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낳고 내 차지가 되어버린 집안 일이 너무 싫어요.

애 낳고 조회수 : 2,553
작성일 : 2013-06-28 08:25:01

아가는 이제 18개월되어가요.

애 낳으니 집안일이 확실히 배로 늘어나네요.

 

남편은 직장 다니고,

저는 프리랜서 일을 약간합니다.

 

저도 남편처럼 대기업 다녔기때문에

퇴근하면 손하나 까딱하기 싫은거 이해해요.

 

집에와서 밥먹으면 (7-8시쯤 퇴근해서 집에 40분이면 와요)

몇시간 TV보다가 자는게 일상이에요.

 

그 시간에 설거지도 하고 빠릿빠릿 움직이면 할일많죠

그렇지만 그러지도 않고, 그렇기엔 얼마나 몸이 천근만근인지 알아요.

 

애 없을때도 둘다 저질체력이라서

대강 목숨만 부지하고 기어다니기 일쑤였어요.

 

그러다가 애를 낳으니 남편은 TV보면서 애보고

나는 남편 자고나면 설거지등을 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저는 낮엔 약간일하고, 취미생활 학원을 일주일에 2번씩 2시간정도 다니고

나머지시간엔 아기랑 놀아줍니다.

틈틈히 살림을 하지만, 일이 정말 많아요.

 

이번에 일을 늘리면 아주머니를 반나절씩 2번 부를까하는데

40만원정도 들겠더라구요.

 

내가 40보다 더 벌면 집안일 하기 싫으니 불러야겠다 싶다가도

사실 집안일 많지도 않은데 조금씩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가도

 

일도 늘려서 피곤한데 남편이 집안일을 더 하지 않을테니 싫은 맘이랑

월 40씩 적금을 부어야지, 아줌마 쓰다가 노후에 내가 설거지 하러 다닐것 같은 생각이랑

왔다갔다합니다.

 

일은 진공청소기, 설거지, 빨래 수준이에요.

빨래는 건조기에 돌리는데도 그냥 하는게 억울하네요.

 

남편은 빨래 접어놓기만하고 갖다 놓을줄도 모르고

냅뒀더니 3일째 접어놓은 빨래더니 마루에 있습니다.

 

IP : 39.117.xxx.1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8 8:30 AM (211.49.xxx.199)

    돈으로 편리함을 사세요 애키워봐서 그 피곤함 잘알아요
    왜그러고 살았나 싶을정도로 무지막지하게 살았네요 돈아끼려고 몸이 다 상하는것도 모르고요
    어느정도 지 앞가림하고 내몸편할때까지는 돈좀 쓴다생각하면 편해요
    한사람버는게 많이 나간다해도 수월하게 애를 살림을 할수있지요

  • 2. 같이 사는게
    '13.6.28 8:30 AM (116.39.xxx.87)

    쉽지 않은게
    습관이 바꿔야 하니까 힘들어요
    습관은 말그대로 그대로 하며 쉽고 바뀔려면 몸이 따라가야 하니 힘들죠
    거기다 파트너가 똑같은 속도로 바뀌는건 불가능...
    체력때문에 움직이지 않는거...서로 싸움만 되요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추천합니다

  • 3. `22
    '13.6.28 8:38 AM (116.38.xxx.126)

    최대한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시고 마음을 좀 여유있게 가지세요.어차피 애가 어느정도 클동안,,최소한 둘째를 안난다면 몇년은 계속 힘들어요. 둘째계획이있다면 십여년 힘들지요.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물걸레청소기..같은거 강추합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키우세요. 어차피 힘든거 저같은 천하의 게으름뱅이도 남편 출근전에 새벽수영을 다녔네요. 그때 아니면 애기둘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서요.취미생활 학원다닐 시간을 내실수있다면..운동도 더욱 추천합니다 . 아이때문에 못다니거든요. 지금 체력을 키워놓으면 나중에도 좋아요.

  • 4. 원글
    '13.6.28 8:47 AM (39.117.xxx.11)

    다 있어요.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그러나 애가 바닥에 어질러놔서 청소기 사용에 제한이 있구요.
    바닥에 끈적끈적한건 내가 다 손으로 해야하구요.

    식기세척기 비우는 것도~~ 우어~~ 제가 젤로 싫어하는 일중에 하나에요

  • 5. 원글
    '13.6.28 8:48 AM (39.117.xxx.11)

    저의 취미생활이 운동이에요. 그래서 그나마 버티는것같아요. 둘째 절대 안 낳아요

  • 6. 그냥
    '13.6.28 8:48 AM (223.62.xxx.70)

    당분간 아이 어릴때는 돈으로 도움을 받으세요.
    그때가 제일 힘들때잖아요.

  • 7. 아이
    '13.6.28 9:58 AM (122.36.xxx.73)

    어린이집 보낼때까지는 돈 쓰세요.남편이 밤에 와서 마루에 어질러진거 싹 테이블위든 소파위든 다 올려놓는거 해놓을수 있으면 아침에 예약해서 로봇청소기 돌리시고 간단한 손걸레질은 원글님이 하시든지 식기세척기에서 그릇꺼내 수납하는거 싫으면 그것만이라도 남편에게 해달라 하시던지 ..이게 안된다면 답은 도우미를 구하는거뿐이에요.님도 하기싫은거 억지로 못하듯 남편도 마찬가지일겁니다.

  • 8. Naples07
    '13.6.28 10:19 AM (115.136.xxx.126)

    퇴근이라도 일찍하는게 어디에요. 우리집인간은 매일 새벽2시에 기어들어오는걸요. 그정도 일하면 세상돈은 다 쓸어담아 와야될거같은디 쓸어담아오지도 못하면서 저판이니 확 줘패버리고 싶을때가 항상이죠. 그래도 퇴근해서 아이랑 놀아주는것만해도 어딥니까 전 하루 24시간 집안일 육아 전부 제 몫이에요. 유일한 해방구는 토요일 하루 전신마사지받는거 ㅠ

  • 9. //
    '13.6.28 10:20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남편들도 회사서 하루종일 일하다 퇴근하고 와서 다시 와이프 도와준다는게 쉽지 않을거에요,
    집에 오면 긴장이 풀린다고 해야하나,,푹 퍼진 느낌..
    그냥 도우미 구하세요,

  • 10. ...
    '13.6.28 10:45 AM (121.135.xxx.139)

    일단 남편에게 얘기하세요..
    이만저만한 상황이다.. 너도 힘들지만 나도 힘들다..
    나는 이렇게 해결하고 싶다.(도우미)
    어떻게 할래? 혼자 해결하지 마시구요.. 안한다고 냅두지 마세요..
    아이 키울 때는 일이 많아져요..
    마치 원글님이 해야할 일을 아줌마 손을 빌어서 한다는 느낌을 주지마세요..
    우리 부부가 해야 할 일인데.. 당신은 낮에 회사일 하느라 힘들고 나는 나대로 힘드니 우리가 해야할 일을 사람들 불러 맡기자는 분위기로 가세요..

  • 11. ....
    '13.6.28 3:36 PM (117.111.xxx.88)

    아기한테 안좋아요
    스트레스받지마시고 도우미강추
    울 둘째두 18개월이에요
    전 청소는 아웃소싱이에요
    돈으로 아기와나의 정서안정을 살순없지만요
    청소는 돈으로 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874 범키라는 가수 노래 들어 보신분? 2 귀뻥 2013/06/28 541
267873 부산에서 메이크업 배울수 있는곳 봄날 2013/06/28 681
267872 수시 1차 2차/ 내신 적용 기준 좀 알려주세요 2 수시합격 2013/06/28 952
267871 작은 행복 1 행복 2013/06/28 458
267870 너목들. 아... 아...... ㅜ.ㅜ 5 알럽수 2013/06/28 2,101
267869 6월 28일 [이재용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6/28 313
267868 스마트폰 와이파이가 눈에 띄게 느려졌을때 3 스노피 2013/06/28 2,471
267867 안나수이 수이러브(주황색나비모양병) 취향인데.. 이 향수중 어떤.. 수이러브 2013/06/28 1,436
267866 8살아이가 초록색 변을 봤는데요. 2 ... 2013/06/28 3,332
267865 강아지 수술요..... 1 강아지 수술.. 2013/06/28 390
267864 주방에 콘센트가 없네요 이사 2013/06/28 980
267863 남매 아이들과의 아침 대화^^^^ 5 행복한아침 2013/06/28 1,569
267862 필웨이는 가품은 확실히 없나요? 1 가방 2013/06/28 38,150
267861 거실 벽시계 추천해주세요^^ 2 영선맘 2013/06/28 1,504
267860 공유하고 싶어요~ 8 생활의팁 2013/06/28 1,279
267859 아침뉴스가 섬듯하네요. 잔잔한4월에.. 2013/06/28 1,152
267858 언제 이사가야 학교배정을 재대로 받을까요? ... 2013/06/28 583
267857 일주일에 2번, 4주, 8번 수업 갯수 세기가 힘들어요. 어떻.. 6 과외 횟수 2013/06/28 595
267856 마늘쫑장아찌가 매워요~ 도와주세요~~~~ 6 마늘쫑 2013/06/28 1,269
267855 고2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야할까요? 1 버텅 2013/06/28 795
267854 천안에 가족모임할만한 맛있는 식당 있을까요? 3 조용한곳 2013/06/28 1,664
267853 차변호사로 대변되는 이상이 승리하지 않을건가요? 3 너의 목소리.. 2013/06/28 1,117
267852 애 낳고 내 차지가 되어버린 집안 일이 너무 싫어요. 11 애 낳고 2013/06/28 2,553
267851 6월 28일 경향신문 만평 1 세우실 2013/06/28 411
267850 세상에 이런 쪽집게가 또 있나? 대선결과를 이틀 전에 맞췄다니?.. 2 참맛 2013/06/28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