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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펑~

전업 조회수 : 14,623
작성일 : 2013-06-27 11:44:27

 

수많은 리플들 너무 감사하고 잘 읽었습니다

당연히 남편 힘든거 잘 알고요..저도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발버둥치고 있고요,,

한동안 알바자리 없나 매일 알아보고 찾아 다니고 했었어요

그런데 우선은 딸아이들이다 보니 더 신경쓰이는것도 있고 큰아이가 내년 학교에 들어가니

당분간은 안되겠다 생각 들었고요

남편이 제가 뭐만 하면 돈과 연관짓고 그동안의 힘들었던 육아는 알아주지 않고

이젠 편하니 좋겠다고 빈정대는거 같아 저도 완전 맘상해서 했던 말이구요

같은 여자들끼리 지금 우리 나라 상황이 아이들 돌보면서 일할수 있는 여건이 너무 너무 안좋다는거

잘 아실꺼에요

그래서 주변에 일하시는 엄마들 너무 대단하다하며 존경하고 있어요

제가볼때는 직장맘들이 정말 제일 힘든거 맞는거 같아요

남자들이 아무리 돕는다해도 집안일이나 육아는 한계가 있는거고 아이들도 엄마 손길을 더 필요로 하고

주변에 보면 직장맘들의 비애가 너무도 많더군요

이런것들에 대한 두려움도 컸던게 사실이고요..대부분의 전업들이 이런맘이 클거에요

아이둘 키우면서 사회와 단절되어있었고 머리는 굳고 몸도 둔하고

자신감은 없고 이런 상황에 남편은 은근히 전업 무시하고....

평생 남편 등꼴 빼먹겠다는게 아니라 물론 언젠가 나가서 돈벌거지만

그동안의 아이들 출산이며 육아는 공중으로 날아간 느낌....이것때문에 서글펐어요

 

IP : 119.70.xxx.201
17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13.6.27 11:47 AM (110.70.xxx.196)

    요즘 살기가.다들팍팍한가봐요...
    울집남편은 애낳고 기어다니니.저말하더라구요

  • 2. ..
    '13.6.27 11:48 AM (121.160.xxx.196)

    집에 있으려는것과
    가족 먹여살리는것과 어느것이 중압감이 더 클까요

  • 3. ^^
    '13.6.27 11:49 AM (211.58.xxx.120)

    애들 학교 들어가면 엄마 손 더 필요하지 않나요???
    좀있음 학교 들어갈 나이인데..

  • 4.
    '13.6.27 11:50 AM (110.70.xxx.145)

    다 님네 가족을 위해 그렇게 얘기하는거니 너무 속상해마시구요.
    지금은 모르시겠지만 애들 초고학년 되기전에 내가 왜 진작 돈벌러 안나갔나 후회하실지도 몰라요.
    전 남편이 뜯어말려서 안나갔는데 서로 후회하는 중
    마흔되기전에 얼른 준비하세요.

  • 5. 남편이
    '13.6.27 11:51 AM (219.251.xxx.5)

    너무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좀 헤아려 보세요~~

  • 6. 전 왜...
    '13.6.27 11:51 AM (24.209.xxx.8)

    배우자가 앞날에 대한 막막함에 도움을 구하는걸,
    그리 싫어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걸 같이 헤쳐나가야 진정한 배우자 아닌가요?

  • 7. 휴............
    '13.6.27 11:51 AM (58.237.xxx.199)

    IT쪽이 정년보장안되고 이직율도 높아요.
    꼭 그쪽아니더래도 요즘은 맞벌이하는 추세예요.

  • 8. 일 하시고
    '13.6.27 11:54 AM (118.216.xxx.135)

    대신 육아 집안일 반띵하자고 하세요.

    각서 받으실 수 있음 받으시구요.
    애까지 케어하면서 직장생활 못한다구 하셔야죠 뭐.

  • 9.
    '13.6.27 11:54 AM (218.153.xxx.98)

    남편분이 먹고살기 힘들어서 그러는 건 알 겠지만 너무 하고싶은 말 다하네요. 님은 너무 섭섭하고 서러울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들 학교가면 손 많이 필요해요. 아이 1학년까지라도 전업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버티시고 그이후에 살살 알아보세요.아이가 학교들어가면 실은 해야할일 많아져요.

  • 10.
    '13.6.27 11:54 AM (211.114.xxx.137)

    님 입장도 남편분 입장도 이해가가요. 하지만 서로 이해안간다 답없다하면 남편분과 평생 평행선이죠.
    남편이 저렇게 진지하게 얘기하는거면 님도 안된다고만 하지말고 어느정도 고려를 해보셔요.
    남편과 의논도 해보시고... 무조건 싫다 안된다라고해서 남편이 더 저리 나올수도 있어요.

  • 11. 남편이
    '13.6.27 11:55 AM (203.125.xxx.162)

    회사 그만둘때는 어떠셨나요? 찬성 하셨었나요? 아니면 마지못해 동의하는 수준이였나요?
    그리고 아이들 육아할때 남편의 육아 참여도는 어떠셨나요? 그리고 현재는요? 집안일이나 육아 제대로 싹싹하게 잘 참여하는 형인가요??

    남편한테 물어보세요. 이건 정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수준 아닌가요? 네가 집에서 10년을 뼈빠지게 애 키운다음에 사회나가서 한번 제대로 된 직장 잡아보라구요. 제대로 된 직장 안잡고 싶어서 안다니는거 아니잖아요?
    우리나라처럼 노동환경이 경직된 사회에서.. 지난 10년간 사회생활과 단절된채 죽을동 말동 애만 키운 여자가 어떤 직업을 잡을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자구 하세요.
    그리고 이제 정말 전력을 다해서 직장을 잡을테니, 육아와 살림 모든것은 정확히 반반 하자고 하세요..
    이 남자는 지금 경제적인 부분만 아쉽고 나머지 모든 부분을 간과하고 있어요.
    일단 연습하는 셈 치고 님은 구직활동을 하루에 8시간 할테니 퇴근하고 집에 와서 애들 챙기고 살림하라고 한번 해보세요..

  • 12. @-@
    '13.6.27 11:55 AM (115.140.xxx.99)

    맞벌이 추천하시는 댓글님들..

    물론 맞벌이하면 좋겠죠?
    근데 맞벌이하면 아이들돌보는것도 원글님 몫이라는거..
    맞벌이부모의 아이들경우 방치되는거 많이 봤어요.

    적어도 초등 고학년 전까지는 엄마가 돌보는게 좋다고봐요.

  • 13. 부부가 뭔가요?
    '13.6.27 11:55 AM (220.149.xxx.65)

    힘들 때 같이 손잡고 헤쳐나가는 거 아닌가요?

    암만 집에서 애 잘 키우는 게 돈버는 일이라고 해도
    남편이 저렇게 힘들게 당신도 같이 벌었음 좋겠다고 말하는데 거기다 대고 나는 돈벌기 싫다고 하면
    참.. 정떨어질 거 같아요

    님도 님 남편이 그래도 집에서 애들 잘 키워줘.. 이렇게 말해주길 원했듯이
    남편도 님이 그래, 내가 뭐라도 해볼께. 그동안 혼자 버느라 힘들었지? 이렇게 말해주길 원했던 거에요

    서로 힘들면 기대살 수도 있는게 부부 아니던가요?
    왜 그 모든 짐을 언제나 남자라는 이유로 다 져야 하고
    짐 지면서도 그걸 아내한테 티 안내야 남자다운 거고, 아내를 진정 사랑하는 게 되나요?

  • 14. ..
    '13.6.27 11:56 AM (211.108.xxx.57)

    혹시 남편분께서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나 살펴 보세요.
    본인도 미래가 불안하여 아내분께 조금이라도 기대고 싶으신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 나이때의 남자들 회사에서 오래 버티기 힘들다는거 절감하는 시기거든요...

    속상한 마음 이해하지만 가정은 부부가 함께 이끌어가는 거잖아요.

    남편분께 기댈 수 있는 어깨를 내어드린다면 남편 분도 더 힘을 내지 않으실까요?

    당신 많이 힘들지? 나도 아이들 얼른 키우고 아르바이트라도 해볼께... 라구요.

  • 15. 막막하지만
    '13.6.27 11:56 AM (175.223.xxx.126)

    알바라도 시작하면서 길을 찾아보세요.
    애들 케어가 덜 되는건 있는데 그만큼 남편이 원했던 거니까 본인도 케어를 하겠죠...
    제 주변 맞벌이하는 엄마들은 남편이 목욕 재우기 다 시키고 주말엔 전담해서 오전에 놀아줘서 엄마는 늦잠자고 그래요.
    애 관련해서 회사에서 휴가써야 하면 쓰고 할수 있냐고 초등학교 들어가면 일년 휴직하거나 아줌마 구하는거 알아서 해달라고 하고 원글님은 자기계발하세요.

  • 16. 저두
    '13.6.27 11:57 AM (175.223.xxx.236)

    두분 입장이 다 이해는 돼요
    다만 원글님은 가정의 상황에 맞게 본인 희생하신건데
    경력 끊긴 아줌마한테 이제 애들 어느 정도 컸으니
    다시 일 시작했음 좋겠다고 말하는건 좀 ㅜㅜ
    일이라는게 가정생활이라는게 내 필요에 따라 고를 수 있는건가요?

  • 17. 음..
    '13.6.27 11:57 AM (211.217.xxx.35)

    남편한테 여기 달린 댓글 보여주세요.

    지금 직장 나가면 득보다는 실이 커요.
    우선 아이가 너무 어립니다.

    원글님이 특별한 전문직도 아니고 10년동안 경력이 단절된 상태인데.
    월급 많이 받는 곳은 못갑니다.

    아이가 어려서 할머니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도우미가 필요해요.
    할머니가 도와주셔도 돈 드려야 하고요.
    맞벌이 하면 도우미 비용 그리고 외식도 늘어나고 생활비도 더 들어가게 되고요.
    아직 유치원생이라 손이 많이 가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도 엄마의 손길을 못받으니 희생을 하는 셈이지요.

    이러저러한 이유로 지금은 맞벌이가 경제적으로도 전혀 도움이 안될 뿐더러 아이들 생각하면 여러모로 좋은 시기는 아닙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가고 고학년이 되기 시작하면 그때는 좀 나아질 겁니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오랫동안 생각해보시고 차분히 준비해보세요.

    남편한테도 맞벌이하면 육아와 집안일은 반반 부담이라고 분명히 해두시고요.
    남편이 도와준다는 개념으로 하면 안되고 부부 공동의 일이니까 함께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해야합니다.
    아내가 벌어오는 돈의 이익만 취하고 육아와 집안일은 그대로 아내한테 맡긴다면 굉장히 이기적이지요.
    제 친구 남편은 친구가 퇴사한다고 하니까 말리면서 빨래 청소 더 열심히 하더랍니다.
    남편도 최소한 이런 노력은 보여줘야지요.

  • 18. 과년한 딸
    '13.6.27 11:57 AM (118.216.xxx.135)

    있는데 아침 7시반에 나가서 저녁 8시 반에 들어와요.(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았어요)

    차려놓은 밥 먹고 조금 쉬다 자면 하루가 가죠.
    저런 애가 결혼해서 어찌 살림까지 다 하며 살수 있을까 싶을때가 많아요.

    그냥 혼자 살라고 할까봐요.

  • 19. 그리고
    '13.6.27 11:57 AM (220.149.xxx.65)

    이런 글에다 대고 맞벌이 애들 방치된다고 말하는 댓글님
    참.. 넌씨눈은 이런데다 쓰는 겁니다

  • 20. 왜 생계의 짐을 남자만 져야 하나요?
    '13.6.27 11:57 AM (203.247.xxx.210)

    여자는 앤가요?
    최소한 자기 먹고 입는 거라도 감당을 할 줄 알아야 성인

  • 21. jdjdjdjdj
    '13.6.27 11:58 AM (72.53.xxx.252)

    그냥...일 안할 이유만을 찾으시는거 같아요.
    정말 가정경제 생각하고 노후 생각하셨으면 아이를 하나만 낳고
    직장 잡으셨겠죠.... 집에 있으면 편하긴 해요 근데
    돈 버셔야죠....450으로 저축하면서 노후준비도 하셔야 할거고
    근데 그게 어렵잖아요 남편 말...너무 기분 나쁘게 듣지만 마세요
    지금 안나가시면 죽을때까지 집에서 못나옵니다...
    인생은 개척하는 거에요 남편분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돈 쌓아놓고 맞벌이 원하는거 아니잖나요,,,,

  • 22. ...
    '13.6.27 11:58 AM (39.121.xxx.49)

    제가 봐도 님 그냥 아이핑계로 보여요..
    이제 힘든 육아 끝나고 시간많아지고 좀 편해졌는데 일하라니 싫으신거 아닌가요?
    남편이 저리 말하면 얼마나 힘들고 어깨가 무거우면 저럴까싶어
    한번쯤 고려도 해보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 23. 남편이
    '13.6.27 11:58 AM (223.62.xxx.118)

    지극히 현실적인 것 같아요
    솔직히 맞는 말 같구요
    섭섭할수는 있지만...
    요즘 왠만하면 맞벌이잖아요
    남자 왠만하게 능력있지 않는이상 외벌이로는
    애키우기도 힘들구요

  • 24. 하늘날기
    '13.6.27 11:58 AM (114.71.xxx.96)

    남편이 솔직하게 말해줘서 오히려 고마워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거기에 님 입장 이야기 해서 절충점을 찾으셔야지요.
    한마디 했다고 자신의 속상한 점만을 생각하시면서 꽁하시면 부부로 살기 힘들지 않을까요.
    직장도 뭐 대단한 것 원하시는 것 같지 않고 아르바이트 정도 인거 같은데...
    남편은 님의 기본적인 태도에 더 속상하셨던 모양이네요.

  • 25. jdjdjdjdj
    '13.6.27 11:59 AM (72.53.xxx.252)

    그리고...저희 엄마도 전업이셨는데 전 항상 울엄마
    나가서 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밥해주고 그런거 솔직히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요... 뭐 못먹고사는 세상도 아니고

  • 26. ...
    '13.6.27 11:59 AM (222.237.xxx.50)

    ㅎㅎ 저도 직장 생활 십년 이상 했습니다만 농담삼아 말하자면 제 보기엔 이 세상에 외벌이 남편이 그래도 젤 살기 편해 보이던데 ㅎㅎ 맞벌이 남편이야 같이 집안일도 하고 그러지만 외벌이 남편들 돈 버는 거 외에 아무것도 하는 거도 없더만. 돈 버는 건 다 마찬가진데. 암튼 누구든 다 힘든 건 마찬가지고..
    그 정도로 나온다면 원글님도 집안일, 육아 기타등등 나눠 잘 해야 된다 다짐받고 각서 받고 일 구해 나가심이 나을 듯요. 집에서 노는 줄만 아는 거 같은데 ㅉㅉ

  • 27. 여자도
    '13.6.27 11:59 AM (118.216.xxx.135)

    생계 나눌테니 제발 육아하고 살림도 같이 졌음 하네요.
    여자한테 다 미루지 말고!

  • 28. 저도 전업
    '13.6.27 12:03 PM (183.102.xxx.20)

    아이들 키우면서 집에만 있는 게 너무 답답해서
    도망치듯 취업을 한 적이 있긴한데
    하루종일 저만 기다리는 아이들 때문에 결국 다시 전업으로 지금까지 살고 있어요.
    저도 원글님처럼 아이들 어릴 때는 무조건 내가 키운다는 입장이었구요.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이 커서
    이제 제가 일을 하려고 준비 중이예요.
    그러니까 남편이 힘들다고 하지 말래요 ㅋ
    우리가 빌딩 임대업자도 아니고
    정년없는 고수익의 전문직도 아닌데
    남편의 그런 말이 고맙다기 보다는 저는 허세로 들렸어요.
    그래서 이럴 때는 열심히 해보자라고 말하는 거지
    영혼없는 허세는 공허하다고 했더니 남편 조용~

    남자들도 미래에 대해 많이 불안해해요.
    그래서 원글님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걸 거예요.
    하지만 아직은 아이들 곁에 있어야하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다면
    남편의 불안을 읽어주고
    어느 시점에서 함께 하겠다든가, 아니면 절약을 하겠다든가 하는
    어떤 식으로든 원글님도 남편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면 어떨까요.

  • 29. 전업맘
    '13.6.27 12:03 PM (211.126.xxx.249)

    상황은 알겠는데..남편분 별루네요

  • 30. ...
    '13.6.27 12:03 PM (108.27.xxx.162)

    밖에서 돈 버는 유일한 가족 일원의 중압감을 이해해 주세요.
    평생 가정 주부하겠다는 아내, 남편분이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남편이 평일에 쉬는 것도 싫다니...
    게다가 심각하게 의논하자는데 울었다...
    원글님보다 남편분을 위로하고 싶네요.

  • 31.
    '13.6.27 12:03 PM (39.7.xxx.16)

    외벌이 생존의 무게도 참 무겁습니다
    불안하고...
    두 분이 잘 의논해보세요...
    한때 처녀가장으로서 생계를 짊어지는 압박감 미칩니다, 님도 수고 많으시구요
    그치만 난 평생 돈 안 벌거야 이러심 울컥허지요
    남편분도 의논조로 말하셨음 좋았을 탠데

  • 32. ...........
    '13.6.27 12:04 PM (58.231.xxx.141)

    전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그래서 전업으로 있는거 완전 반대요.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랐어도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 한 번도 안해봤고, 오히려 되게 부모님들이 멋지고 훌륭해 보였어요.
    경제적으로도 넉넉했고, 그래서 부모님도 집에서 싸우는거 한 번도 못 봤고요.
    다른집은 돈이 뭐 어쩌네 저쩌네, 집에 있어서 우울증이 어쩌고 저쩌고 그런것도 없었고, 다른집처럼 엄마는 너 하나만 바라보고 산다. 이딴 말도 한 번도 안하셨어요.
    결국에는 오히려 맞벌이가 아이를 위해서도 좋을겁니다.

  • 33. ..........
    '13.6.27 12:05 PM (175.249.xxx.123)

    대부분의 남자들이

    거의........맞벌이 보면 항상 여자가 육아, 살림 다 책임지더군요.

    남편 분이 육아, 살림.........아이들 학교 들어 갔을 때......숙제나 학교방문....이런 것도 다 절반으로 하자고 하세요.

    능력 있을 때 벌면 좋긴 좋죠.

  • 34. ...
    '13.6.27 12:12 PM (223.62.xxx.75)

    7세 5세아이 엄마에요결혼하면서 시댁지원 거의 못받았고 그래서 신혼까지 맞벌이 하고아이 생기면서 애낳기 한달전에 회사 관두고 지금까지 전업으로 지냈네요참고로 아파트 1억 대출 있고 남편은 세후 450 정도 벌구요아이들이 아직은 어리고 딸들이다보니 항상 마음이 쓰여요
    저랑 남편세후415받는거 빼고 똑같아요.제나이도38세.
    신기하네요.이제 좀 시간여유생겼는데그쵸.
    저희남편도 처음엔 애들이나 잘 키우라더니 돈 많이쓰는것같다고 가끔씩 돈버는유세할때마다 뒤집혀요.
    저는 한달전부터 일주일에하루만 일해요.월15이지만 마음이 확 틀려요. 정서적으로 숨통이트인다고나 할까요.

  • 35. 남편이
    '13.6.27 12:12 PM (203.125.xxx.162)

    저기 위에 남편이 처음 직장 그만둘때 찬성했었냐고 물어본 사람인데요.
    지금 님 같은 경우는 그래도 희망이 있는게 남편이 맞벌이를 간절히 원하는거니까
    님이 직장 잡은 후에 벌어지는 육아나 살림 관련한 잡음은 싸그리 남편한테 제대로 책임을 지라고 당당히 요구할수 있지요. 그부분을 잊지 마세요.
    직장 잡은 후에 집이 엉망이 되고 아이 케어하는게 힘들어지면.. 남편분한테 제대로 살림육아 담당하라고 큰소리칠 명분이 있잖아요.
    사실 그 정반대로 맞벌이인데 남편이 여자의 직장을 인정 안하고 전업으로 들어앉아라..라고 요구하는 부부들도 있잖아요. 그런 케이스가 사실 여자로서는 더더욱 힘든 케이스예요. 육아 살림 하나도 참여 안하면서 도와달라고 하면 누가 너보고 일하래? 라고 뻣대는 경우.. 여자 등골 파먹는 케이스가 이런 케이스구요.
    님같은 경우는 님이 직장을 갖기를 절실히 원하는 경우니까... 되도록이면 같은 상황이라도 좋은 면을 보세요.

  • 36. ...
    '13.6.27 12:15 PM (223.62.xxx.75)

    글 더쓰려고하는데 등록되버렸네요. 다 제쳐두고
    나 자신을위해 잠깐일지라도 일하시는거 추천해요.
    넘 공감해서 가까이사시면 알고지내고 싶네요.^^

  • 37. 맞벌이하시는분이 많으신가봐요
    '13.6.27 12:15 PM (125.187.xxx.22)

    육아와 살림이 체질에 맞으시면 전업으로 알뜰히 사시는 게 낫지 싶은데요.
    장단점이 있지만 아이가 더 클 때까지는 엄마든 아빠든 할머니든 이모던 집에 아이를 보살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시터나 픽업해주고 밥챙겨주는 아주머니도 괜찮겠지만요.
    남편이 일도 잘 안되고 답답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차분히 서로 기분 좋을 때 상의해보세요.
    저도 은근히 몇년을 엄청 쪼아대더니 주변에 같이 일하시는 맞벌이 여자분들의 아이들에 대한 고충을 듣고 하다보니 이제는 잠잠하네요. 저는 아이 크면 나가서 분식집이라도 할거라고 했거든요. 그렇지만 고3때까지는 집에서 서포트 해주고 싶다고 그래서 집에서 일합니다. 적게 벌지만 안나가니 돈 쓸 일도 없고 사람도 안쓰니 이래저래 따져보니 이득이더라구요.

  • 38. ..
    '13.6.27 12:15 PM (1.221.xxx.93)

    남편분 어깨가 무거우시네요
    오롯이 혼자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남편분 마음도 헤아려주세요
    집에서 아이 돌보는 거랑은 비교할수 없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을거에요
    아무리 아무리 살림이 힘들어도 몸바쳐 돈벌어 오는 사람보다는 편할거에요
    남편마음도 헤아리시고 애기 어느정도 컸으면 같이 나누는 것도 함 생각해보세요

  • 39. 그리고
    '13.6.27 12:15 PM (203.125.xxx.162)

    애들 중학교 가면 일하라는 분들.. 사실 더 현실성이 없는게. 그때쯤 되면 진짜 제대로 된 직장 잡는길은 요원하고 마트 알바나 어디 파출부 밖에 자리가 더 나겠어요?
    사실 한살이라도 젊을때 뭐라도 해보는게 남는길은 남는 길이예요. 지금은 막막하겠지만 뭐라도 시작하면 원글님의 자신감도 올라가고 인생이 달라질꺼예요. 좋은면만 보고 남편과 지혜롭게 협상하고 힘을 내세요!

  • 40. ㅠㅠ
    '13.6.27 12:15 PM (61.98.xxx.46)

    직딩인데요, 사정상 작년부터 휴직중입니다. 살짝 쪼들리긴 하지만,
    아이를 보니 내가 그동안 제대로 못돌봐줬구나 싶어서 마음이 너무너무 아팠어요.

    고등학생인데도, 집에 엄마가 있으니 모든게 달라집니다. 아이 학교가고 나면, 살살 집 치우고, 간식도 만들어놓고,(직딩때는 주말에 몰아서 정신없이 해치웠지요) 아이 방도 정리해주고, 옷가지도 챙겨놓고...
    아이 얼굴이 환해져요.
    집에 올 즈음이면 꼭 전화해서, 엄마 나 집에 가요. 연락하고
    집에 와서는 낼 아침은 뭐해줘요? 간식 뭐 있어요? 챙겨묻습니다.
    (물론 직장 다닐때도 챙겨는 줬습니다만, 출근으로 바빠서, 밥상 채려놓고 저는 출근준비하고, 간식은 어디어디에 뭐 있다하고 메모 써놓지요)

    아침에 아이 밥 차려주고, 옆에 앉아서, 이것저것챙겨주고,
    학교 이야기기 같이 하고, 과일이라도 한쪽 깍아주고,
    현관에서 잘 다녀와~ ....

    낼 모레 군대 갈 놈이 초딩처럼 살갑게 구는게 눈에 보입니다.

    원글님, 아이들 아직 너무 어려요.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해요.

    어쩔 수 없이, 혹은 여러가지 이유로 직장다니는 분들은 (저도 내년에 복귀합니다 ㅠㅠ)
    자기 나름대로 살아가지만,
    지금 제대로 직장을 구하기도 어려운데...남편분 께 이런 댓글들 좌악 보여드렸으면 하는 맘에서
    몇 자 적었습니다.

    잘 모르겠지만, 알바 몇 시간을 하는거라면 어떨까 싶긴 합니다.
    동네에 보니까, 반찬 전문점이나 편의점에서 몇시간씩 알바하시는 분들이 있드라구요.

  • 41.
    '13.6.27 12:15 PM (110.70.xxx.145)

    당장 직장은 아니더라도,직업훈련학원 같은데라도 다녀놓으세요.6개월 과정 같은거
    초등가서 일찍오니 정말 시간이 안나서..직장도 아니고 학원인데 애들을 돌봄교실에 맡기기도 그렇구요.
    어린이집에서 편하게 보육시켜줄때 얼른하세요.
    남편이 it 쪽이니 비슷한걸로 하면 도움도 많이 받을텐데...

  • 42. 불안
    '13.6.27 12:16 PM (222.251.xxx.194)

    남편분도 불안하신가 보네요. 요즘 직장은 언제 끝날 줄 모르는 ... 다들 밥벌이의 불안함을 가지고 사는 거 같아요. 원글님이 경력단절되어서 새일찾기 걱정하는 것도 당연해보이구요. 일하는 거 생각해보세요. 파트타임하면 별로 애들걱정 안해도 될 거에요.

  • 43. 왜 그런 남잘
    '13.6.27 12:17 PM (220.86.xxx.151)

    원글님.
    정말 진심으로 묻겠지만
    왜 그따위 남잘 만나 이 고생이세요.
    저따위 정신들은 결혼할때 사기 치지 말아야해요. 난 결혼해서 애낳아주고 살림 밥 청소 빨래 다 해주고
    온갖 뒤치닥거리 다해주고 돈도 벌어다주면서 제 한몸 부서져라 봉사해줄 하녀가 필요하다고 대놓고
    구혼해야하는거에요.

    한번 물어보세요. 넌 왜 결혼해서 애 낳았니?
    네가 책임지는거 맞아. 넌 애 못낳잖아요. 네가 빨래 청소 밥 각종 잡무 다 해왔어?
    그것부터 급여로 다해서 계산 맞춰놓고 함부로 지껄이라고 하세요.

    회사서 일하면서 주변에 저렇게 말하는 아줌마 직원 못봤구요
    아마 말 엉터리로 옮기고 있나 보죠.
    여건이 되면 내가가진 기술과 능력으로 결과를 보는것도 좋아요
    단, 10여년이나 집구석에서 저런 사고방식으로 묶어놓고 실컷 단물 빨아먹기 전에 미리 다 계약해야 해요.
    이제와선 10여년 동안의 서비스 댓가 모두 정산하시고

    꼭 기억하세요
    혹시라도 일을 시작하고 싶은데 능력이나 경력이 안돼 일 시작 못하시더라도
    절대 원글님 잘못이나 무능력이 아닙니다.
    사회에 나가 몇 푼 버는거 맘 먹어서 정말 못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팔다리 없으면 입으로라도 붓그림 그리잖아요.
    단지 더 크게 해야할일이 있었고 그 '일을 해오신 거에요
    본인의 능력에 묻지 마세요. 절대로 불공평한 대답이 나올수밖에 없고
    결혼 시점에 모든걸 되돌리고 나서야 같은 질문이 가능해요.

  • 44. 젤리돼지핑크
    '13.6.27 12:22 PM (180.64.xxx.211)

    꼭 돈벌이를 해서가 아니라 집에 계시면 늘어지고 나태한 모습을 보여서 그래요.
    저도 놀면 남편이 늘어진다고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며칠 나가서 돈버는 척이라도 해요.

    근데 그런 남편분은 부인이 돈벌면 집안일도 잘해주시더라구요.

  • 45. 원글
    '13.6.27 12:23 PM (119.70.xxx.201)

    많은 조언 감사드려요
    사실 아이들 유치원 가고 한동안 알바자리 무진장 알아봤어요
    근데 정말 구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우선 제일 문제는 아이들이었어요..ㅠㅠ
    평생 가정주부로 산다고 한건 남편이 하도 나가라는 티를 내서 얄미워서 한소리 였구요
    정말 우리 나라 여건상 나이먹은 아줌마가 그것도 10여년을 사회와 단절됐던 아줌마가
    일할수 있는곳이 많지 않구요 ㅠㅠ
    거기다 일하고 와서 애들 케어하고 집안일 해야 하는건 오롯이 여자 몫이잖아요
    남편이 많이 도와준다 해도 한계가 있겠죠
    정말 이래저래 맘이 우울하네요

  • 46. 흠..
    '13.6.27 12:23 PM (118.37.xxx.32)

    원글님도 이해되고 남편분도 이해되요. 하지만 남편분 너무 몰아세우네요..
    울집 남편도 결혼 초에는 ..일하러 가지 말라고..하더니..
    요새는 저질체력으로 어디 일하러 나가는건 힘들겠다 싶으니 집에서 하는 재택을 찾아보라더군요
    인형눈붙이는 종류 말고 찾아 보라는데 그런게 어디 있나요?

    그냥 흘려들었더니 .. 책을 써보라고 노트북을 사주더군요.. 책은 아무나 쓰냐? 웃어 넘겼는데..
    거의 매일 저런 소리 하니... 이건 뭐 나가서 일하라는 말보다 더 무섭네요
    아이가 중학교 가면 정말 시간이 많이 날듯 해서.. 저질체력이지만 마트 알바라도 나가볼까 해요
    안되면 도우미라도.. 원글님도 아이 중학교 가고 나면 직장 잡겠다고 남편이랑 의논해 보세요

  • 47. caffreys
    '13.6.27 12:24 PM (203.237.xxx.223)

    섭섭한 건 충분히 이해가 돼요.
    하지만 님이 10년전 아이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던 시대와 또다른 시대가 되어 버렸죠.
    경제적 책무가 남자에게만 있다고 생각하기엔 여권도 그만큼 신장되었고.. 환경도 변했죠.
    좋게 받아들이세요.
    특히 IT 계통은 변화가 더 빠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 48. 객관
    '13.6.27 12:25 PM (121.172.xxx.220) - 삭제된댓글

    능력없고 일하기 싫은 원글 입장이 이해는 가지만
    남편 말이 틀린 건 없어요
    요즘 세상에 남편 하나 돈 다 벌어 오라면서 집에 있는 와이프 부담스럽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더 잘 살 생각도 없고, 미래에 대한 고민도 없고, 나중에 물려받을 돈이 있거나 한 경우가 아니라면
    원글 남편 생각이 정상적인 생각이죠
    단지, 맞벌이 할만한 능력과 의지가 있는 여자를 고르지 않고 원글과 결혼했다는 거
    원글님도 외벌이로 지탱할 능력남과 결혼하지 못한 거(능력남이 선호하지 않았겠죠)가 현실이에요
    애가 둘이나 되니 남편도 답답하겠네요
    그냥 성의껏 최저임금 받는데라도 파트로 하시면 어때요?
    해봐야 버는 것도 별로 없으면 그냥 살림이나 하라고 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겠다 하며 남편원망이나 하면 남편 입장에서는 한심해보일 수도 있어요
    사실 아이들 유치원 학교 가는 시간만 해도 시간 많이 남잖아요

  • 49. 화이팅
    '13.6.27 12:25 PM (121.100.xxx.136)

    님도 님 남편이 그래도 집에서 애들 잘 키워줘.. 이렇게 말해주길 원했듯이
    남편도 님이 그래, 내가 뭐라도 해볼께. 그동안 혼자 버느라 힘들었지? 이렇게 말해주길 원했던 거에요
    33333333

    남편분이 회사에서 힘든일이 많은가보네요. 마음 헤아려주세요. 뭐 당장 어떻게 취직할 방법은 없으니 마음이라도 알아달라는거같네요.

  • 50.
    '13.6.27 12:28 PM (175.200.xxx.243)

    김밥집은 주말까지 해야하구 마트알바도 3교대에 정~말 일 자리 구하기 힘들어요

  • 51. ....
    '13.6.27 12:30 PM (122.203.xxx.200)

    애 키우는 게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 일인지 왜 남자들은!! 모를까요? 원글님 토닥토닥. 우선 애기들 초등학교 고학년까지는 잘 케어하시고요. 저렇게 남편이 강력히? 맞벌이 원하고 눈치주면 언젠가 해야한다면,,, 그때 주택관리사도 한번 알아보세요. 저희 친정 언니도 결혼하면서 직장그만두고 애기들 초등학교 다 보내고 올초부터 직장그만둔 후 10년만에 다시 일 다닙니다. 저희 형부도 언니한테 애들이나 잘 키워라하고 혼자 열심히 버시던 분이시고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는 편이었는데도 언니 취직하자마자 입이 귀에 걸리더군요. 새벽에 일어나 애기들 학교준비까지 도와줍니다. 취업한 부인 주위에서도 많이 부러워한데요. 요즘 다 살기 힘들어서 원글님 남편뿐만 아니라 대부분 남자들이 그러니 너무 실망하시지 마시구요.

  • 52. *********님 댓글보니
    '13.6.27 12:30 PM (222.251.xxx.194)

    100세 시대라 따져보면 애들키우는시간 잠깐이네요. 오래 사는 게 그렇게 좋은 건 아닌듯.
    먹구 살기 힘들어서.

  • 53.
    '13.6.27 12:31 PM (220.86.xxx.151)

    일하다 힘들어서 위에 좀 험하게 댓글 달았지만
    여전히 남편이란 분의 다그침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경제적 책무가 남자에게만 있다고 보지 않지만
    그러려면 여러가지가 먼저 해결되었어야죠. 결혼할때 명확히 난 혼자 경제적 책임을 질 수 없다.
    이게 반드시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여자가 반드시 해야하는 이후의 일들 '집안 살림, 출산, 육아, 교육' 의 분야에서
    조정이 되기 때문이에요.
    암말도 안하고 서비스는 다 받고 가만 앉았다가
    이제 여기저기서 사회가 변했다며 나가라고 한다면
    그동안의 살림, 출산, 육아, 기타등등의 역할로 퇴보된 손실의 모든걸
    다 토해내야죠.
    그리고 사회가 변했다고 하는데
    변한건 경제가 어려워졌다는거 하나입니다.
    그거 하나로 역할과 그 내부의 책임분산, 그동안 손실된 능력까지
    싸잡아 변모시키려들면 곤란해요. 그건 해결책이 아니거든요.
    한마디로 얍쌉한 변모라고 하죠. 그런걸. 주는 과실은 야금야금 받아먹으며 자기 힘만 비축하고 있다가
    조금만 힘들어져도 더 약한 상대를 쥐어짜서 결함을 메꾸려드는..
    가정내에서 그럴 것이었다면 반드시 결혼전에 말을 했어야 해요. 결혼도 계약입니다.
    그럼 아예 애도 안낳는 여자들이 많아지겠죠. 더욱더..

  • 54. 어쩔 수 없죠
    '13.6.27 12:31 PM (58.126.xxx.5)

    제 남편도 제가 일 그만 둔다고 하면 제일 무서워 해요.
    이제 48살인데... 지금도 직장 다니고 있어요.

    세 후에 370만원 정도 되는데 남편이랑 우린 통장을 합칩니다.
    제가 버는 걸로 생활하고 애 사교육비 대고

    남편이 그러네요
    자기 혼자 벌어서는 아마 집도 못샀을 거라고

  • 55. 어쩔 수 없죠
    '13.6.27 12:33 PM (58.126.xxx.5)

    저는 남편이 애도 하나만 가지자고 해서... 하나만 키우고 있어요.

    애가 지금 중3인데... 사교육비가 200만원 정도 들어요(악기포함)
    저는 하나만 있는게 다행이다 싶네요. 지금 상황으로서는

  • 56.
    '13.6.27 12:36 PM (211.61.xxx.154)

    저 맞벌이인데요. 옛날처럼 애들이 거저 크는 때가 아니잖아요. 우리 땐 동네 아이들끼리 막 어울려 놀고 학원 다니는 애들이 오히려 드물 정도로 그렇게 컸었는데 지금은 다르잖아요. 요즘 초등학교에서도 애들 보고 ppt 만들어오라는 세상이잖아요. 체험학습이다 뭐다 해서 많구요. 지원해주는 부모가 필요하죠. 다만 그걸 남편분이 제대로 할 수 있냐는 거잖아요? 제가 만약 애들도 다 케어하면서 일까지 하라고 한다면 전 안할래요. 단, 가사와 양육을 같이 할 수 있으면 할래요. 저는 제가 남편보다 더 야근이 많아서 남편이 더 집안일을 많이 해요. 이정도의 마인드가 없으면 힘든 거죠.

  • 57. 미미
    '13.6.27 12:39 PM (121.160.xxx.177)

    님, 저랑 너무 비슷하세요. 저도 10년을 쉬다가 일했어요.
    저 38살, 아이 초1, 6살인데 작년부터 파트타임 일해요

    마침 교사자격증이 있어서 남편성화도 있고 해서 아이 방과후 학교 교사 시작했어요.
    애들 남의 손에 맞기는 것이 싫어서 수업 조금하니 딱 애들 학원비하고 용돈 조금쓰면 땡이지만 그래도 좋아요
    첨에는 일이 손에도 안익고 피곤하고 신경쓸것 많고 한데...
    한 1년 지나니깐 일도 손에 익고 , 남편도 시댁 식구들도 배려를 조금씩 해주네요.그게 가장 큰 변화예요.
    물론 시어머님께 용돈도 더 드릴수 있구요.

    애들 남의 손에 안탈 시간이라도 파트타임으로 일하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저도 돈도 돈이지만 내년되면 구직 시장에서 더 매력없을 나이구나...하는 생각에 도전했어요.
    새로운 커뮤니티가 생긴것도 좋아요. 은근히 배울게 많습니다.

    그리고 남편들은 늘 그생각해요. 저는 결혼 12년차인데 2년차부터 하두 들어서 그냥 그렇다는..

  • 58. 맞벌이맘....
    '13.6.27 12:47 PM (203.254.xxx.73)

    42살 동갑내기 공무원 맞벌이에요...우리 남편도 제일 무서워 하는 말이 내 입에서 나오는

    " 아 나도 좀 쉬고 싶어" 이 말입니다...싸우다 열받음 나 그만둔단 말로 남편 협박합니다...왜냐면 남편은

    항상 늦기 때문에 가사일 애들 케어 오롯이 100% 다 제 부담이거든요..

    항상 저보고 정년퇴직할때까지 다니라면서 늘 응원해 준답니다....써글~~

  • 59. ...
    '13.6.27 12:50 PM (39.7.xxx.246)

    IT가 정년보장 안되고 이직률 높단 댓글에 반박하시는 분이 계셔서 굳이 댓글 답니다. 나이 마흔되면 고민해야 합니다. 관리자로 성공해서 길게 갈 수 있을 것인지 치킨집을 해야 할 지... 50넘어서 잘 다니는 분들도 계시다고요? 예 물론.. 그런 분들도 있죠. 그러나 그런 분들은 진짜 대단한 분들이에요.. 고용불안정한 프리랜서 외주 개발자들중에도 있긴 합니다. 왠만큼 능력이 있는 아는 사람이 아니면 지금 40대중후반 이력서... 좀 어렵고요. 어떤 갑회사는 74년생보다 나이 많으면 싫다고해서 기함한 적도 있군요. 원글님은 맞벌이 요구하는 남편분 속사정도 살펴주시면 좋겠고.. 남편분도 맞벌이에 상응하게 가사분담하는 거 보장하셔야 합니다.

  • 60. 원글님께
    '13.6.27 12:56 PM (183.96.xxx.88)

    애들핑계 같은거 대지 마시고...남편을 위해서도 아니고 ,오직 님을 위해서 님을 위해 투자 하세요
    애들 어리다고 자기 능력 안키워 놓으면 나중에 늙어서 애들한테 무시 당해요
    애들 크고 학원다니고 대학가고 하면 집에서 노는 엄마 무능력하다고 생각해요
    남편도 그런데 애들이 엄마 존경할까요?
    남편도 아니고 애들도 아니고...님의 인생을 위해서 뭐라도 조금씩 배우고
    투자 하세요...행여나 그런 일은 없겠지만 남편하고 헤어지더라도 능력이 있으면
    혼자 살기도 유리하고...일 안하는 것에 자꾸 목숨걸지말고,,,남편말에 서운해 하지도 말고
    님을 위해 님의 인생을 살아야 후에 애들한테도 떳떳하고,,남편한테도 큰소리 치고 삽니다
    여자가 강해야 가정도 남편도 자신도 아이도 지킬수 있답니다

  • 61. 아짐4
    '13.6.27 12:57 PM (210.104.xxx.130)

    두가지네요. 정말 남편분 극진히 가장 대접 하던지 아님 원글님도 생업전선에 뛰어 드는 대신 똑같이 집안일 육아 분담하던지

  • 62. ..
    '13.6.27 12:57 PM (121.138.xxx.247)

    1억 대출에 외벌이 남편입장도 막막할겁니다.
    자녀교육만 시키면 끝이 아니죠.노후계획은 또 언제 한답니까..^^;;

    윗분들도 많이 말씀 하셧는데..
    더 나이들면 왠만한 사무직도 자리 없어요..
    원글님 어렵더라도 지금부터 시작해 보세요.
    정규직,사무직 아니라도.일단 시작하세요.

    맞벌이 하면 남편도 달라질겁니다.
    가사분담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 63. 남편 참
    '13.6.27 12:58 PM (223.62.xxx.114)

    센스가 꽝이네요. 돌려 말해도 충분히 알아들을걸 사람 비참하게 만드는 재주 있네요. 저 맞벌이에 남편이 집안일 거의 반 해줍니다. 주말이면 피곤하다고 안깨우고 남편이 아침 차립니다. 그래도 집안일 직장일 병행하는거 힘들어요. 아이들 중고딩이지만 저녁 차려주지 못해서 가뜩이나 입맛 까다로운 아이들 요즘 거의 새모이만큼 먹어요. 밥 차리는게 아무것도 아니란 분들 자식 없죠? 자식이 못먹으면 부모마음 무너집니다. 사먹는것도 하루이틀이죠..원글님 남편한테 확실히 해두세요. 맞벌이하면 집안일 육아 어떻게 할것인지 남편입장 들으시고 지금부터 바고 직장 잡을게 아니라 알바라도 구하셔서 해보세요. 자꾸 일을 해야 더 좋은 기회옵니다. 그리고 나중에 맞벌이 하게 되거든 집안일 육아일 반반 부담시키세요. 남편한테도 얻는게있으면 잃는것도 있다는걸 알려줘야죠

  • 64. 음..
    '13.6.27 1:00 PM (1.176.xxx.189)

    참 쉽지 않은 문제에요, 전업의 딜레마~
    저는 40 넘고 아이도 같은 7살인데 저는 파트타임하고 있어요.,
    전업하다가 막상 돈 벌려면 참 막막해요.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무릎 안좋으니 마트 면접 보기도 겁나고....
    나이 들수록 시간당 인건비는 낮고 50넘으면 아예 일구하기도 힘들겠죠..
    몇년 집에 계시다가 40넘은 전업맘들, 어떤 일 하시는지 궁금해요

  • 65. ..
    '13.6.27 1:02 PM (121.138.xxx.247)

    추가요..
    제 남편도 IT쪽 대기업계열 정보통신회사 다녔어요..
    처음엔 기술파트로 입사해서 ..40넘으니 영업쪽으로 보내더군요..
    결국 그만둿어요..
    남편 후배들중에 지금도 회사에 남아 잇는사람 없어요.
    IT쪽이 그래요..정말 !!뛰어나신분 아니면 40 넘으면 정년이예요..
    기술업무 하는사람에게 영업시킵니다..^^;;

  • 66. .ㅇ
    '13.6.27 1:05 PM (116.127.xxx.188)

    남편분이 육아랑 살림은 70프로 이상 맡아서 해주신다는거죠? 그러니까 나가서 맞벌이 하라고 하는거겠죠? 그리고 맞벌이 당연하다는분들 남편이 돈벌라는건 이해가가고 그전에 살림이랑 육아는 같이 하겠다고 먼저 말하고 돈벌라고 해야맞는거 아니가요?

  • 67. 맞벌이 맘
    '13.6.27 1:06 PM (210.94.xxx.89)

    맞벌이 할 때 하시더라도 지금은 아닙니다. 아이들 학교 들어가는 시점되면 그때까지 버티던 맞벌이들조차 우수수 퇴사하게 돼요.

    그리고 여기 게시판이나 남편들이나... 맞벌이 참 쉽게도 이야기합니다.
    출근 때, 퇴근 때, 회사에 있을 때, 그 시간 동안 아이들 케어를 어찌 해야 하는가, 아이들의 희생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까 등등 아직 우리나라는 이 부분을 정말 개인개인이 치열하게 고민해서 방법을 마련해야 하는데, 돈을 들이거나 아이들 희생을 키우거나 둘 중 하나 밖에 없어요.
    그런데 참 다들 나가 돈벌어라 쉽게들 말하네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10년 넘게 맞벌이 중이지만, 아이있는 여자분들에게 맞벌이하라 마라 쉽게 절대 말 못하겠던데...

  • 68. 수명이 짧은 직종
    '13.6.27 1:18 PM (203.246.xxx.46)

    회사에서 압박이 들어오는 중일수도 있어요..
    버텨도 몇년 못버틴다 이런 생각도 있을 수 있고요
    당장에 비슷한 직종에 있는 제 친구들도 일반 사무직 보다는 좀 더 벌지만
    수명이 짧다고 항상 걱정이죠.. 대출이 있다면 아마 더더욱 걱정일꺼예요
    남편도 아이가 중요했기에 이제까지 가사와 보육을 하는데 아무 터치가 없었을꺼예요
    말이 거칠게 들릴지라도 밖에서는 무슨말을 듣고 있을지도 모르죠..
    우선은 이해를 해주시고.. 다시 대화를 해보세요
    그리고 버시는 건 어짜피.. 남편이 회사 비자발적으로 그만두게 되거나하면
    어쩔수 없이 생활전선에 뛰어드셔야 될꺼예요..그 대비를 하란 소릴 수도 있어요..
    무조건 고깝게 듣지 마시고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물론 남편처럼 경력이 있어서 회사 찾는것이 더 힘들수도 있지만
    남편도 그 나이 먹어서 새 직장 찾기란 하늘에 별따기니까요..
    좀 더 이해해주세요

  • 69. 에이구
    '13.6.27 1:25 PM (180.67.xxx.11)

    맞벌이하기엔 애들이 너무 어리네요. 초등학생이나 돼야 애들 저희끼리 있게 하고 나가서 돈을 벌더라도
    벌죠. 지금 나가서 일해봐야 그돈 애들 학원이고 어디고 돌리는 값으로 다 나갈껄요. 능력 좋아서 큰돈
    버실 수 있는 게 아니라면요.
    일단 남편이 그런 얘기 자꾸 하는 데는 윗분들 말씀처럼 이유가 있을 듯하니까 직장에서 위치가 불안한
    건 아닌지 좀 살펴보세요. 그리고 정말 문제가 있는 거라면 시간제 알바라도 해서 버셔야죠, 뭐. 난 못한다
    못한다 하실 게 아니라요.

  • 70. gg
    '13.6.27 1:35 PM (211.33.xxx.117)

    이런 글 보면 확실히 전업보다는 밖에서 일하는게 힘든게 맞나봅니다.

    원글님이나 찬동하시는 분들은 애들을 핑계삼지만 실상은 이제 애들도 손탈 일 없을 정도로 컸으니

    이제 좀 편히 지내보자 생각했는데 남편이 일안하냐구 해서 서운한거잖아요.

  • 71. 정신차리세요 님
    '13.6.27 1:35 PM (183.96.xxx.88)

    영원히 남편이 님을 위해 돈 벌어 오지 않습니다
    애들 어릴때나 가능하지...동물들이 다 그래요...
    새끼들 크면 수컷은 떠나요...새끼는 어미가 키우는 거지요
    좀 괜찮은 수컷들은 아주 오래도록 새끼와 아내를 위해 헌신하지만
    대부분이 떠납니다...님도 나이들어 보세요
    저 남편이 지금도 그런데 ...남편이 영원토록 님을 보살펴 주지 않아요
    이혼하더라도 경제적 활동을 했다면 재산분활도 더 받을수 있고요
    님을 위해 일하세요...남편 믿지말고...남자 변합니다
    애들도 님을 돌봐주지 않아요..나라도 님을 보호해 주지 않고요

  • 72. 아가둘맘
    '13.6.27 1:42 PM (14.45.xxx.125) - 삭제된댓글

    여자가 앤가요? ---이런 댓글이나 다시고...이 댓글 다신분 정말 정신없으시네...
    여자도 아이없으면 남편에게 저런말 듣기전에 직장 다니고 있겠죠?
    아이들 방치되면 학교가면 방치된 티 다 나구요.
    전업맘들도 아이들 가려서 사귀게 해요.
    아이들 정서때문에 재취업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거지요.
    적어도 초3에서 중학생은 되어야해요...
    초3이라도 되도록이면 파트타임하면서 아이 돌봐줘야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는거예요.

  • 73. 그냥
    '13.6.27 1:54 PM (121.172.xxx.57)

    남의집 입주도우미로 들어가서 남의집 애 키워주며 돈벌고 그동안은 남편이 알아서 애들 좀 알아서 키우고 주말부부로 지내는 방법은 안될까요.

  • 74. lkjlkjlkj
    '13.6.27 2:28 PM (1.238.xxx.219)


    이건.너무간단한문제!
    원글님경력단절되서.단순사무직밖에안될텐데. 그월급대비.애들맡기는비용.비교하세요
    그래서.플러스면.ㅏㅈ벌이하시구
    마이너스면.전업.ㄱㄱ

  • 75. 개구리822
    '13.6.27 2:36 PM (122.203.xxx.194)

    맞벌이 하셔요.. 사실 맞벌이 하면 여유있는 건 사실이죠.. 도우미 아줌마도 적절히 쓰시고..
    전 애 낳고 1년 육아휴직쓰고 복직해서 다시 다니는데 사실 직장다니는게 살림하는 것보다 더 편하던데..

  • 76. 내마음의새벽
    '13.6.27 2:48 PM (118.216.xxx.140)

    님 팔자가 곱게곱게 전업주부 하면서 내조할 팔자는 아닌듯 싶네요

    그렇다면 한살이라도 젊을 때 뭐라도 배우거나 준비하시는게 현명해요

    주어진 현질을 외면하고 지금 삶에 안주해 있을때
    어느 순간 현실이 와장창 깨지고 원글님은 준비도 안된상태로 강제적으로
    내팽겨쳐질수 있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말하냐구요?
    실제로 주변 지인을 보고 하는말입니다 남편이 갑자기 죽고
    50이 넘은 나이로 사회에 강제적으로 내동댕이쳐지니
    이제와서 할일이라고는 청소나 음식점 서빙같은 힘들고 고된일들
    그마저도 월급적은데 나이 많다고 안 써줄라 한답니다

    젊은시절 잘 살 때는 그리 콧대높고 편하게 살더만
    한순간에 인생이 뒤집어집디다.. 따로 보험들어 놓은것도 없어서
    남편이 죽으니 수중에 있는 거라고는 달랑 집한채..
    자녀들도 크고 출가를 시켜놓으니 수중에 가진돈이 없이
    당장 생활고를 걱정해햐 할판이랍니다
    자식들이 지금 자리잡고 있는 단계라 지들 살기도 힘들어
    손내밀기도 그렇고 인생 말년에 고생합디다

    하지만 고생 안해본 사람이 일을 하면 얼마나 하겠습니까
    딱 보니 결국 늙어서 집한채 가지고 자식들 도움받으며 연명할 듯 한데
    그 집 자식들은 무슨죄일까 싶기도 하네요

    그런데 우리나라에 정말 많을걸요
    강제적으로 전업주부를 택한 분들도 계시지만 남편한테 무임승차식으로
    전업주부를 하고 아이들 클때까지 쭉 집에만 편안하게 있다가
    남편 죽고 수중에 돈 없으면 이제 자식들한테 기대어 살고..
    재수없게 그 자식들마저 외면하면
    노인복지관에 위탁이 되는거죠

    결국 공주 팔자 아닌데 공주처럼 살라하믄 대가가 더더욱 혹독하다 이겁니다
    전업생활이 물론 공주생활이라고 하는건 비약이지만
    솔직히 애들 중학교만 들어가면 편한건 사실이잖아요
    중학교때부터 학원 뺑뺑이 시키고 애나 남편이나 저녁늦게 들어오니...
    그 긴 시간동안 전업주부들은 대체 무얼할까요


    전 요즘 폐지 줍는 어르신들이 남일 같지 않아요
    점점 느끼는것이 구직시장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좁아진다 이겁니다
    돈 없이 늙으면 그냥 딱 눈감고 죽어야되요
    우리나가 노인 자살율이 괜히 높은게 아닙니다

  • 77. ...
    '13.6.27 3:03 PM (1.229.xxx.9)

    아닌사람도 있긴하겠지만
    대부분은 경제적인 이유 로 그렇게 맞벌이하는거에요 ㅜ
    애기들도 안됐고


    그나마 간난장이는 아니니 다행이네요


    어찌되었건 현실적으로 생각해야겠지요

  • 78. asdasd123
    '13.6.27 3:06 PM (125.128.xxx.131)

    당연히 맞벌이해야죠. 요새 정신나간 페미니스트들 빼놓고 맞벌이 안하는여자가 어디있어요?

  • 79. ...
    '13.6.27 3:06 PM (1.229.xxx.9)

    자신감이 없으신것 같은데요
    님은저보다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좋으시네요

    힘내요

    난중에 아이들이 하고싶은거 해주지못하면
    아이들도 실망할거에요
    알아보면 좋은 일자리 금방 구하실거여요

  • 80. ㅍㅍㅍ
    '13.6.27 3:16 PM (180.69.xxx.208)

    남편분 심정은 이해가지만 말 하는 게 아내에 대한 배려가 없네요.

    그리고 회사 내 아줌마들이 가장 불쌍한 사람이 외벌이 남편이라 한다구요? 이 아줌마들이 더 바람 잡는 거 같네요. 능력 있는 남자들은 나이 많은 아줌마들 돈벌러 나오는 거 더 안쓰럽게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힘들게 돈 벌러 오는 거에 대한 방어기제죠.

  • 81. 솔직히..
    '13.6.27 3:39 PM (169.145.xxx.13)

    애 둘 키우면서 빚도 있는데 남편 월급 500 안되면 맞벌이 생각해야죠.
    전 외벌이 남편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라는 데 동의해요. 그 어깨가 오죽 무거울까요?
    맞벌이 시작하는데 때가 어디있나요? 애들 어리면 어려서 안된다 하고, 초등학교 가면 스케쥴 봐줘서 안된다고 하고..
    다른 나라보면 (꼭 선진국 아니라도) 맞벌이 해야 할 상황에 있는 사람들은 애들핑계 대면서 집에 들어앉지 않아요. 차라리 몸이 아파서 일 못한다면 몰라도요.

    남편 월급이 제 2배는 더 되서, 솔직히 맞벌이 안해도 먹고는 살지만서도, 전 직장다녀요. 100세 시대라는데 늙어서 아이들한테 기대고 살지 않으려 노력하는 거에요.
    우리 남편도 가끔 회사 다니기 힘들다고 얘기합니다. 회사 내 정치도 더럽고, 정말 돈 벌어먹기 힘들다고요.
    그럼 전 정 힘들면 그만두고 다른 데 알아보라고.. 내가 버는데 당장 굶어 죽겠냐며 같이 독려해줘요.
    그렇게 말해주면 남편 힘들다는 얘기 쏙 들어가요. 아내가 힘든 거 이해해주고, 아내도 같이 힘들게 돈 버는 거 아니까요.

    전업주부 애들이 다 공부 잘하고 모범생 아니듯, 맞벌이 부부 애들이라고 다 애정결핍에 문제아 되는 거 아니에요.
    애들 핑계대실 거면, 이제 좀 편해졌는데 라는 생각말고, 애들을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뭐가 필요한지 먼저 생각해보시길...

  • 82. 안타깝지만
    '13.6.27 3:40 PM (165.243.xxx.20)

    요즘 IT정말 안좋아요.
    저도 남편한테 저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되는데까지 다니겠지만
    외벌이로 전환될 수 있으니 각오하라고 작년부터 몇번 이야기했어요.

    특히 40대시면 정말 힘들어요. IT쪽은 일할 수 있는 기한이 엄청 짧거든요.
    아마 남편분 선배들은 이미 그만두고 치킨집이나 무슨 대리점 같은거 내신분도 많을거예요.

    IT개발자들의 최종진로는 치킨집 창업이라고 다들 공공연히 얘기할 정도니...

    남편이 너무 직설적으로 얘기하긴했으나 아내분도 심각함은 좀 아셔야할듯합니다.

    그냥 난 일하는데 너는 노냐 수준이 아니라 정말 심각하게 경제상황이 안좋아질 것 같아서 한 말 같아요.

    타직종하고 프로그래머는 좀.. 다릅니다. 많이들 후회하세요. 이쪽길 택한거

  • 83. 안타깝지만
    '13.6.27 3:43 PM (165.243.xxx.20)

    저도 프로젝트 들어갈때 40대 초반이 넘어가는 프로그래머는.. 안뽑습니다.
    전부터 쭉 일하던분들이야 손발이 잘맞으니 같이 하지만 그 팀 깨지면 답없어요.

    막말로 그분한테 들어갈 돈이면 20대초반빠릿빠릿한 애들 두명 뽑을 수 있는데
    제가 쓰겠다 한들 위에서 구박하시죠. 니가 제정신이냐고.... ;;;
    인건비 그렇게 쓰면 수익 어떻게 맞출거냐고..

    엄청나게 특별한 기술이 있거나 대기업 관리직 아니시면
    40대중반까지가 프로그래머로써의 최종수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실에 안주하시거나 다른집과 비교하실때는 아닌 것 같아요.

  • 84. 에휴...
    '13.6.27 3:44 PM (220.116.xxx.225)

    정말, 집안에서 어느정도 지원되지 않는 집이라면
    외벌이, 정말 깜깜하죠 ㅠ
    원글님네 처럼 대출도 있고 그렇다면..
    남편분 심정 이해 갑니다.

    서로 위로하고 좋은 말만 하고 잘 살고 싶은데
    현실은 너무 팍팍하니까,
    심리적 경제적으로 서로 기대고 싶은건 당연한거예요.

    저도 프리로 일하다가
    요즘, 너무 불안하고 40대 중반된 남편도 이제 슬슬 노후도 불안해 하고
    사는거, 팍팍한거 너무 우울해 해서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풀타임으로 일해보려고 찾는 중입니다.
    잘 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아무 지원없이
    한 가정을 오롯이 책임져야하는
    가장들이, 전 불쌍하고 측은합니다.

  • 85. 에고..
    '13.6.27 3:49 PM (116.36.xxx.21)

    많은 외벌이 가장들이 님의 남편처럼 생각할꺼 같아요. 말을 못할뿐이지요.
    이래도 어렵고 저래도 어렵고.. 답은 없는것 같아요.
    내년이면 큰애 초등학생 될텐데 초등학생 12시 조금 넘으면 집에 와요. 물론 5교시 하는 날도 있지만... 암튼..
    많이 고민해보시고 남편과 의논을 다시 해보세요.
    당장 취업자리를 찾으시는 것보다 1~2년 준비하는 시간을 갖으시면 더 좋을것 같아요.
    자격증도 알아보시고, 원하는 취업자리가 있으시면 거기에 맞출수 있는 공부를 조금 더 하신다던지요.
    급하게 대충 아무데나 가서 일하는것 보다는 시간을 갖고 천천히 준비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 86. 참고로..
    '13.6.27 3:51 PM (169.145.xxx.13)

    예전에 엄마 친구분 중에 남편 벌이가 그냥 그런데도 불구하고 평생을 전업주부로 사신 분이 있어요. 평생 욕심 없이 소소하게 살면 되지 하면서..취미생활로 글 쓰시면서, 무슨 신춘문예 당선도 되고 그랬다더라구요. 뭐 그 시대에 거의 모든 엄마들이 그렇게 살았죠.

    근데 남편분이 어느 날 갑자기 중풍으로 쓰러지니까 집안이 쓰러지더라구요.
    아들 하나 있었는데, 공부도 썩 잘하는 편 아니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공장에 들어갔나.. 암튼 그렇고,
    집 대출 끼고 다 까먹고 살면서도 그 아줌마는 일할 생각 안하시더라구요. 평생 일 해본적 없으니 김밥집 같은 데라도 알아봤을텐데 다른 사람한테 돈을 빌렸음 빌렸지 일 안하시더라구요. 남편이 아줌마를 평생 떠받들고 살았거든요.

    60세가 가까워지는 지금 아들도 여전히 지지부진 살고, 그 아줌마 부부는 월세 30짜리 집에서 아들이 주는 용돈으로 사시더라구요. 빚도 1억 껴앉고..ㅡ.ㅡ

    일.. 안해보면 못하는 거에요.

  • 87. dma
    '13.6.27 3:52 PM (39.115.xxx.57)

    사무실이 테크노밸리안에 있어요. 마흔 넘은 사람 눈씻고 봐도 보일까말까 합니다.
    남편분 미래가 불투명해서 불안해 하는걸로 보입니다.
    판단은 님이 알아서,.

  • 88. --
    '13.6.27 3:59 PM (94.218.xxx.86)

    남편분 미래가 불투명해서 불안해 하는걸로 보입니다.
    2222



    너무 할 말 안할 말 다 하는데..님 서러운 것 이해하구요.

    그런데 남편 직장 그리 오래 있지 못할 것 같은데요. 그래서 불안하다보니 저 난리를;

  • 89. 남편이
    '13.6.27 4:03 PM (119.149.xxx.181) - 삭제된댓글

    저정도로 말하면 직장이 불안 할수도 있고 힘들다는 건데 하는 시늉이라도 하면 안되나요?
    저도 여자지만 평생 전업 할거야 이런얘기 들으면 속에서 열불 올라 올거 같아요
    그리고 팝아트 배운다면서요 애들 고학년 되면 할수 있는 남편 말대로 돈되는 학원을 다녀 보세요

  • 90. 반대로 생각해보면요,
    '13.6.27 4:11 PM (58.236.xxx.74)

    나가지 못하게 하는 남편의 경우보다는 그래도 본인의 위기의식으로 나가라 하니까
    일단 일만 잡으면 가사노동이나 육아에 협조는 많이 해 줄 거 같아요.

    아이들 아직 어리긴한데요,
    님이 먼저 구직했다면 오히려 남편이 잡는 시늉이라도 했을 수도 있어요.

    반대로, 님도 남편이 애들 클때까지 앞으로 10년간 밖에 나가서 돈 벌 생각 꿈에도 하지말라,
    했다면 다른 종류의 답답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네요.

    남편분이 불안해서 포장도 못하고 말하는 건 유감이고요.

  • 91. 속상하시겠지만
    '13.6.27 4:13 PM (58.236.xxx.74)

    남편 입장에서, 저 정도로 말할 정도면
    남자로서 자기 자존심도 많이 포기하고 솔직히 오픈하는 거예요.
    너무 서럽게만 생각지 마세요.
    남편도 벼랑끝에 서 있을 수 있어요.

  • 92. 참 어려운
    '13.6.27 4:13 PM (39.115.xxx.175)

    문제네요. 근데 사람은 서로 각자생각만 하고 사니깐 답이 없는겁니다.님도 남편입장 잘모르고 남편도 부인이장 잘 모르고요

    일단 김밥집을 나가든 파출부(너무심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나가든 무조건 나가 보세요. 남편도 막연히 나가고 나서 벌어질 일을 상상도 못하고 있을테니깐 나가보고 나서 후에 생기는 일을 보고 다시 결정하세요.

    누구던지 일을 직접 당해봐야 압니다. 남편이 맞벌이하는집 좋은점만 보이고 그 이면에 마이너스되거나 힘든부분을 잘 모르는것 같네요

    님 무조건 나가세요. 애들한테는 미안하지만 그것도 애들 팔자러니하고 크게 맘먹고 해보세요.그러면 그훙에 남편도 다시 보이는게 있을겁니다.

  • 93.
    '13.6.27 4:21 PM (59.7.xxx.245)

    혹시 원글님은 남편이 언제까지 일할수있고 돈은 얼마를 모아서 대출은 언제까지 갚고 애들 교육비는 어떻게 충당하고..
    이런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가요?
    남편이 돈버니 알아서하겠지 생각한다면 남편이 많이 답답할것같아요
    여자들이 누구네집 몇평에 살고 남편은 전문직이고 시댁에서 뭐해줬고 이런거 은근부러워하듯
    남자들도 마찬가지에요
    월급 다 그만그만한데 와이프 좋은 직장다녀서 좋은 집에서 여유있게살고 좋은차몰고다니고...
    그런거 알게모르게 다 비교해요
    이제라도 남편하고 구체적으로 앞으로 자산을 어떻게 모을지 노후대비는 어떻게 할건지
    대화를 나누시고 당장 일을 하지 않으셔도
    구직에 필요한 자격증이나 뭐든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 94. 남자들도
    '13.6.27 4:24 PM (203.142.xxx.231)

    평생 직장이 없으니까 불안하겠죠. 어쨌건 아이들은 크고. 아이들이 고학년되면 시간이 솔직히 엄마손을 많이 필요하진않으니까 알바라도 슬슬 해보세요. 시간제 알바라도요. 돈액수문제도 있지만 마음가짐때문에 그럴수도 있을것 같아요.

  • 95. ...
    '13.6.27 4:24 PM (211.202.xxx.89)

    헐...정신 나간 페미니스트라뇨...페미니스트들이 누가 돈 버는 일 안하고 전업만 하라고 했습니까? 페미니즘 지못미....페미니즘이 참 여러 갈래긴 하지만 여성이 자신의 잠재력을 펼치고 주체적으로 사는 데 큰 도움이 되었는데....꼭 전업이냐 취업이냐가 아니고요.

    남편이 같이 벌자고 했다면서 서러워하고 울고 하지 마시고, 작은 일이라도 알아보시고 일단 시작을 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는 게 낫지 않습니까? 요새 남자만 벌어서는 먹고 살기도 힘들고, 노후도 힘들고, 40 넘으면 남자도 고용이 불안정하긴 마찬가지에요. 전업주부가 럭셔리인 시대가 온 거죠.

  • 96. .......
    '13.6.27 4:25 PM (121.167.xxx.133)

    남편 분 말에 너무 서운하셨겠지만..남편분도 지금 당장은 일안하더라도 아내가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같이 생각하고 계획을 좀 세웠으면 하는것 같아요. 님이 생각도 안해보고 평생 전업할거라는 얘기들으면 이사람 집에만 있더니 세상돌아가는거 모르나부다..하고 역시 서운하셨을것 같네요..

    서로 의지하면서 같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애들 방치되는데 뭐하러 나가냐 그러는 분도 있는데 젊었을때 경력쌓으면서 뭔가 꾸준히 일해야 그마나 괜찮은 직장구하죠..
    애들 커서 진짜 40대에 뭔가 시작하려면 진짜 할일 없어요 .--;;

  • 97. .......
    '13.6.27 4:25 PM (218.159.xxx.195)

    남편은 뼈빠지게 혼자 나가서 돈벌어오는데 본인은 집에있고 싶나요? 같이 나가서 좀 버세요.

    요즘 언제 잘릴리 모르는 세상인데.

  • 98. 아이티 업종에 무지한 저도
    '13.6.27 4:32 PM (58.236.xxx.74)

    글만 보고 프로그래머면 오래 일 못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데,
    남편분 자신은 오죽하겠어요.

    아이티 업계의 조기퇴직 상황을 잘 모르고 결혼하신 거 같고
    남편분도 조금씩 불안을 의논하지 않고 쌓아두고 있다가 일하라는 당위와 결론만 터뜨리신 거 같아요.
    엄살 심한 저희 남편 같으면 자기 일찍 퇴직해야 한다고 평소에도 제 마음을 엄청 불안하게 만들었을 거 같네요.

  • 99. 저도 맞벌이맘이에요
    '13.6.27 4:40 PM (203.247.xxx.132)

    혹시
    신랑분께서 회사에서 안좋은 일 있는거 아니에요 ?
    상사에게 많이 깨진다던지, 중압감 있는 프로젝트를 맡으셨다던지, 주변에 퇴직한 사람이 있다던지.
    심경이 많이 불안해진 상태라 원글님께 그렇게 이야기한 것 같아요.

    저도 IT 회사에 다녀요.
    얼마나 오래 다니냐는. 사실 사람마다 달라서 평균치 이야기 하기도 좀 힘들긴 하지만,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건 공통적입니다.
    미래가 불안하죠.. 저도 불안해요.

    마음 푸시고.. 나중에 신랑분 위로해주세요.
    지난번 그렇게 말해서 속상했다, 당신도 요즘 힘든 일 있느냐, 물어보면서.. 대화도 하시고.

    그리고 신랑분 평일날 집에서 쉬는거 싫어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회사 생활 해보셨으면. 스트레스 얼마나 심할지.. 아시잖아요.
    집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저희 친정아빠가 거의 정년 다 되도록 건설회사 근무 중이신데
    어렸을땐. 아니 제가 입사하기 전까지만 해도
    아빠라는 존재는 회사에서 당연히 돈을 벌어오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회사 다녀보니... 삼십평생 한 회사 다니신 아빠가 존경스러워 지더라구요.
    그만큼 힘든 일입니다.
    한 가정에 경제를 책임진다는 것은...

    신랑분이 이래저래 어깨가 무거우신 것 같아요.

    전업을 쭉 하시는 걸로 결정나더라도. 신랑분께 살갑게 거절?해주세요.

  • 100. ..
    '13.6.27 4:42 PM (165.132.xxx.98)

    우선 육아랑 집안일 반으로 갈라서 하자고 하세요
    미리 님이 직장 알아보러 다닐동안 그렇게 하면 남자들 대부분 중간에 포기합니다

  • 101. 정신차리세요
    '13.6.27 4:42 PM (110.174.xxx.115)

    남편분 처지가ㅠ지금 뭔지 모르시겠어요?

    구원투수 없는 선발투수입니다.

    자기 어파도 경기 지는거고ㅡ자기 컨디션 난조라도 경기 지는거고
    자기 다치거나 죽으면 팀이 망하는거고.

    아무 지식도 기술도 없는 것 아니면
    님이 선발로 똑같이 뛰지는 못하더라도
    중간계투 투수나 마무리 투수 정도는 돼 줘야 해요.
    그게 부부입니다.

    남편은 님 아빠가 아닙니다.

  • 102. 부부가 뭔지
    '13.6.27 4:55 PM (1.64.xxx.46)

    대출있는 외별이 450에 아이 둘인 프로그래머면,, 참 답 안나오게 깝깝하네요.
    님이 '요즘 힘들지? 만약 당신 일이 잘 안되도 내가 돈 벌테니 걱정마' 라고 했다면요?
    남편 어깨에 짊어진삶의 무게가 한결 편안해 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위에 댓글들 중에 남편에게 가사분담 요구하라 하는데, 그동안 남편들이 가사분담 안해줘서 어쩔 수 없이 직장 못다니신 분들 많으신가봐요.
    남편입장에서도 일하는 아내라면 가사분담 당연한거 아닌가요? 단, 취직 되고나면 말이죠.
    취업도 되기 전에, 취업하고싶지만 네가 안도울거 뻔하니 난 돈 벌러 못다가겠다. 라는 말은 너무 속보이는 거죠.

    그리고, 저~~어기 위애 댓글 다신 아이 둘 맘이라는 분!!!
    -------아이들 방치되면 학교가면 방치된 티 다 나구요.
    전업맘들도 아이들 가려서 사귀게 해요.--------------

    아, 그렇던가요? 그래서 대학 졸업 후 20년째 일하고 있는 엄마 밑에서 '방치되어' 자란 우리 아이들,
    선생님들이나 다른 엄마들이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아이로 보인다, 정서적으로 안정되어있다, 여럿이 놀 때 친구들에 대한 배려를 잘한다, 하시고, 제 아이와 같이 놀리거나 공부나 예체능 그룹짜고 싶어서 저한테 전화 많이 오는가 싶네요..
    입찬 소리 마시고, 댁네 아이들은 친구 많이 가려서 사귀게 하세요...

  • 103. 주구장창 직장맘
    '13.6.27 4:56 PM (210.105.xxx.253)

    댓글이 워낙 많아.. 여러 의견은 들으셨을 거구요

    우선 직장맘 아이들이 방치된다..
    엄마 나름 아이 나름입니다.
    물론 할머니 도움 받으면 제일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야무진 엄마에 야무진 아이면 그다지 문제 없어요.

    원글님 쓰신 갑자기 비온 날 아이가 비맞고 왔다고 펑펑 울었다....?

    요즘 초중고 모두 큼직한 사물함 있구요
    접이 우산 비싸지 않은 거 항상 넣어 두게 하고 갑자기 비오면 그거 쓰고 오라고 하면 되요.
    집에 있는 엄마라도 약속 있거나 일 보고 있으면 못 데리러 가면 비맞고 오는 거구
    직장맘이라도 애들한테 미리 준비시켜두면 우산 쓰고 오는 거예요.

    물론 포기하는 부분도 있지만 얻는 부분도 있습니다.
    지레 겁먹고 직장 다니면 애들이 방치돼... 이러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 104. ...
    '13.6.27 5:08 PM (117.111.xxx.137) - 삭제된댓글

    주위에 보면 평생외벌이로 노후대책없이 사는집들
    대부분 늙어 수입끊기면 자식들한테 기대사는분들
    많던데요 젊고 몸건강할때 벌어놔야 늙어서 자식들한테
    홀대 안받아요 처음이라 엄두가 안나시겠지만
    일하실수 있음 낮에잠깐 알바라도 하셔서
    보태세요

  • 105. 와우
    '13.6.27 5:09 PM (210.93.xxx.125)

    처지모르고 편한말 하시는분 같아보여요

    it업계가 다른쪽 보다 정년빠른걸 진정 와이프가되어서도 몰랐단말이에요???
    40이 넘으셨으면 진짜 은퇴시점인데요 ㅠ.ㅠ

    지금 선택의 문제가 아닌데요...
    필수인데요..
    남편분의 절규가 안보이시나봐요..
    넘 편하게 사셨네요.. 물론 전업힘듭니다. 육아는 정말 힘들죠..

    그런데 그 힘듬이 회사나가서 받는 스트레스와는 다른종류죠.. 육체적인 고단함이니까..

    암튼 뭐라도 시작하시면 그게 물꼬가되어서 다른 직장을 잡으실수도있으니
    애들은 어떻게라도 크게되어있어요..넘 걱정마시구요..

  • 106. caffreys
    '13.6.27 5:14 PM (203.237.xxx.223)

    원글도 댓글도 계속 보고 있는데...
    참 어려운 문제네요...

    남편에게 그런 말 들었을 때의 섭섭함 억울함 다 이해가구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까지 말할 수 밖에 없었을 남편님의 처지에게 조금 더 마음이 쏠려요.
    아이가 어리긴 하지만, 지금이니까 그나마 가능한 거에요.
    여성이라 아무래도 인건비를 조금이라도 아낄 목적으로 덜 전문적인 부분에도 문을 열어 놓은 곳이 많아요.
    친구나 주변 지인들 보면 그래요. 정말 쥐꼬리 같지만 힘쓰는 단순 노동 아닌 곳에서 머리 굴리며 일하는 곳에 애들 키워놓고 취업한 경우 많아요.
    아이 낳기 전 경력도 처음에는 잘 인정 안해주지만 삶의 노하우란 게 있기 때문에 금방 자리 잡더군요.
    주변 사람들의 경우였어요.

    더 늦기 전에 시작하세요. 40 넘으면 눈 어두워진다고 슈퍼마켓 계산대에서도 안쓴다고들 해요.

  • 107. ..
    '13.6.27 5:19 PM (223.62.xxx.12)

    아이들이 7세 5세 정도면 재택알바 정도는 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댓글알바 이런 거 말고도 찾아보면 재택알바 좀 있어요. 알바천국 같은데 들어가서 꾸준히 살펴봐보세요.
    지금은 그정도로 타협을 하는 게 가장 좋아보여요.

  • 108. 비밀
    '13.6.27 5:23 PM (223.62.xxx.12)

    그리고 제가 프로그래머인데요 40대 개발자면....
    직장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관리직으로 넘어간 대기업 직원이 아니면 미래에 대해 굉장히 불안해할거에요.
    정말 정년이 짧거든요.. 아무래도 젊은 애들이 머리가 더 잘 돌아가고 인건비도 싸니까 40 넘은 개발자 회사에서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 거에요. 남편분을 좀 이해해주시길....

  • 109. ㅡㅡㅡ
    '13.6.27 5:24 PM (1.241.xxx.250)

    뭐가 서운한건지 알겠어요.
    님은 가정에 필요한데로 돈을 벌다가 애를 낳고 그 애를 키우다가 좀 큰거 같으니 돈을 벌어야 하는...
    내 맘대로 하는것이 아니라 뭔가 좀 끌려다니는 느낌인거죠?

    왠지 필요에 의해 깍두기처럼 내돌려지는 느낌?

    내가 선택한게 아니라 마치 넌 이거해. 이번엔 이거해. 이제 이거해야겠다. 이런식으로요.
    이거해봐. 그걸 더해야지. 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마치 저애가 놀까봐 전전긍긍하는..

    왠지 무슨 기분인지 알거 같고 서운함도 알거 같아요.

    알아서 다 할건데...
    참 알아서 해주지 않을까봐. 내가 손해볼까봐. 너는 놀까봐..
    그런 기분알아요.

  • 110. 몇가지 더
    '13.6.27 5:25 PM (203.246.xxx.46)

    남편이 직장을 쉰다는 건 별로 좋은 의미가 아니예요..
    어느 회사든 남자는 곧 죽어도 회사서 죽는다는게 암묵화 된 사실이거든요

    그리고 남편 회사 여직원들 얘기는 못들은 걸로 하세요..
    실제 남편보고 난 돈번다고 유세하는 심성 못된 어자들일수도 있어요..
    예전에는 그런 얘기 안들었을까요? 이제 까지도 충분히 들어왔을꺼예요
    남편이 절실하니 그런얘기도 쉽게 흘려듣지 못하는거죠

    육아 참 힘든 일이예요.. 저도 지금 맞벌이 하지만
    사실 좋아서 맞벌이하는 여자 별로 없을꺼예요..
    그치만 아이 키우라고 한다면 밭을 메더라도 돈벌러 나갈꺼예요..그만큼 힘들어요

    그치만요 남편이 부인과 어린 아이들 다 먹여살린다면 사실 힘들것 같긴해요
    고용불안 하루이틀문제 아니지만요..
    원글님이 남편으로 인해 사회에 내쳐진다고 생각하시잖아요

    근데요 남편은 그것보다 더 큰 강도로 회사에 내쳐진다 생각될 수 있어요
    부인도 귀여운 아이도 모두 자기 몫이거든요
    그래서 위안을 받고 싶은거예요..
    적어도 부인이 내가 당장 뭔 일을 당해도 당장은 돈 벌지 않아도
    뭔가 할 능력이 되면 지금의 마음보다는 좀 더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을까요?

    -
    페미니즘이 뭔지는 알고 떠드는지 모르겠네
    제발 사회에서도 그런 말 좀 떠들고 다녀라 정상인들처럼 생각하는 척 말고 그래야 피하지..
    공감 능력이 떨어지면 가만 있어.. 아픈 사람은 안고 보듬어 주는게 맞는거야
    한군데 아픈 사람에게 거기만 아프면 되냐 여기도 아파봐라 하는게 아니고..

  • 111. ㅡㅡㅡ
    '13.6.27 5:26 PM (1.241.xxx.250)

    참 저는 파트타임전업맘인데 초경량 우산 아주 작은거랑 비옷 하나 늘 실내화주머니에 넣고 다니게 해요.
    제가 일있을땐 못가져다 주니까요.
    저처럼 차라리 알바식으로 일을 시작하시는게 편할거에요.
    돈은 많이 안되도 일과 집안일. 육아를 완벽하게 병행하는 일자리는 알바밖에 없어요.

  • 112. ...
    '13.6.27 5:27 PM (211.202.xxx.89)

    남자도 40대에 재취업은 원글님만큼이나 녹록치 않아요.
    지금 원글님네는 중산층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맞벌이를 해야 하는 시점이에요.
    왜 그걸 화를 내고 섭섭해하고 울고 그러시나요?
    둘이 머리 맞대로 앞날을 계획하고 돈 벌 궁리, 빚 갚고 저축할 궁리를 같이 해야죠.
    그게 나쁜 일입니까? 자기 연민 갖고 팔자 타령하고 돈 안 벌겠다고 쏘아붙일 때가 아닌 것 같은데요.

  • 113. 외동키우는 직장맘
    '13.6.27 5:28 PM (203.233.xxx.130)

    입니다만,저도 치열하게 살고 있어요
    집안일 저 혼자 다하면서 애 케어하고 있고 ,신랑보다는 편하지만 직장도 멀리까지 다니고 있어요
    남편은 너무 늦게 퇴근하니 가사는 자연히 제가 다합니다.
    다행인건 친정엄마가 많이 서포트해주시는게 크죠..
    그런데 저도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남자들이 느끼는 그 압박은 여자의 것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해요
    원글이 남편분이 원래 직설적으로 할말 다하고 사시는건지는 모르겠는데
    본인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걸꺼에요..그 무게가 장난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둘째낳기 포기하고 직장다닙니다.
    제가 둘키우면서 가사 다하면서 돈까지 벌 자신은 없어서요
    일단 남편분한테 직장에서 무슨일있냐고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시고
    그리고 소일거리라도,,돈을 버는 준비를 해보세요
    부부니까요..
    남자들은 정말 가사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서 집에서 논다고 생각하거던요..

  • 114. 둘째 아이가 너무 힘들게
    '13.6.27 5:29 PM (58.236.xxx.74)

    해서 나도 육아기간 내내 힘들었다, 이렇게 말하면 생판 남이라도 여자들끼리는 금방 알아듣고 이해해요.
    아, 직장만 나간 여자는 잘 못알아 들을 수도 있겠네요.
    문제는...... 정작 님 남편은 님이 겪은 고생을 정확히 느낄 수는 없다는 거죠.
    우리가 이해해 줄 테니, 그거 다 이해받으려 하지 말고 그걸 그냥 접어두고 소통하시면 어떨까요.
    아무리 억울해도, 해결을 찾는게 우선이잖아요.
    IT업계아니라 대기업도 아이들 유치원인데 남편 과장 부장이면 정말 언제 나가랄지 몰라서 불안해요.
    그래도 당장 나라가고는 하지 않으니, 불안은 해도 경각심이 강하지 않아 생활규모 크게 하고 외식비
    많이 쓰거든요. 많은 가정들이 위태위태 해요. 남편 실직하면 생활 수준이 얼마나 떨어질 지 생각만으로도 아찔하죠. 요즘은 돈 많이 못 쓰겠어요.
    님만 겪는 문제는 아니예요.

  • 115. 프로그래머
    '13.6.27 5:30 PM (121.130.xxx.69)

    남편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로그래머란 직업이 오래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보통 40대만 돼도 힘들어 진다고 하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세후 450월급으로 딸 2명에 1억 대출 갚고 계신다면 돈 많이 못 모으시고 있을거 같구요.

    제가 보기엔 남편분이 현실적으로 경제형편 파악해서 먹고 살기 위해 맞벌이를 제안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당장 맞벌이를 시작하지 못한다면 아이들 대학 갈 때 쯤 프로그래머로서의 생활이 끝나서 가족을 부양

    하지 못 할 수도 있으니까요.

  • 116. 혼자선다는 것
    '13.6.27 5:37 PM (58.234.xxx.198)

    특별한 예외를 제외하고 무릇 사람이 최대 스무살 넘으면 최소한 자기입에 들어가는 밥은 자기가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주장합니다.
    발똥에 불이 떨어지면 아이양육(양육의 중요성을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으로 손빨고 있어야 한다는것은 아니라는 거지요.
    10년이나 경력단절된 상황으로 일구하기 정말 쉽지 않지만 찾고자하면 반드시 길은 있을겁니다.
    남편과 함께 백짓장 맞들면 아무래도 훨 나으실겁니다. 서로 조율하면서 좋은 합의점에 다다르시길 바랍니다

  • 117. 그런데...
    '13.6.27 5:40 PM (121.168.xxx.175)

    40넘으면(그동안 쭉 일해왔던 남,자,들도) 위험하다 다 들 말하면서.
    경력단절 10년인 40 다되가는 아줌마더러는
    무슨 일을 하라는 건지,,,

  • 118. 내일
    '13.6.27 5:48 PM (115.20.xxx.58)

    남편분이 넘 어려운말을 쉽게해서 섭섭한마음인가요?

    요즘 경기 어려운거 다 아시겠지만 현장은 정말 치열합니다.
    이런말 끄낸거 보니 남편 상황이 어려워보여요.
    프로그래머는 정년 정말 짧구요 ㅠㅠ
    저두 딱 그나이에 고민 많이했어요.

    자격증 준비 시작하고도 남편협조 어려웠구요...
    그때까지 그냥 약간 불안한 정도였지만
    그래도 치열하게 준비하고 그일을 십년째 하고있답니다.
    불안하던 남편일도 두번이나 부침이 있었구요.

    국비교육 받아서 취직한 분들도 많구요.
    그냥 이것 저것 알아보세요^^
    남편이 힘들다는데 그래도 손잡아주셔야죠...

  • 119. 솔직히
    '13.6.27 5:50 PM (14.32.xxx.84)

    요즘 맞벌이 안하면 살기 어려운 거 뻔히 아시잖아요?

    제 나이가 50 넘어 가는데,
    직장맘 생활 쭉 했던 친구들이 오히려 애들 다들 잘 키운 경우가 많고,
    전업주부 생활 쭉 했던 친구들중에는 애들 잘 키운 친구들도 있지만,
    생각보다 애들 잘 못키운 친구들도 많습니다.
    물론,,애들 잘 키웠다,못 키웠다~의 기준이 좀 애매하긴 한데,
    일반적으로는,좋은 대학에 가고,좋은 직장에 다니는 아이들로 키우면,,주위에서 잘 키웠다고 평가하고,
    좋은 대학에 못가고,직장도 잘 못구하면,자식 잘 못키웠다고 평가를 합디다.
    (인격적으로 잘 키운 경우가 제일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자식들을 직접 대면해보는 게 아니라,외부에 드러나는 스펙으로 다들 자식 잘 키웠는지를 평가합디다.어쩔수 없는 거겠지만요.)

    그런데,,제가 주위 사람들을 많이 보니,
    직장 열심히 다닌 친구들이,,오히려 자식에게 신경 써줄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지,심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더 자식에게 애틋하게 대하고 열정적으로 키워서 그런지,
    잘 키운 경우도 많고,
    50이 넘어가니,경제적으로도 맞벌이 가정이라 외벌이 가정에 비해 더 안정되고,
    다 커서,대학 가고 직장 생활하는 자식들과도 대화도 더 잘 통하는 것 같더군요.

    물론,전업주부했던 친구들 중에서도,
    자식들이 대단하게 잘 된 친구들도 있기는 한데,
    잘 안된 친구들도 꽤 있더란 말입니다.
    자식 바라보고 전업생활한 친구들일수록,,자식에 목이 매어,,자식을 푸쉬하다보니,자식과의 관계도 악화되고,
    자식만 바라보았는데,결과가 안좋으니,
    부부사이도 안좋아지고,(남편이 아내한테 자식 뒷바라지 한답시고 집에 있으면서,뭘 했냐고 묻는거죠..)
    외벌이 였으니,그렇다고 벌어놓은 것도 없으니,
    노후도 암담해지고,,,뭐 그런 집들도 많더군요.

    자식키우는게,
    전업이라 더 잘 키우는 것도 아니고,
    직장맘이라 더 잘 키우는 것도 아닌데,

    자식 핑계로 전업 의미 찾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자식에게 사랑을 주는 것도,엄마가 집에서 하루종일 자식만 바라본다고 해서,,사랑을 더 많이 주는 것도 아니니까요.

    어쩌면,,직장이라도 다니면,그 이유로,,자식과 같이 있는 시간이 적은 미안함 때문에라도,,자식에게 말 한마디라도 더 따뜻하게 해줄수 있고,자식 입장에서도,엄마가 밖에서 고생하면서 우릴 키우는구나 알아주기라도 하는데,
    전업한다고 하루종일 남편,자식 뒷바라지만 할 수도 없고,가끔 놀고 여유라도 부리면,
    "나도 커서 엄마처럼 집에서 편하게 살고 싶다"고 애들이 투덜대는 것도 현실이거든요.

    남편이 전업 부인을 원하는 것도 아닌데,
    원글님도 더 늦기전에,직장 알아보세요.
    그나마 나이 40 전이 취업이 쉽거든요.나이 더 들면,일하고 싶어도 일할 곳이 없어요.

  • 120. ...
    '13.6.27 5:53 PM (211.202.xxx.89)

    찾아보면 뭐라도 있어요. 정말 뭐라도. 비정규직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꽤 있고요, 여성 취업이나 국비 교육 같은 지원이 있는 것들도 있어요. 자격증 준비를 하면서 앞 일을 준비하든가, 알바 천국에서 과외 자리라도 찾아 보고 어떻게든 시작할 수도 있고요. 다 그렇게 시작하는 겁니다. 40넘은 아줌마더러 뭘 하란 말이냐고 버티고 앉아 있으면 물론 잘 안 보이죠.

    사실 주위를 둘러보면 노동 계급의 여자들은 대부분 늘 자기 힘으로 돈을 벌어서 생계를 꾸리면 살아 왔어요. 중산층 여자들이 전업을 해야 아이를 제대로 돌볼 수 있다 어떻다 하는 건 그야말로 배부른 논쟁이었죠. 요새 갑자기 생긴 듯이 전업이 돈을 벌라도 몰린다는 건 중산층 이상의 여자들에게나 해당되는 얘기죠. 필사적으로 살아야만 하는 사람들은 노점상을 하던, 시장 좌판을 꾸리던, 공장에 다니던, 도우미를 하던 다들 일을 했죠. 이제 중산층을 유지하려면 여자들이 뭐라도 해야하는 시점에 온 게 다를 뿐, 하늘에서 뚝 떨어진 현상은 아니죠.

  • 121. ....
    '13.6.27 5:53 PM (211.46.xxx.253)

    솔직히 쓴 소리 드리자면.. 이제 애들 좀 키워놓고 시간 좀 생겨서 여유를 즐기고 싶은데 남편분이 일하라니 심술+서운함에 휩싸여 있는 것 같아요.
    근데 그거 아세요? 냉정하게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재정적으로 굉장히 불안해보여요.. 남편분 IT 업계 종사자면 대개의 경우 40넘어가면 위태위태한 거 맞고요... 애 둘에 대출 1억, 월 450 소득이면 대출 갚는데 아마 최소 7~8년 이상은 걸릴 겁니다.. 그것도 남편분 현재 직장+소득이 계속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서요.

    근데 그러자면 남편분이 아마 40대 초반일테니 50살까지 그 업계에서 계속 같은 수준 소득 받으며 일자리를 유지해야 하지요. 근데 50살까지 IT 업계에서 정규직원으로 제대로 대우 받으며 일하는 직원 보셨나요? 전 못 봤어요. (아주 소수의 임원급 제외) 우리 회사에서도 업무 때문에 그쪽 업계와 소통하다 보면, 일하는 직원들 죄다 20대~40대초반이에요. 그 이후엔 다들 어딜 가는지.. 참 가슴 아프지요. 이게 현실이니까요.

    원글님.. 남편이 그렇게까지 얘기할 정도면 회사에서 뭔가 조짐이 있다는 거예요. 본인이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아주 많이 압박감에 시달리고 떨고 있을 수도 있어요. 부부가 뭔가요. 힘든 짐 같이 어깨에 져야지요.

    애들 유치원 종일반으로 보내면 원글님 파트타임이 아니라 전일제로 일할 수 있습니다. 한달 100~150만원 적은 돈 같나요? 절대 아니에요. 한달에 50만원이라도 더 저축할 수 있으면 그건 가정경제에 엄청난 힘이에요.

    당장 내년이라도 남편분 잘리시면 어쩌시려고요... 어서 재취업 알아보세요..

  • 122. ...
    '13.6.27 6:01 PM (211.202.xxx.89)

    윗분...제가 매우 싫어하는 말이지만 넌*눈이십니다. 그러지 마세요.

  • 123. 음...
    '13.6.27 6:10 PM (116.41.xxx.226)

    10년공백에 전공살려 제대로 취업하기 불가능에 가깝죠 .. 어설프게 벌이해서는 아이들 손이 안가는 나이가 아닌지라 아이들 돌보는도우미비용 외식비용 이거저거 제하고 나면 손에 쥐는것도 별로 없고 .

  • 124. 보통
    '13.6.27 6:22 PM (175.112.xxx.59)

    이런경우 아내쪽(원글님) 편을 들게되던데, 이번엔 남편분 입장에 서게 되네요.

    남의 남편이라도 가장의로써의 무거운 어깨가 느껴지는데, 원글님은 서운한게 먼저이신듯하네요.

  • 125. 넌씨눈
    '13.6.27 6:30 PM (121.168.xxx.52)

    남편분도 이해되고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 가면서
    안타깝다.. 하고 있는데

    음.
    (223.33.xxx.99)

    이런글 볼때마다 애 하나로 끝내고
    전업이지만 알뜰히 저축하고 재테크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말 이 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와요?
    넌씨~~~~눈

  • 126. 유치원생
    '13.6.27 6:34 PM (121.144.xxx.22)

    하루종일 일하는건 불가능하다고 봐요. 누가 봐주는 사람 없으면...
    아니면 그 아이들 학원으로 방과후 수업으로 6시까지 돌려야 하는데 그럼
    아이들이 관리가 제대로 안됩니다.
    고학년이고 중학생이면 당장에 나가시라고 하고 싶지만
    아이들이 너무 어려요.

  • 127. 원글님
    '13.6.27 6:35 PM (183.96.xxx.88)

    직장 다니는게 쉽지 않겠지만 일을 찾아야 해요
    알바라도요...애들 어린이집 보내는 돈이나 버는 돈이나 같아서 집에서 애들 돌본다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닙니다...님이 버는 돈보다 애들 양육비가 더 들어가더라도 일은 놓치 말아야 해요
    그건 투자입니다....남편 말이 서운하다 그래서 우울하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생존이 걸린 문제 입니다...자존심이 문제가 아니에요
    대체로 저렇게 말하는 사람치고 또 가정적으로 집안일 잘 해줄 남자가 없습니다
    한가지를 보면 열가지를 안다고
    님이 일한다고 해도 ..여전히 집안일과 애들 문제는 님의 몫이 클 것입니다
    마음을 어리버리 먹으면 안됩니다...
    가정에서 엄마의 역할은 무척 큽니다...
    남편에게 기댈생각 같은 것은 개나 줘버리세요
    남자들 은근히 여자에게 기대어 삽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별로 없어요...울 나라 남자들 약해요
    어머니들이 강해요...님도 이젠 그걸 깨달아야 해요
    틀을 깨고 나와야 남편도 애들도 가정도 지킵니다

  • 128. zz
    '13.6.27 7:07 PM (116.39.xxx.36)

    뭐, 여러분들이 현명한 말씀 해주셨으니 잘 들으셨으리라 믿고...한 가지만.
    2-3년 내(어쩜 더 짧을지도 모르죠) , 길면 4-5년 내 남편 퇴직하면(쉽게 말해 잘리면)
    님은 원하든 원치 않든 생활전선으로 내던져지게 됩니다.
    지금 식당 주방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처음부터 다 주방일하며 살진 않으셨어요.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환경, 좀 더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라도
    마음 다잡고 자격증이든 알바든 시작하세요.

  • 129.
    '13.6.27 7:11 PM (221.143.xxx.137)

    평소에 재테크 같은 것도 안하셨어요? 집안 경제는 어떤식으로 관리하셨는지...
    지금 오십대 전업이셨던 아주머니들 조차 남편 돈으로 재테크라도 하고 주식이라도 하고 여튼
    아이만 키우는 분들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제 주변을 봤을때 경험상입니다만..)

    앞으로 미래계획 세우신 것 있으세요? 남편이 언제까지 지금 회사에 다닐건지,
    융자는 언제까지 갚을 계획인지. 은퇴후 연금이나 보험, 혹은 아이들 대학 등록금을 위한 통장은 가지고 계신지.

    사실 그런 것 조차 생각 안하셨고,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가정주부일 하셨다면 전 좀 실격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아이티업계에서 남편분 나이면 진짜 은퇴할 시기에요.
    섭섭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같이 계획을 세워보세요.

  • 130. ...
    '13.6.27 8:23 PM (14.46.xxx.201)

    요즘 맞벌이 많죠

  • 131. 000
    '13.6.27 8:26 PM (1.241.xxx.36)

    맞벌이하게 되면 육아와 살림은 그래도 여자몫이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요즘은 세상이 많이 바꼈어요. 맞벌이를 원하는 남자가 예전보다 월등히 많아진 것처럼, 가사를 공동부담하는 남자들도 많아졌어요. 저도 맞벌이 19년차이지만, 빨래와 청소는 남편, 설겆이와 음식은 제가 전담해요. 제주변 직장동료들도 보면 그렇고요. 의식이 많이 바껴가고 있는거 같아요.

  • 132. 저도
    '13.6.27 8:34 PM (220.73.xxx.163)

    나가서 일하겠어요.
    님네 사정이 같이 벌어야 될 듯한데요.

  • 133. ㅜㅜ
    '13.6.27 9:25 PM (180.64.xxx.58)

    많이 두려우신거죠?
    솔직히 위에 답변 달아주신분들 말도 다 맞는말이긴하지만
    사회생활 단절이 10년은 넘으셨을텐데
    갑자기 일구하기도 막막하고 아득한 맘이실꺼같애요
    아기 키우는것도 보통일 아니셨을텐데
    마치 지금까지 논것처럼 이제일해라 이런식으로 말들으면
    저라도 울컥 우울할듯
    조심스럽게 우리좀 잘 살? 길을 생각해보자 이제 아이 맡기고 하고싶은일 찾아보는것도 좋을꺼같다
    이런식으로 좀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들을수있을텐데
    제가다 속상하네요
    누군 맞벌이 안하고 싶어서 안했겠어요
    애둘 집에서 종일 키우는것보다 애 맡기고 일하는게 더 편했겠네요!!!!!!!!!

  • 134. ..
    '13.6.27 9:58 PM (124.54.xxx.51)

    남편분 이해가요
    전 전업이구요
    지금은 삼십 초중반에 남편 혼자 벌고 있구요 대기업이지만 50이상은 못다닐꺼고
    그럼 그 후는 어떻게하지 하는 생각 많이 했어요
    회사생활 잘 해주는 (그렇다고 승승장구는 아니구요.. 관두겠단 소리 안하는 것만으로도) 남편이
    고마워요
    저도 내후년 쯤부터 일할거구요
    남편분 걱정 이해갑니다.
    그런데 남편분께서 넘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셔서 많이 서운하셨을거라 생각이 되요
    힘들고 걱정되서 그런거라 이해해주세요..

  • 135. ..
    '13.6.27 10:12 PM (175.116.xxx.211)

    저도 비슷한 입장이네요.. 우리남편도 IT라 이제 30후반 언제짤릴지모르고.. 애들은 아직 어리고..
    어디나가서 일하고싶어도 초딩1학년 1시도 안되어 끝나니 파트타임 할곳도 없고.. 또 아픈아이라 여기저기 치료받으러다녀야하고.. 일은하고싶어도 막상 할수있는일이 없어요. 돈벌기싫은사람 있나요.. 그래서 주말에 일당 십만원짜리 알바뛰긴하는데 이것도 매주있는것도 아니고.. 답답해요.. 사람들은 무조건 맞벌이해라 나가서 일해라 찾으면 구해진다하는데.. 그것도 다 상황에 맞아야하죠..

  • 136. 많든적든
    '13.6.27 10:33 PM (1.228.xxx.155)

    조금이라도 밖에서 돈을 벌어오면
    남자가 고마와하고 압박감에서 벗어나고 마으이너그러워지더라구요.

    일단 나가서 아주 조금이라도 벌어보세요.
    일할의사가 있다는 뜻만비춰도 남ㅍᆢ니이 고마와할겁니다.
    아이를 생각하면 님이일할 수있는 땐 절대 안와요..

    집근처 시급 오천원짜리 오전 알바 라도 해보세요.
    4시간 이만원. 한달 40만원.
    반은 저축 반은 학원비.
    동네 엄마가 약국에서 저런 알바하더라구요.

  • 137. ..
    '13.6.27 10:37 PM (175.192.xxx.153)

    애 둘에 빚이 1억인데 전업이라니..
    얼굴이 좀 두꺼우신듯...
    님 남편 너무 불쌍하네요.
    3명이나 벌어먹여 살려야 하고...

    남편이 실직하면 그때는 어쩌시려구요?
    시대가 바뀌어서 요즘은 다들 내 일을 하는 시대에요...ㅉㅉ

  • 138. 원글
    '13.6.27 10:42 PM (119.70.xxx.201)

    헉~
    이렇게 많은 댓글이 올라오다니 넘 놀랍네요
    일일이 하나하나 다 읽어볼게요..감사해요
    낼 아침 대문에 떡하니 걸리겠네요 ^^;;;;;;;
    저희 신랑 지금 상황이 위험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구요...회사에 57세 일하시는분도 계시다네요
    같은팀에 47세도 계시구요
    저희 신랑은 30대 후반이고 다 고만고만한 나이대구요
    신랑 주변에 시댁이나 처가에서 도움받고 잘지내는 친구들도 많고
    아니면 맞벌이로 여유있는 집도 많고 그러다보니 우리가 답답했나봐요
    제가 남편 등꼴 빼먹는 사람도 아니고 정말 상황이 안좋다면 발벗고 나설거에요
    지금 남편 버는 돈으로 100넘게 저축도 하고 대출금도 갚고 살고 있어요
    저도 그동안 알바 꾸준히 알아봤구요
    큰애가 딱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니 그냥 당분간은 맘을 접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즐겁게 외식하면서 맞벌이 얘길 꺼냈고
    애들 어려서 아직은 힘들다 하니 애들은 핑계라는둥,,학교가면 저녁때까지 학원으로 돌리라는둥
    저도 한푼이라도 벌어서 보탬되면 좋죠..돈 싫어하는 사람 있나요
    그치만 제가 나가서 벌어봐야 100도 안되는 돈이고 그만큼 어린아이들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그러는게 맘이 편하지 않더라구요
    주변에 도움받을곳도 없구요
    암튼 의견들 너무 감사합니다

  • 139. 이런 젠장
    '13.6.27 10:55 PM (122.36.xxx.73)

    나가서 돈벌기 원하면 일단 일찍 들어와 아이들 보라하고 님이 공부할 시간을 주라 하세요.
    그동안 지는 일한다는 이유로 집안일과 육아에서 멀어져있다가 이제 애들 좀 커서 엄마가 숨좀 돌리려고 하니까 바로 나가 돈벌라고 하다니....제정신이면 그딴 말 못하죠.일단 원글님이 나가서 일할때 남편이 어떤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를 정하고 주말엔 님이 취업준비가 될때까지 애들 봐주라고 하고 님은 나가 공부하세요.실컷 자기 편한것만 좋은것만 취하려는 이기적인 넘들..

  • 140.
    '13.6.27 11:07 PM (119.67.xxx.154)

    원글님.댓글보니 이많은 진심어린 조언들이 아무 소용이없군요. 사태의 심각성을 정말 모르시는듯..
    저도 35살 딸5살인 맞벌이엄만데.. 저보다 겨우 3살많으신분이 이런 마인드라니 솔직히 한심하다 싶은거 사실입니다.그러니 남편분 보기엔 오죽답답할까요.
    그리고 전업 10년 아니고 만6년정도겠내요.
    일하기 싫은 마음이 연도도 6년을 "근10년 공백"이라고 표현하게 하는 거겠죠

  • 141. 저 위에
    '13.6.27 11:18 PM (58.229.xxx.186)

    전업맘도 아이 가려서 사귀게 한다구요? 내 참, 전업맘이 무슨 특권인 줄 아나? 난 직장맘인데 아무나 못 놀게 하는데. 특히 무식한 전업맘 자녀하고는 절대 못 놀게 해요.

  • 142. 헉님
    '13.6.27 11:21 PM (119.70.xxx.201)

    위에분 헉님
    진심 어린 조언들이 왜 아무소용이 없다는건가요?
    저 위에 제글은 지금 제 심정을 말한건데요..남편 힘든거 충분히 알고 저도 알바 꾸준히 알아보고
    일 알아볼거지만 지금 당장은 아이 학교 갈때까지는 보류하고 싶다는 제 심정이구요
    전업이든 맞벌이든 누구나 다 생각이 다른건데 제가 평생 일 하지 않겠다는것도 아니고 왜 마인드 운운하시는지
    그리고 전업 10년 맞거든요..아이가 7살이라고 만으로 꼭 6년이어야 맞나요?
    일하기 싫은 마음이 연도도 6년으로 줄인다니...........기막히네요

  • 143. 아이들
    '13.6.27 11:24 PM (223.62.xxx.152) - 삭제된댓글

    전업맘에 대한 시각들-딸들 키우면서 장래에 대한 대화 나눌때 운용한 의견들이 있어서 저장합니다^^

  • 144. 콩이맘♥
    '13.6.27 11:54 PM (211.234.xxx.87)

    고용안정센터 가셔서 국비지원 받아서 배울수 있는 분야가 있는지 알아보세요. 당장 취직하지 않으셔도 이것저것 배울수 있는거 많아요.아이들 원에 보내놓고 낮시간에 할수있는것들로 알아보세요. 배우고 익힌 지식이나 기술은 남주지 않고 날 배신하지도 않습니다.

  • 145. 콩이맘♥
    '13.6.27 11:56 PM (211.234.xxx.87)

    저는 님께 바로 취직하시란 얘기는 아니고요. 이것저것 시간나실때 미리미리 경쟁력을 갖추시란 말씀을 드린겁니다. 오해 없으시길~~

  • 146. 콩이맘님
    '13.6.27 11:58 PM (119.70.xxx.201)

    네..안그래도 국비 지원 되는 여러가지 프로그램 알아보고 있어요~ 뭐든 배워놓음 쓸일이 있겠죠
    감사해요

  • 147. 아니...
    '13.6.28 12:08 AM (222.121.xxx.26)

    애들 맡아줄 사람이 없다면서요 제 주변의 맞벌이맘들 보니 진짜 친정이나 시댁에서 애 안 봐주면 직장 못 다니겠던데요? 이게 현실인데요? 남편이 그렇게 나올꺼면 애들 어떻게할건지 대책부터 같이 세워줘야 하는거 아닌지
    저 솔직히 이번에 애 초등학교 보내보니깐 대체 이나라 학교들은 직장다니는 엄마들 진짜 안중에도 없구나.. 대체 어쩌란건지.. 우리나라에선요 어느 정도 애 교육을 포기하고 맘 비우지 않는한 엄마들이 직장 못 다니겠더라구요
    교육 시스템이나 입시제도를 뜯어고치던지 해야지 원
    그리고 돈이야 더 나이들어서 뭐 길거리 장사를 해서라도 벌면 벌겠지만
    육아나 애들 교육은 나중에 억만금을 줘도 어떻게 돌이킬수가 없는거라는
    저런말하는 남자들은 그냥 아빠만 된거지 제대로 육아서 한권 읽은적없고 애들 정서적 문제 교육 문제 다 와이프한테 떠넘기고 관심도 없는 남자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 148.
    '13.6.28 12:19 AM (119.67.xxx.154)

    애낳기 한달전까지 직장다니다 관두셨다면서요
    큰애가 지금 7살이고요.
    그러니까 전업 만6년이라고 생각할수밖에 없지요

  • 149. 초등생되면
    '13.6.28 12:50 AM (112.151.xxx.163)

    아이 초등생 되면 정말 시간없어요. 맞벌이 하려면 아이 학원이나 방과후 뺑뺑이 돌려 스케쥴 잡거나 집에 할머니라도 두셔서 아이 돌보게 하는거 아니라면 사실상 일하기가 더 힘든것이 초등때이거든요.

    이런거 저런거 다 감안해서 일자리 찾는거긴한데 제 주변에 진짜 이런거저런거 다 감안해서 정말 집에오면 녹초가 되어 앉아있지도 못하면서(앉으면 잠들까봐) 직장을 고집하는 이유를 가진이들은 대부분 그나마 어느정도의 수입이 보장, 또는 아이들 등록금이라도 보장되는경우 아니면 그냥 집에서 전업을 택하더군요.

    100만원이상 벌면서 아이돌보기에 지장없는 일이라면 그나마 새벽에 배달하는업종이 낫긴한데 지금은 그마저도 잘 없어요. 또한 야쿠르트만해도 새벽에 배달하고 낮에 아이 돌보는 쪽은 구역을 잘 맡아야하고요.

    대부분 낮시간 아이를 어디 맡기거나 아이들끼리 두거나(이상황은 좀 반대입니다. 적어도 아이들 좀 크기 전까지는) 요.

    현실적인 그냥 이야기죠.

    우산 못갖다주고, 숙제못봐주고 간식 못챙겨주고의 차원이 아니라요.

  • 150. ....
    '13.6.28 12:56 AM (174.46.xxx.10)

    아이들 위하시는 만큼 돈벌면서도 경제적 걱정이 많을수 밖에 없는 남편 입장을 생각해 주시면 좀 덜 슬프실것 같아요. 남편이 경제적 위기를 느끼나보죠.

  • 151. ...
    '13.6.28 1:52 AM (108.180.xxx.222)

    원글님 서운함 이해못하는 것 아니지만, 전 남편분이 더 이해되고. 원글님 사고를 가진 배우자를 가지고있다면 숨 막힐 것 같아요. 전 맞벌이고 제가 2-3배 많이 벌어요. 전 앞으로 나가려고하고 남편은 그냥 먹고살면되지 이런 마인드. 발전하려는 기미가 전혀 없는. 가정 경제를 거의 책임져야하는 입장에서, 제가 직장일로 너무너무 스트레스를 받거나 또는 몸이 힘들거나 그러면 걱정이 많이 되죠. 제가 일을 못하게되면 다 잃어버릴테니까요. 그리고 너무 힘들때는 나도 좀 쉬고싶은데, 난 아파도 힘들어도 참고하는데 한사람은 뭐가 좀 불편하다 싶으면 이 일은 안되겠어 관둬버리고 몇달 쉬고 다른 일 찾아서하고 그런다고 생각해보세요. 답답해요. 물런 원글님은 아이를 돌보고 계시지만요. 정말 열심히 사신다면 그리고 아이들과 같이 계실 때 마음을 써주신다면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구나 느낀다면 된거에요. 전 남편이 시키지 않아도 미래가 걱정되어 일할 것 같아요. 남편이 평생 일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제가 원글님 남편분과 성격이 비슷한가봐요. 지금 벌 수 있을 때 벌어 놓자라는 사고. 원글님을 탓하는건 아니고... 그냥 남편분 힘드시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 152.
    '13.6.28 2:35 AM (183.109.xxx.44)

    남편 직종이 안정적이지 않으니까 맞벌이 하자고 한 것 같은데
    계속 독촉하는 것 같으니 기분 상한 거같네요
    아이가 하나도 아니고 둘 그리고 맞벌이 한다고 해서
    집안일 하는 걸 남편이랑 나누자고 하는데 그러면 좋지만
    지금까지 원글님이 집안일 도맡아서 한 상황에서
    집안일 나누자고해서 그렇게 도와줄 것 같지는 않네요 아닐 경우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아이를 낮시간에 케어해줄 방법을 찾는게 먼저 찾아야할 것 같네요
    특히 딸 아이라면 요즘 세상이 위험하잖아요 실제로 범죄에 노출된 경우 많이 봤구요
    아이 낮시간에 케어해줄 분이나 방법을 찾아야겠네요
    원글님도 일자리 찾으려면 준비하셔야 하구요 남편한테 상황 설명하고 시간을 달라고 하세요

  • 153. 장기투자
    '13.6.28 4:37 AM (76.102.xxx.19)

    몇 년간 대체육아비용이 급여를 넘더라도 장기적으로 자리잡을수 있다면 감당해야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봅니다. 시간 지나고 내가 준비었을 때 자리가 기다리지 않잖아요. 직장은 규모가 있을수록 급격한 피라미드 구조로 사오십대 개발자들이 있다는 것과 내 안정성은 무관한 경우가 많지요. 사원레벨 입사자 대 중역의 비율을 생각해보세요. 서운하시겠지만 감정을 조금 뒤로 물리고 팀으로 장기계획세우는 기회되시면 좋겠습니다.

  • 154.
    '13.6.28 4:41 AM (59.30.xxx.126)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뭐 좋은 분이고 안좋은 분이고 간에..
    일단 머릿속에 저런 생각이 들어왔다면..
    정말 와이프가 일나가든가..
    아니면 속으로 정말 참을인자 백만번 새기면서 참고 또 참고..그러면서 살더라구요.
    그냥 겉으로 나한테 싫은소리 안하면 된다..이쯤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정말 오만정 다 떨어질만큼 남자들이 경멸하고 싫어하더라구요.
    전업을 무조건 싫어한다는게 아니라...
    그냥 내 와이프가 돈벌었음 좋겠다..근데 집에서 논다..
    이 생각이 머릿속에 콕 박히는 순간 당해낼 재간 없더라구요.

    남편분과 원만히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고 싶으시면 일하는 흉내라도 내셔야 되요.
    아니면 저 원망 저 경멸..
    다 듣고 사는거구요.

    제가 아는 분..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딱 원글님 남편분 같은 생각 하더니만..
    얼마 지나서 자기 마누라가 과일을 좋아해서 한박스씩 사다놓고 먹는데..
    진짜 돈도 못벌면서 그 비싼 과일을 며칠만에 뚝딱하는거 보면 정말 속이 쓰려 미치겠다고요.
    그냥 와이프 입에 들어가는것도 아까울만큼 쪼잔하게 변하더라구요.

    아이들때문에 당장 맞벌이 힘드시면..
    그냥 노력하는 흉내라도 보여주세요.
    돈이 될것같은 기술이라도 배우시든지..
    아니면 짧게라도 알바라도 하시든지요.

    안그러면 정말 저 머릿속에 생각을 뜯어내서..
    잘 살기가 어렵더라구요

  • 155. 흠님에 동감
    '13.6.28 7:30 AM (124.56.xxx.47)

    다 님네 가족을 위해 그렇게 얘기하는거니 너무 속상해마시구요.
    지금은 모르시겠지만 애들 초고학년 되기전에 내가 왜 진작 돈벌러 안나갔나 후회하실지도 몰라요.
    전 남편이 뜯어말려서 안나갔는데 서로 후회하는 중
    마흔되기전에 얼른 준비하세요. 222

  • 156. ......
    '13.6.28 7:34 AM (211.246.xxx.52)

    헉 님 말 틀린거 없는데 원글님이 뾰족하게 반응하시네요.

    애낳기 한달전까지 직장 다녔고,
    애가 7세이면,
    직장 그만둔지 만 6년 맞는건데요,
    직장 안다닌지 10여년이란 원글님 표현이 더 이상한거 맞는데요?

  • 157. ......
    '13.6.28 7:37 AM (211.246.xxx.52)

    경력단절 6년과 10년은 좀 다르니,지금 적극적으로 알아보세요,
    교직 같은건 3년 육아휴직 주기도 하니,
    아이 둘 육아휴직했었다~고 여기면,그리 크게 경력단절 얘기할 필요도 없겠는데요.
    더 늦기전에 적극적으로 구직하세요.

  • 158. ...
    '13.6.28 8:41 AM (119.64.xxx.173)

    남편분 진짜 좀 그러네요. 정말 더한 말 쓰고 싶은데...
    남의 남편이니 그러지 못하겠고.

    여타 7살 5살 까지 키우는 동안은 왜 가만히 있다가...
    힘든 일 지나가고 나니 이제 일하라고 보채나요?
    참 심보가 고약하네요.

    그리고 남들이 외벌이 남편이 제일 불쌍하다고 한다고요?
    기가 막혀라... 오만가지 써포트는 다 받으면서...
    남편님은 맞벌이 하면 집안일 하실 수 있데요?

    저런 성향의 남편분은 님이 일하러 나가봐야
    경력 단절로 별로 크게 못벌어 올 것 이고...
    그러면 네가 나보다 못 번다는 이유로
    집안일 분담 안해 줄 것이 뻔하옵니다.

    ... 남편 분 정말 아니올시다!!!!!!!!!!!

  • 159. 원글님 꼭 보세요..
    '13.6.28 8:47 AM (99.9.xxx.122)

    원글님..제글 꼭 보셨음 좋겠어요..
    댓글읽으시면서 위로받으며오셨다가상처 받으실까봐요....
    솔직히요....여기 댓글에 구직하란글.....전업맘에대한 안좋은글이 더 많네요....
    그런 댓글 단 사람들 대부분 남자이거나....직장에서 할일없어 82보는 사람들일것 같아요...
    진짜 전업맘이라면 이 시간에 ...이렇게 댓글 달 시간 없죠...
    애들 챙겨야지...저녁준비해야지.....집안일해야지....진짜 진정한 전업맘이라면....
    원글님글에 공감하더라도.....구직하란글 안올리죠....아시죠...

    네..저는 결혼한지 좀 된 사람이고....직장도 다녔고 전업주부였고..두개 다 해봤는데..
    제 인생에 제일 후회했던 일은 아이두고 직장다녔던거요...남편도 동감하구요....

    물론 지금 남편분힘드셔서..너두 일자리 구해서 돈벌어라.....그러실수 있어요...근데요....
    소리없이 차분히 준비하세요.....나중을 위해서요...
    자격증이라던지.....공부라던지....아이키우면서 잠깐씩 하는거요..
    그래도 지금 당장 일하시는건 전 반대에요....
    아님 남편분꼐 확실히 확언받으세요....집안일..육아 모두 50% 하는 조건이요..
    대부분 남자들이 이얘기에 노!!할껄요??????

  • 160. 원글님 꼭 보세요..
    '13.6.28 8:50 AM (99.9.xxx.122)

    그리고 제가 잠시 82 장터 이용한적있는데요..
    여기 82..직장맘들 진짜 많이 와요.....
    생각보다많더라구요...직장에서 82 가능한가?? 싶을정도로...
    그러다가 친해진 맘있는데.....전업맘들.....비하하드라구요...
    할일없고..남편 돈만 쓰고....생각없고 게으르다고...ㅠㅠ
    나중에 생각해보니 마치 직장다닐수 밖에 없는 그 상황을 그렇게 위로하시는듯...
    제가 직장다니는줄 알고 한 얘기 같은데.....암튼 놀랐어요........원글님..상처 받지 마시구....
    남편분과 잘 상의 하세요~

  • 161. 대출1억
    '13.6.28 8:56 AM (220.89.xxx.18)

    대출 1억 , 월 450만원 식구 4명
    현실적으로 같이 벌어야 합니다. 당장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돈까지.
    왜 아이들 유치원 가는 시간이라도 알바 하면 안되나요.
    평생 맞벌이 하고 살고 있는데
    할수 있는데 안하고 돈이 없다고 한숨쉬는 분들 안타까워요.

    남편분 답답 하시겠어요

  • 162. 네 윗님
    '13.6.28 9:07 AM (119.70.xxx.201)

    리플 하나하나 다 보고 있어요
    아침시간에 무지 바쁜데 일부러 로긴하고 들어왔어요..
    제가 무슨말을 하나요...능력없고 무능하고 남편 등꼴 빼는 전업인데요
    대한민국은 일해서 돈을 벌어야만 사람 구실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아요
    그리고 전업과 직장맘들 다 같은 여자인데도 직장맘들의 생각은 정말 너무 다르네요
    누구나 다 생각이 다른거라서 저는 돈보다도 아이들이 우선이었고
    그게 남편맘 몰라주는 나쁜 사람이 됐네요
    남편it업종이라 40넘기기 힘들다 회사에서 무슨일 있을꺼다...
    전업이라 모르나본데 남편하고 같은 직종이라 잘안다..암것도 모르고 신호 주는데도 모르냐
    모든 화살이 저한테로 다 쏟아지고
    제가 남편태도에 짜증나서 난 일안한다 했던말에 또 화살이 제게 쏟아지고
    그냥 리플 잘 읽고 네네 저 일하러 나갑니다 해야 용서가 되나봐요

  • 163. ,,
    '13.6.28 9:10 AM (1.254.xxx.28) - 삭제된댓글

    자식이 우선입니다..
    좀더 키운후 직장생활해도 늦지 않아요
    다 때가 있는데 일찍 맞벌이 하지 마시고 남편과 대화를 해보세요..

  • 164. 나참
    '13.6.28 9:13 AM (203.247.xxx.132)

    저 위에 댓글 다신 분. 어이없네요 -

    여타 7살 5살 까지 키우는 동안은 왜 가만히 있다가...
    힘든 일 지나가고 나니 이제 일하라고 보채나요?
    참 심보가 고약하네요
    ==> 지금 남편이 위기의식을 느끼니까 한 말이겠죠. 심보가 고약한건 가정 경제를 남편한테만 시키는 원글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분.

    그러다가 친해진 맘있는데.....전업맘들.....비하하드라구요...
    할일없고..남편 돈만 쓰고....생각없고 게으르다고...ㅠㅠ
    나중에 생각해보니 마치 직장다닐수 밖에 없는 그 상황을 그렇게 위로하시는듯...
    ==> 저는 전업맘들이 오히려 더 자존감 낮고. 그 자존감을 애 키우는 걸로 포장/위로 한다고 보거든요 ?


    원글님은 그냥 일하기 싫은 거고,
    이 글을 올린 이유는 남편의 야속함을 위로받고 싶은 거였는데
    막상 공격적 댓글을 받으니 더 상처받으신 것 같고
    여전히 현실을 제대로 못 보고 계시네요.


    원글을 사실대로 쓴 것이 맞다면, 일 쉬신지 만6년 되신거 맞구요.
    10년 이라고 하면. 원글이 거짓인거죠.
    예를들면 애 낳기전까지 다닌게 아니고. 결혼전까지 다닌거라던지... 안그런가요 ?
    괜히 욱 해서 뾰족하게 굴지 마세요.

    사회생활 해보지도 않은, 아니면 잠깐 발만 담궈본 전압맘들,
    한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기 위해 사회생활 하는거. 그거 중압감 장난 아닙니다.
    직급 올라갈 수록 장난 아니라구요.
    아이 키우는거 힘들죠.
    근데 벌어다주는 돈 없이 키우는 건 더 힘들어요.

    전업과 직장맘 비교하기는 참 힘들지만
    원글님의 경우는 명확합니다.

    당장 일을 알아봐야하는 상황이죠 !

    여기서 쓸데없이 전업 비하하고. 직장맘 비하하지 맙시다.
    원글에 대한 답변만 하쟈구요.

  • 165. ...
    '13.6.28 9:41 AM (119.64.xxx.173)

    저기요. 203.247.xxx.132 님
    제 댓글 가지고 뭐라 하셔서 저도 한마디 합니다.

    ---------------------------------------------------
    여타 7살 5살 까지 키우는 동안은 왜 가만히 있다가...
    힘든 일 지나가고 나니 이제 일하라고 보채나요?
    참 심보가 고약하네요
    ==> 지금 남편이 위기의식을 느끼니까 한 말이겠죠. 심보가 고약한건 가정 경제를 남편한테만 시키는 원글입니다.
    ---------------------------------------------

    가정경제를 남편한테만 시키는 원글이 라고요?
    육아니 가사일이니 모두 가정경제를 위해 하는 일입니다.
    이 업무를 가치로 환산하면 아시다시피 200만원 정도 나오겠지요?

    그리고 원글님 보시면 아시겠지만...
    남편분이 위기의식을 느꼈다는 것은 그의 직장을 통해 하는 우리의 추론일뿐...
    실제 위기의식을 느꼈다면... 원글님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한 뒤
    도움을 요청하셔야 합니다.

    원글님은 분명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육아로 인하여 커리어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것은 분명 남편도 동의하여 진행된 일일테구요.
    커리어가 중단된 상태에서 다시 일을 찾을 경우, 분명 핸디캡이 생기는 일입니다.
    왜 그것을 감당하는 것이 저렇게 당당히 요구할 일인지요?

    분명 남편 분은 말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분입니다.

    그리고요... 쓸데 없이 전업 비하하지 말고, 직장맘 비하하지 말라고 하신 본인의 댓글에
    전업 비하의 문구가 있습니다.

    ------------------------------------------------------
    사회생활 해보지도 않은, 아니면 잠깐 발만 담궈본 전압맘들,
    한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기 위해 사회생활 하는거. 그거 중압감 장난 아닙니다.
    직급 올라갈 수록 장난 아니라구요.
    아이 키우는거 힘들죠.
    근데 벌어다주는 돈 없이 키우는 건 더 힘들어요.
    -------------------------------------------
    이게 무슨 말인가요???

    저도 10년 직장 생활하고 남편 해외발령으로 그만 두게 되었는데요.
    집에 있는 것이 더 힘듭니다. 끝없는 육체 노동이 있어요.
    사회생활요? 내 이름이라도 있지요.
    전업은 그런 것 없어요. 누구 엄마 이런식으로...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는 거에요.
    아이 키우고 집에 있어보셔요. 이게 힘든지 안힘든지...

  • 166. 명확하게
    '13.6.28 9:41 AM (171.161.xxx.54)

    직장맘의 비애 물론 있지만
    돈없는 비애보단 낫습니다.

    엄마가 우산 안 갖다줬어 아파서 조퇴했는데 엄마가 없어 엄마가 바빠서 수행평가를 못 봐줘 이거보다
    미술하고 싶은데 형편때문에 못해 복숭아 좋아하는데 비싸서 못사 대학등록금이 없어 시집가야 되는데 엄마아빠가 벌어놓은게 없어서 집안 생활비 대야해 이 상황이
    더 생활이랑 밀접하고 매순간순간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 더 큰 문제인 거예요.

    그래서 돈 벌라고 조언해 주는거고요.
    누구를 공격하고 나쁜 사람 취급하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이 이거고 이 선택지가 더 당신한테 유리하다 장기적으로는 이렇게 하는게 맞다 시간내서 답글 쓰는 사람들인데
    섭섭하다 감정을 가질 일은 아니라고 말씀드려요.

  • 167. ok
    '13.6.28 9:51 AM (59.9.xxx.20)

    뒷북,
    원글님 처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여기 남자들도 댓글 많이 다는듯.
    나가서 일하는 중압감의 한풀이 하는분도 있는것같네요
    애키우고 여자들이 집에서 할일없이 있는 꼴을 못보는분들.
    애들 다 키웠다는 기준이 어디인지. 갓난쟁이도 떼어놓고 나가기도하지만
    엄마의 마음에 긴긴인생에 어느싯점에 애들옆에 있어주고싶다고하면 일을 잠시 보류할수도있죠
    애들 성향에따라 달라요
    원글님이 아주 일 안하겠다는것도 아니고 다들 남편에 너무 빙의되신듯.

  • 168. 어머나
    '13.6.28 10:25 AM (211.246.xxx.52)

    아전인수 식의 해석이 재밌네요.^^

    원글님 상황이,
    전업맘 보다는 직장 구해야 할 상황으로 보인다~~하는 댓글들 보고,
    직장맘들이 82에 많은것 같다는 둥,
    남자들이 댓글 다는 것 같다는 둥,~~
    아전인수 식으로 해석하는 댓글들이 정말 재밌네요^^

    어쨌든,원글님은 원글님 식으로 사시면 되는거고,
    남편도 남편 식으로 사시면 되는거고,
    다만,오늘 댓글들 읽으시고,
    남편 원망만 할게 아니라,남편 입장도 조금 알게 되셨으면,
    그것만으로도 큰 수확이 되는거겠죠.
    직장맘들이 전업맘 공격하는 거란 엉뚱한 상상은 빼시구요,
    제가 읽은 수많은 댓글들은,전업맘 비하나 공격이아니라.원글님 가정상황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 댓글들로 보이거든요,
    저도 직장맘 아니고 전업맘 오래한 아줌마지만,전업보다는 더 나이들기전에 직장 구해보시라고 조언드렸구요^^
    원글님도 더 나이 먹어보면,
    아~그때 그 댓글들이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준거구나~하고 알게될 날들이 올겁니다.

  • 169. ...
    '13.6.28 11:02 AM (211.202.xxx.89)

    육아 힘들죠. 전업도 제대로 하려면 정말 힘들고, 낯도 안 나고, 자존감 지키기도 힘든 거 잘 알아요. 원글님이 어떤 지점에서 남편을 얄미워하고 속 상해하는 지 알겠어요. 하지만 뭐라고 하겠어요? 남편이 그런 모든 게 다 원활하게 잘 돌아가는 가정, 집안에서 이루어지는 재생산을 위한 노동에 무심하고 그 가치를 안 알아주는 사람인걸요. 그럼 남편 개객기, 이혼해, 이래야 합니까? 끝까지 일 하지 말고 버티세요, 이래야 합니까? 이혼하고 혼자 벌면서 애들 키울 거 아니고 저런 남편하고 살려면 앞으로 살 방도를 모색해 봐야죠. 남자는 부양, 여자는 살림, 이런 분업이 잘 굴러가려면 남자가 전자를 군소리 없이 해주어야 하는데, 이 경우는 아니잖아요. 바늘 방석이죠. 전업이 취약하다는 건 이런 걸 말하는 것 같아요. 여자가 교육 못 받아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시절도 아니고, 아무리 직장과 육아/살림 병행이 고되다고 하나 그걸 해 해는 여자들도 옆에 꽤 있는 시절이기도 하고요.

    자기가 일을 하고 돈을 벌면 어쨌거나 자신감이 생기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남편의 눈치 하나에도 존재 기반이 와르르 무너지고 자존심 팍팍 상하는 위치에 처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우리나라도 이제 전업이 남편만 쪼으면 되는 게 아니라, 여차하면 내가 벌어서 산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 시점이 온 것 같아요.

  • 170. 음... 남자 아닌데
    '13.6.28 4:15 PM (221.143.xxx.137)

    마음에 안드는 댓글이면 남자취급 좀 유치하지 않나요?
    어떻게 결론났나 보려고 다시 왔다가 씁니다.

    글쓴님은 '언젠가' 직장을 찾는다고 하셨지만, 윗분들 댓글에서 알수있듯이
    이혼할 거 아니면 남편의 손해본다는 의식을 바꿀 길이 없어요.

    그리고 외벌이로 장기계획 세워둔 것이 없으셨으면 아이들 세심하게 케어못할 걱정이 아니라
    뭐 필요할때 그 돈조차 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으니 가정의 평화와 앞으로 자녀 공부를 위해서라도 빨리 파트타임이라도 찾으셔야 하는거고요.

    이런 글이 서운하실 순 있는데, 토닥거려 주는 사람들이 애기들 대학학비 주는 거 아니잖아요.
    경력단절 육년이면 그렇게 심한 것도 아니에요. 예전에 하시던 업무관련 자격증을 따시든지,
    아니면 새롭게 공부를 하시든지 뭔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래야 원글님도 자기비하에서 벗어나요.

  • 171. ..
    '13.6.29 9:29 PM (121.168.xxx.52)

    원글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전업인데 두려움반 귀찮음반이에요
    둘째가 초딩 고학년이라
    알바할 수 있는데도
    몸에 붙은 안일함이 제일 걸림돌이네요

    한편으로는 애들도 걱정이에요
    사춘기 아들, 엄마 없는 게 더 좋겠죠
    하지만 제가 애들이랑 지내고 싶은 마음,
    욕심이고 이기심이겠죠
    저도 이럴진대 원글님은 오죽할까요..
    윗님이 토닥이는 사람들이 대학학비 마련해주는 거가 아니라는 말씀이 콕 와 박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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