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에 꿈에 뜬금없이 어릴적 첫사랑이 나왔어요.
그땐 제가 너무 자신감이 없고 초라해서 헤어졌는데
나이들고보니 너무 바보같았다싶어요.
참 좋은 사람이었는데
제 인생중 후회하는 몇가지에 그때 부딪혀보지도 않고
너무 쉽게 그사람과 헤어진거에요.
이런거보면 다 인연이란게 따로 있구나싶어요.
헤어지자 먼저 말하고 울며 잡아주던 그사람이 참 착하고 저도 잡고 싶었는데
나이들어 멋진 모습으로 볼수있게되면 좋겠다 하면서
근데 살며 바쁘니 언제 그리 아련했나싶을정도로 생각도 안나더니
십년이 넘은 지금 갑자기 꿈속에 나오니 무척 궁금하네요.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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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랑 어찌 사나 문득 궁금
꿈에 조회수 : 1,465
작성일 : 2013-06-29 11:52:47
IP : 39.119.xxx.2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저씨
'13.6.29 11:56 AM (223.62.xxx.64)평범한 아저씨로요. 아웅다웅하면서살고있겠죠
2. 저도...
'13.6.29 11:56 AM (121.165.xxx.189)한번씩 궁금해요. 다시 만나서 뭐 어째보겠다 이런 마음 1%도 없는데두요.
그리구 건강하게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뭐 그런정도.
제 첫사랑이 저보다 나이가 한참 많았어서 ㅎㅎ 이미 손주도 봤을듯.3. 피터캣22
'13.6.29 12:00 PM (182.210.xxx.201)ㅎ전 만난 적 있는데. 근데 막 아저씨 느낌 안 들더라고요.
그냥 반가웠다는 느낌뿐.4. 원글이
'13.6.29 12:03 PM (39.119.xxx.203)전 우연히라도 마주치게 되면 정중히 짧은 인사정도 하고싶어요. 보면 느껴질거같아서요. 열심히 살았구나,아니구나.
5. 근데
'13.6.29 12:11 PM (121.165.xxx.189)참 이상하죠?
여자는 첫사랑 잘 잊는다는데, 전 수십년 지난 지금도
그 생각하면 가슴이 싸아~한 느낌이..
그 당시엔 내가 이 사람 정말 사랑한다 아니다 그런 것도 몰랐는데 말이죠.
아쉬움 때문일랑가..6. 그라시아
'13.6.29 12:29 PM (211.243.xxx.184)전 오히려 첫사랑보다 제가 상처 많이 주었던 사람이 생각나요 순진하고 강짇한 사람이였는데
저 만나고 참 많이 힘들어 했죠.
저 어디가서 나쁜사람이란 말 들은적 없는데 그사람한테 나쁜짓 많이 했어요
제일 좋아했던 사람인데 그랬어요
그래서 아직도 미안하고
아마 절 천하에 못된여자라고 생각할거예요 지금까지도
하지만 전 아직도 못잊고 있고...
다시 어찌해볼 생각 없지만
제인생에서 한번은 꼭 한번은 만났으면 좋겠는데 될지 모르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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