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고싶어요..집 고치는 중에 하자가 났는데 업자랑은 연락도 안됩니다..

.... 조회수 : 4,825
작성일 : 2013-06-28 03:16:19
저는 아직 미혼이구요.. 60대 중반이신 저희 엄마가 갖고계시는 다세대 주택때문에 일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엄마는 나이도 있으시지만 기가 쎈편이 아니고 남한테 독한말이나 할말을 잘 못하는 분이시라.. 제가 집안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맡아서 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저 역시 사회성이 높고 똑 부러지는 스타일은 아니라서요.. 안그래도 좀 아파서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집에 3년정도 있다가 우울증이 왔는데 이제 다시 시험준비라도 해서 사회에 뛰어들려 했는데 일이 자꾸 생기는 바람에 제 일에 집중을 할수가 없는 상태에요.
네...집에 남자는 없구요, 엄마와 저 두식구에요. 그래서 업자들이 더 만만히 보고 이런일이 생기나 봐요.
지금 이 일이 1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것때문에 신경쓰느라 건강도 안좋아지고, 우울증 걸리고..제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고 미치겠습니다.. 
엄마는 원체 몸이 약한분이라 1년 사이에 이 걱정때문에 몸이 약해지셔서 입원을 몇번이나 하셨고.. 엄마 역시 걱정이 많으시니 저는 어디다 물어보거나 풀 곳도 없네요.
82에는 인생경험도 많으시고 지혜로운 분들도 많으시니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ㅠㅠ

사건은 작년 이맘때쯤에 시작되었습니다.
저희집은 2층짜리 다세대 주택인데요. 가장 최상층인 2층에 저희 식구, 엄마와 제가 살고있구요
1층과 반지하는 세를 주고 있습니다. 1층에 두집, 반지하에 두집 이렇게 있구요.
그런데 1층에 살던 분이 계약기간이 지나서 이사를 나가셨고, 그 틈에 화장실을 손봐야 할것 같아서 새 세입자를 구하기전에 화장실 공사를 했습니다. 변기위치를 바꿔야해서 바닥을 깨고 오수배관을 새로 연결하는 그런 공사였어요.

그런데 공사가 끝나고 나서 한달쯤 지나자 바로 밑에 층인 반지하 천장에서 누수가 생겼습니다. 한군데가 아니라 세네군데서 누수가 나고, 천장 도배지를 다 뜯었더니 물이 뚝뚝 떨어지는 낙수현상까지 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공사한 업자한테 연락을 했고..그 와중에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서, 지금 그 업자를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올라, 화병이 날 지경인데요.. 어째뜬 그 업자는 실력이 없는 사람이였고, 대충 어떤식으로 공사를 하는지는 알았지만 이렇게 하자가 나니까 아무런 전문지식도 없던 자라 우왕좌왕 했고, 이런저런식으로 빠져나갈 궁리만하고 공사한 곳이 아닌 자꾸 다른곳을 뜯어낼려고 하더라구요.
성실하게 보수에 임하는 자세가 아니라 정말 더 골려먹는 듯한 상황에..두달동안 여기저기 뜯고 옥신각신하고 그 업자랑 몸싸움까지 날뻔하고.. 서로 감정이 엄청나게 상하고 했지만
가장 중요한거는 실력이 없는데 계속 맡기자니 여기저기 파느라 집이 더 상할것 같아서 다른 업자에게 보수 공사를 요청했습니다.

이것이 두번째 사건의 시작인데요..
이번 업자는 저희집에 8~9년간 살고있던 세입자가 소개시켜 준 사람이였습니다. 이 세입자는 지방에 며칠씩 머물면서 공사하고 올라오고 그러던 사람이라 대충 시공에 대해 볼줄도 알고, 주변에 시공업자를 많이 알고있었어요. 그래서 몇년간 살면서 집에 작은 문제가 생기면 이 세입자에게 연락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이 세입자가 소개해준 사람에게 손도 보고 했거든요.
그동안 사람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누수가 생기면서 그 전 업자랑 분쟁이 생겼을때 엄마가 이 세입자에게 물어보기도 많이 물어보고 의지도 많이 했어요.

그래도 공사업자한테 한번 데인 상태라, 보수 공사업자를 선정할때 많은 주의를 기울일려 했는데
이 세입자가 이번 분쟁 생기며 많이 왔다갔다 공사현장도 보고갔고, 배관이 어떤식으로 놓여졌는지도 알고
지금 문제가 어떻게 일어난지도 알고있고..
배관들이 건물 층 사이에 뭍혀있기때문에 깨보고 파보지 않고서는 잘 모르기 마련인데, 이 세입자가 그 현장을 자주 보고갔기때문에 잘 알기도 알고 우리 사연도 알기에 이 아저씨한테 해달라고 믿고 해보자 했던 것이였죠..

어째뜬 얘기가 잘 되어서 이 세입자 아저씨가 보수 공사를 맡아서 해주기로 했고 사람을 소개시켜줬습니다. 계약서는 소개받은 업자랑 싸인했지만 그 서류를 받은것도 이 세입자에게 받은 것이고 이런저런 상담도 다 이 세입자 아저씨와 얘기를 나눴고 그 업자가 오면 아저씨가 가서 같이 도와주기도 하고 보기도 하고 그랬구요. 이 세입자 아저씨를 믿고 공사를 맡긴거나 마찬가지였는데요..

아무튼 그 업자가 누수가 일어나는 이유를 찾았기에 해결을 하고 공사를 마쳤거든요. 공사를 마치고 한달가량은 계속 물이 떨어졌는데 한달쯤 지나니까 물이 줄어들긴 하더라구요. 그 후에는 멈췄구요.
그래서 다시 반지하 천장에 도배를 하고 세도 놨습니다. 그게 2월 초였어요.

그런데 그 집에 새로 이사온 세입자가 4월 말에 천장에서 물이 센다는 거에요. 천장에 누수가 발견된 즉시 말해줬다면 좋았을텐데 참고 살다가 심해지니까 알려준거더라구요. 그러니 겨울이라 잠시 물이 멈췄던 것이지 누수가 해결된건 아니였어요.

그런데 업친데 덥친격이라고...마침 그 8~9년간 살던 공사를 맡아서 소개해줬던 아저씨는 한달전에 지하철로 1시간 정도 걸리는 동네로 이사를 간 상황이구요.

연락을 해서 지금 이런 상황이다 했더니, 그때는 와서 누수된 상황을 보고는 갔으나 그 공사한 지인이였던 업자랑 연락이 안된다고 하면서 한달을 끌었어요. 그리고 한달 후에 연락처를 알려주고 이제는 연락이 되니까 전화해서 해결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업자한테 전화했더니 자기가 지방에 내려와있는데 올라가면 연락하겠다고. 언제 올라오냐니까 자기도 모른데요. 그러면서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고 통화가 안되는 상태구요.
다시 소개해준 8~9년동안 살았던 세입자 아저씨한테 전화했더니 자기는 잘 모른다고 알아서 해결하라고 합니다..아저씨 믿고 한거니까 아저씨가 전화해서 해결하는데 도움좀 달랬더니 보통 이런식으로 알음알음 소개 받는거지 자기는 상관이 없다나요.

제가 그래서 지난주 계약서에 써있는 주소로 내용증명까지 보냈는데 이사불명으로 반송되어 왔습니다..

저는 이제 여기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ㅜㅜ

지금 물 세는 반지하에 2월초에 들어왔던 세입자는 집을 뺐구요.
그 화장실 공사를 했던...1층은 1년동안 세를 못놓고 있네요.. 일단 지금 위,아랫층으로 세를 못놓고 있어서 한달에 90만원 가까이 하는 월세를 거의 1년간 못받고 있고.. 이거야 들어올 돈이 안들어 온거니까 그나마 없는 돈이라고 치고 넘어가지만요..엄마 생활비인데..
그보다 공사비를 지금 이중으로 들이고도 물이 세니..또 들여야 할것 같은데
정말 트라우마입니다. 어떤 공사업체를 선정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공사비가 점점 커질것만 같구요..
지금 일년동안 누수가 일어나고 있으니 철근이 약해졌을지 부식되었을지, 집이 무너지는건 아닌가 그 걱정도 되고..

이제 어떤식으로 이 일을 해쳐나가야하는지도 이젠 깜깜하고 무섭고 합니다.

믿고 맡겼던 세입자는 오랫동안 살더니 마침 이일이 일어나기 전에 이사를 멀리 가서 이젠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하구요.
그 업자는 오지도 않고 연락을 받지도 않고, 내용증명은 반송되어 돌아왔구요..
또 그 업자는 자기 명의로 된 재산이 하나도 없이 다 돌려놓은 것 같더라구요. 계약금 100만원 줄때 본인 명의가 아닌 딸 명의로 된 통장으로 입금했어요..저희도 바보처럼 그냥 세입자 아저씨를 믿고 경계심 없이 넣었던거죠..


그럼...이제 제가 일을 해결해야할 방법의 순차는...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른 업체를 선정해서 견적받아 누수를 잡고... 
이 업자한테는 소송을 걸어야 할까요? 

하지만 이미 이 업자는 공사전부터 본인명으로 된 통장으로 계약금도 못받던 상태였구요. 아마 본인명의로 된 재산이 없는 듯 합니다. 
그래서 제가 법률구조공단에도 엄청나게 왔다갔다하고 경찰서에도 가서 상담했지만.. 이렇게 본인 명의로 재산이 없다면 손해배상 청구해도 돈을 받을수가 없다네요. 그래도 효력이 10년이라 10년안에 계속 재산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받는 방법 밖에 없다는데..
소송하는데 10~20만원 들것같구요. 아무리 셀프 소장을 쓰더라두요. 그리고 재산조회, 재산 명시 하는데도 돈이 몇십만원 정도 꽤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공사비 170만원이고 그외 발생한 손해배상 어쩌고하면 300~500사이 나오니까 합의해서 공사비정도라도 받을 생각이였는데, 본인명의 재산도 없는 사람한테 소송건다고 제가 몇십만원 더 쓰고.. 이게 견적이 안나옵니다..ㅠㅠ

안그래도 전 업자한테 당해서 너무 억울한 상태였고, 그 세입자 아저씨랑 8~9년 인연으로 믿었던 사람이라, 우리집에 대해 잘 알고 해서 맡긴건데, 이번 업자는 와보지도 않고 더 심하고 크게 당하고 있으니 또 억울하네요..

제가 어떤식으로 일을 처리해야할까요. 조언과 지혜를 주세요.ㅜㅜ감사합니다....
이 걱정으로 며칠째 잠도 늦게까지 못자고 있어요.. 이런 상황의 무게가 저에게 너무 커서 다시 인생을 리셋하고 싶을 정도로 우울증이 오고 정신이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걱정때문에 스트래스 받으셔서 몸이 더 약해지는 엄마를 보는것도 힘들구요..



IP : 182.219.xxx.4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8 3:30 AM (84.196.xxx.16)

    돈은 일 끝나기전에 다주면 절대 안옵니다. 돈은 포기하시고. 일도 믿을사람 없으면 하지마세요. 이건외국에도 동일해요, 즉 도둑놈들이 많으니 조심하시라고...

  • 2. ...
    '13.6.28 3:41 AM (182.219.xxx.42)

    네..두번째 공사, 즉 누수가 난 보수공사를 했을땐 계약금 먼저 보내고 잔금은 일이 다 끝난 후에 누수가 멈추는것을 보고 보냈어요. 공사가 끝나고 한달동안은 누수가 있었는데...그건 층에 갖혀있던 물이 나오는거라 그 사람이 말하더라구요. 한달 지나니 누수가 줄어들고 나중엔 멈추길래 해결이 된줄알고 정말 좋아했죠. 그때서야 잔금을 치뤘구요. 그런데 그때가 겨울이라 낮은 온도에 물이 콘크리트 사이에서 수축하고 언거 같아요. 결국 2~3월이 되니 다시 물이 세기 시작했으니까요...
    근데 믿을 사람도 없어요. 공사에 대해 아는 사람도 없구요. 근데 물이 계속 세는 중이니 집은 자꾸 상하는 중이고..공사를 안하고 두고볼수만은 없는데요.. 그러니 더 불안합니다. 지금 그 전 업자랑 연락한다고 애쓰고 내용증명 보내고 했던 두달간 물이 계속 세고 있는 상태니까요 ㅜㅜ 믿고 아는 사람은 없지만 공사를 안할수도 없구요.. 그렇다고 집안에 큰소리 내며 해결해줄 든든한 남자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어떻게해야 좋을지..

  • 3. 그냥 포기하세요
    '13.6.28 4:36 AM (62.178.xxx.63)

    억울하신거 충분히 알아요. 저도 공사해봤고 누수때문에 몇백 그냥 날렸고 임신한 몸으로 아래층에 무릎꿇고 울면서 사죄했어요. 하여간 고생 엄청했어요.
    일은 이미 벌어진거고 제대로 된 업자 다시 알아보셔서 계약서 제대로 쓰고 하세요. 돈 더 들더라도요.
    님글을 보니 책임질 사람 아무도 없고요. 재판가면 더 힘들어지세요.
    잊으시고 대공사한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계속 땜빵하다가 4번에 걸쳐서 새로 했네요. 에휴.... 다 도둑놈들이죠..

  • 4. @@
    '13.6.28 6:08 AM (119.201.xxx.179)

    윗분 말씀대로 그냥 포기하시는게 정신건강에 나을거예요.
    저도 인테리어 공사하고 나서 일년 지난 시점에서 하자가 발생하니 처음 한번은 와서 봐주던데
    그담부턴 불러도 연락없고 나중엔 전화도 안받고 그러더군요.

    이번에는 다른 사람 통해서 하지마시고, 주변에 찾아보시면 lg.한화 이런 브랜드 달고 장판 도배 부엌
    이런 간단한 실내개조 하는 무슨무슨 장식 이런식으로 간판 달린 가게들 있을거예요.
    그런데 가셔서 공사문의 견적 내보세요.
    혹시 박목수카페라고 들어보셨나요? 거기에 원글님네 사정 적으시고, 고치는 견적 한번 받아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거기는 인테리어관련해서 각 부분 하나 공사도 견적내고 계약하고 하더군요.
    괜찮은거 같던데요.

  • 5. 남자타령하시는데
    '13.6.28 8:15 AM (124.5.xxx.3)

    한 성질하는 새로 올린 단독주인 아저씨도 시공자
    바꿔가며 속 쌔까맣게 타셨더군요.
    웃긴건 폐에 핀 두개나 박아놓으신 환자분인거
    알면서도 그리처리 할 수 밖에 없나봐요.
    다 끝났다 싶어 세입자 넣은 상황에 또 누수되어
    며칠 전 세입자 화장실 공사 다시 하더군요.
    새 집 짓는것도 머리카락 새질정도로 신경쓰고
    말라비틀어지게 하고 완성되던데 듣는 것 만으로
    경악하겠더군요. 여튼 힘내세요.

  • 6. 남자타령하시는데
    '13.6.28 8:18 AM (124.5.xxx.3)

    박목수카페 호기심에 들어갔는데 대뜸 이런 글 부터
    원글님 조심하세요.
    http://m.blog.daum.net/_blog/_m/commentList.do?blogid=0EzJ3&articleno=1280286...

  • 7. 동네
    '13.6.28 8:34 AM (116.37.xxx.215)

    사시는 동네 .
    그 가까이 간판 달고 하시는 그 가게를 찾아가세요
    동네분으로.
    가격은 좀 차리 날수 있어도 그게 젤 확실해요
    그래야 혹 미미한 점이 나중에 발견되도 해결 가능해요

    그리고 이미 일어난 일은 ......인생 공부하셨다 할 듯

  • 8. 뜨네기
    '13.6.28 8:4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업자들한테 맡겨서 그런거 같아요.
    동네 설비업체를 알아보세요.
    가진것 없는 사람들한테 소송걸려다가 힘빼고 스트레스받고
    그냥 돈 더 쓰고 완벽하게 고쳐줄 사람을 찾는게 낫지요.
    가까이에서 믿을 만한 업체로 알아보세요.

  • 9.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13.6.28 9:03 AM (59.25.xxx.115)

    원래 누수잡는 것이 제일 어럽데요
    일 하시는 분들이 그러시더라구요

    앞으로는 동네에서 찾아서 하세요

    그 답답한 마음 알아요

    동네에서 어디가 잘하는 지 조사해보세요

  • 10. ㅇㅇ
    '13.6.28 9:15 AM (223.62.xxx.24)

    동네 설비업체가 제일 나아요. 이미 한 것도 책임질 사람은 없네요. 소송이니 신경 끄시고 다시 동네 잘 하는 곳 수소문 하셔요.

  • 11. 잊어버리세요
    '13.6.28 9:22 AM (183.98.xxx.88)

    남자가 있냐 없냐의 문제는 전혀 아니예요..
    이런 건 대부분 집에 있는 여자들이 처리하니까요.
    일단 떠돌이들한테 맡겨서 그런 거 같아요.
    윗분들이 다 말씀하셨듯이
    동네에 간판달고 오래 장사하는 가게에 맡기세요.
    영세업자들한테 손해배상 받겠다고 하시는 님이 더 피폐해지실거니 그냥 잊어버리시는 게
    돈 버는거예요.
    싸게만 하시려 하지 말고 돈 좀 들더라도 제대로 된 가게에 맡기세요.

  • 12. .....
    '13.6.28 10:33 AM (182.219.xxx.42)

    네 리플 감사합니다..
    이번 업자도 저희집에 9년 정도 살았으니까 집에 아빠나 남자가 없는거 알구요, 처음 공사했던 업자도 전화통화중에 저녁에 집에 온적이 있는데 나오는 남자가 없이 엄마와 제가 늘 해결하니까 남자 없는 집이라는것을 알아버렸어요. 그 후로는 더 만만하게 막 나가더라구요. 처음 업자때는 큰외삼촌도 부르고, 중간외삼촌도 한번 부르고 별별짓을 다 했네요..

    말씀들 데로 일단 먼저 믿을만한 업체 선정해서 다시 공사하는 방향으로 해야겠습니다. 저도 박목수 알아봤는데요, 누수전문으론 서울에 업체가 하나 있는데 송파구에 있데요. 저희는 강서쪽이거든요.. 일단 견적 받아보기로 했는데 송파에서 강서까지 오는 것도 쉽지 않을 듯 해요. 문제 생기면 저희가 가기도 어렵고..

    또 동네 업자들... 이번 공사 하기전에도 다른 곳들 고치면서 동네 업자들도 많이 상대해봤어요. 그런데 동네 업자들도 대부분 영세업자들이라 그동안 문제들이 많았어요. 한 사람은 집에 와서 견적도 다 뽑고 어떤식으로 공사할지도 다 얘기해놓고 다음날 공사한다고 해서 제가 월차내고(당시는 직장인)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오길래 찾아갔더니 다른 곳 공사하러 갔고... 다른곳 더 돈되는곳 들어오니 말도 없이 거기로 갔더라구요. 공사 안하기로 하지 않았냐고 딴소리하고.. 찾아가도 막무가네에요. 그래서 또 다른 동네업자 선정해서 공사했더니 자재 몇배나 남겨먹을려 하고 공사해도 문제생겨 다른곳에서 다시 고치고..
    그래서 동네 업자들한테 너무 질렸고 동네를 엄청 돌아다녔는데 저희동이나 옆동까지 돌아다녀도 마땅히 맡길만한 곳이 없어서 이번 원룸 화장실 공사는 레테에 올려서 뜨네기 한테 했었던 거였어요. 레테에선 절대 견적 받지 마세요.. 정말 집 관리하면서 인생공부를 많이 합니다. ㅠㅠ

    여기도 서민동네라 동네 설비업자들다 다 작은 가게 운영하는 영세업자들인데, 어디서 믿을만한 업체를 찾아야할지 모르겠네요..이것도 정말 쉽지 않아요..
    부동산들한테 소개해달라고 하라는 조언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세 놓으면서 주변 부동산 사람들도 다 아는데 믿고 소개해달라고 할만한 부동산이 없어요. 여기저기 말 옮기기 좋아하고..10년 이상 세 놓고 있어도 부동산으로도 세 놓을때 전적으로 믿고 맏길만한 곳이 없네요..

    동사무소 가서 소개좀 해달라고 하면 동네에서 가장 실력 좋은 곳을 알까요?
    정말 믿을만한 곳 알아서 맡기고 싶어요 ㅠㅠ 동사무소일지..어디를 가서 조사를 하고 소개를 받을지요...

  • 13.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13.6.28 10:39 AM (125.177.xxx.190)

    글을 읽는데 제가 감정이입돼서 막 우울해지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댓글님들 말씀대로 그거 받자고 소송하면서 돈 더들고 신경 날카로와지느니 아예 포기하시는게 좋겠어요.
    돈 아깝고 분하고 그렇지만 여기서 멈춰야지 그나마 정신건강에 좋을 거 같아요.
    가족중에 남자 있었어도 어땠을지는 모르니까 그런 생각은 하지 마시구요.
    동네에서 간판달고 오래 영업하는 가게 몇군데 상담받아보고 결정하세요.
    얼른 잘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 14. 설비업체
    '13.6.28 11:03 AM (223.62.xxx.170)

    010-2710-2231

    목동 곰달래길에 있는 오래된 설비업체인데 단지 내 아파트 물 새는거 잡아 주셨는데, 함 여쭤나 보세요.우린 화장실 배관이 문제 였었는데 원글님네는 더 광범위하지 않을까 싶네요.

    혹시 보일러 물 새는 것도 확인해보셨나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보일러 문제였어요. 화장실 배관은 아래층에 화장실에서 샜구요. 보일러 물 새는건 아래집 부엌으로 해서 물이 샜어요.

    근데 화장실 공사하고부터라니 공사가 잘못되었나보네요.

  • 15. 설비업체
    '13.6.28 11:05 AM (223.62.xxx.170)

    먼저 어디가 문제인지만 봐 달라고 여러군데 알아보세요. 그럼 문제되는 부분이 종합될거 아니에요? 그 다음 믿을만한 곳에 맡기세요.

  • 16. ....
    '13.6.28 3:46 PM (182.219.xxx.42)

    답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설비업체님께서 알려주신 곳으로 전화도 해보았습니다. 월요일날 오셔서 봐주시기로 하셨어요. 위치가 어디쯤에 있는 어떤 상호인지 알 수 있을까요?~

    82님들의 기운을 받아 이번에는 정말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 17. 설비업체
    '13.6.28 4:42 PM (223.62.xxx.37)

    일우 설비예요. 목동 곰달래길에 있을거에요. 목동 주민이 추천해 줬다고 하면 목동 주민에 소문 나는거 염두에 두시겠지요?

    그래도 다른 곳도 알아보고 문제점을 동일하게 짚어내면 진행하세요. 또 실수 하면 안되잖아요. ㅜ

  • 18. 설비업체
    '13.6.28 4:44 PM (223.62.xxx.37)

    화장실 배관 노후 되어 물 새는거 25 만원이나 들었거든요. 전 가지도 않고 세입자한테 일임 시키고 돈만 부쳐 드렸어요.ㅜ

  • 19. ....
    '13.6.29 9:03 AM (182.219.xxx.42)

    네~ 설비업체님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어떻게 알고 전화했냐고 해서 단지에 사는 분 소개로 연락했다고 했어요~

    어제는 집 근처 철물점에 돌아다니며 누수가 이렇게 저렇게 났는데 괜찮은 업체 아시면 소개해달라고 했네요.
    누수 잡는게 복잡한 일이라서 선뜻 소개하지 못하겠다는 곳도 있었구요
    그러다 한곳 소개 받아서 어제 보고 가시긴 했어요. 동네에서 오래 하셨다고 하는데.. 이제는 업자들에게 너무 당해서 잘한다는 소리에 믿음도 잘 안가고 ㅠ_ㅠ 처음 업자도 자기는 집 짓는 사람이라고 했거든요.
    아무튼 설비업체님이 소개해주신 곳과 또 한 곳 더 견적 받아보고
    이번엔 아주 잘 하시는 곳과 인연되어 누수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설비업체님 정말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861 열대야가 시작된건가요? 9 덥다.. 2013/08/07 2,358
282860 소개팅 후 카톡만 하고 전화를 안하는 사람,, 13 00 2013/08/07 25,414
282859 이랬더라면 결혼안했을것 같아요. 5 만약에.. 2013/08/07 2,533
282858 백옥담이요. 6 오로라 2013/08/07 2,439
282857 레미제라블 정상적인 파일 다운 받을곳 없나요? 5 ㅇㅂ 2013/08/07 2,445
282856 요금 인상 갈등’ 9호선, 맥쿼리 철수 1 만쉐 2013/08/07 786
282855 오로라 공주 저게 무슨 상황이에요? 13 스토커 2013/08/07 4,444
282854 잘 나가는 청소업체에게 까였어요 ㅎㅎ 9 ... 2013/08/07 3,359
282853 3g유심을 뷰2 공기계 사서 꽂아도 될까요? 3 유심변경 2013/08/07 1,130
282852 의자 발 씌우게 뭐 쓰세요?? 4 ... 2013/08/07 927
282851 수시원서질문하시는 분들 왜자꾸 삭제하세요? 5 ... 2013/08/07 1,143
282850 목*촌 샌드위치용 네모난 햄은 가열 안해도 되나요? 7 2013/08/07 2,848
282849 남자들은 왜 자기 엄마를 불쌍하게 생각할까요 61 ... 2013/08/07 16,769
282848 MBC, 급기야 똥-된장 구분 못하게 돼 1 “<미.. 2013/08/07 1,134
282847 헬스 PT 가격 얼마나 되나요?, 헬스장 환불도 궁금해요... 5 넘비싸 2013/08/07 7,877
282846 김무성‧권영세 빠지고 강기정 포함, 국민우롱 2 왜 끝까지 .. 2013/08/07 1,095
282845 해외에 사는 아이가 3개월 가량 사립초등학교 청강생으로 수업을 .. 11 엄마 2013/08/07 4,133
282844 김용민 서영석의 정치토크.. 2 국정조사에 .. 2013/08/07 1,524
282843 롱샴 구멍나면 버려야 하나요 3 롱샴 2013/08/07 2,715
282842 친구중에 뭐 자꾸 시키는 애 은근 짜증나요 ㅠ 2 .. 2013/08/07 1,497
282841 그래도 기상청 덕 많이 보고 있어요 파랑색 2013/08/07 729
282840 저는 친정 아빠 화법이 너무 싫어요 11 익명 2013/08/07 3,262
282839 남편차에 차량용 블랙박스 설치 할려고요 3 외도2 2013/08/07 3,578
282838 생중계 - 48일차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촛불집회 1 lowsim.. 2013/08/07 538
282837 오이지 오이는 이제 안나오는건가요 간단레시피 2013/08/07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