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와 담쌓은 중3

저는 엄마에요 조회수 : 3,778
작성일 : 2013-06-28 23:07:57
친구가 더 좋데요...
공부는 너무 하기 싫데요...
수학학원하나 달랑 보내고 있는데 
반은 빼먹고 반갔는데 
마지막날은 도망쳤어요...
학원에서 전화오고 
애 행방 찾으려고 저도 애한테 전화질 해대고..
화는 머리끝까지 나고...

나중에 애한테 물어봤더니
도저히 공부가 싫데요...
너는 뭐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더 좋데요...

공부 못해도 먹고 살겠죠?
저 그냥 애그냥 둘까요?

내몸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어죽겠는데
말안듣는 아들 번번히 엄마를 속이고 학원간척하고 
갔다가도 도망치고 하는 아이 힘드네요...

낼모레 기말고사인데
이 악물고 이놈 붙들고 시험공부 시켜볼까요...
아님 니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둘까요...

말안듣는 사춘기 아들 키우는거 힘드네요.
IP : 180.182.xxx.10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공감
    '13.6.28 11:15 PM (112.154.xxx.62)

    어쩌나요..여기도 한명 있어요..
    전 내려놨고..애들아빠가 과학봐주고 있네요..ㅜㅡ

  • 2. 솔직히
    '13.6.28 11:19 PM (180.68.xxx.138)

    그 나이에 친구좋고 공부싫은건 본능 아닌가요. 도망갈 정도로 싫어하면 그냥 놔두시고 사이좋게 지내시면 나중에 분명히 스스로 고민할 거예요. 친구들 끼리도 공부 장래 진로등에 대해서 이야기 많이 하고 본인도 속으로 걱정하거든요.

  • 3. 저도
    '13.6.28 11:20 PM (115.136.xxx.85)

    중3맘 입니다. 원글님 아들정도는 아니지만 공부 잘안하고 친구 좋아합니다ㅣ..학원은 안빼먹고 가니까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한계극복님 말씀이 맞지만 한계극복님은 아직 사춘기 아이가 없거나 아님 정말 말잘듣는 자녀분을 두셨나 봅니다

    공부 잘하면 좋은점이 많다는걸 누가 모를까요? ^^ 하지만 지금 이렇게 정신 나가 있는 아이를 어찌 잡아두고 공부를 시킬수 있을까요? 초등학생도 잡아두고 공부시키는게 얼마나 진을 빼는 일인데요.. 하물며 중3을ㅜㅜ

    저는 많이 내려놓고 있습니다.. 얼마전 어떤분이 공부안된다고 우는 자녀분 글을 올리셨던데 저로서는 상상이 안갑니다.. 그냥 그것도 재능인가보다 하고 많이 내려놓았습니다.

    아들하고 얘기해보시고 나중에 부모 절대 원망하지마라 다짐 받아놓고 모든걸 네가 결정해라 하세요 저도 그렇게 단호하게 애기하고 글로 작성하고 서로 합의(?) 했어요. 자꾸 언성 높이지 마시고 여름 방학까지 결정하자 하시고 얘기를 나누시는게 좋을것같아요.

    휴 이렇게 담담하게 쓰고 있지만 저도 속터집니다..

    그렇게 하기싫다는데

  • 4. 포기
    '13.6.28 11:33 PM (1.229.xxx.115)

    공부 빼면 나머진 그럭저럭 잘하고 있습니다.
    공부애기만 나오면 성질내고 짜증내고 지랄 떨지요.
    성적포기하니 아이하고 사이가 좋아지네요.
    답답하긴 하지만 답이 없네요.

  • 5. 헐~
    '13.6.28 11:39 PM (125.177.xxx.142)

    한계극복님~ 정말 헐~ 이세요~

    학원을 땡땡히 칠정도면 저는 그학원 경고 약속하고 약속 어길시 가차없이 끊습니다..

    기말준비요?

    지금 원글남 아이상황엔 얼토당토않는 발상이라 생각됩니다.

    공부잘하고 싶은 의욕조차도 없는 아이에게 옆에서 하지도 않겠지만 머리에 들어가지도 않을거예요

    공부안하는데는 약없어요~
    스스로 놀다 살며 철들기 바래야죠~

    제아이도 중3까지 놓았는데..
    그냥 그리 생각했어요..
    한국이란 나라에서 공부와 대학이 어떤건지 뻔히 알면서 공부를 안하는안하는건

  • 6. ....
    '13.6.28 11:40 PM (112.179.xxx.120)

    무려 중3이 엄마가 잡아 앉힌다고 잡히나요...?
    잡아 앉히는 순간부터 불화시작 지옥문 열려요
    그맘때는 아이와의 관계나 틀어지지 않으면 다행이지요
    학생 본인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아무걸 갖다 붙여도
    소용없어요... 겪어본 사람은 압니다

  • 7. tods
    '13.6.28 11:41 PM (119.202.xxx.133)

    그놈의 공부 빼고는 참 좋은 아이가 우리집에도 있어요...
    내 마음대로 안되는 일이 세상에 있다는 걸 가르치려고 우리집에 온 모양입니다.

  • 8. 헐~ 이어서
    '13.6.28 11:46 PM (125.177.xxx.142)

    그 아이의 인생이라고요..
    아무리 예길해도 달래도 귀에 들어오지않고...놀고만싶은아이 공부에 흥미없는아이...어쩔수 없어요
    엄마가 닥달할수록 더 멀어지더라고요..

    전 닥달하다 아니다 싶어..
    너가 언제 맘변해 하고싶은거 생길수도 있으니..
    너가 소질있는 수학 딱한과목이라도 잘해라..
    남자가 그정도 근성은 있어야되지 않냐고..

    고등되니 좀 낮네요..
    수학이라도 잡아놓으니...아이가 자존심을 잃지않고 포기하지는 않네요
    아이가 너무논거 후회하고요..

    참 중등남자애들 생각없으면 힘들어요~

    달래서..
    한과목이라도 끝을보라하세요

  • 9. tods
    '13.6.28 11:48 PM (119.202.xxx.133)

    윗님
    대충 무슨 말씀 하셨는지 짐작이 갑니다 ^^
    저도 제 조카같은 엄친아 키웠더라면, 공부 안하고 못하는 애들 부모에게 이런저런 원론적인 얘기하며
    대체 왜 애를 저렇게 주는지 이해못했을 겁니다.

  • 10. 건너 마을 아줌마
    '13.6.28 11:49 PM (211.210.xxx.86)

    원글님~
    친구 하나도 없고 공부 잘 하는 것 보다는, 공부 좀 못 해도 친구들이랑 잘 지내는 것이 훠~~~~~얼씬 좋습니다.

    물론, 공부도 잘 하면서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 주면 금상첨화겠지만... 요건 엄마의 바램. ^^
    애 너무 잡지 마세요~ ^^

  • 11. 니인생
    '13.6.29 12:38 AM (125.128.xxx.160)

    저 이제 정말 내려놓았어요 니가 공부 하고 안하고가 내인생과는 크게 상관없다 그것은 니 인생이니 니가 결정해서 판단해라 꼭 공부해야만 성공하는건 아니다 네가 필요하다 생각하면 언젠가는 하겠지 니 앞길은 니가 개척해라 엄마는 엄마의 인생을 살겠다 중1딸에게 며칠전 이렇게 통보했어요

  • 12. ,,,,
    '13.6.29 1:10 AM (110.14.xxx.155)

    중3이면 잡고 못해요
    차라리 학원비 아끼시고 집에서 교과서나 풀리세요
    저도 주변봐도 ,, 그나마 엇나갈까봐 억지로 강요도 야단도 못쳐요

  • 13. 우리 남편이
    '13.6.29 2:18 AM (222.119.xxx.214)

    공부를 참 못했답니다.
    하지만 엄마가 공부 재미없으면 안해도 된다.. 니가 하고 싶은거 해라 이런 식으로 자식들을
    키우던 분이라 학창시절에 공부 못해도 참 행복했답니다.

    남편이 놀고 자며 땡땡이치던 학창시절
    공부 잘했던 동창들 친구들이랑 자신의 위치를 비교해보면
    참 초라하고 엄마가 왜 그때 날 때려죽일 각오를 하고서라도 날 못살게 굴더라도
    공부 소리 안했을까? 그랬다면 나도 더 잘 살았을텐데 후회합니다.

    그래도 기술이 있어서 어찌어찌 밥은 먹고 삽니다만은
    자기가 공부 못했을때 잘하던 애들 인생에 비하면 스스로도 비교되고 챙피하고 후회라고 합니다.

    그러나 후회해도 이미 늦었지요.
    그리고 본인이 안한걸 부모 탓을 하다니요 ㅉㅉㅉ
    아드님한테 우리 남편 같은 아저씨 되고 싶지 않으면 공부 조금이라도 하라고 그러세요.

    또 절대 이 다음에 커서 엄마가 안시켜서 내가 공부 못했다는 말은 입밖에 내지 말라고
    그럴 자신있냐고 물어보시구요.

    이전에 수학학원 강사님하고 친분이 잇었는데 학창시절에 본인이 공부 못해놓고
    대학원서 쓸땐 부모가 그때 날 안잡아줘서 이렇게 되었다고
    부모 원망하는 우리남편 같은 얼빠진 사람이 간혹 있다고 하더라구요.
    에휴 부모를 두번 슬프게 하는 것들...

    하지만 그래도 아드님이 공부를 거부한다면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부모님께서 조금은 넓은 마음으로 포기하셔야지요.

    그리고 공부를 안한다 하더라도
    기술이나 컴퓨터 혹은 장사라든가
    밥 먹고 살만한 어떤 재주는 심어주셔야
    우리 남편같은 사람은 되지 않을꺼예요.

  • 14. ........
    '13.6.29 8:19 AM (175.115.xxx.234)

    그런 중 2 여기 있네요.
    저는 많이 내려놓고 있습니다.. 얼마전 어떤분이 공부안된다고 우는 자녀분 글을 올리셨던데 저로서는 상상이 안갑니다.. 그냥 그것도 재능인가보다 하고 많이 내려놓았습니다.

    아들하고 얘기해보시고 나중에 부모 절대 원망하지마라 다짐 받아놓고 모든걸 네가 결정해라 하세요 저도 그렇게 단호하게 애기하고 글로 작성하고 서로 합의(?) 했어요. 자꾸 언성 높이지 마시고 여름 방학까지 결정하자 하시고 얘기를 나누시는게 좋을것같아요.

    휴 이렇게 담담하게 쓰고 있지만 저도 속터집니다..

    그렇게 하기싫다는데222222222222222222

  • 15. 막내
    '13.6.29 11:19 AM (218.54.xxx.5)

    중3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969 정오뉴스 국민티비 2013/07/19 789
275968 옥수수 좋아하시는분 gs수퍼 오늘 싸요 1 대박 2013/07/19 1,054
275967 영어유치원 교수부장님 계신가요? 10 40대 주부.. 2013/07/19 4,845
275966 쌍꺼풀 모양이 변했어요.ㅠㅠ안돌아와요.ㅠㅠ 6 고민 2013/07/19 3,232
275965 해병대캠프 사고 글에 왜 자꾸 10 .. 2013/07/19 2,488
275964 학생들의 의사를 묻지 않는 총학의 시국선언은 정당한가 3 길벗1 2013/07/19 1,053
275963 야간연수로 따로 받아야하나요 3 운전 2013/07/19 733
275962 카톡 미국에서 친구등록할떄요 1 카톡 2013/07/19 13,227
275961 7월 1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7/19 896
275960 해병대캠프사고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19 이런 뎬장 2013/07/19 2,398
275959 좋은 칫솔추천해주세요 1 칫솔 2013/07/19 1,145
275958 제 자랑도 들어주세요 2 행복 2013/07/19 796
275957 제주도 중문해수욕장 항상 파도가 쎈가요?? 10 제주해수욕장.. 2013/07/19 1,939
275956 조상님 미오~ 2 짧은 소견 2013/07/19 742
275955 간헐적 단식 2회차? 8 ... 2013/07/19 2,228
275954 화나구 속상해요~ ㅠ.ㅠ 1 izzana.. 2013/07/19 873
275953 웩슬러검사에서 토막짜기가 우수하면 뭘 잘하는거에요? 1 두아이맘 2013/07/19 4,734
275952 [홈리스, 쫓겨난 아이들] 범죄 노출된 '가출팸'.. '동거 파.. 4 우유좋아 2013/07/19 1,155
275951 대구에서 서울 올라오는 길에 물놀이 할수 있는곳 추천해주세요^^.. 2 지방물놀이 2013/07/19 804
275950 몇시간 절이면 될까요? 2 배추10포기.. 2013/07/19 802
275949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어이없네 2013/07/19 1,063
275948 너무 어이없어 가슴이 헛헛하고 서늘해지던 죽음들 9 ---- 2013/07/19 3,977
275947 장롱면허 탈출하고 싶어요 8 mtongi.. 2013/07/19 1,655
275946 해외나갈때 로밍하고 전화하면 수신번호는? 1 .. 2013/07/19 1,696
275945 ...박태환 후원 삽자루 "재산이라곤 집 한채뿐,나같은.. 2 상식이 통하.. 2013/07/19 3,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