데
    씨디도 자기 듣는 거는 냅두고 제가 듣는 팝씨디들만 죄 버리라구 그러고
    이러다 싸움날 것 같아요
    언제 500리터 다 버리나요 ㅠㅠ

  • 15. dlrtnrgks
    '13.7.1 5:18 PM (122.37.xxx.105)

    저도 이제 시작해봐야겠네요^^
    버리기 아까운건 나눔이나 팔아보세요~~
    요새 저는 퀼트에 빠져있거든요 퀼트천과 부자재는 파시는건 어떠세요?
    저도 사고싶네요~~

  • 16. 저도님
    '13.7.1 5:22 PM (203.238.xxx.24)

    중고매장에 내다 파시죠
    예를 들어 150주고 산 명품백 20에라도 내다 팔면 모으면 그게 어디인데요
    소각장까지 갈 건 없는데... 아깝네요
    전 주변에 막 나눠줘요

  • 17. 부자재
    '13.7.1 5:25 PM (110.13.xxx.139)

    저도 바느질도 못하면서..원단이랑
    부자재 사놓은거 있는데.... 이거 벼룩에 올리려니
    사진찍기가 싫네요 ㅠㅠ

    전 버릴것도 버릴꺼지만 상자체 있는 그릇이 더 많네요
    일본 원전 터지기 전까지... 완전 홀릭이었거든요

    겁은 많아서.. 원전터지고 사는거 멈췄어요
    주방용품 홀릭...이거 무섭네요
    이젠 안하는데도... 지금 까지 사다논게 양쪽 창고에 가득 .....

  • 18. 함흥차사
    '13.7.1 7:14 PM (175.223.xxx.69)

    하고있는데 쉽지가않아요ㅜㅜ못버리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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