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5세 가장이 안정된 직장 집어치우고 이직하려 합니다.
1. 카잔차키스
'13.6.29 12:36 PM (203.142.xxx.26)그리고 외국에 가면 연봉 많이 주는 만큼 일도 더 시키지 않겠느냐, 세상에 공돈이 어디있냐.. 이런 말씀들도 하실 듯 한데, 근무 강도는 여기나 외국이나 별 차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간다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 같지도 않고요.
2. 흐음
'13.6.29 12:40 PM (123.109.xxx.66)아이둘 데리고 먼저가라
나는 공무원 직장생활 계속하며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하겠다
여차하면 언제든지 아이들 데리고 돌아와라
이렇게 말하겠습니다.3. 음..
'13.6.29 12:40 PM (182.218.xxx.85)차라리 저축을 좀 더 많이 하시는 게 어떨까요?
아내분이 공무원이시면 연금도 나중에 큰 도움이 될텐데...
그동안 저축도 별로 안 하셨다니 저축을 좀 신경써서 하시면서 걍 지금처럼 사시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외국여행으로 좀 갑갑한 마음을 치유하시면서요-_-;;;4. 남편분이 어떻게 아이를 건사해요???
'13.6.29 12:42 PM (182.218.xxx.85)ㅠ.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족이 떨어져 사는 건 정말 아니라고 보구요.5. 보기에
'13.6.29 12:42 PM (211.234.xxx.87)돈이나 어떤 성취에 대한 특별한 목표가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인생에 대한 허무감을 느끼시고 변화를 꾀하고 싶은 정도라 여겨지는데, 님이 말하듯 훗날 5억이던 그 이상이던 모으고 은퇴하면 어떨 것 같나요?
차라리 삶의 재미를 느낄만한 취미를 만들어 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진짜 깊은 즐거움을 얻는 취미라면 돈과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서 미쳐야 합니다.6. ㅇㅇ
'13.6.29 12:44 PM (223.62.xxx.11)두 분 다 백수 될 여지도 있지요. 안정적 삶은 새로운 도전의식을 주는가보네요. 해외여행 자주 다니는 것으로 달래ㄴ는게 낫지 않겠어요?
7. ...
'13.6.29 12:46 PM (71.178.xxx.197)외국 어디로 가실지 모르지만 아내 분이 직장 그만 두셔야 하니 수입이 정확히 두배도 아니고
지출할 돈도 한국 기준으로 생각 하실 건 아닙니다
위기 상황이 아니라면 진로를 바꾸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돈 미리 벌어놓고 일찍 리타이어 하는 것 보다는 적게 벌어도 오래 다니는 것이 정신적으로 더 나을 겁니다8. //
'13.6.29 12:46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삶이 권태로우신가봐요,
권태로움으로 해외에 나가는건 그닥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봐요,
인생은 항상 변수가 있습니다, 생각대로 다 된다면 이민가신분들중에
역이민으로 돌아오시는 분들은 한명도 없을겁니다,.
차라리 해외여행 자주 다니시고 생활의 변화를 꾀할수 있는 여가활동을 해보세요,9. 봉봉
'13.6.29 12:52 PM (112.163.xxx.112)저는 이런 선택에서 항상 스스로에게 묻는 게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내가 죽는 순간에 후회하지 않을까?"
죽음의 순간을 1년 후, 5년 후,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 이렇게 정하시고
내면에 떠오르는 선택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10. ㅇㅇ
'13.6.29 12:52 PM (223.62.xxx.11)무모하다 생각되니 여기 올리셨지요? 45세면 곧 남성, 여성모두 갱년기 오고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고 병원 갈 일도 생기고, 그냥 우리나라가 좋습니다. 해외 개척 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 같아요. 휘트니스 다니며 운동 하시고 취미 한가지 제대로 하시고, 여행 좀 다니시고, 생활 패턴을 바꾸는 것으로 만족 하심이.
11. 부러워요
'13.6.29 12:53 PM (180.68.xxx.138)좀 고민 되시겠어요. 애들도 해외에 데리고 살기 딱 가장 딱 좋은 나이인데..... 진짜 고민되네요. ㅎㅎ 즐거운 고민
12. 나가세요
'13.6.29 12:53 PM (182.210.xxx.57)행시출신 사무관이 느닷없이 사표를 냈는데
한번뿐인 인생 하고픈 거 하고 싶다고 냈더군요. 유학간다고...
다 자기 인생입니다.
저라면 나갑니다.13. 진달래
'13.6.29 12:56 PM (211.209.xxx.58)혹시 조종사이신가요?
외항사로 옮기시려는건지...
느낌이 딱 그래서요14. 연봉
'13.6.29 12:57 PM (175.192.xxx.81)연봉2배가 실제 순수익 2배가 아니에요
고연봉이니 세금 40프로이상 떼면 벌써
실제수입이 반토막난거네요.
경제적인 이유라면 당연히 외국가서 일하지마세요.15. 로라
'13.6.29 12:58 PM (211.234.xxx.22)진달래님 저두 ㅡ 생각을 ㅎ ㅎ ㅎ
16. 아참
'13.6.29 12:59 PM (180.68.xxx.138)제 매제가 지난달 변호사 사표내고 대기업 해외영업팀으로 일반직 취직했어요. 애 둘이고요. 월급 줄었지만 적성이 맞아 좋다네요
17. 솔로부대원
'13.6.29 1:04 PM (175.253.xxx.7)휴직계내고 해외어학연수나 ..
18. 만약을 위해
'13.6.29 1:05 PM (175.223.xxx.124)아내분이 공무원연금 받을수있도록 꼭 20년은 채우고 뒤따라가는걸 권해드려요
19. 카잔차키스
'13.6.29 1:05 PM (203.142.xxx.26)단 시간에 주옥같은 댓글들이 올라오는 놀라운 사이트군요. 이곳은.. 새겨 듣고 있습니다.
다만, 요 위에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저를 몰아 세우신 것에 대해서는 변명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저 가정적인 남편이고 아빠 맞습니다. 맞고요.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 많습니다. 그래서 해외에 나가서 '가족들에게 보필을 받고'싶어서 같이 가려는 것이 아니고 제가 가족들과 함께 옆에서 같이 지켜주고 시간을 함께하고 싶어서 같이 나가고자 하는 겁니다.
저는 집에 있어도 아내에게 식사를 비롯해서 뭘 챙겨달라거나, 무엇을 요구하는 타잎은 아니고요, 아이들에게도 뭘 요구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제가 저를 생각하기에 기러기 아빠를 해도 혼자서 잘 먹고 잘 살 타잎입니다만.. (^^:) 굳이 가족과 같이 가려는 것은 가족은 같이 살아야 가족이지 떨어져 살면 더 이상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아이들에게 아빠로서 항상 좋은 영향을 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취미 생활도 이미 있고요, 해외여행도 아이들 방학 때마다 일주일에서 열흘정도씩 갑니다.
지금 생활도 만족스럽고, 행복하지만.. 굳이 해외로 나갈 생각을 하는 것은 인생이 무료해서라기 보다는..
그냥 변화와 모험(?)없이 그냥 사는 제 한번 뿐인 인생이 아까와서(?) 정도로 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생각들 말씀해 주셔서 잘 듣고 있습니다. 더 얘기해 주셔도 겸허히 듣겠습니다.20. 대체
'13.6.29 1:07 PM (58.240.xxx.250)무슨 일을 하시고, 어느 나라에 가시려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미주권으로 가시려는 듯 한데요.
계약 연장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아요.
이민 간 사람들도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갑자기 책상 치워지는 경험한 사람들 부자기수일 겁니다.
물론,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예고고 뭐고도 없어요.
생각 보다 미주권도 불황이 심하고요.
한 몇 년 갔다 돌아오면 다시 일할 수 있는 거면 또 몰라도...
잘 안 됐을 경우 위험부담이 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못 모은 돈이 나가서는 모아질까요?
외국은요...돈을 많이 벌면 벌수록 더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예요.
가 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21. 현실적으로
'13.6.29 1:17 PM (122.34.xxx.34)제가 세상을 약간 비관적이고 안좋은 경우까지 예상해서 대비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국내 어떤 경력을 근거로 40대 중반을 연봉 2억을 넘게 제시하며 10년이냐 계약직으로 끌고 가겠다는건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월급쟁이가 세후 월봉이 천이면 정말 대단한 직업이다 그런 생각도 들구요
정년 65세면 국립대학 의대 교수세요??
일반 대학 말고 진료도 봐서 특진료 받는 의대 교수가 연봉이 젤 세죠
어쨋든 여기에서 중요한건 님은 거기사서 10년 벌어도 어차피 한국서 20년 버는거나 비슷하다고 볼수 있고
재연장 내지는 다른 일 할수도 있으니 갈등이 적구요
아내분 맞벌이 아까워 하시는데
젤 중요한건 애들 학업 어디서 시킬까 그거 아닌가요 ??
지금 미국에 다데리고 간다는것은 거기서 대학까지 졸업시킨다는 소리죠
내 인생 뿐만 아니라 내 애들 인생 근거지까지 바꾸는 일이죠
애들에게는 더 좋을수도 있는 일이구요
전 애들이 한국에서 스카이 갈정도 공부한다 어쨋든 한국에서 공부시켜라 ..아빠 혼자 외국 나가 돈버는게
현실적으로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고
예전에 사우디 나가고 이런 시절엔 너무 흔한 일이엇잖아요
그것 아니고 애들때문이라도 나가도 싶다 그러면 더 쉽게 결정하실거라 생각되네요
그런데 외국에서 몇년 살아본 입장에서
굳이 40대 중반에 외국나가 단기도 아니고 장기로 있을 각오 하고 나갈 필요가 있나 싶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내기반이 하나도 없는곳에서 ..기반중에 으뜸은 인맥기반이죠
저정도 연봉이시면 한국내 사회적 위치도 대단하실테죠
그사회에 첫병아리로 dmv나 ira같은 데서 버벅거리고 서류 잘 안되서 몇달 속터지고
그런것 부대끼며 살필요가 있나요 ??
남편 혼자 천 버는데 아내도 고마은 맞벌이 게다가 연금도 나오는 ...
저라면 그냥 한국에서 알콩달콩 해외여행 계획이나 짜며 살겠네요22. 정정
'13.6.29 1:21 PM (122.34.xxx.34)ira--> irs요
23. 저라면
'13.6.29 1:21 PM (220.86.xxx.151)비슷한 처지의 아내입니다.
남편이 그런말을 하면 저라면 나가겠습니다.
솔직히 돈만 봐선 거기서 거기같구요
그보다는.. 굉장히 다른 유형의 인생을 살아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거기서 많은 혜택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애들에게도 비교할수없는 기회이구요24. 그리스인 조르바
'13.6.29 1:22 PM (211.234.xxx.188)아내와 아이가 동의만 한다면 가도 좋을 것 같아요
현재도 그렇게 고소득인 직종이라면 재계약이 안되어도 새로운 이직 기회가 있을거구요
또 아이들 교육에도 나가는 편이 좋은 시기인것 같네요...
문제는 아내 직장인데...그만두긴 아까워서...25. Fix
'13.6.29 1:27 PM (175.223.xxx.170)45세때 제 모습 보는듯
전 36세인데 비슷한 고민 합니다
이번에 또 이직하고요
걍 재미대로 사세요 그럼 경력 쌓입니다26. 무명
'13.6.29 1:50 PM (223.62.xxx.94)인생 오래 살진 않았지만.... 한것에 대한 후회나 미련보다 안한것에 대한 후회나 미련이 크더군요. 저같으면 가고 싶어요.
다만 공무원 월급은 안아까운데 연금은 너무 아까우니.... 연금이 크던 작던..... 20년은 채웠으면 하네요. 우선 휴직하고 같이 갔다가 거기 생활 안정되면 부인만 한국 와서 그 년수는 채울거 같아요.27. **
'13.6.29 2:16 PM (122.34.xxx.131)가족들을 떠나서 원글이 하실 일이라는 것이 도전과 성취감을 주는 그런 평소 꿈꾸던 일인가요? 그렇다면 저는 남편편에 서 보겠어요ᆞ별로 아니라면 반대요ᆞ
28. 흠..
'13.6.29 2:25 PM (175.209.xxx.141)근데 외국 나가서 돈모으기 쉽지 않을걸요
위에 이런 댓글쓰신 분이 계신데 전적으로 동감이에요.
돈모으기는 한국만큼 좋은곳이 없죠.
미국쪽 생각하신다면 .. 거긴 그야말로 소비사회에요. 집세, 생활비, 보험, 등등
사는 지역이 괜찮은 곳이라면 생활비도 많이 들어요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이야깁니다만,
평탄하게 사시는 분들에게 슬슬 다른 생각이 끼여들때 그때가 인생에서 조심해야 될때랍니다.
젊은 시절이 아니고 어느 정도 사신분들이 갑자기 먼길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
좋은 의미던 나쁜 의미던 하여간 크게 인생에 전환점을 만드는 시점인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말입니다)
여러 경우의 수를 철저히 생각하셔야 됩니다. 일이 풀리는 것도 어느 순간이지만 꼬일려고 해도 한순갑니다.
인생에는 미처 생각지 못한 너무 많은 변수가 존재하니까요. 그리고 나쁜일은 항상 한꺼번에 생기니까요.
최소한 와이프 분이라도 다시 와서 일을 할수 있는 여건이라면 몰라도 결국 다시 돌아오실거라면
이곳 기반을 다 버리고 대책없이 간다는 건 상당히 무리수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이들 문제도 중요한데요. 중학생이라면 몇년 체류하시게 되면 대학도 그곳서 진학해야 될테고
작은 아이도 초등 고학년이면 다시 한국으로 오기가 힘들수도 있을텐데 애들 장래 문제와 교욱비에 대한
대책도 있으신지. 미국 학비 비쌉니다. 아이들이 대학을 그곳서 졸업하면 평생 삶의 기반도 그쪽으로 잡아야 할지도 모르는데 그건 전망도 함께 생각해보셔야..
암튼 어려운 시간이 계속 될때 이런 결정을 하는 경우보다 평탄하게 계시다 이런 삶을 확바꾸는 결정을 하실때는 경계, 또 경계를 하는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29. 흠..
'13.6.29 2:36 PM (175.209.xxx.141)미국에서 10억정도 쓰는거 몇년 안 걸린답니다.
이민 가신분들의 경우, 몇십억을 가지고서도 주유소 알바부터 시작해서 일, 업종 전망을 철저히 살펴서
조심스레 일시작하시고 어렵게 자리 잡으시죠. 아예 자리잡기도 전에 돈털리는 경우도 흔하구요.
물론 이런 경우에 해당하시지는 않지만,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 같이 계신 경우, 돈모으기가 생각보다 참 어렵습니다. 이점 잊지 마시길.30. 흠..
'13.6.29 3:37 PM (175.209.xxx.141)댓글을 3개씩이나 달아서 죄송한데,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말씀드릴께요
큰아이가 정확히 몇살인진 모르겠지만, 님 가정에 돈 쓸일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봅니다.
아이두명이 중딩,고딩이 되면 1인당 최소 백에서 이백, 둘이면 최대 삼,사백씩 나갈수 있어요.
대학 등록금은 제외하더라도 뭉칫돈 나갈일은 지금부터가 시작이지요.
근데 외국에서도, 특히 아이가 좀 똑똑한 경우라면, 악기며, 운동이며, 또 생활하는 지역의 수준에 비례해서
돈이 많이 들어요. 한국에선 학원비가 많이 들지만, 외국선 여름 캠프비가 좀 사는 곳에선 한국 한학기 학원비를 상회할 정도지요.
짥게는 5년에 5억정도를 생각하시고 최악의 경우 5년후에 그 5억을 종자돈 삼아 뭘 하시려는 대안을 가지고 계신다면 이건 너무 나이브하신 생각입니다.
5억의 은행이자는 현 금리로(앞으로 더 오른다 해도) 대략 150에서 200이죠. 당연 생활비도 안되죠.
이 돈으로 뭘 한다고 하려면, 당연히 실패했을 경우, 혹은 잘 안됐을 경우는?
아이들을 외국에 두고 올경우, 혹은 한국에 다시 왔을 경우 한동안은 집중적인 케어가 필요할텐테 그 비용은?
당장 재취업이 용이하지 않고, 시간만 흘러간다면, 있는돈을 곳감 빼듯이 빼먹으며 살아야 할텐데 종자돈이
푼돈 되는건 금방이죠.
5억이 아니라 10억을 벌어와도 (물론 이것도 최상의 경우의 가정입니다. 이정도로 못모을 경우도 있어요)
그 돈만 갖고서 4인의 가족 미래를 책임지기에는 잘 못될 경우의 수가 너무나 많아요. 하고 계신 일이 따로 독립적으로 사업을 쉽게 할수 있는 종류의 일인지는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5년후 5억으로 왔을 경우 1단계, 2단계, 3단계 정도의 대비책은 갖고 계셔야 합니다. 최소한.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위에 쓰셨듯이 일년에 최소 한번이상 일주일 이상의 해외여행을 즐길 정도로 여유있는 생활을 하셨던 분인데, 외국가서도 그 생활패턴으로 사실 확률이 높구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외국가면
돈을 훨씬 더 많이 쓰게 됩니다. 가족 단위인 경우 특히.
5년에 5억보다 10년동안 월급으로 5억을 모으는게 훨씬 안전하고 재정적으로도 이득입니다.
따박 따박 들어오는 월급의 위력이란 목돈보다 훨씬 강력한 거구요. 최악의 경우 겨우 5억 손에 쥐고 백수 생활해야 되는 경우도 생길수 있는거 아닌가요? (죄송;;)
그리고 50세에 5억으로 노후 대비도 솔직히 많이 불안한 금액이죠.
5억이란 돈이 한달에 3백정도의 생활비를 쓴다면 일년 3600, 십년 3억6천이죠. 본인과 부인 두분이 평균 80세 이상으로 사시고, 중간에 병원비, 애들에게 들어갈 돈 고려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액수예요.
집은 있지만, 재정적인 기반이 튼튼하지도 않으면서, 본격적인 지출이 시작될 나이에, 모험을 하시겠다는 분의 생각치곤 많이 허술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31. .,,,
'13.6.29 4:02 PM (1.230.xxx.192)한국에서 1억6천을 받고 저축을 못하셨으면 미주궘에서 두배 받아도 저축못하세요. 집을 제공해주고 세금만큼 월급을 보상해준다는 조건이 아니면요. 월세랑, 보험료랑, 교육비, 등 가만히 있어도 나가는 돈이 후덜덜이고, 차량도 두대 필요하구요.
32. cinta11
'13.6.29 5:54 PM (172.248.xxx.167)어느나라를 생각중이신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도 직장생활했고 미국에서 직장생활 하고 있는데요, 보통 여기 연봉 반= 한국연봉으로 보시더라구요. 저도 동의하구요. 워낙 한국보다 세금도 많이 떼어가고 생활비도 더 많이 드니까요(보통 렌트비에서). 만약 20만불 정도 받는다해도 생활비나 세금 이것저것 나가고, 아이들이 사립으로 학교를 다닌다치면(엄청나게 비싸더라구요) 그것도 꽤 될것이고, 가장 큰건 의료비가 아닌가 싶어요.
연봉이 두배로 올라간다해도 아마 생활 수준은 한국에서 그것의 반 버는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33. 율맘
'13.6.30 6:49 AM (60.240.xxx.112)저는 반대..남편 때매 해외 나와서 사는데요...부인이나 아이들이 해외 나가서 겪어야하는 어려움 언어,문화,생활 수준 차이, 아이들 학교 적응 등등 지나왔지만 많이 힘들었구요..그럴때 마다 남편 원망도 많이 했어요.그리고 그 정도 안정적이시면 한국 살길 권하네요.외국살이 녹녹치 않구요..한국서 지금 누리며 사시는거 반에반토막 정도 누리고 사실지도 몰라요. 도전 정신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온가족이 꼭 해외를 나가고 싶고 어려움도 이겨 낼수 있다..이 생각 아니시라면 말리고 싶네요. 생각처럼 일이 안 풀릴 경우 굉장히 힘들어요...
34. rudal77
'13.6.30 11:26 AM (223.62.xxx.58)저도 한마디..
만약 미주권이시라면 배가 되는 연봉만큼 텍스도 나갑니다.
한국과 비교할수없지요.
적어도 30프로. 아니 그이상입니다.
지금 쓰시는 소비수준이라면 미국에선 한달 생활비 만불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냥 애둘키우면서 살기만해도 그정도 우습게 나가죠.
돈을 모아야지 생각이 아니라면 저같으면 당장 갑니다.
그리고 지금 그곳도 심각한 취업난에 1.20년 안정적으로 일하던 사람들 하루아침에 레이오프 되는거 부지기수입니다.
그리고 식구들 의견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부인과 아이들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시길..35. ....
'13.6.30 2:37 PM (175.121.xxx.142) - 삭제된댓글급여가 좀 적어지더라도
같은 정규직으로 옮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급여가 생계수단의 전부가 아니라면
예를 들어 다른 소득원이 있다면
원하시는 대로 해도 큰 탈은 없을 것 같구요
어쨋든 현명한 결정 하세요. 화이팅 입니다36. 우댕
'13.6.30 8:04 PM (175.193.xxx.138)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데.. 아시겠지만 고액연봉자 이미 한국에서도 너무 많은 세금을 내고 있죠. 연봉말씀하시는거 보니 소득공제포함해서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의료보험 포함하면 연봉 4억이 2억 5천정도 받을라나요. 어떤 결정을 하시든 나중에 결론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37. 카잔차키스
'13.7.1 2:14 PM (211.222.xxx.50)일 마치고 들어와보니 많은 답변들이 달려있어 놀랍고 고맙습니다.
회사에서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을 눈치챘는지(?) 어제 새로운 직책을 제안했습니다. 쉬는 날은 더 많아지고 머리는 좀 덜 써도 되면서(!) 연봉은 아주 조금 인상 되는 자리입니다.
아내와 상의해 본 결과, 제 건강이 염려되는 지 돈 덜 벌어도 신경 덜 쓰고, 쉬는 날 많아지는 자리를 권합니다.
조금 더 생각해 본 후 수일 안에 결론을 내리려 합니다.
좋은 말씀 주신 모든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좋은 날 되십시오.38. 카잔차키스
'13.7.1 2:51 PM (211.222.xxx.50)댓글 읽어 보다 궁금하실까봐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해외에서 들어온 제안은 세후 연봉이 우리나라에서 받는 연봉의 2배 수준이었습니다. 솔직히 액수에 혹한 점도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69450 | 복강경 수술후 실밥 오늘 뽑았는데 수술흉터연고 좋은것 좀 알려 .. 2 | ... | 2013/06/30 | 5,929 |
269449 | 괜찮은 짝퉁 타조백 1 | 아하핫 | 2013/06/30 | 1,405 |
269448 | 정말 혼란스러워요 이혼후 44 | 낳아야되나요.. | 2013/06/30 | 21,005 |
269447 | 55세에 은퇴해서 95세까지 산다면 10억이 13 | 필요한가요?.. | 2013/06/30 | 5,139 |
269446 | 도깨비방망이로 빙수만들어보셨어요? 4 | 도와주세요 | 2013/06/30 | 2,503 |
269445 | 캐리어형 캐디백 ...써보신 분~계세요? 1 | 궁금해요~ | 2013/06/30 | 800 |
269444 | 아이들 공부할 때 노트정리하면서 공부하나요? 15 | 고딩맘 | 2013/06/30 | 2,374 |
269443 | ㅇㄴ제분 사모님 돕기 7 | ... | 2013/06/30 | 3,386 |
269442 | 오래된 레코드판 버려야 할까요? 12 | 에궁 | 2013/06/30 | 2,858 |
269441 | 코스트코 꾸미바이트 먹여보신 분? 5 | 꾸미 | 2013/06/30 | 1,418 |
269440 | 맛없는 김장김치 6 | 정말 | 2013/06/30 | 1,737 |
269439 | 잘 막히는 화장실 어떻게하나요~~? 4 | 고민고민 | 2013/06/30 | 1,323 |
269438 | 여름만 되면 화장실에서....냄새가... 8 | ehdhkw.. | 2013/06/30 | 2,536 |
269437 | 서울에 애들 데리고 3주 정도 밥해먹으면서 있을 곳 있나요? 6 | 돌 | 2013/06/30 | 2,134 |
269436 | 수정과 6 | 계피 | 2013/06/30 | 1,034 |
269435 | 제주 스노클링 5 | ' | 2013/06/30 | 2,089 |
269434 | 나만 알고있는 좋은약, 성분과 회사까지 확인하세요 9 | 지나가다 | 2013/06/30 | 2,178 |
269433 | 보이스피싱두번째전화 4 | 땅개비 | 2013/06/30 | 1,456 |
269432 | 좋은 샴푸 추천해주세요 3 | 샴푸 | 2013/06/30 | 2,170 |
269431 | 냉장고 바꿔야 할 때인지 봐주세요. 3 | 수명이란 | 2013/06/30 | 843 |
269430 | 팥빙수 팥 만드는거 쉽나요? 12 | == | 2013/06/30 | 2,417 |
269429 | 수박이 너무 새빨갛고 이상한 맛이 나요 1 | 수박주사 | 2013/06/30 | 1,408 |
269428 | 인생의 선배님들을 만나기 위한 모임 1 | 정성을다해 | 2013/06/30 | 825 |
269427 | 친정식구들 싫어하는 남편 60 | 하소연 | 2013/06/30 | 21,368 |
269426 | 교회에 항의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19 | 교회소음 | 2013/06/30 | 4,8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