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2년조금넘은 지금 이혼하려 합니다.
숙려기간은 끝났고 다음주에 법원에가서 협의이혼의사과정만 거치면 거의 끝인것 같네요..
길다면 길었던 그 시간동안 서로 너무나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들이였습니다
연애로 한 결혼이라 식 올릴땐 마냥 행복했고 평생 함께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더군요..
너무 다른 집안 환경에서 자라온 저와 남편은 모든 방식과 가치관부터 너무 달랐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결혼생활동안 시부모님께선 저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주셨고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여기에 다 적을순 없지만 그동안 저에게 너무 힘든 시간들이였어요..
아이 생기기전에 각자 길을 가기로 협의하고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채 이혼이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착하고 저밖에 몰랐던 우리 남편 생각하면 눈물만 흐르지만 환경과 가치관이 너무 다르기때문에..
미래를 생각하면 서로를 놓아주어야 한다는걸 둘다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저에게 이런일이 닥칠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일을 겪에 되네요.
이제 서른인데 막막하고 두려워요.. 주변에 어찌 말을 해야할지.. 어찌 살아나가야할지..
여지껏 함께 힘들었던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아픕니다
매일매일 가슴이 너무 아파요.. 이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만 나네요..
다시 웃을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