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하지만 저는 하루종일 소파에 앉아서 졸다 티비보다 티비보다 졸다 그랬어요.
하루 종일이 아니고 이틀 내내요.
한 발자국도 밖에 안나가고요.
식사도 최소한으로만 해서 먹이고요. (김치볶음밥, 냉면, 한 번은 피자 배달)
빨래는 금요일까지 다 끝냈고 일요일 저녁때 한 번 돌렸어요.
이제는 남편도 다림질할 옷 안입고 애 교복도 폴리에스터라 일요일 다림질도 없어졌네요.
중학생이 다음 주 시험이라 어디 나갈 일도 없고요.
계속 이렇게 늙어가야 하는건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