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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을 무 자르듯이 자르는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콩국수 조회수 : 10,612
작성일 : 2013-06-28 17:27:43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사람이 싫어도 자기한테 득 되거나 이득이 되면 겉으로라도 친구하고 지내잖아요?
전 그게 잘 안되요. 싫은 사람이 밥 먹거나 아는척 하면 그냥 저도 모르게 불쾌한 표정을 드러내고 있어요.
사회생활하면서 이런 성격은 최악인걸 아는데 천성인가...ㄱ게 어려우네요.
앞에서라도 친한척하고 뒤에선 씹고 이런걸 해야 되는데..... 이게 안되.ㅠ 괴로워요
같이 밥도 먹고 내가 원하는거 얻으려고 친한척도 해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되요.
이거 어떵게 고칠까요....
가끔 가식적인 사람득이 너무 부러워요. 전 제 속내를 다 끄집어 보여서 그런가 좀 외롭단 느낌이 들어요
IP : 61.43.xxx.135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8 5:33 PM (116.33.xxx.148)

    그거 잘 안고쳐지더군요

    언젠가 남편이 하는말
    세상 사람들 다 부족하고 완벽하지 않다. 나 또한 그런 인간이다
    라고 생각하며 이해해보라고 하더군요

    이제 40되니 그 얘기가 뭔말인지 알거같아요
    나보다 세살어린 똑같은 성격의 아는 엄마가 어떤이에게 화가 단단히 났는데
    제가 다독이며 했던 말들이 다시 제가 반성하게 만들더라구요

    아직도 가끔씩 올라오긴 하지만 나이드니 좀 나아졌어요

  • 2. ..
    '13.6.28 5:33 PM (218.238.xxx.159)

    그사람들이 이익이기때문에 가식적으로 대하는거 아닐꺼에요. 그런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포용력이 좋아서 그래요...타고난 호불호 강한 성격은 못고쳐요.
    성격 둥글한 사람옆에서 자꾸 배우세여..

  • 3. ....
    '13.6.28 5:34 PM (58.235.xxx.42)

    저도 고치고 싶은 사람입니다.
    제 곁에 친구가 없고 외로워서 맨날 남편 바라기죠.
    저는 대충 원만하게는 지내는데 친한 사람이 없구요.
    예전엔 님처럼 얼굴에 다~~ 드러나는 사람이었어요.
    해서...얼굴 표정 온화하게 하기 훈련을....했어요.
    그리고 싫은 소리 안하기.감정안드러내기..
    가는 사람 안 잡고 오는 사람 안 말리고..
    이러니 기본적인 관계만 유지 중입니다.
    직장 생활..친한 사람 별로 없어도 적도 없어요.

  • 4. ....
    '13.6.28 5:34 PM (115.137.xxx.152)

    제가그래요.
    싫은 사람 앞에선 안색이 확 변하고 말이 안나와요.

  • 5. ㅠㅠ
    '13.6.28 5:34 PM (49.1.xxx.81)

    물론 사회생활을 잘하려면 두루두루 성격이 좋아야하지만
    님처럼 그걸 자꾸 의식하는것도 안좋아요.
    그냥 진실되게 하세요.
    좋으면 좋은데로...
    싫으면 싫은데로~~~
    내가 너무 의식하지 않으면 대인관계도 좋아져요...

  • 6. ......
    '13.6.28 5:38 PM (203.252.xxx.172)

    원글님 같은 분들이 오히려 속정 깊고 정직한 분들 많더라구요
    제 개인적 경험은 그래요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고..간식이든 뭐든 하나씩 주세요
    적이 아니라는 것만 각인시키고 사시면 될 거 같아요

  • 7. 저기요
    '13.6.28 5:40 PM (180.224.xxx.28)

    아무리 싫은 사람이라도 아는척하는데 거기다 대고 인상쓰면 그게 가식적이지 않은거라 좋은건가요?

    다른 사람들은 죄다 가식적이라 두루두루 잘 지내는 거다...라고 생각하면 절대 그버릇 못고쳐요.

    교만해서 그래요.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어서 그러는 겁니다.

    난 다만...진심으로 사람을 대할뿐이다...라고 생각하면 그버릇 못고쳐여.

  • 8. ..
    '13.6.28 5:42 PM (175.223.xxx.56)

    남들도 님 좋아서 앞에서 인상안쓰는거 아니에요..

  • 9.
    '13.6.28 5:44 PM (115.139.xxx.116)

    댓글들이 왜 이렇게 차갑나 싶어서
    위로 올라가 다시 읽어보니.. 마지막 줄 때문이군요.

  • 10. 깍뚜기
    '13.6.28 5:50 PM (163.239.xxx.222)

    원글님, 싫은 사람 앞에서 표정 감추지 못하는 사람의 반대가 가식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왜 중간이 없다고 생각하세요? 사회 생활하면서 이중적일 정도로 포커 페이스하는 사람 분명히 있어요.
    그렇지만 원글에 드러나는 님의 생각은 굉장히 방어적인 공격이세요. '나만 솔직하고 남들은 가식이다?'
    왜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시는지요...

    우선 싫은 사람이 왜 싫은지 생각해 보세요. 도저히 타협할 수 없는 가치관, 인성의 문제라면
    어차피 가까이 지내기 어렵습니다. 그럼 최대한 접촉을 피해야죠.
    그런데 그저 취향의 문제라면 원글님의 싫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성숙하지 못한 거지요.
    만약 부당하게 구는 사람 앞에서 조목조목 따지는 용기가 있다면 그건 정의로운 거고요.

    두 번째 역지사지를 해보세요. 사람은 다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잖아요. 나의 그런 모습에 남들이
    다 찌푸리고 적대시한다면 그게 좋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설령 내가 잘못한 걸 알아도 우리는
    먼저 공감을 받고 나서 지적을 받길 원하죠.

    원글님이 솔직한 성격이시라면 그것도 큰 장점이 될 수 있어요. 좋은 일, 긍정적인 감정도 잘 표현하시죠?
    부정적인 에너지가 올라올 때 좋은 쪽으로 발산해 보세요. 고치고 싶으시단 건 스스로도 불편하단 의미이니 노력해 보세요. 저도 그런 면이 있어서 고민해봤는데요. 결국 나만 옳고 남은 그르다는 오만함이 컸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진심으로 온화하고 포용력 넓은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서 많이 배우게 되더라구요...

  • 11. 브라운레몬
    '13.6.28 5:51 PM (123.228.xxx.111) - 삭제된댓글

    교만해서 그렇다는 댓글에 초공감
    제가 그렇거든요
    생각해보니 교만한거 맞네요
    반성하고 갑니다

  • 12. 저도 예전에
    '13.6.28 5:52 PM (59.6.xxx.106)

    그랬어요.
    정신적인 결벽증이죠..

    그런데 어른들 말, 옛말이 맞아요

    둥글둥글한게 좋다.. 무난한 게 좋다는 말요 물흐르듯이요

    가끔은 내가 싫은 스타일의 인간에게서도 새로운 면이 발견되거나
    또는 배울 점을 보게 된다던가 합니다.

    저사람이 틀린게 아니라 나와는 다른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하면 되어요

    그리고 나이들고 애 낳고 하면 정말로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는 없다는 거
    깨달으시게 될 거에요

    하지만 일부러 가식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를 뒤에서 욕할 필요는 더더욱 없구요.

    그저 마음을 열고 무난하게 대처하세요.
    그리고 예민한 안테나를 접고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시선을 너무 예민하게 두지 마세요..

    그래야 사는 것이 조금이나마 즐겁고 편해집니다.

  • 13. ~~
    '13.6.28 5:53 PM (211.216.xxx.205)

    그런 사람들이 이익 때문에 가식적인게 아니라 속으로 삭히고 참는거예요 오히려 싫은 사람 앞에서 티안내는 사람이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더군요

  • 14. ^.^
    '13.6.28 6:03 PM (59.7.xxx.114)

    외로워할거 없이 그냥 혼자재밌게 사시는 걸 연구하세요.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거 없이.. 누구와도 친구가 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사람중에 정말 지독히 악한 사람도 부처님 같은 사람도 없어요. 대부분 다 평범해요. 나와 맞는 사람이냐 아니냐 차이인데..대부분 끼리끼리 어울릴수 밖에요.

  • 15. 초록좋아
    '13.6.28 6:23 PM (183.97.xxx.139)

    저도 성격 바꾸고싶어요. 표정관리 안되고 기복도 심하고 자영업하는데 서비스업이라 고객분들께 말한마디라도 친절히 해야하는데 그게 잘 안돼요. 손님들이 오해도 많이하시고... 내가 잘못한거 아는데 사는게 힘들어서 그런가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아침마다 "개구리뒷다리" 하고 있답니다. 그럼 웃을때 자연스럽고 평상시 인상도 좀 바뀌고 성격도 바뀔까 해서요. 성격바꾸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노력하려구요. ^^

  • 16. 쓸개코
    '13.6.28 6:54 PM (122.36.xxx.111)

    제가 서른넘어 직장생활 하면서 포커페이스가 되질않아 고민좀 했었어요.
    엠에센 대화명을 포커페이스로 할정도로..
    싫으면 냉정하게 잘라내기도 햇는데 상대도 상처받지만 나자신도 상처받게 되더라구요.
    완벽하게 괜찮은 사람이 세상에 흔할까 싶어요.
    상대에게 싫은점이 발견될때 속으로 '나는?'하고 생각해봐요.

  • 17. ..
    '13.6.28 7:03 PM (175.223.xxx.193)

    원글님같은 분이 오히려 속정깊고 정직한 타입 222222
    차라리 님같은 분이 나아요 가식적인 사람들이 어떤사람들인지 정체를 알게되면

  • 18.
    '13.6.28 7:12 PM (182.210.xxx.201)

    원글님같은 분이 오히려 속정깊고 정직한 타입 3333333333333333
    교만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내 입의 혀처럼 착착 붙는 사교성 좋고 립서비스 탁월한 부류들한테 뒷통수 생전 안 맞아 보셨나봐요.

    사람 면전에선 생글생글 웃다가 돌아서서 등뒤에 칼을 꽂는 부류들한테 인간적으로 신뢰가고 정감을 느끼십니까? 사회생활에서 표정관리는 필수지만 적어도 남 뒷담은 하지않는 인격을 갖춰야 그게 성숙한거죠.

  • 19. 에휴
    '13.6.28 7:16 PM (61.73.xxx.197)

    뒷담하고 가식적인 부류가 좋다는 사람이 어디가 있나요?? 그런 사람나쁘고요, 원글님도 성숙해지란 거죠

  • 20. 에휴
    '13.6.28 7:17 PM (61.73.xxx.197)

    자기 성질 껏 인상쓰는 게 좋을 수 있나요??

  • 21. rararal
    '13.6.28 7:22 PM (110.70.xxx.48)

    원글님같은 사람... A라는 사람 좋아서 막 잘 지내다가도
    자기 마음에 어떤 점이 안 들면 그 다음날부터 차갑게 대하지요.
    222222222

    주변에 이런사람 있어봐서 압니다
    교만이고 굉장히 버릇없는겁니다.

  • 22.
    '13.6.28 7:33 PM (182.210.xxx.201)

    남한테 친절하면서 뒷담화 안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죠.
    하지만 친한 척 웃으면서 뒷담수위 조절 못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저는 그런 사람들보다는 낫다는 거에요.

    위에도 썼지만 원글님. 표정관리 필수에요.
    저도 호불호 강한 성격이라 뭐든 얼굴에 드러나버리는 스탈인데 그냥 담담하게 대하시고요.
    어차피 님 마음에 쏙 드는 사람들과도 끝까지 갈수 없어요.
    10년지기 친구도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남남이 되버리는 세상이라...

    사회생활은 그 사람이 좋든 싫든 단정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순간들이 많이 일어나더군요.

  • 23. 흠2
    '13.6.28 7:36 PM (182.210.xxx.201)

    님 옆에서 웃는 사람이 철천지 원수가 될수도 있다는 걸 유념하면서 남한테 깊은 정 주지 마세요.
    속정 깊고 솔직하다는 장점...때론 인간관계에선 독이 되기도 하더군요.

  • 24. ..
    '13.6.28 7:38 PM (58.231.xxx.149)

    저도 원글님과 같은 성격인데 많이 배우고 가네요

  • 25. 에효
    '13.6.28 7:44 PM (61.73.xxx.197)

    남들은 가식이라잖아요
    그런 인식이 문제죠
    가식적인 사람이 물론 있겠지만,,,

  • 26. 극복 중
    '13.6.28 8:07 PM (182.210.xxx.137)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 27. 주옥같이
    '13.6.28 8:36 PM (1.234.xxx.97)

    좋은댓글이 많네요

  • 28. 저는 그런성격인데
    '13.6.28 9:09 PM (222.97.xxx.55)

    제가 맘에 들어요;; 바꾸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단순히 성격이 안맞아서 끊는다기 보다는
    겉으로만 친구인 관계거나..사람자체가 악하다 싶을때 끊어요

  • 29. ㅎㅎㅎ
    '13.6.28 9:18 PM (121.188.xxx.90)

    저는 아니지만 저희아버지께서 정직,강직 호불호 확실하셨던(?) 타입이세요.
    젊으셨을땐 윗사람도 잘못했다싶으면 면전에서 따박따박 옳은 소리하시고
    상사한테 아부떨며 사바사바하는 직장동료 우습게 보셨죠.
    그래서 직장내 적이 많아서 젊은 시절엔 마음고생 꽤나 하셨습니다.
    속정깊으시고 아부떠는거 모르시고 정직하시고 혹여 내 자신이 잘못하면 바로 인정하는 그런 스타일.

    그런데 그거 모르시는 분들 종종 있습니다.
    윗사람한테 사바사바하며 간 쓸개 다 빼서 처세술 펼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혼탁해보이고
    같잖게 보인다해도 적어도 처자식은 굶기지 않을 사람이라는건 아시는지요..? 적어도 자기가족은 지킬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같잖아보여도. 너무 강해서 부러질 사람들은 아니라는 거죠.

    물고기도 1급수에서는 살기 힘듭니다.
    나 혼자 고고한척하며 정직하게 사는건 상관없지만 남의 잘못만 지적하며 남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는것도
    그것도 삐딱한 시선,삐딱한 마음입니다.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본다면 내 마음도 이분법적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제 3자의 시각으로 내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남이 잘못한건 최대한 한귀로 흘리시고 남의 좋은 점만 보려 노력한다면 강한 분별심이 좀 줄어들겁니다.

  • 30. ..
    '13.6.28 9:24 PM (211.234.xxx.135)

    제 맘속에도 교만이 있었나봅니다. 저는 큰일 겪고 나서 달리생각하게되었어요

  • 31. 저도 원글님과
    '13.6.28 10:25 PM (125.178.xxx.48)

    같은 성격에 호불호가 강한 편이라 많이 배우고 갑니다.

  • 32. ...
    '13.6.28 11:08 PM (61.74.xxx.243)

    ㅇㅣ런글 참 좋네요. 저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 33. 자른다는건
    '13.6.28 11:16 PM (2.219.xxx.12)

    자른다..고 느껴지는 건 그 이전에 굉장히 긴밀한 관계가 전제되어야 가능하구..
    불가근, 불가원이 맞는듯..

  • 34. 댓글
    '13.6.28 11:25 PM (223.33.xxx.87)

    들이 저를 돌아보게 해주네요..

  • 35. ㅎㅎㅎ
    '13.6.29 12:26 AM (121.188.xxx.90)

    이어서 저희 아버지 이야기 조금만 더 해드리자면,
    아버지만 정직하셨으면 모르겠는데 남을 바라보는 시선도
    둘로 쪼개서 나누어보니
    세상도 저희 아버지를 둘로 쪼개서 바라보더군요.
    그러니 직장내에서 적(敵)이 많아지고
    여러 구설수, 모략으로 인한 오해로 시달리신적도 꽤 많았습니다.

    연예인 타블로가 방송에서 그러더군요.
    예전엔 모든 사람을 좋고,싫음 두 가지로 구분해서 중간이 없었으며, 모든 사람을 만날때 의심을 했었는데
    그러다보니 어느새 세상도 본인을 의심하며 바라보고 있었다고 합니다(학력위조사건).

    남을 탓하지말고 나부터 유해져야 모든것이 평안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나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한 작은 잘못, 단점들은 가볍게 넘겨주는것도 필요하겠죠.

  • 36. 동감
    '13.6.29 12:29 PM (61.82.xxx.136)

    제가 딱 그래요 ㅠ.ㅠ
    서른 넘고 결혼 생활 5년차에 아이도 있으니 이젠 주변에 친구도 몇 명 없네요.
    남들처럼 두루뭉실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면서 뒤에서 욕할지언정... 그래야되는데 저는 맘에 안들면
    그냥 썡~해져요.
    제 동생이 그렇게 저 놔두고 친구, 지인, 선배, 후배들 험담을 글케 하는데 제가 듣다보면 꼭 하는 소리가
    '야!! 그럴거면 왜 놀아! 어울리지를 마~!'
    이러는데 제 동생은 그렇게 지지고 볶으면서도 나중에 또 잘 지내고 잘 지냈다가 또 서먹해지고
    이런 걸 반복하면서 그래도 주변에 사람은 많더라구요.

    에휴..
    저는 좋음 좋고 싫음 싫은거지 하는 성격이라 주변에 사람도 별로 없고 그러네요.

  • 37. 저랑 너무너무비슷한성격이라....
    '13.6.29 12:38 PM (115.143.xxx.50)

    전 40 넘어서도 그래요.. 혹시 a형,인가요?
    나이들면인간관계가 더ㅜ힘들어요...
    남편왈.... 나랑. 와꾸가 맞지않으면 그사람이 싫은거다....
    위댓글보니....많이 생각해보게되네요....
    그리고 한편 으론 자아가 강해서이기도하고 그해비해 자존감은 낮은거이기도하구요....
    암튼 우리같은성격들이 살기 힘들고 외롭죠....상처 잘받고

  • 38. 저랑 너무너무비슷한성격이라....
    '13.6.29 12:41 PM (115.143.xxx.50)

    그리고 지금 어떤 모임에 어느 두사람이 너무 싫은데......저랑 친한 나이도 어린사람이...
    어떻게 비슷한사람만 만나냐고....모임인데....만나다보면
    필요한정보 만 얻는거라고

  • 39. ...
    '13.6.29 12:51 PM (121.178.xxx.76)

    저도 너무너무비슷한성격,게다가 자수성가까지..
    고치기 힘들어요

  • 40. 나마스떼
    '13.6.29 2:22 PM (223.62.xxx.22)

    원글님이 새겨 들으셨으면 좋은 댓글이 많네요

  • 41. 저두
    '13.6.29 3:24 PM (59.7.xxx.248)

    좋은글들 새겨들어야겠어요

  • 42. 옆에 좋은 사람을 두세요.
    '13.6.29 3:36 PM (58.236.xxx.74)

    대부분 포용력이 좋아서 그래요...타고난 호불호 강한 성격은 못고쳐요.
    성격 둥글한 사람옆에서 자꾸 배우세여. 222222222

    저도 저자신은 진실한 성격이고, 남들은 가식 덩어리라 생각했는데,
    매력도 있고 포용력도 있는 사람을 한 두 명 알게 되면서
    저도 조금씩 여유있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어요. 옳고 그름보다, 그냥 재미를 택하세요.

  • 43. 근데...
    '13.6.29 3:46 PM (122.35.xxx.66)

    좋을 땐 나랑 다른 성격이다.. 하고 이해가 되고..
    상대에게도 그럴수 있다. 그렇게 이야기 헀는데..

    내가 완전히 어려운 상황에 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나를 버려야 하는 상황이 오니.. 스물스물.. 나를 적대시하고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면서 나를 버리더군요.

    딱 한사람. 호불호가 명확했던 사람만이 내 옆에 있어주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성격좋고 원만하다.. 착하다는 평을 듣던 사람들이었고요.
    그 호불호 명확헀던 사람은 내게 와서 저 사람은 이래서 싫고, 이이는 그래서 싫고.
    저이는 이래서 좋다. 싫은 사람에겐 잘 안된다. 이렇게 말하곤해서 좀 피곤해 했었거든요.

    나중에 보니.. 그 사람만 옆에 있어주면서 자신이 손해를 좀 보는데도
    내 역성 들어주더군요. 당당하게 나와 아직도 연락한다. 이야기하고 다니고요.

    다른 사람들은 그 전에... 네가 최고라고.. 하면서 간도 쓸개도 다 빼줄것처럼 굴더니
    오히려 손해를 볼듯 싶으니 다 떠나면서 살아남을 궁리만 헀었어요..

    이런 경우는 뭔가요?
    그래도 둥글둥글.. 원만한 것이 좋은가요??

    딴지는 아니고 큰 병이 올 정도로 큰 일을 겪다보니 그 동안 원만하다, 닮고 싶다 했던
    사람들이 원글님이 말한대로 가식적인 사람들이 아니었나.. 하는 회의가 많이 들었던 적이
    있어서 그럽니다.

    저는 좀 퍼주는 타잎이고 많이 퍼주다 누구의 눈에 잘못들어서 느닷없이 당한 일입니다.
    퍼준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많이 퍼주었지요. 지금은 퍼주지 않고 전에도 관계를 일부러 만들지는
    않았지만 좋다는 사람들 경계하는 정도가 되어서 모든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정도로 바뀌었습니다만.

    겪은 것 때문에 원글님 말씀이 이해가 되거든요.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중이라서 궁금해 여쭙니다.. ^^

  • 44. 저도 비슷한 성격이겄고 지금도 개선해나가는 중입니다
    '13.6.29 3:53 PM (203.228.xxx.249)

    깨닫음의 하나는..

    나에게 100% 맞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그리고 나도 상대방에게 100% 맞는 사람은 아니다

    다들 둥글게 맞추어가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 독고다이로 살다 보면 처절한 외로움만 남는다
    입니다

  • 45. 그냥
    '13.6.29 3:59 PM (14.52.xxx.74)

    그렇게 사세요. 적어도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말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은 유지하시구요.

    모두가 평균적인 삶이나 성격을 가질 수 없는 것이고, 그 평균이야 말로 그 위와 그 아래가 있다는

    말이니까 님은 그 평균을 유지하는데 아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단!!

    절대로 민폐 끼치는 행동만 조심해보세요.

    그러면 뭔가 변화는 있을 듯해요

  • 46. dlgodkseho
    '13.6.29 5:07 PM (39.119.xxx.120)

    원글님 비난하는 댓글은 뭐지??

    원글님같은분들은 최소한 정직하고 양심있죠.

    그리고 이익에 따라 얼굴색이 수시로 바뀌는 소인배들을 누가 존중하냐요? 약간 교만이지만

    무시할만 하지 않나요? 인간같아야 말이죠?

    그러나 좋은 댓글들도 많아 배우고 가네요..

  • 47. 근데님과...
    '13.6.29 5:09 PM (119.204.xxx.178)

    같은 생각입니다.

    둥글둥글 원만하고 성격좋다는 사람들......

    막상 어떤일에서 정직하게 말해줘야 하는 상황이 오니..

    자신에게 피해가 될까 꼬리 감추더군요.

    저역시 무 자르듯 싫고 좋음이 분명히 들어나던 단 한사람만이
    본인이 불이익 당할줄 알면서도 당당하게 의사표현 하는걸보고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 48. ...
    '13.6.29 5:36 PM (61.105.xxx.31)

    저도 원글님과 같은 성격이라서 어떤 맘인지 충분히 이해가 되요.
    그런데요.. 전 원글님께 해드리고 싶은 말이 원글님이 잘못했다 교만하다 그런게 아니라..
    모든것에는 일장일단이 있다는 거예요.

    전 개인적으로 원글님같은 성격이 좋아요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는 성격보다는요.
    근데 이런 성격이 참 세상 살아가는데는... 피곤하죠.

    사실 고칠려고 맘 먹고 고치면 못 고치는건 없어요.
    그런데 매사 신경쓰고 되돌아 보는거 이거 정말로 사람을 지치게해요.
    그냥 선택의 문제예요.
    원글님이 너무 힘들고 외롭고 그러면 차차 고쳐 나가시는거구요
    난 절대 타협못해 그러면 그냥 그대로 사시는거예요.

    단 사람 무 자르듯이 자르는건 진짜 안좋은건 맞아요.
    저도 그래서 이제는 안그렬러고 하는데 쉬운 문제는 아니더라구요.

    윗님들이 정말로 좋은 댓글들 많이 주셨네요
    잘 읽어보시고 무엇이 나에게 최선인가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저도 댓글들 보면서 반성하게 되네요 ^^

  • 49. 강냉
    '13.6.29 5:44 PM (1.254.xxx.147)

    "생각은 사람이 찾아오듯 다가와

    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을 심판하는 것이

    나쁘다는 점을 이해했을 때에야

    나는 생각 속에서라도

    다른 사람을 심판하지 않게 되었다."


    - 레프 톨스토이 '명상' 中-

  • 50. 좋고싫음
    '13.6.29 5:47 PM (175.192.xxx.232)

    좋고싫음이 얼굴에 확 표시나 중간이 없는 내 성격.
    좋은 댓글 읽으면서 고쳐가야겠습니다

  • 51. 강냉
    '13.6.29 5:51 PM (1.254.xxx.147)

    "자기 자신만 좋아하는 사람은

    결국 오만하게 된다.

    오만은 자신만을 위한 사랑이다.



    모든 인간의 평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진정한 사랑은 없다.



    우리는 자주 다른 사람을 심판한다.

    누구는 착하고 누구는 악하며

    누구는 멍청하고

    누구는 똑똑하다는 식으로.


    사람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존재여서

    매일 그 모습이 다르다.

    멍청한 이가 똑똑해지고

    악한 이가 선해지는 것이다.

    우리의 심판은

    과거를 바탕으로 할 수밖에 없는데

    현재의 그 사람은

    이미 달라져 있게 마련이다."


    - 레프 톨스토이 '자신만을 위한 사랑' 中-

  • 52. 저도
    '13.6.29 7:12 PM (221.149.xxx.46)

    댓글에서 많이 배우고 반성하고 갑니다.

    원글님 이해되는 부분도 있어요.
    둥글둥글 성격 좋은 사람들은 실은 남에 대한 관심이 좀 적어서일수도 있어요
    원글님같은 성격은 남에 대한 관심도 많고 정이 많아서일수도 있구요
    그래도 내가 편하고 내가 덜 상처받으려면 내가 달라지는 수밖에 없더군요

    좋은 댓글들 많으니 도움 되셨을 것 같아요.

    부디 이 원글은 지우지 말아주세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

  • 53. ..
    '13.7.21 7:49 PM (58.75.xxx.194)

    많이 반성하고 갑니다.

  • 54. 반성
    '13.7.21 8:03 PM (219.250.xxx.178)

    그렇군요....ㅜ

  • 55. ...
    '13.7.21 8:48 PM (211.234.xxx.106)

    타고난 성격이라 고치기 힘들지만 뭔가 절박한 이유가 있으면 고쳐지기도 하더군요.겉으로만이라도..

  • 56.
    '13.7.21 8:56 PM (58.231.xxx.25)

    공감가는 글이네요

  • 57. 은하수여행
    '13.7.21 10:24 PM (118.223.xxx.114)

    좋은 댓글 보고 갑니다..

  • 58. ...
    '13.7.22 1:15 AM (14.47.xxx.101)

    저를 돌아보게 만드는 글이네요...
    타고난 성격이 그런지라 참 어렵기도 하고 그래도 인생은 길고 긴 고행이니 고쳐나가야 겠지요 ..

  • 59. ..
    '13.7.22 11:41 AM (59.7.xxx.2)

    반성하게하는 좋은 댓글들 가끔 읽어봐야겠어요.

  • 60. 저장
    '13.7.22 12:35 PM (211.224.xxx.166)

    나 혼자 산다에서 강신주 심리학박사가 나와서 김태원의 질문에 모든 사람한테 진실하려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내 진실성을 보여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구분해서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보내며 그냥 그럭저럭 지내래요. 적당히 거짓말도 하면서요. 그게 사람들이 보통하는 가식이고 사회성 좋다는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의 사는 방식이더라고요. 그러면 그닥 스트레스도 안받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지도 않고 그렇다는 내용의 말였는데

    저도 그 애기 듣고 느끼는 바가 많았어요. 전 모든 사람에게 다 진실되어야 된다 생각했는데 건 욕심이라더군요

  • 61. 저도
    '13.7.22 5:17 PM (211.198.xxx.228)

    요즘 공감가는 글이네요

  • 62. 저도
    '13.7.22 5:52 PM (112.217.xxx.253)

    감사합니다...

  • 63. ..
    '13.7.22 6:43 PM (61.35.xxx.163)

    싫고좋음이 얼굴이 티나 너무나도 잘 나는데, 공감가는 글이네요

  • 64. ..
    '13.8.9 4:24 PM (112.133.xxx.59)

    저도 공감가요..

  • 65. 저도
    '13.8.13 4:53 PM (218.48.xxx.46)

    원글과 마구 공감대가 생겨요^^

  • 66. 뒤늦게 제 생각은..
    '14.5.19 8:29 PM (175.209.xxx.22)

    1. 나만 옳다는 생각을 버리세요(그의 입장에선 그가 옳거든요, 역지사지)
    교만하면 사람들 다 달아납니다. 교만한 냄새는 금방 맡을 수 있어요

    2. 모든 인간에는 선, 악 다 존재해요
    (나도 완벽하지 않아요, 그도 완벽하지 않아요..
    완벽주의, 이분법, 전부아니면 무 사고방식은 버려야 할 정신병폐들
    지금 내 주변인들도 나의 단점을 알면서도 날 수용해주고 있는거거든요)


    3. 나를 돌아봐요
    관계를 자르듯이 단절했다는건 나의 아픈면이 아주 깊숙이 찔린거예요
    그리고 이게 계속 반복되었다면 필시 내문제니 나를 돌아봐야죠

    아마도 타인에 대한 사랑관심인정대우 받고픈 욕망이 아주 클거예요 이건 유아기적 의존욕구!
    이 욕구가 지금도 이렇게 크다는건 사실 유아였을때 양육자로부터의 사랑 관심을 잘 못받았음이 분명해요
    그러나 부모님들도 어쩔수 없었겠죠.. 아마 그들도 사랑받지 못한 성장기가 있었을거거ㅡㄴ요
    그리고 이제 너무 오래된 과거... 어떻게 돌이킬수도 없는 없는 과거이죠.

    이제 성인이니 나의 유아적욕구는 굳이 내 욕구를 충족시켜달라고 남에게 매달릴필ㅇ없어요
    내가 스스로 돌볼수 있는 어른이거든요 타인에게 무리하게 바라는 미숙함을 버려야 해요
    미숙한 성인은 결국 관계를 망칠수밖에 없거든요

    왜 나를 사랑해주지 않지? 왜 나를 대우해주지 않지? 왜 무시하지? 하면서 일거수일투족 보면서 나를 무시하는순간 너무 아프죠. 이건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거예요
    사랑받고싶은 나의 상황만으로 상대를 판단한거죠.
    상대의 마음을 읽지못하고, 역지사지를 할수가 없어요
    계속 이러면 사람들은 다 떠나가겠죠.

    그러니까 타인이 나의 유아적욕구(사랑관심받고픈, 대우받고픈) 를 채워주기를 바라지 말아요
    나는 이제 어른, 내욕구는 내가 채우는 거죠.
    내가 내 욕구를 존중해주고, 나를 사랑해줍니다.(우선 내 욕구를 내가 민감하게 알아채는 능력이 있어야죠 - 자아정체감, 자존감)

    4. 늙어서 외로워요
    그렇게 인연 다 잘라내면, 노년에 내 곁에 아무도 없죠.
    싫은점을 껴안고 인연을 이어가는 연습을 하세요(치명적 단점만 아니라면.)
    잘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의 장점이 더 크다는거 알거예요

    싫은점에 대해선, 성숙하게 내 의견을 전달하는 법을 익히고(비폭력대화, I MESSAGE 등)
    싫은점 있어도 좋은점이 더 많으니 괜찮다
    나도 싫은점이 이렇게 많은데 수용받고 있잖아 이런 생각하는 연습을 하세요

  • 67. 추가
    '14.5.19 8:34 PM (175.209.xxx.22)

    5. 타인을 심판 말아요
    .
    그가 틀렸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 쉽게 타인을 심판하지 마세요
    타인을 심판하는 잣대로 스스로 자신을 심판하게 됩니다 (경험상)
    그 잣대로 본인이 스스로 심판하고 우울해져서 너무 고통스러운 날이 옵니다.
    심판은 오로지 그 한분 신 만이 하실수 있죠


    6. 인간의 독특성,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름을 받아들여요
    아마 그가 틀린것이라기 보다는 다르것일 겁니다.
    절대의 옳고 그름을 존재하지 않거든요
    다름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셔야 삶이 풍성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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