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개월 발달지연 아이 치료 고민입니다.

희망 조회수 : 4,298
작성일 : 2013-06-28 11:34:14
아이 치료 때문에 몇날며칠 머리 아프게 고민하다
다시 한번 82선배맘들과 전문가님한테 조언 구하고자
문 두드립니다.

간략히 저희아이에 대해 말씀 드리면 신생아 뇌출혈로
인한 뇌손상으로 발달지연이 와 최근 29개월 되어
걸음마 시작했고 언어는 '엄마, 아빠, 가자, 응' 밖에
못 합니다.

현재 치료는 물리, 언어, 감각통합, 조기교실(발달지연
또래와 함께 언어, 인지, 감각통합 함께 치료하는 통합
교육이예요) 하고 있어요.

발달검사 결과 대소근육이 돌수준이고 인지, 언어가
두돌수준이예요.(수용언어가 두돌정도고 표현언어는
돌수준으로 많이 떨어집니다)

제 고민은 지금의 치료를 계속 유지 하느냐 아니면
치료를 확 줄이고 바깥활동을 통한 다른 자극과 경험을
많이 하게 하느냐... 하는 거예요.

지금은 주 5일 내내 오전, 오후 치료실에 있다가 집에
와서 낮잠 자고 저녁 먹고 나면 하루가 다 가네요.

최근 걸음마 시작하면서 밖에 나가면 그저 싱글벙글이고
너무 행복해합니다. 그러면서 전과 다르게 주변 사물에도
관심이 많이 생겼고요. 그래서 이 시기에 동물원이고,
박물관이고 교외로 많이 데리고 다니며 많이 걸리고
많이 보게 하는게 아이 발달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이고요... 언어치료 선생님은 아이가 듣는 게
많아져야 표현이 는다면서 오히려 치료를 더 늘리고
또 여건이 된다면 또래를 통한 모방도 중요하니 어린이집까지
보내길 권하네요.(전 36개월이후에나 보낼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전 아이가 운동발달이 늦어지면서 인지, 언어가 뒤처졌단
생각에 걸음과 몸 쓰임에 자신감이 생기면 언어나 인지도
따라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는데...

휴... 어찌해야 할까요? 치료를 늘리는 건 쉽지만 줄이기는
정말 힘드네요. 그만큼 뒤처지게 될까봐...

82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75.223.xxx.2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6.28 11:40 AM (58.236.xxx.74)

    치료를 더 할지 줄일지는 제가 말씀 못드리겠고요,
    돈을 좀 쓰실 거면 치료실에서 택시 타고 막바로 동물원 미술관 가세요.
    움직이니까 택시 안에서 아이가 잠 잘 들고요, 여름이라 땡볕보다 느즈막히 가는 게 나아요.
    동물원 7시까지 시립 미술관은 8시까지 합니다. 중앙 박물관은 수요일은 야간 개장하고요.
    서울숲, 덕수궁도 매일 야간개장합니다. 거의 8시까지 환하고요.

    치료만큼이나 아이가 기쁨과 경이로움을 간직하고 자극을 받는 것도 중요하죠.

  • 2. 일단
    '13.6.28 11:42 AM (171.161.xxx.54)

    좀 줄여보고 엄마랑 진짜 여기저기 다니는거 좋을거 같아요.
    어린이집은 솔직히 말 잘해도 순한 애기도 막 치이고 다니는데 (저희 애가 지금 그래요. 말은 꽤 하는데 극도로 내성적이고 겁이 많아서 어떤날은 하루종일 고개 숙이고 있다가 집에 와서 누구가 뺏었어~~ 밀었어~~ 하면서 훌쩍훌쩍 울고 해서 차라리 아줌마한테 떼쓰다 구박받는게 낫지 다수한테 치이다 오는건 더 안 좋겠다 싶어서 어린이집 접었어요)
    말이 좀 느린 애기는 더 치일거예요.

    치료실도... 나중에 다녀도 되지 않을까 싶고요. 엄마랑 이거저거 보고 활동하는게 엄마가 힘들어서 그렇지 최고라고 봅니다.

  • 3. 엄마
    '13.6.28 11:45 AM (175.223.xxx.177)

    저두 30개월 아기 키워요
    엄마가 아이 데리고 오전 오후 다 나가 있으니 참 힘드시겠네요.. 저도 잠시 외출해도 진이 빠지는데ㅜㅜ
    이왕 나가는 거 저녁 도시락을 싸서 아니면 밖에서 사먹는 걸로 하고
    윗님ㅜ말씀처럼 아예 바로 야외로 이동하시는 건 어때요?
    요샌 정말 더워서 저두 5시 넘어야 아이 데리고 나가거든요
    엄마는 정말 힘들겠지만 ㅜㅜ
    아빠와 밖에서 합류하거나 등의 방법은 어떠신지.
    치료는 부담하실만 하시면 계속 하시는 게 좋겠죠..
    그것은 전문가의 말을 듣는 게 좋을것같고

  • 4. ..
    '13.6.28 11:47 AM (175.116.xxx.211)

    발달장애엄마이고 저도 30개월무렵부터 치료실전전해왔고 지금 초등생입니다. 저는 감각통합만 빼고 치료 줄이시길권하고 님말씀대로 밖에서 뛰어놀고 여기저기 많이다니시길권해요.. 수용언어가 높다는게 좀 다행스럽구요..언어나 인지치료하기는 아직많이어리고 아직 단계가 아닌것같네요.. 꼭 치료 줄이세요.. 지나보니 치료의효과는 아주작은부분인것같아요.. 아이스스로 커나가는힘이 제일크구요..엄마와의 애착 좋은관계형성이 중요하더라구요.. 아직어리니까 힘내시구요 많이발전할거예요~^^

  • 5. 6,7월
    '13.6.28 11:53 AM (58.236.xxx.74)

    딱 요맘때만 하는 블루베리 따는 체험 이런거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겠어요.
    수원이나 파주면 그리 멀지도 않고요.
    조카들 보니까 부모는 힘들어도 여름 내내 주말마다 갯펄 나가서 조개 줍고 하던데요.

  • 6. 스케줄
    '13.6.28 12:33 PM (115.136.xxx.38)

    오전엔 조기교실 보내시고,
    개별로 언어,감통 일주일에 한번정도,
    오후엔 엄마와 공원산책등등 운동...
    치료는(특히 어릴수록) 꾸준히 해주는게 좋아요.
    그리고, 만3세(우리나이로 5살)부턴
    통합어린이집(국공립) 보내시구요.
    퐈이팅입니다!!!

  • 7. ...
    '13.6.28 4:34 PM (203.226.xxx.234)

    조기교실과 감통 정도가 좋겠어요
    언어는 나중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598 여드름 때문에 PDT 치료 해보신분 계시나요? 5 happy 2013/09/02 10,928
293597 이젠 아이한테 몇점 맞았니? 안물어볼까봐요 5 콩민 2013/09/02 1,722
293596 리리코스 화장품 쓰시는 분들 계세요? 40대 약간 지성 피부에 .. 3 dd 2013/09/02 3,148
293595 저희 회사 근무 환경이 평균인지 봐주세요 27 ... 2013/09/02 4,359
293594 사는 게 힘드네요. 18 눈물이 나요.. 2013/09/02 5,478
293593 발 뒤꿈치 깨끗하게 하려면 32 도움되는 말.. 2013/09/02 15,089
293592 네이버를 치면 주소창에 아이피가 나와요 4 왜 이럴까요.. 2013/09/02 2,098
293591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드라마에 나오는 이예린역할 7 드라마 2013/09/02 1,804
293590 공무원은 꼭 20년이상 근무해야 연금받을수있나요? 7 아름이 2013/09/02 8,613
293589 이랜드 다니시는 분 계실까요? 도와주세요 12 이랜드? 2013/09/02 6,485
293588 엄마가 자랑스러워요, 2 아이의 칭찬.. 2013/09/02 1,709
293587 역시 연아는 5 ... 2013/09/02 3,085
293586 동그랑땡 할까요? 살까요? 5 귀찮아 2013/09/02 2,043
293585 요즘 아파트 매매가 오르고 있나요? 14 아파트 2013/09/02 4,789
293584 엄청나게 아프게 물린거 이거 뭐예요? 5 날벼락 2013/09/02 1,735
293583 유황오리식당에서 평일 5-10시, 주말 종일로 일하면 얼마 받을.. 1 임금 2013/09/02 1,371
293582 지금 신한은행 인터넷뱅킹 열리나요?? 5 ******.. 2013/09/02 1,505
293581 옆에 사람 안 오는 사람.. 3 은따 2013/09/02 2,779
293580 나인 보고 싶은데 3 무료보기 2013/09/02 1,425
293579 요실금땜에 ㅠㅠ 12 다 산거 같.. 2013/09/02 3,178
293578 대전 피아노 선생님 이사온지 한.. 2013/09/02 1,202
293577 미스트쿠션 색상 어떤가요? 6 색상 2013/09/02 1,902
293576 좋은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추천해주세요. ^^ 빵빵 2013/09/02 2,147
293575 성당 봉사활동에 있어 고민이 있네요.. 조언구합니다 17 찬미예수님 2013/09/02 8,540
293574 갈비 10인분 2 급해요. 2013/09/02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