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취업할 생각만 하면 걱정이 한가득

걱정걱정 조회수 : 1,364
작성일 : 2013-06-27 13:01:14
초3. 7세 두 딸 엄마입니다.
근무약사로 일하다가 큰애 출산 직전부터 쉬었어요. 처음 생각은 아이 백일 지나면 어린이집에 맡기고 다시 일하는 거였죠.(애 낳아보기 전이라 너무 간단하게 생각했던 거죠!!ㅜㅠ)
모유수유 하는데 하루종일 제 젖만 찾고 젖병은 커녕 노리개젖꼭지조차 입에도 안 대는 아이...
손주는 예쁘지만 봐줄 생각 없으신 부모님
저 핏덩이를 어디에 맡기냐 싶어 제가 계속 키워 왔습니다.
중간에 예전 직장에서 다시 일하러 오라고 여러번 연락 왔었어요. 제가 일할땐 완전 성실히 몸바쳐 하거든요.

그렇게 9년이 되어갑니다.
큰애가 초3, 작은애 7세

풀타임은 아니어도 오전 파트 자리라도 알아볼까 생각할때마다 여러 걱정이 꼬리를 뭅니다.
방학때는 어떡하나, 애들이 아픈 날은 어떡하나 등등...
방학때는 돌봄교실 보내고   어찌어찌 반년 잘 지나가서 둘째 1학년 되면...오전에 집에 올텐데
1학년 1학기까지만 지금처럼 집에 있다가 일을 구해볼까 등등(그럼 또 1년이 지나버리네요)
아이들을 학원으로 돌리는 건 원치 않아서(지금도 정규수업 마치고 오면 신나게 놉니다. 숙제만 하고...)

전업도 힘들고 속상하고 갑갑한 일 많지만
더 어린 아이들 맡기고 직장 다니는 직장맘들의 고민을 생각하게 됩니다.

왜 이런 고민은 엄마만 하게 되는 걸까요?^^;;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은 어떤 식으로 헤쳐나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IP : 180.224.xxx.2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3.6.27 1:04 PM (203.226.xxx.223)

    약사시면 애들 더 크고 일 시작하면 되시지 않나요?

  • 2. ..
    '13.6.27 1:05 PM (220.120.xxx.143)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하실 생각이시라면 한살이라도 더 어릴때? 하는게 낫다는 결론입니다

    저는4,6세 아이들이 어리죠..
    어린이집 의존하고 남편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초등학교 생각하면 음..큰 대안은 없고 어째됬든..그래도 내 직장 다니는게 좋더라는 결론이
    나네요..

    2년후일은 그때 생각하고 저는 취직 생각에만 집중해서 지금 직장맘 3개월차입니다

  • 3. 약사는
    '13.6.27 1:07 PM (61.80.xxx.233)

    공백 기간이 좀 있어도 취업 잘들 하더라구요.
    뽑는 데도 수시로 많고...부러워요.
    제 이웃엄마도 큰아이 중학생 되니까
    시간제 약사로 일하러 나가더라구요. 3시에 마치는 걸로 시간을 맞춰서 나간다네요.

  • 4. ...
    '13.6.27 1:10 PM (59.13.xxx.145)

    일하기도 전에 걱정이 넘 많아서 재취업 못하실 분 같아요.
    닥쳐야 알죠, 모든 일 계획짜봐야 계획대로 됩디까?

    항상 예외가 생겨요.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유연하게 대응해가는 게 상수지 미리 계획짜놓는다고 해서
    계획대로 될 거 같으면 그건 인생아니죠. 소설이죠, 환타지소설.

  • 5. ㅇㅇ
    '13.6.27 1:17 PM (121.165.xxx.79)

    백번동감해요ㅠ
    저도 주위에 아는사람도 없고 아이가 틱에 불안증세도 있고해서 나가기가 그래요ㅠ
    두달째 알바하고 있는데 담달 방학은 관둬야하나 고민중이에요.
    혼자있음 무섭다고 TV부터 켜는 아이라 5시까지 종일 그러고 있을까봐 얻는것보다 잃는게 더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에궁,고민이에요ㅜ

  • 6. Luxi
    '13.7.4 10:10 AM (58.141.xxx.78) - 삭제된댓글

    약사시면 좀 애들 돌보고 더 크고 재취업하셔도 되요. 제 친정엄마 60 넘어서도 재취업 하셨습니다. 몇번 옮기시더니 맘 맞는 분들과 월급도 꽤 괜챦게 받고 다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800 지금 직장 버티는 게 답일까요 10 하나 2013/06/27 2,204
267799 머리카락이 쫌 나고 있어요 6 탈모 2013/06/27 1,629
267798 가슴크고 좀 덩치 있으신분들~~ 2 ㅠㅠ 2013/06/27 1,999
267797 오늘이 제 생일인데요... 3 생각보다 슬.. 2013/06/27 441
267796 둘 중 고른다면요...(사람 성격관련) 7 ... 2013/06/27 799
267795 선생님이랑 아이얘기 하면 자꾸 눈물이 나는데... 7 .. 2013/06/27 1,808
267794 27일 청계광장 7차 촛불문화제 모습 8 손전등 2013/06/27 844
267793 최근 분당이나 판교쪽 아파트 거래해보신 분 7 부동산 2013/06/27 2,730
267792 진중권 진집사 되는 과정 풀버전 有 5 무명씨 2013/06/27 2,102
267791 드디어 전남편에게서 명의이전 받았습니다. 11 명의이전 2013/06/27 4,594
267790 윤상현 나오는 드라마 여러개 보신분~ 12 탈렌트 2013/06/27 2,268
267789 유도분만 or 제왕절개 선택해야 한다면? 6 궁금 2013/06/27 1,879
267788 강아지 훈련 조언부탁드려요 6 강아지 2013/06/27 657
267787 시험이 없는 학교. 참 답답하네요. 5 분당 2013/06/27 1,820
267786 동네 마트에서 아이스크림 80% 세일 한다는데........ 7 ,,,,,,.. 2013/06/27 2,332
267785 사진을 웹에 올릴수 있는 상태로 사진전체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1 ^^ 2013/06/27 458
267784 택배 이런경우도 있군요 4 여우비 2013/06/27 1,271
267783 이런 학부모의 행동 어떻게 보시나요 99 ... 2013/06/27 14,532
267782 국정원 주도 댓글 공작 자료 about 안철수 2 .... 2013/06/27 558
267781 전라도 광주 사시는 82님 도와주세요 3 두달월세 2013/06/27 792
267780 김무성이 책임? 박근혜 선대위 책임? 1 외계어 2013/06/27 320
267779 중2아들..엄마,좋은여자는 어떤여자예요?물어보네요.. 7 .~. 2013/06/27 1,503
267778 집앞상가구석에 새끼까치가 아픈지 바닥에 쪼그리고 있어요. 2 2013/06/27 417
267777 무성이 대화록 어떻게 입수했을까? 1 아이고 2013/06/27 422
267776 좋은 인문학 이야기 들어보실래여 3 국민티비 2013/06/27 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