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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쪽이 땡잡은 결혼의 경우

시류편승 조회수 : 12,958
작성일 : 2013-06-27 13:33:06

여기 보면 여자분들이 땡잡은 경우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저같은 경우

저희 남편은 저랑 결혼한 게 땡잡고 봉잡고 운수대통한 건데요

저의 경우 완전 팔자 꼬이고, 진흙탕에 처박혔어요

 

집안 형편의 경우도 경제적으로도 저희 집이 더 낫고요

학벌도 제가 더 좋습니다 남편보다

중요하지는 않지만 저는 직업상 박사까지 했고 남편은 그냥 학부졸업이고요

형제간 학벌 역시 저희집이 우세하고요, 부모님의 경우도 그렇고요

인성... 성품... 이 문제도 제 입으로 한 게 아니고, 제 남편 입으로 한 얘기인데

저희 부모님 성품 상위 1% 안에 든다고 하더군요

시부모님은.. 평균 한국부모님이십니다

 

직업,

남편 금융권, 저는 정년보장된 직장 다닙니다

남편 회사의 다른 동료들 부인들과 비교해서 꿀리지 않습니다

 

미모,

이제껏 살면서 못생겼다는 얘기도 몇 번 듣기도 했는데

대체로 미인이다 소리 듣고 살아왔고요

 

나이,

제가 여섯살 어립니다

 

남편 친구들이 도둑놈이 장가 잘간다고 했습죠

제 친구들은 네가 미쳤구나 했고요

 

결혼시 자금,

저 결혼할 때는 집값이 이렇게 미쳐있지 않아서

남편과 제가 비슷한 수준으로 했습니다

 

다만, 아이 둘 키우면서 직장 다니느라 저희 친정엄마가 경제적, 물질적, 정신적으로 지원 무진장 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도 해주고 계시고요

 

제 경우 시궁창에 빠진 것 같다 느끼는 부분은 경제적인 면보다는

결혼 후 맞지 않은 가정환경, 분위기, 성품 등이었는데요

뭐.. 그냥 내 복이 이만큼인가보다 하면서 그냥 삽니다

 

남편이 저랑 결혼해서 대박났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제 성격과 저희 집안 분위기입니다

일단, 남편은 약간 여성적인 성격입니다

저는.. 예.. 똑똑하신 82분들이 예상하셨다시피 다소 남성적인 성격입니다

 

그래서 남편은 온갖 세상 일과 회사일을 저에게 다 상의하고요

저는 고민상담해드립니다

 

저는, 이런 결혼한 거 후회는 안합니다

제가 일단 당당한 부분이 있고, 남편도 가사분담 내지는 시집과의 불평등한 부분에 있어 많이 배려해주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기까지

그냥 저절로 된 것은 아니고요

저의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길고길며, 잔혹하기까지한 투쟁사가 있었기 때문이고요

 

그래서인지 한쪽이 땡잡았다 싶으면 한쪽의 고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싶긴 합니다

저희 남편은 정말 저와 결혼 이후 삶이 세단계 이상 업그레이드됐거든요

남편 친구들조차 네가 이렇게 잘 살 줄은 몰랐다고...............

(이 부분이 경제적인 면을 얘기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반면, 저의 삶은 모든 면에서 두단계 정도 다운그레이드됐고

만나는 사람의 면면도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제쪽의 사람들과 남편쪽의 사람들의 풀이 다르니까요

그래서 가끔 남편은 제쪽의 사람들을 잘 안만나려 하는 경향도 있어요

공감대 형성이 잘 안되니까요

이해는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간혹, 여기 82에서

잘난 남편을 두신 분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 참으로 부러워집니다

아.. 남편 잘만나면 인생풀이 달라지는구나.. 싶어서요 ㅎㅎ

 

오늘 하루 여자가 많이 쳐지는 결혼에 대한 얘기가 있어서

왜 항상 게시판에는 잘난 남자 얘기만이 도배되는 걸까 싶기도 하고

왜 여자는 자기보다 잘난 남자를 만나야하는가 싶기도 하고

그냥 저처럼 밑지는 결혼한 경우도 있을텐데 그런 얘기 끝에는 늘 불행한 얘기들뿐이라

그런 결혼했는데도 그렇게 우울하지는 않다... 싶은 얘기를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물론, 결혼생활 하는 동안 제가 뭐 꽃시절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시집 분위기가... 제가 조건이 더 좋았음에도 그닥 호의적이지도 인격적이지도 않아서

저 역시도 맘고생 많이 하긴 했지만

그거야 뭐.. 꽃밭에서만 살 수는 없는 게 인생이지 않나 싶고요

 

저한테는 딸도 아들도 있는데도

둘 다 이런 결혼을 한다 해도 말리진 않을 생각입니다

다만, 네 선택에 네가 책임질 수 있어야 하고, 아니다 싶을 때는 과감히 내려놓을줄도 알아야한다고만 얘기해줄 생각입니다

 

IP : 220.149.xxx.65
7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만 봐서는
    '13.6.27 1:38 PM (180.65.xxx.29)

    남편이 크게 땡잡은것 같지는 않아요
    여자가 땡잡은건 남자가 집에 혼수에 처가집까지 먹여 살리고 여자는 전업이고 이렇지만 원글님 남편은 직장도 잘다니고 있고 박사까지는 아니라도 학부졸이고 시댁에 생활비 들어가는 것도 아닌것 같고..

  • 2. 뭔가
    '13.6.27 1:39 PM (211.225.xxx.38)

    그런 조건 쳐지는 남자와 결혼한 이유가 그래도 있으시지 않나요?
    마냥 희생이라고는 볼수 없을거 같은데요...

    남자가 여자위해 희생한다면, 여자능력이 출중하다든지, 미모가 특출나다든지...암튼 뭔가 끌리니까 희생 감수하면서 결혼하는거 같은데...

    님은 남편의 어디가 끌리셔서 조건나쁜 남자와 결혼하셨나요?? 대개 보면 님자가 조건 쳐지는 경우, 남자 성격이 엄청 여리고 여자를 위해주는 게 헌신적이라든지, 아니면 남자가 심하게 모성애를 자극하는 성격이라든지...그런거 같던데요...

  • 3. ??
    '13.6.27 1:40 PM (110.70.xxx.167)

    땡 전혀 아닌데

  • 4. aaa
    '13.6.27 1:40 PM (14.55.xxx.168)

    땡 잡은것도 없는데요?

  • 5. ..
    '13.6.27 1:41 PM (210.104.xxx.130)

    제 남편도 저랑 결혼한게 자기 인생의 로또라고 생각해요.ㅠㅠ;; 제가 남편보다 급여도 더 많은 데다 친정에서 육아 지원 등을 아낌없이 받은 반면 시댁은 돈 들어가기 바빴어요. 결혼 초기 시집살이도 잊혀지지 않네요. 결혼생활 20년이 넘으니 이제 시댁에 대한 원망, 억울함도 다 가시구, 남편이랑은 좋은 친구처럼 지내네요. 제 소원은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만 생활해 보는 거랍니다.

  • 6. 땡잡은 거 없나요?
    '13.6.27 1:42 PM (220.149.xxx.65)

    아.. 그럼 없나보다 하고 오늘부터 겸손하게 남편 대해야겠습니다

    뭔가님..
    사랑해서 그랬습니다 ㅎㅎ
    남편한테 희생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집에 정기적으로 들어가는 돈 있습니다
    저희 친정은 없고요

  • 7. 뭐 그리
    '13.6.27 1:43 PM (49.50.xxx.179)

    모르겠어요 남편이 땡잡았다 그러려면 친정에서 집사주고 와이프는 전문직 고소득자 남편은 셔터맨 그정도 되야 그런거지 별로 차이 나는것 모르겠어요

  • 8. gg
    '13.6.27 1:44 PM (211.33.xxx.117)

    근데 원글님 남편이 그렇게 땡잡은것 같지는 않네요.

    금융권 직업이면 남편 연봉도 님보다 배 이상는 많을것 같고(님 직업은 교사나 공무원으로 추측)
    학벌도 님에 꿀리지 않을것 같고
    시댁이 그렇게 까지 막장인건 아닌것 같고
    성격도 아주 좋으신것 같은데

    뭐가 남편이 꿀린다는거죠.

  • 9. 샤랄
    '13.6.27 1:45 PM (223.62.xxx.232)

    좋은글이네요~
    본인 삶에 당당하고 책임있게 살아온 면이 글에서도 보입니다

    저도 그렇고 제주변에도 남자보다 더 나은 환경 결혼 있어요
    공통적으로 자립심 강하고 독립적이라 제 소리 다 내고 당당한 성격의 소유자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여성의 사회적워치가 높아지고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며 생기는 당연한 현상 아닐까 생각해요

    현재까진 알콩달콩 즐겁게 잘들 살아요^^

  • 10. ...
    '13.6.27 1:46 PM (211.199.xxx.241)

    정말 하나도 땡 잡은것 같지가 않네요..집도 반반 해갔는데 뭐가 땡입니까.여자가 집 혼수 다 해가고 전문직인데 남자는 대학원 다니고 공부만 계속하다 백수인 경우도 봤는데요...집안도 여자가 훨좋고..이정도는 되어야..--

  • 11. 솔직히 이런걸로 땡잡았다 하면
    '13.6.27 1:47 PM (180.65.xxx.29)

    대한민국 여자 60-70%는 땡잡았을껄요.
    여자가 남자집 보다는 조금이라도 못살고 직업도 별로고 결혼때 비용도 차이나는 커플이 대부분이잖아요

  • 12. 대신
    '13.6.27 1:47 PM (39.112.xxx.93)

    여성적 남편을 맘대로 하시고 사신건 아닌가요?
    전 반대로 남성적 남편을 맘대로 맘편히 살진 못합니다.
    남편성격이 장난아니거든요.

  • 13. 땡잡은 케이스가 유독 눈에 띄여서
    '13.6.27 1:47 PM (58.236.xxx.74)

    그런거지 점점 줄어 들어요.
    한쪽이 땡잡았으면 꼭 동네방네 자기매력으로 땡잡은 걸 알리고 싶어해서 그런거 같아요.
    근데 요즘은, 한쪽이 확 기우는 혼사를 기피하고 상대의 매력이나 외모에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걸
    자제 하는 습관을 부모쪽에서도 가르치는 거 같아요.

  • 14. ........
    '13.6.27 1:48 PM (58.231.xxx.141)

    이건 공평하게 결혼한거지 땡잡은게 아니죠. -_-
    님이 말하는 여자가 땡잡은 결혼을 남녀바꿔놔야 진짜로 땡잡은거....
    돈은 외벌이에, 시댁에서 집사주고, 직장없이 집에있고.....

  • 15. 글쎄요
    '13.6.27 1:49 PM (220.149.xxx.65)

    아마.. 댓글 분위기 이럴거 같아서 말씀 안드렸는데
    학벌 제가 많이 좋습니다

    집안도 저희 쪽이 훨씬 좋은 편이구요
    명예 측면에서는 더더욱이고요

    여튼,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은 땡잡았다 희생했다 뭐 이런 표현들을 쓰시길래
    여자가 손해 많이 보고 결혼해도
    그렇게 82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추잡스런 삶을 사는 건 아니다 싶은 걸 말씀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 16. 그니까
    '13.6.27 1:51 PM (110.70.xxx.167)

    님글은 제목과 본문과 댓글이 따로 놀아요
    논문 어떻게 쓰셨는지??

  • 17.
    '13.6.27 1:51 PM (112.158.xxx.101)

    에응? 땡잡았다는 말,
    시궁창에 처박혔다 라는 말은 원글님 글에 나오는 말인데 ㅎㅎ

  • 18. 솔직히
    '13.6.27 1:52 PM (203.142.xxx.231)

    여기서 땡잡았다고 하는 부분은 대부분 경제적인게 크죠. 학벌가지고 땡잡았다..는 말은 잘 안해요. 82게시판은.. 경제적인게 크고. 그러면서도 잡은쪽이 큰소리 치며, 사는 경우를 땡잡았다고 하고
    원글님같은 경우는.. 그냥 비슷하게 결혼한듯한데요.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박사학위는 선택사항이지요. 대학만 비슷하게 나오면 큰 문제는 없죠.
    어쨌건 행복하세요.

  • 19. 요즘은 시댁에만
    '13.6.27 1:52 PM (180.65.xxx.29)

    생활비 주는집 극히 드물어요. 외벌이도 동등하게 주더라구요 시댁만 생활비 주는집들은 대부분 결혼 연차가 15년은 넘어가는 분들 같아요. 요즘 현실과 떨어지죠

  • 20. 글쎄요
    '13.6.27 1:52 PM (220.149.xxx.65)

    알겠습니다
    더 겸손하게 남편 위하면서 살께요

    여튼, 우울하고 힘든 건 살면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위기 아니겠나요?
    그런 걸 남편탓, 아내탓 하지 말고 살자는 거지요

    제가 글에다 진흙탕, 시궁창 이런 표현을 쓴 건
    저도 살면서 결혼 이후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있었지만
    그게 결혼 잘못해서는 아니라는 걸 이제는 알았다는 거죠

  • 21. .......
    '13.6.27 1:53 PM (58.231.xxx.141)

    학벌이 많이 좋다면.. 국내 대학에선 서울대, 해외라면 아이비리그 학부+석박사 하셨나요?-0-
    그래봐야 현재로서는 남편분 조건이 님보다 쳐지는게 아니고(오히려 소득으로 따지면 더 좋을 듯한데요.) 님 집이 잘살아봐야 100% 지원도 아니고 거의 50% 지원인데...
    그게 뭐 여자가 손해 많이 보고 결혼한건가요.
    손해본게 아니라 그냥 반반해서 공평한 결혼한거라고요.
    집이 아무리 잘살아봐야 뭐하나요?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 남편분이 걱정 전혀 없이 살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게 아니라면 여기에서 한없이 말하는 '시댁에서 받은거 하나도 없고요~' 이런 수준이지.....
    근본적으로 님이 잘 못 생각하시는거 있는데, 지금 상황이면 님이 손해보고 결혼한거 자체가 아니라고요.

  • 22.
    '13.6.27 1:56 PM (211.61.xxx.154)

    제 친구가 한 결혼이 남편이 땡잡은 거죠.
    남편 백수, 학벌 안 좋음, 님네 나이차이보다 더 남, 시댁 가난, 인격도 안 좋으심
    친구 : 대학원 석사, 학벌 좋음, 어림, 집과 차까지 다 해갔음. 혼자 벌어먹여 살림. 친정 넉넉함.

    네. 결국 그 커플은 이혼했습니다. 남편이 돈을 안 벌어오는 건 참을 수 있어도 매일 술 마시면서 겜하느라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건 참을 수 없다 했어요.

  • 23. .............
    '13.6.27 1:59 PM (175.249.xxx.123)

    원글님이 봉이라고 하기엔............;;;;;;;;;

    근데 정말 결혼하면서 난 봉이고 넌 땡 잡았다.........이런 마음으로 결혼 하신 분들 계신가요?

    저는 그게 더 놀랍네요.

    원글님이 직접적으로 남편 분이 땡 잡았다고 하셔서....^^

  • 24.
    '13.6.27 2:02 PM (183.98.xxx.159)

    저정도면 남자 결혼 잘 한 건데요
    얼마나 더...
    보편적으로 그 반대(남자 조건이 더 나은 경우)일 경우에 여자 결혼 잘 했다고 하지 않나요
    원글님 정도의 남편 만나면 여자로서는 좋은거죠

  • 25. ㅇㅇㅇ
    '13.6.27 2:03 PM (182.215.xxx.204)

    원글님에 비하면 저는 정말 땡잡은 결혼 한 것 같긴 한데요....
    살아보니 한쪽만 일방적으로 이득이 되는 결혼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네요..
    세상에 바보가 없다는 말, 공짜가 없다는 말 괜히 있는 게 아니구요
    적자면 너무 복잡하고.... 그래도 좋은 점이 나쁜점을 상쇄할 만큼 많다고 저는 믿습니다.
    신랑도 그리 생각한다고 믿고있구요 그래서 같이 사나봐요.

  • 26. 샤랄
    '13.6.27 2:04 PM (223.62.xxx.232)

    원글님 글 딱 떨어지고 명쾌하게 잘 쓰셨고만
    그 '땡잡은' 한마디로 말하고자하는 요지는 파악이나 한건지 끝까지 제대로 읽긴한건지

    솔까말
    땡잡으려 애쓰는 여자 판치고 남자한테 집해와라 모해라하는 사회분위기에서 여자 덕 저정도 본거면 '땡'이란 표현 과하다 생각 안합니다

    집안 분위기 지원 다 친정쪽에서 해주고 덕보는데 시댁에 돈들어가고 계속 애마냥 케어링해주고 업글 시켜줬으면 땡잡은거 맞아요~

  • 27. ..
    '13.6.27 2:05 PM (14.35.xxx.1)

    남편분 결혼 잘한거 맞네요뭐
    잘하고 살라고 하세요
    더 별루인 조건으로도 잘난 남편만나 큰소리도 치는데 남편분 장가 잘가셨어요
    님이 말하시는 분위기 뭔지 알것같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 28. 경제력
    '13.6.27 2:06 PM (39.112.xxx.93)

    여긴 경제력으로 말합니다.학벌가지곤...

  • 29. 그런 커플 알아요
    '13.6.27 2:07 PM (183.102.xxx.20)

    남자 고졸. 여자 대졸.
    남자 외모 객관적으로 안좋음. 여자 외모 객관적으로 좋음.
    각자의 본가 경제사정은 비슷.
    남자는 일은 하나 돈이 안됨. 여자가 일해서 생활유지.

  • 30. ^^
    '13.6.27 2:07 PM (220.81.xxx.168)

    글로 봐선 남편 성실하고 특별히 모난데 없는거같은데 진짜 뭐가 땡잡은 것인지 모르겠어요.
    결혼생활하는데 솔직히 여자고 남자고 학벌 그렇게 중요하지
    않는거 같더라고요.가족이 되면 그냥 내가정에 충실하고,남편으로써,아이 아빠로써 최선 다하면 그걸로
    다 만족하며 사는거같아요.무슨 학벌 가지고 자꾸 얘기하는거도 우습구요.

  • 31. 무슨 말인지 알아요
    '13.6.27 2:08 PM (24.209.xxx.8)

    가끔 결혼 넘치게 한 사람 보면 좀 질투나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해요
    ^^

  • 32. 게자니
    '13.6.27 2:09 PM (211.35.xxx.146)

    댓글들, 원글을 잘 읽어보기나 한 건가요?
    지금 원글은, 남편분이 경제력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잖아요

    남편분은 원글 만나, 인격적인 집안분위기나 삶의 질적인 클래스, 만나게 되는 인적 네트워크 이런 문화적 소양/ 수준이 업그레이드된 반면 원글은 다운 그레이드 됐다는 게 이 글의 요지잖아요

    경제력이 전부가 아니고, 아카데믹한 집안 분위기나 사람이 풍기는 인문학적 소양 같은 것도 중요한데,
    그래서 저도 원글 읽고 문화적 수준이 비슷한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결심을 다시금 했는데요

  • 33. 개떡같이 썼는데
    '13.6.27 2:13 PM (220.149.xxx.65)

    찰떡같이 이해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이해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건
    제가 글을 제대로 못써서 그런 거겠죠.. ㅎㅎ
    죄송합니다

    게자니님..
    맞아요. 문화적 수준.. 결혼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비슷한 분과 결혼하시길 바랄께요

    저희 남편 여성적이지만 성격이 곱지는 않습니다
    고집도 세고 유순하진 않아요
    그래서 오랜시간 투쟁한 거죠 ㅎㅎ

    그래도 지금은 저 인정해주고, 처음엔 절대 아니었죠 ㅎㅎ
    서로 동지의식 느끼며 잘 삽니다

    다음에 글 쓸 때는 좀 더 잘 쓰겠습니다~

  • 34. 응???
    '13.6.27 2:15 PM (122.32.xxx.39)

    부부간에 누군 봉이고, 누군 봉잡고 이런 식의 사고를 지적하는가 봤더니 것도 아니고
    원글이 너 정도가 무슨 봉? 이런 분위기네요.
    전 일단 좀 이해가 가는데요?
    만나는 풀이 다르다...이 부분이 집을 사왔네/생활비를 월급보다 더 친정에서 지원받네...보다 확 다가오네요.
    정말 똑똑한 남자라면 얄미울 정도로 더 적극적으로 엮일려고 하던데 이 집 분은 그렇지 않나봐요.
    좀 답답하시겠어요.

  • 35. ^^
    '13.6.27 2:22 PM (155.230.xxx.55)

    님 저와 공통점이 너무 많으세요. 뭘 쓰신건지 완전 공감 되구요.
    제 귀로, 저 있는데서 남편에게 땡잡았다는 소리 들은거 좀 되어요. 남편없는데선 더더욱. ㅜㅜ
    진짜 같이 수다떨고싶군요.

  • 36. 저도 비슷
    '13.6.27 2:24 PM (182.209.xxx.50)

    어떤 상황인지도 저도 이해가 가는데.
    만나는 사람의 면면. 이거 정말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결혼 전까지는 세상 사람들이 다 그만그만하게 사는 줄 알았는데.
    제 남편도 제쪽 사람들은 잘 안만나려 합니다. ㅠㅠ
    저도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했구 후회는 안하지만
    제 자식들이 이런 결혼 한다면 말리고 싶네여

  • 37. 저도
    '13.6.27 2:30 PM (39.121.xxx.190)

    저도 원글님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요.그리고 대인백같은 ㅎㅎ 마음다스림도 멋지시네요.

  • 38. ##
    '13.6.27 2:37 PM (98.217.xxx.116)

    저는 님의 경우와 어떤 면에서는 반대인 연애를 오래 한 남자인데요.
    여자가 연상이었고, 학벌차가 님 부부보다 심했습니다.

    사고 방식의 차이랄까 뭐 그런 거, 극복 못하겠더군요. 살면서 신변잡기 얘기만 하지는 않으니까요. 처음에는 콩깍지 영향도 좀 있었겠지만, 나름 파격적이기도 하고 신선한 그런 지적 매력도 느꼈는데, 시간 지나면서 제 몸과 마음이 다 식게 되더군요. 그렇게 되는 제 자신의 모습도 마음에 안 들었고.

    헤어졌습니다. 상당히 오래 아팠구요. 어쩌면 지금도 아픈 중인지도.

  • 39. 원글
    '13.6.27 2:50 PM (220.149.xxx.65)

    ##님..
    아직도 힘드신 거 같네요. 어쩌면 지금의 고통이 님의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된 걸지도 모르잖아요
    다음에 또 어떤 인연을 만나시든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점세개님...(14.52)
    저도 님과 같은 부분때문에 가장 힘들었어요
    지금도 아직 다 극복못한 부분이 그 부분이기도 한데요
    그렇지만, 선택에 후회만 자꾸 쌓이면 결국 불행해지는 건 '나'더라고요
    너무 시집사람들에게 끌려다니지 마시고
    쌍욕하고 그런 분위기.. 저도 처음에 제일 놀랐던 부분인데
    남편이 저한테 너무너무 부끄러워해서 제가 다 안쓰럽더라고요
    그런 부분, 시간 지나면 조금 나아집니다.. 힘내세요!!

    후회보다는 앞으로 나갈 길만 생각하시는 게 낫습니다
    제 아이들에게는 좋은 가정, 좋은 울타리 만들어줄 수 있을테니까요

  • 40. ##
    '13.6.27 2:56 PM (98.217.xxx.116)

    비슷한 집안과 해야한다는 말 . . .

    그런데 이런 경우도 있긴 있어요. 부모 직업으로 봐서는 당연히 높은 교양과 인품을 기대하게 되는 경우인데요. 막상 결혼 하고 보니 너무나 기대와는 딴판이더라는.

  • 41. ..
    '13.6.27 3:08 PM (49.144.xxx.33)

    결혼할때나 결혼생활 10년 안되었을때는 어떤 배우자가 아깝다, 기우는 결혼했다,
    봉잡았다 내지는 땡잡았다란 소리 심심찮게 많이 듣고 하고 사는데요.

    결혼 년차가 오래될수록 결혼이란게 부부 둘이 합쳐서 100점이 되는거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떤 배우자의 개인 점수가 그리 중요한게 아닌 것 같아요. 개인전도 아니고 팀플레이니까.

    좀 더 냉정하게 말한다면 한쪽 배우자가 절대적으로 밑지는 결혼은
    그리 오래 지속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시대에..
    사람은 그리 무조건적으로 희생적이고 타인 지향적일 수 없으니까요.

    그러니 한쪽이 일방적으로 땡잡은 결혼은 있을 수 없고
    뭔가 유형, 무형의 부부아닌 타인들은 알 수 없는 플러스 요인이 있기에
    결혼 생활이 오래 지속되지 않나 합니다.

    그래서 보이는 것만으로 누구 결혼 잘했네, 못했네 입찬 소리 점점 못하는 것 같아요.

  • 42. ....
    '13.6.27 3:40 PM (220.64.xxx.238)

    저도 원글님이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건지... 공감 100%에요.

    예를 들어 A라는 집안은 모이면 TV를 보거나 아니면 화투, 아님 먹는거 말고는 하는게 없고

    B라는 집안은 모이면 역사를 논하고, 철학, 미술,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좀 쉬우실까요?

    물론 기본적으로 경제력이 받쳐줘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돈 많다고 다 사는 모습이

    같지는 않죠.

    백화점에 시장 보러 다닌다고 다 똑같은 문화 생활을 누리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죠.

    원글님, 오랜 시간 노력하신 만큼 앞으로도 계속 행복한 결혼 생활 즐기시길 바래요.

    결혼 생활이라는게 한쪽이 기울든 아니든, 상관없이 계속 노력하고 가꿔야 하는 것이더라고요.

  • 43. .....
    '13.6.27 3:49 PM (59.14.xxx.110)

    남편이 땡 잡은 것 맞는 것 같습니다만..
    성격도 좋은신 것 같고...

  • 44. ㅠㅠ
    '13.6.27 4:35 PM (124.136.xxx.21)

    저도 남얘기 같지 않군요. 솔직히 교양 수준이라는 게 다르면 힘들기는 합니다. 일상적인 모습이 다른 거라서요. 저 역시 남편을 통해서 제가 더 선호하는 수준의 교류를 확장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니 좀 그렇네요.

    게자니님의 글이 딱 맞는 듯 합니다. 뭔가 아쉬워요. 그래도 제 선택이니. ^^;

  • 45. 진리
    '13.6.27 6:04 PM (220.72.xxx.151)

    딸은 좀 더 나은 집으로 시집 보내고
    아들은 좀더 꿀리는 집 여식을 며느리로 보면 집이 평화롭다는 말이 있죠
    물론 조선시대 이야기긴 합니다.
    정말 후회 안하신다면 문제 없죠.

  • 46. ...
    '13.6.27 6:14 PM (115.143.xxx.126)

    댓글 너무 비꼬는 댓글들 많네요..
    금융권이라고 다 연봉 높은거 아니고, 공기업이나 고위공무원 정도 되면 연봉 높잖아요. 게다가 여자분 학벌이 박사출신이라면 연구원 같은 직책일수도 있는데.
    연고대 다니는 여자들만 해도 소개팅할때 연고대출신 남자 아니면 만나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 많아요.
    여자분 스펙이 남자분보다 좋은건 객관적인 사실인데, 여기에 또 비꼬고 딴지거는 댓글들을 보니 기분이 언짢아지네요...

  • 47. 진심으로
    '13.6.27 6:48 PM (77.2.xxx.174)

    원글님 하고싶으신 말은 알겠는데요
    진심으로 남자분이 봉잡은 결혼은 아니에요..;;;;
    살아온 방식, 물이 틀리다고 하시지만 그렇게 몇급..이 차이나는 수준도 아닌것같고
    저정도로 봉이라고 표현하신다는게 참 씁쓸하네요

  • 48. 저는
    '13.6.27 8:57 PM (1.235.xxx.235)

    원글님이해해요. 시어머니가 나중에 남편한테 한말이
    니가 저집가서 무시당할까봐 더 그랬다 라고 하더군요.
    뭐든지 내아들이 최고. 너는 다 그만두고 뒷바라지만
    강요하고 .

    무엇보다 남편주위사람들의 환경이 다 남편레벨이라는거.
    내친구들은 비슷한 환경으로 결혼해 변한게 없는데
    나만 좀 아둥바둥하는게 가끔은 씁쓸할때도 있죠.

    사랑해서 결혼했으니 후회는 안하지만
    남자가 기우는 결혼을 해도 내아들 기죽을까 유세,
    여자가 기우는 결혼을 하면 당연히 유세.
    시댁문제가 젤 힘든것같아요. 저도 남편의식이 구시대적이라 변하게 만드는데 정말 힘들었구요
    아직도 진행중 이라는.

  • 49. ok
    '13.6.27 10:45 PM (14.52.xxx.75)

    사랑해서 결혼하셨다면서요
    그럼 땡이고 뭐고 조건없이 결혼한거죠
    조건따지면 사랑인가요? 나중에 콩깍지 벗겨지고 내가 손해봤네 늬가 손해봤네...
    결혼은 이혼안하면 반품도 안되고 끝까지 책임지고 가는거죠
    학벌,인품,명예...아무리좋아도 여자가 그런마인드로 사는데 남편분...기분 그렇겠네요

  • 50. ...
    '13.6.27 10:54 PM (59.15.xxx.47)

    저는 원글님 이해가는데.. 남편분 땡잡은 거 맞네요.

    경제적인 거 말고도 집안분위기 차이나는거 문화적인거, 정서적인거 무시못합니다.

    여기 참 속 꼬여서 댓글 쓰신분들 많네.

    어쨌거나 원글님 잘 살고 계시네요. 화이팅입니다.

  • 51. 원글님
    '13.6.27 11:07 PM (220.81.xxx.25)

    원글님 성격인품참좋으신것같아요
    어쨋거나 남편분이 쳐지든 아니든
    님같은분 만나서 결혼한거 잘한결혼맞는듯요

  • 52. 이런결혼이
    '13.6.27 11:20 PM (180.65.xxx.29)

    원글님 표현처럼 팔짜꼬이고 진흙탕에 처박혔고
    두단계 정도 다운그레이드됐다면 베스트 땡잡은 여자분 남편은 뭔가요? 급 불쌍해지네요

  • 53. 이혼
    '13.6.27 11:44 PM (121.130.xxx.69)

    이거 성별 바꿔서 올렸다면 완전 욕 얻어 먹고 있을텐데 공감 하시는 분들이 꽤 많네요.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가 자기가 결혼해서 팔자 꼬이고, 진흙탕에 처박혔고,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 학벌까지

    들먹이며 차이난다 그러고, 삶의 모든면이 2단계 정도 다운그레이드 되고, 집안 사람들 풀이 달라서 공감도

    안되고 만나기 싫다 라고 말한다면 왜 나랑 결혼해서 살고 있냐? 그냥 이혼하자고 할 것 같네요.

    말로는 후회 없다고 하면서 글에는 "정말 내가 엄청 손해보고 안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내가 다 참고

    잘해서 결혼생활 유지 해주고 있는거다" 라는 걸로밖에 안 보여요.

    정말 궁금해서 묻고 싶네요. 이렇게 집안, 학벌, 경제적 능력 따지시는 분이 왜 지금의 남편하고 결혼하셨나요?

    그리고 결혼하고 난 뒤에도 아직까지도 이런 생각을 가지시고 있는 분이 어떻게 이혼도 안하고 사시고 있나요?

  • 54. ...
    '13.6.27 11:50 PM (1.244.xxx.23)

    그런 소소한 거 말고..
    여기서 땡잡았다고 하는건 경제적, 사회적으로 남보기에 많이 기울어서
    한쪽돈이 반대로 막 가고..그래야하는거 아닌가요?

    물론 원글님 마음 이해가요.
    모든 땡잡은 결혼의 한쪽은 반대로..쪽박 아니겠어요.
    고로 그닥 부럽진않네요.
    배우자의 인생에 오점이 되는게 뭐 기쁜 일일런지.

    그모든걸 상쇄할만큼 금전적으로도 차이나고, 성품도 너그러워 퍼줘도 아깝지 않을 그런 결혼이
    진정한 땡잡은 결혼이겠지요.

  • 55. ...
    '13.6.28 12:19 AM (68.190.xxx.71)

    30년전 남편 25살 저24살 그렇게 결혼했습니다. 철없고 생각없는 남편, 공부를 계속 할 줄 알고 결혼했는데 그만두고 오직 자기를 위해 살아가는 남편이었습니다. 속으로는 쉼없이 무시하며 경멸했었습니다. 그랬던 사람이 지금은 너무나 훌륭한 남편으로 변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먼저 가슴속에 있는 무시하는 마음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깨달았기 때문입니다.무시할 때 마다 저사람이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 너무 미안해서 사과하고 나니 너무 감사하고 서로 아끼는 마음이 생겨 모든일이 잘돼더군요. 물론 저희도 친정부모님껜 유산받고 시부모님껜 계속 생활비를 드립니다. 그러나 드릴 수 있는 형편이기에 또 감사합니다. 유산 받은 것은 우리 노후에 쓰려고 안건드리고 있습니다.

  • 56. 친구
    '13.6.28 12:22 AM (118.45.xxx.52)

    구구절절 가슴에 메이네요
    눈물도 고이고...힘들때마다 꺼내읽게 지우지 마세요
    동지애를 느끼면서..ㅜㅜ

  • 57. ㅇㅇㅇㅇㅇ
    '13.6.28 12:34 AM (121.188.xxx.90)

    글의 요점이 뭔지 내용파악 됩니다.
    괜찮은 글이라 생각되네요.

    글의 요점
    --------
    물론, 결혼생활 하는 동안 제가 뭐 꽃시절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시집 분위기가... 제가 조건이 더 좋았음에도 그닥 호의적이지도 인격적이지도 않아서
    저 역시도 맘고생 많이 하긴 했지만
    그거야 뭐.. 꽃밭에서만 살 수는 없는 게 인생이지 않나 싶고요
    저한테는 딸도 아들도 있는데도
    둘 다 이런 결혼을 한다 해도 말리진 않을 생각입니다
    다만, 네 선택에 네가 책임질 수 있어야 하고, 아니다 싶을 때는 과감히 내려놓을줄도 알아야한다고만 얘기해줄 생각입니다

  • 58.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13.6.28 12:47 AM (174.46.xxx.10)

    그동안 남편 맞춰주시면서 고생 많이 하셨네요.

    이제는 님 본인을 개인이 아닌 가정의 단위로 생각하셔야되요.
    남편도 님도 다 가정안에 하나로..
    가정의 행복이 님의 행복. 한 가족인데 가족끼리 손해가 어딨겠습니까.

    조건 좋은 남자 만나서 쇼윈도우 생활 하는 사람 많습니다. 그건 불행의 극치죠.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남편 더 사랑해 주시면서 가정을 통해 얻는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행복으로 여기기시기를..

  • 59. ..
    '13.6.28 12:50 AM (211.212.xxx.110)

    그모든 차이에도 남편을택한 남편의매력이궁금합니다

  • 60. 땅땅
    '13.6.28 12:52 AM (223.62.xxx.16)

    이 글...제가 최근에 읽었던 글 중에 베스트네요. 밀란 쿤데라의 참을수 없는 가벼움에 보면 나오죠. 남자 주인공이 사바나를 택한 이유....읽는 내내 그 소설이 생각 났어요, 스스로 택하고 스스로 걸어들어간 그 시궁창이 바로 삶이라는 깨달음

  • 61. ..
    '13.6.28 1:55 AM (58.227.xxx.77)

    원글님 글 잘 쓰십니다.
    매력적인 글이라고 생각해요.
    댓글들 중엔 어이없는 이해력의 소유자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 62. ..
    '13.6.28 2:09 AM (108.180.xxx.222)

    원글님 틀린말 한거 없는 것 같은데요. 경제력 3배위. 학별 비교 불가. 가정 학력 재산 마찬가지. 남편 커리어 가이드 수준. 시부모님도 인정하심 제 남편보고 넌 땡 잡았다고. 그래서 심히 공감 가는 글이네요. 남들은 이해 못하지만 그리고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철 없는 남편을 선택하여), 남편 인성 보고 선택한거라 후회는 없어요. 그리고 원글님 말씀하신 것 처럼 자부감도 있지요. 전 어릴 때부터 경제력 대단한 똑똑하고 다 안빠지는 전혀 안 가정적인 아니 폭력적인 아버지를 보고 자라, 난 크면 돈은 내가 벌면 되니까 남편은 착한 사람 골라야지 했더랍니다. 그대로 이행했고요. 뭐 암튼. 남들이 보면 닭살이다 그러고 알콩달콩 삽니다. ㅎㅎ

  • 63. 성격
    '13.6.28 2:51 AM (183.109.xxx.44)

    비슷한 상황에서 결혼한 커플보면
    남편 성격이 여성스럽고 강하고 센편이 아닌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까 살면서 원글님의 강하고 리더쉽 강한 성격을 남편이 불편해하면서도
    받아준 때가 많았을 거에요
    조건만 좋다고 잘 살면 미친듯이 싸우고
    헤어지는 커플이 왜 그렇게 많은가요
    성격 서로 맞춰주고 이해주고 사는 것으로도 큰거에요
    남편한테 물어보세요 남편은 전혀 다른 대답하실거 같은데요~ㅎㅎ

  • 64. ---
    '13.6.28 2:55 AM (94.218.xxx.86)

    남자 땡 잡은 거 맞네요. 여자분보다 뭐 하나 제대로 탁월한 게 하나도 없구만.

    학벌 여자분 승
    집안 압승
    시댁 돈 들어감 (친정 안 들어감)
    나이 6살 연하
    외모 ( 고개 돌아갈 정도는 아니어도 이쁘장하신 걸로 알겠습니다)


    원글 직업까지 정년 보장


    여자분 어디 하나 빠지는 게 하나도 없는 편인데 더 나은 집으로 충분히 시집 가고도 남을 듯.
    솔까말 밑지는 결혼 맞죠 뭐.



    학벌 변변찮고 남자가 여자 친정 건사하고 여자 전업인 이런 경우 쎄고 쎘는데. 말은 좀 바로 합시다.

  • 65. ......
    '13.6.28 3:03 AM (118.216.xxx.164)

    울동생대졸 공무원
    제부고졸 무직
    울 아버지 교장선생님
    사돈 홀시어머니에 까탈은 하늘을 찌르고
    제부는 이병 저병 종합병원 외모는 산적두목 마음은 비단결
    결혼 15년차 그래도 지 둘은 잘 살고 있고요
    보는 우리는 답답합니다.

  • 66.
    '13.6.28 7:52 AM (119.197.xxx.57)

    땡잡고 봉잡고 운수대통 ㅎㅎ 시궁창 등등

    남편분도 아시나요? 님이 남편에 대해 이리 생각하는지..

    그리 조건따질 요량이였음 남편분과 결혼하질 말았어야죠
    딱보기에도 그리 차이나는 결혼인건 아닌거같은데

  • 67. --
    '13.6.28 8:45 AM (94.218.xxx.86)

    딱 보기에도 조건 차이나는 데 아니라고 부득부득 우기는 댓글은 뭔가..

  • 68. ㅎㅎ
    '13.6.28 8:57 AM (124.136.xxx.21)

    119.197.xxx.57님이 차이나는 결혼하셨나보네요. 남자분쪽 역성 드시는 거 보니.
    객관적으로 보면 차이 확실히 많이 나고요, 비슷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살 수는 있지요. 그래도 아쉬움은 남을겁니다. 정서적인 부분에서요.

    진심 충고를 하고 싶으시면,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거 아니죠.
    조건은 분명 차이는 난다, 하지만 이미 결혼했고, 장점을 보고 결혼한 것이니 그 장점을 귀하게 여겨라.
    차이나는 조건을 되짚어봤자, 마음이 교만해져서 귀한 배우자를 무시하게 되는 나쁜 마음만 생긴다.

    이런 식으로 충고하시는 게 훨씬 원글이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119.197.xxx.57님은 좀 답글에 가시가 많은 거 같아서 아~주 맘이 불편하네요. 마음 씀이 나쁘신 거 같아요.

  • 69. 와우
    '13.6.28 9:35 AM (210.93.xxx.125)

    남편분 땡잡으셨네요.. ^^

    인품을 자식에게 물려주기란 어렵습니다
    배우자와 외가쪽 혈통에의해서 믹스되어 인품을 물려주게되었으니 얼마나 땡잡은건가요

  • 70. 여자는 낮추는 결혼 하면 안될것 같아요
    '13.6.28 9:53 AM (180.65.xxx.29)

    남자는 자기보다 모자란 여자랑 결혼해도
    별말은 없는데 여자는 자기보다 조금만 모자라도 평생 한이 되서
    남자가 땡잡았니 내인생을 처박았니 하잖아요
    며느리는 좀 낮은 집에서 대려와야 한다는 옛말이 진리인듯 하네요
    자기 보다 낮은 여자랑 결혼한 우리나라 남자들이 평생 인생 처박았니 하며 살고 글올리고 하면
    찌질하다 댓글 100만개는 달릴것 같은데...남초 사이트에 남자분이 글올렸던데
    이여자랑 결혼해서 현금 지급기가 되도 절대 아깝지 않아 결혼했다고 하던데
    많은 남자분들이 호응도 하고
    남자는 여자보다는 너그럽다는 생각이 들어요..윗님 혈통 타령 하는데
    자기집 혈통 나쁘다는 사람 나와보라고 하세요 저결혼하고 처음 들은 말이 우리집에 시집와 올케는 좋겠다 이말인데

  • 71. ㅎㅎㅎㅎㅎ
    '13.6.28 10:23 AM (121.134.xxx.220)

    웃음만 나오는 글...ㅎㅎㅎ

    인성, 분위기, 이런 건 무슨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량적인 것도 아니라 딱히 남편분이 더 잘 간 거 같진 않아요. 님이 전문직이라도 되지 않는 이상...

    그리고 남편 잘 만나면 인생풀이 달라진다는 말도 좀 웃기네요. 사람 사귀고 만나는 건 순전히 님이 할 일이에요. 요즘 세상에 누가 배우자 따라서 사람들 만나고 다닙니까? 님의 자질, 인간관계 폭이 그것밖에 안 된다고 광고하는 꼴임.

  • 72. ㅎㅎㅎㅎㅎ
    '13.6.28 10:26 AM (121.134.xxx.220)

    진짜 땡잡은 케이스를 알려 드리죠.

    남자: 고졸, 서비스직, 외아들, 집없음, 성격 까칠.

    여자: 모 명문의대 졸, 의사, 막내딸, 물려받은 재산 있음, 시댁에 잘함.


    이 정도는 되어야 땡 잡은 거 아닌가요?

  • 73. 귀에 쏙 들어오네요.
    '13.6.28 10:31 AM (58.236.xxx.74)

    A라는 집안은 모이면 TV를 보거나 아니면 화투, 아님 먹는거 말고는 하는게 없고
    B라는 집안은 모이면 역사를 논하고, 철학, 미술,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좀 쉬우실까요? 222222222

  • 74. ...
    '13.6.28 10:44 AM (203.251.xxx.119)

    다른걸 떠나서 시집살이 안하는것만으로도 여자는 땡잡은거예요.
    돈걱정 크게 안하고 시부모로부터 스트레스 안받는거 자체가 결혼잘한거예요
    님은 남편 잘 만난겁니다.

  • 75. 땡잡은 케이스
    '13.6.28 11:44 AM (124.153.xxx.88)

    #case1
    여자 : 의사 / 성격 좋음 / 외모 귀여운 편
    남자 : 지방대 시시한 과 졸업 / 직업 변변치 않음 / 시댁에선 아들이 잘나서 결혼한 줄 암 / 외모 별로 / 성격은 좋고 자상한 편

    #case2
    여자 : 의사
    남자 : 지방대 졸업 수십년 째 사시 준비 중...현재 나이 40 넘음 / 직업 없음 / 결혼 생활 10년동안 생활비 준적 없음

    #case3
    여자 : 선생님
    남자 : 서울소재 4년제 대학 졸업 / 고시 준비중 / 결혼 생활 10년동안 생활비 준적 없음

    #case4
    여자 : 전문대 출신
    남자 : 전문직, 돈 많음...나이는 조금 많음(10살이상)

    제주변에서 땡잡았다고 하는 케이스들이네요...

  • 76. 루비
    '13.6.28 11:54 AM (112.152.xxx.82)

    남편분 댕잡은거 맞으시네요~^^
    일단,원글님 글이나 댓글보면 의젓하시고 인격이 좋아보입니다.
    보통의 배우자가 자기보다 못하다고 느껴지면..무시하기 딱~ 좋은데...원글님께선 스스로를 당당하게여기시니 피해의식없이 남편분들 편하게 대할것 같아요...
    보기좋아보입니다...
    그래서 남편분도 원글님꼐 많이 의지하시나봅니다...
    내가 배우자복이 없구나~하고 생각지 마시고
    남편덕에 예쁜 우리아이들이 있구나~하고 여기시길 바래요...^^

  • 77. ~--
    '13.6.28 11:59 AM (112.186.xxx.51)

    똑똑하신 분입니다
    더 적나라하게 쓸수도 있었고 더 고상하게 쓸수도 있는 내용을 일부러 중간쯤 수준으로^^ 쓰신 느낌입니다 ㅎㅎ
    글에서 자신감있고 강단있어 보여 전 좋으네요
    행복하세요

  • 78. ---
    '13.6.28 2:14 PM (211.106.xxx.162)

    제 이야기인줄 알고 깜짝 놀라며 읽었습니다.

    전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도 제돈으로 했는데요 뭘.

    그래도 님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시니 진정 대범하십니다.

    전, 전.. 요즘 좀 후회되고, 그만 살까 싶기도 하고 자주 자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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