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 하시는 분들은 소득 합쳐서 관리하시나요?
지금 생각으론 둘이 공동으로 드는 적금을 만들어서 돈은 그쪽으로 모으고 생활비 통장을 만들어서 매달 그쪽으로 같이 돈을 이체해서 그 돈으로 생활하고 나머지는 각자 관리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긴 한데 보통 여자분들이 통째로 관리한다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음.. 근데 그러면 각자 자기 부모님 뭐 사주고 싶어도 일일이 서로 물어보고 돈을 써야 하니까.. 그냥 각자 관리하고 자기 부모님 뭐 해주고 싶은 건 자기가 알아서 하면 좋지 않을까 싶거든요.
생신이나 명절등은 당연히 챙기겠지만 그 외 소소한 선물이나 여행비 종합검진비 같은 것들이요.
보통 소득을 합친 집들이 시댁에 여행비줬으면 친정에도 줘야하고 친정부모님 종합검진 시켜드렸으면 시댁 어른들도 해드려야하고. 뭐 이런걸로 많이 싸운다고 하더라구요. 양쪽 집에 동시에 하는 게 부담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러지 말고 공동 적금, 공동 생활비 외의 수익은 따로 관리하며 자기 부모님한테 해주고 싶은 건 서로에게 이야기만 해주고 각자 알아서 해주자 이렇게 하고 싶은데 어때보이세요?
1. ..
'13.6.27 5:37 PM (115.178.xxx.253)합쳐서 관리해야 전체가 보여요.
각자 용돈 빼고 나머지는 합쳐서 저축, 소비, 보험
통합해서 관리하세요.
주변에 따로 하는 사람, 같이하는사람 다 있는데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같이 모아서 하는 사람이 돈 더 잘모아요.2. 우리집은
'13.6.27 5:40 PM (121.148.xxx.10)남편 급여가 20일과 나머지가 월초에
20일에 나오는것은 내가 가지고 와서
내것과 합쳐서 정리합니다.
남편은 월초것으로 주유비.용돈.경조사비하고
우리들 맛있는것 사주기도...3. **
'13.6.27 5:43 PM (203.248.xxx.229)전 결혼하고 3달있다가 합쳤어요. 합쳐야 돈이 술술 모이더라구요~
4. 합쳐서 제가 관리해요..
'13.6.27 5:43 PM (61.74.xxx.243)제가 관리해봐서 아는데.. 돈관리하면서 꿍쳐두기 쉽더라구요;;
따로 관리하면 남편도 따로 꿍칠테고..
그러다보면 돈모으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5. 남자는 신나겠네요
'13.6.27 5:44 PM (180.65.xxx.29)나중에 여자분 소득 없어지면 어쩐데요??
글쓴분이 혹시 남자분 아닌지?6. 원글
'13.6.27 5:46 PM (223.62.xxx.12)왜 제가 남자라고 생각하시는지?
나중에 제 소득이 없어지면 그땐 다시 생각을 해봐야겠죠. 하지만 지금은 소득이 충분하니 이렇게 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거고요.7. ㅇㅇ
'13.6.27 5:48 PM (1.241.xxx.162)여러 경제 전문가와 부부상담가들이 나와서 이문제에서 토론한적이 있는데
결론은 한 일년은 각자가 관리하면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통장을 만들어 해보고
나중에 더 잘하는 사람이 하든지....아니면 계속 그 방법으로 운영하든지.....일년이상해보고 결정해라였어요...
특히 남자나 여자가 용돈 받아쓴 사람이 아니라 여지까지 본인이 운영한 사람들은 더 그렇게 하라구요
한사람이 다 가져가서 운영하다보면 신혼초 부터 불협화음 생기고 ......왜 결혼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데요
첫 일년은 공동 생활비 통장....적금통장....등등 만들어서 체크카드 두개 만들어서 쓰시구요
가족 경조사비는 반반 부담하시구요
그렇게 운영해 보셔요 그래서 일년뒤에 서로 이야기 해보시구요8. ㅎㅎ
'13.6.27 5:58 PM (1.241.xxx.162)여기 82는 꼭 여자가 다 수입관리를 해야 한다고 해요
반대로 여자가 수입관리를 다해서 날린 사람도 있고 반대도 있어요
더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되고 둘다 잘 하면 둘이 같이 해도 되요
장단점이 있어요
서로 생일날 선물 살때보면 한사람이 관리하면 내돈으로 내가 사는 느낌이 들고....ㅋㅋ
위에분처럼 극단적인 분은 서로 부부가 아니죠 ㅋ
상대가 아픈데 돈 달라니 그건 애인관계에서도 안하죠
님 신랑될분이랑 신중하게 의논하셔요~9. 원글
'13.6.27 6:01 PM (223.62.xxx.12)ㅎㅎ 님 그거에요. 한쪽으로 모아서 같이 관리하면 '오빠 나 찜닭ㅁ먹고싶어 오빠가 사주라~' 이걸 못하잖아요 ㅋㅋㅋ
10. 원글
'13.6.27 6:02 PM (223.62.xxx.12)뭐랄까. 그냥 연애 때처럼 계속 날 위해 뭔가를 해주게 만들고 싶달까요? 소득이 다 합쳐지면 니 돈이 내 돈이고 내 돈이 니 돈이니 그런 감정이 많이 사라질 거 같아서요...
11. ㅎㅎ
'13.6.27 6:11 PM (1.241.xxx.162)저희는 각자하는데 연초에 계획을 세워요 지난 일년을 보면 어떤 부분에 많이 들어갔고 어디에 더 저금을 하고 어떤 통장을 만들어서 대비하자 해요
그리고 각자 용돈이나 서로의 부수입 부분은 각자관리하죠
그러니 어떤때 나 저거 사죠 하면 사주고~남편한테 뭐 선물할때 제 돈으로 사주니까 생색내죠
남편도 그부분에서 고마워하고.....하기나름이지 한사람이 관리한다고 돈이 모이고 두사람이 한다고 돈이 안모이고는 아니에요
또 각자 부모님에게 어느정도 선까지 뭐 사드릴때 꼭 허락받고 하지 않아도 자유가 있죠
어짜피 월급이 얼마 들어오는지는 다 알고 그 선에서 공동통장으로 이체 시켜서 쓰고 나머지 부분은 터치 안하고
쓰고....저금을 더 해야할것 같으면 서로 머리맞대고 이야기 해서 조금 늘리고...그것도 재미있어요
저희는 여행통장도 만들어서 둘이 한달에 얼마씩 모아요...그래서 몇년이 한번 해외여행도 가고
남편한테 코트 사달라고 하면 남편 용돈에서 사주면 기분 좋구요~
저도 남편한테 이건 내가 사는거야 하면서 뭐 사주구요~
그래도 잘 모여요~꼭 신랑이랑 상의 하셔서 하시구요
일년정도 해보고 비교해보면 더해야할지 한사람이 해야할지 답이 나와요~원글님 보니까 충분히 대화로 하실것 같은데요^^12. ㅎㅎ
'13.6.27 6:13 PM (211.46.xxx.253)우린 첨부터 쭉 각자 관리해요. 둘다 같은 회사라 월급 내역 서로 투명하게 아니까 가능한 듯.. 서로 스스럼 없이 수입 지출 다 공개하고요... 둘 다 사치 안 하고 검소한 성격이에요...
합쳐서 관리하는 거 전 하기 싫더라고요... 좀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해야 하나... 회사 다니다보면 예상치 못한 지출(유독 일정시기에 경조사가 많거나... 후배들한테 밥을 산다거나..)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거 있을 때 한쪽한테 좀 아쉬운(?) 소리 해야하고요.13. 에긍..
'13.6.27 6:15 PM (1.231.xxx.158)결혼 후 소득 각자 관리하면,
얻는것 보다 잃는게 많을 것 같아요.
결혼 후 '우리'라는 공감을 느끼기도 힘들구요.
한명이 관리하면서 서로 많이 이야기 하고
가계부는 컴 바탕화면에 항상 띄워 놓아요.
써야 할 예산에 대해 조정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구요.
함께 관리하고 이야기하면서
아, 우리는 공동 운명체구나, 이런 생각이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의 방향이 이렇구나, 이런 것도 느끼구요.
돈의 문제는 심리의 문제와 매우매우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돈으로 하나되지 않으면 글쎄요, 가족이 하나라는 느낌을 부부가 가지게 될지, 전 의문입니다.
더 심하게 말하면,
각자 관리하려면, 왜 결혼하는 건지, 그것 자체에도 의문이 갑니다.
-물론 돈 합치려고 결혼하는 건 아니지만, 심리적으로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지요.
일종의 공동체로서, 매니지먼트가 필요한게 가정이라는 공동체 입니다.
돈의 흐름은 분명 그 근간을 이루고요.
반드시 통합관리해야 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 정말 많이 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14. 요즘 같은 시대엔
'13.6.27 6:16 PM (14.32.xxx.84)처음에는,,따로 관리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것 같아요.
예전처럼,여자와 남자의 일이 나뉘어져 있던 시대에는,남자는 일하고 여자는 살림하는 형태였으니,
여자가 남자 월급을 받아서,그걸로 아끼고 저축하고 살았지만,
요즘은,남자,여자 똑같이 평등하게 사는 시대인데,
굳이 경제권만 한 쪽에서 몰아서 갖고 행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각자 자기 월급 가지고,공동경비 부담하고,공동으로 저금도 하고,대출도 같이 갚고,각자의 용돈은 각자 관리하면서 살아야,
숨통이 트이지,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돈 관리하고,한쪽은 용돈 받아쓰면,
솔직히 용돈 받는 쪽이 종속적인 입장이 될 것 같거든요.
(물론,,가사노동도 똑같이 해야죠^^)
월급을 상대방에게 다 주고,용돈 받아 쓸테니,상대방이 다 관리해달라고 자발적으로 원하고,,
양쪽 모두 합의가 되면 모르겠지만,
한쪽이 싫은데도,어쩔수없이, 월급 상대방에게 내놓고,용돈 받는 건,아니라고 생각해요.
양쪽이 모두 합의가 된다면 모르지만,
일단은,,각자 관리하시고,
천천히 좋은 쪽으로 합의 해보세요.
내 의견은 이러한데(각자 관리하고 싶은데) 당신은 어떠하냐?
상대방이 싫다고 하면서 한쪽이 관리하는 게 더 낫다~라고 반응하면,
그럼 원글님이 모두 관리할테니,당신 월급을 나에게 달라,당신에게 용돈을 주겠다~하면 되죠.
상대방이 자기가 관리할테니 원글님이 용돈을 타가라~하면,
내 의견은 각자 관리이고,당신 의견은 한쪽이 관리하는 건데,
내가 양보해서,당신 의견대로 하려면
당신이 용돈 받고 내가 관리하는 걸로 하자~하면 되는거죠.
합의가 안된다면,,당신 의견(통합관리)대로는 실천이 어려우니,각자 관리하는 차선책으로 하자~하면 되는거구요.
솔직히 말해,
맞벌이하는 아내 입장에서,
통합관리를 원하는 이유는,남편 월급도 내 손안에 넣고 싶어서 그런거지,
자기 월급이 남편한테 통째로 들어가고,남편이 통합관리 하는 걸 원하는 여자는 거의 없을 겁니다.
말그대로,명분은 살리고,실리도 취하고 싶으니,
통합관리가 더 낫다~라고 남편을 압박하는 거란 생각입니다.
진짜 여자가 더 살림을 잘할지 못할지는 솔직히 하루아침에 평가할 수 없는 거죠.
1~2년을 두고 보면서,
정말 통합관리를 잘 할 지,어쩔지,서로 평가해보고,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남자든,여자든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는게 정답이구요.15. ㅇㅇ
'13.6.27 6:22 PM (1.241.xxx.162)통합관리가 전체적인 모든것을 한사람이 다 모아 관리하고 다른 한사람은 돈을 쓸때 꼭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관리를 이야기 하는건 아니죠?
통합관리가 다른 시스템으로 하는거 아닌가요?
순수생활비통장,관리비나 세금 통장 등등 공동 생활비 통장으로 서로의 돈이 이체되고
경조사비통장,또 각종 적금통장에 다 이체 되어 들어가요
그리고 나머지 일정부분만 각자 알아서 쓰는거죠
용돈을 받는 개념이 아니라 각자의 돈에서 생활비와 적금을 드는 돈을 내는 개념이죠
모든 돈을 합쳐서 한사람에게 용돈을 받는 개념이 공동운명체라 생각하지 않아요
각자의 약간의 부분을 인정하고 나머지는 함께 운영해 가는거죠
소득을 각자 관리한다고 우리가 없어지나요?
어짜피 계획을 세워 적금을 들고 생활비도 책정하는데요?
용돈 부분만 서로 자유롭게 쓰는거구요
심리적으로 약간의 자유를 주는 겁니다...16. ㅇㅇ
'13.6.27 6:27 PM (1.241.xxx.162)윗님 말씀이 옳아요
남편의 월급까지 내가 갖고 행사하자는 의미...또 내가 가지고 운영해야 왠지 남편이 딴짓을 안할것 같은 강제성
내 눈앞에서 돈의 흐름이 다 보여야 한다라는 이기적 마음이죠...
그런데 요즘 시대엔 맞지 않아요
가장 남편들이 불만 사항이 월급은 다 받치고 돈받아서 산다라는.....약간의 돈 버는 기계라는 느낌...
그 부분을 없애주는 거구요
한사람이 관리하면 돈이 모일수는 있지만 그 만큼의 권력은 돈 관리하는 사람에게 가죠...
돈 관리하는 사람은 돈이 보여 돈을 못쓴다지만....그래도 돈을 쓸때 누구에게 허락받고 하지는 않죠
예전과 요즘은 달라요......17. 음
'13.6.27 6:40 PM (211.36.xxx.153)생활비 통장하나 두고 나머지는 어느정도 각자 관리해요
다만 서로의 통장에선 나가야한는 부분이 정확히 정해져있어요
그외는 자유지만 제가 생활비쪽와 저축 관리하고있어요
전에 방송보니 합쳐서 수입 지출내역을 정확히 알아야 돈 모은다는데 맞벌이하는한 그렇게는 안할듯합니다.18. 원글
'13.6.27 7:12 PM (223.62.xxx.12)사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이전 회사 과장님이 맞벌이인데 와이프가 돈관리를 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경영지원팀에 통장을 두개로 신청했어요. 하나는 월급통장, 하나는 각종 경비지출과 수당 인센등등이 들어오는 통장. 물론 와이프는 월급 통장외에 다른 통장이 있는 건 모르고 있고요. 회사에 가족 초대하는 행사에도 절대 안 데려오더라고요.
위에.. 돈을 통합관리해야 공동체라고 하셨는데 과연 이런 게 공동체일까요? 오히려 비밀이 더 늘어나는거잖아요. 나중에 와이프가 이 사실을 알면 어떻게 될까요? 근데 이게 과연 남편만의 문제일까요?19. ㅎㅎ
'13.6.28 12:31 AM (112.186.xxx.16)합쳐 관리합니다. 한사람 월급은 보험 저축 펀드 등등으로 나가고 나머지 한사람 월급으로 생활하구요
돈의 흐름이 잘 보입니다. 수시로 같이 점검하고 만료된 적금이나 펀드등은 비상자금 통장으로 이체해놓고
다시 시작하구요..해마다 월급 인상되면 그에 대한 저축등 재 조정에 같이 들어갑니다.
강제성이 있으니까 돈이 잘 모여요..
참고로 저희는 남편이 돈관리를 합니다. 많은 맞벌이들이 생각보다 남편이 많이 하더라구요
여자들이 대체로 체력이 약해서 그런지 회사에서 일 하고 들어오면 만사 귀찮아하는것 같아요..
피곤하다 보니가 공과금이나 세금납부 자꾸 까먹고, 적금 펀드 이런거 관리하는거 귀찮아서요
대신 서로 공인인증서 공유하고 요청시에는 언제든지 계좌 오픈합니다.
원글님이 염려하신대로 니돈이 내돈 내 돈이 니돈 이렇게 되어버리는건 맞구요
그런데 결혼하면 오빠 나 뭐 갖고 싶어..사줘..이렇게 잘 안됩니다. 따로 관리해도 내 돈 같거든요
결국 공동의 목표를 위해 쓰여지게 될테구요(이를테면 집값이나 전세값 인상분이라던가..)
그리고 원글님이 예시 드신 분이 이상한거지 모든 외벌이들이 다 그런건 아닙니다.
약간의 야간수당이나 그런거는 말안할수도 있겠죠..그냥 몇십정도의 작은 액수요..
열심히 돈버는데 내 수중에는 한푼도 손에 못쥐고 그대로 다 넘기면 저같아도 허무할것 같네요..나를 위해서 쓰는것도 약간 있어야죠..그런것 정도는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합쳐야 돈을 빨리 모은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20. ..
'13.6.28 8:45 AM (108.180.xxx.222)전 십년차. 처음에는 따로 관리 필요한거만 반반 나눠 냄. 그런데 일년후 남편이 엄청나가 돈관리를 못하고 카드빚을 만드는거 보고 남편 통장 카드 없에고 합침. 그래서 지금은 그냥 합쳐서 더 관리 잘하는 제가 합니다. 이러고 나니 단점. 선물 받아도 꼭 받은 것 같지 않은 ㅋㅋㅋㅋ 같은 통장에서 나가니까요. 하지만 합쳤기에 돈이 모인것인건 확실 합니다. 잘 관리하는 사람이 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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