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융자낀 전세집 살기 불안한가요?

궁금 조회수 : 4,720
작성일 : 2013-07-01 10:34:51

저희 친정집 얘기에요.

2년 전에 경기도 아파트 32평형 전세 1억 2천 주고 들어가셨어요.

그 집이 매매가는 2억 초반대라는데, 융자가 6천 정도 있다 하더라구요.

 

친정엄마는 그 집 들어가실 때만 해도 집도 새집이고 잘 해놨다고 융자 있는 거 별로 개의치 않고 좋아하셨어요.

올해 11월이 전세 만기인데, 그 동네 전세값이 오른 것도 아니고, 집주인도 외국에 거주하는 싱글 남자라서 딱히 전세값을 올려받을 거 같진 않아요.

 

근데 엄마가 무슨 바람이 드셨는지 요즘 자꾸 집을 사시겠다는 거에요.

집 주인이 별 얘기 없으면 그냥 사시라고 해도, 지금 집값이 많이 떨어져서 집 사는 거 적기라는 둥, 융자 낀 집이라 불안하다는 둥 하시면서 계속 이사갈집을 알아보고 계세요.

엄마 형편이 좋아서 집을 사시는 거면 말을 안하는데, 지금 형편으로는 적어도 대출 3천정도는 받아야 이사를 가실 수 있거든요 - 두분이 사시는데도 꼭 30평형대 고집하시는... ㅡ.ㅡ

저는 지금 외국에 살고 있고, 가능하면 엄마가 사시던 집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더 계셨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대출받아서 집 사기엔, 부모님 연세가 60 가까이 되시고, 두 분 맞벌이 하셔서 200만원 좀 더 벌고 계시는데, 아버지가 계약직으로 일하고 계셔서 안정적이진 않아요.

그리고 집이 아예 없는 건 아니세요. 서울 변두리 지역에 빌라 한 채 갖고 계시는데 (이것도 대출이 아직 좀 남았어요), 집이 좁고 동네가 후지다고..(네.. 저희 엄마 좀 그러세요), 그 집은 죽어도 살기 싫어하세요, 팔라고 내놨는데 잘 나가지도 않고...

 

암튼 가능하면 그냥 계시라고 계속 말씀 드려도 지금 사는 집 융자때문에 불안하다며 계속 부동산 알아보고 계세요.

그게 진짜 불안해서 그런건지 아님 부동산에서 자꾸 집사라고 바람 넣어서 그런건지 저는 잘 몰라서요. (한국에서 주택 거래를 해본적이 없어요..ㅡ.ㅡ)

 

암튼 요는, 매매가 2억 초반대 아파트에 융자가 6천이 있으면 전세 1억 2천 주고 사는게 그렇게 불안한 건가요?

전세금 못 받을까봐 불안한거에요? 전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IP : 169.145.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 10:38 AM (121.129.xxx.87)

    혹시라도 경매 넘어가면 전세금 보장 못받죠.
    그런데 경매 안넘어갈수도 있는거고..그건 모르는 일이니...
    경매 넘어가면 전세금중 일부 100% 날리는건 맞아요.

  • 2.
    '13.7.1 10:41 AM (175.198.xxx.17)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 하우스 푸어의 시작점이 아닌가 걱정되네요
    꼬박 꼬박 나가는 이자 무시 못하는데
    나이가 있으셔서 퇴직하시면 다시 취직된다는 보장도 없고

  • 3. 하우스 푸어가
    '13.7.1 10:53 AM (116.39.xxx.87)

    시작되는걸 보고있는걸 같아요

  • 4. 다른 얘기
    '13.7.1 12:48 PM (115.41.xxx.69)

    다른얘기 같지만 저희 엄마도 그러세요. 혼자 사시면서 절대로 30평은 되야 하신다고..
    워낙 넓은집에서 사시기도 하셨지만 절대 20평대는 안가시겠다고 하세요.
    저도 그래선지 혼자 사는데 작은 곳은 도저히 못살겠더라는...요..
    저도 혼자 오피스텔 32평 살아요.
    좁은데서 사느니 못살것 같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네요.
    돈 그걸 떠나서 제 삶의 질때문에 들어가 쉬고 싶은 집이 저에게는 집이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148 슬픈날... 1 .... 2013/07/01 581
270147 공부욕심? 동기부여?? 어떤 방법으로 지도하는 것이 좋을까요??.. 1 ^^ 2013/07/01 1,044
270146 부사 '너무'를 긍정 강조로 계속 쓰고 싶은데요 ㅋㅋㅋ 11 깍뚜기 2013/07/01 2,436
270145 킨들같은 e reader 쓰시는 분들 6 푸들푸들해 2013/07/01 1,516
270144 특급호텔 1박 체크인 전 수영장 이용가능한가요? 5 휴가 2013/07/01 2,071
270143 촛불 현장 생중계 1 팩티 2013/07/01 474
270142 상속에 대해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ㅠㅠ 5 솔라 2013/07/01 1,454
270141 애들 시험볼때.. 1 라임민들레맘.. 2013/07/01 734
270140 진짜 딸이 달라지나요? 7 2013/07/01 2,252
270139 중고책 어디에 팔 수 있어요? (콘도같은 집을 위하여) 4 돌돌엄마 2013/07/01 1,381
270138 박근혜 부정선거 서명 합시다 12 민주시민 2013/07/01 1,727
270137 오로라 자꾸 오르는게 이상타 하니~ 7 증말~ 2013/07/01 3,216
270136 동대문구 주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현장! garitz.. 2013/07/01 607
270135 멋있는 남자주인공 나오는 영화추천해주세요 4 허전 2013/07/01 1,718
270134 지금 오로라, 감독이랑 대화 정말이지. 2 아이구 2013/07/01 2,100
270133 임플란트 할때요 17 치아 2013/07/01 4,343
270132 4학년 국어,영어,수학,과학 반 평균 얼마인가요? 4 트맘 2013/07/01 1,459
270131 폭발할것같은ㅡ분노,화ㅡ어떻게..해야되나요 4 분노중 2013/07/01 1,375
270130 '이모' 라는 말 말이죠. 보통 나이들어보이는 사람한테 쓰죠? .. 11 ㅇㅇ 2013/07/01 2,052
270129 예쁜 쥬스컵 커피숍 창업.. 2013/07/01 539
270128 새누리당 해도해도 너무하는군요. 오유 접속불.. 2013/07/01 687
270127 마른 미역을 대체 어떻게 씻나요 3 알뜰공주 2013/07/01 1,203
270126 인터넷에 명품자랑 외제차자랑한심해요 5 ㅈㅈ 2013/07/01 1,724
270125 근데 기성용 한혜진 이렇게 속전속결로 결혼할 필요가? 39 생각중 2013/07/01 23,719
270124 오디에서 흙냄새 10 ... 2013/07/01 1,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