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때문에 미치겠어요 ㅠ

커피향 조회수 : 3,705
작성일 : 2013-06-27 10:19:39

시부모님이랑 같이 삽니다.

시부모님이 그렇게 시집살이 시키는것도 없지만...

한 집에서 지지고 볶는 일이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ㅠ

시어머니... 맛있는 반찬 많이 해주시구요...   제가 볼 일있을땐 초등 저학년짜리 딸...  봐주시기도 하니..

참 좋죠...

근데.. 우리 아버님은 정말.. 제가 딸처럼 보이는걸까요?

너무 선이 없어요...

그저께는...  농수산물 시장에서 과일을사오시느라 잠시 제 차를 쓰셨는데...

제 차에 있는걸... 쓰레기라 생각하고 맘대로 버리셨더라구요

그날이 마침 우리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이라... 벌써... 수거해 가고 없었구요..

느린 양반이 그럴땐 어찌나 동작이 빠르신지...

얼마전에도...  남편차 몰고... 어디 잠시 다녀오신다더니...

차안에 있는 박스를.. 또 쓰레긴줄 알고 다 버린거예요...

하는 일 특성상...  박스안의 내용물을 거래처에 보여주고...  다시 박스에 집어 넣어서.. 본사에 갖다줘야했는데..

그 많은 박스를 재활용하는곳에 모두 내다버린것....

참... 미치겠어요... ㅠㅠ

왜... 아들, 며느리 물건을 당신이 판단해서.. 그렇게 버린걸까요?

당신은 바쁜 애들 대신해서.. 쓰레기 버려주고 차 깨끗히 해줬다고 생각하실텐데..

전.. 정말... 휴지 하나라도 그냥 그대로 뒀음 좋겠거든요...

언젠간....  택배 보낼게 있어 박스를 하나 구해서...  현관에 두고..

잠시.. 물건 포장하는 사이...  금방 또 그 박스 버리고 오셨더라구요..

뭐.. 쓰레기라고 생각하는건 본인 눈에만 보이시는건지... 다 필요하니 거슬려도 그냥 두는건지 모르는걸까요?

어젠... 제 차에 제가 찾던 물건이 없어져서...

전화로.. 혹시 버리셨냐고 왜.. 제 물건을 아버님 맘대로 버렸냐고 조금 목소리를 높였는데...

몰랐다고 미안하다시면서... 그래도 그렇치.. 부모가 더한걸 버려도... 그렇게 화내면 되겠냐고...

늙어서 그런걸...   어쩌고 저쩌고...

집에 그거랑 비슷한거 많다고... 헐..

솔직히...  얼마 안하는거지만..  제가 미국서 가져온거라 한국에선 쉽게 구해지지도 않는건데..

정말.. 돈이 문제가 아니라...  화가 나서 견딜수가없어요...

짜증나서 미치겠네요...

 

IP : 124.50.xxx.5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6.27 10:27 AM (175.212.xxx.22) - 삭제된댓글

    마구 버리는 시부도 좀 그렇지만...한편으로는 오죽했으면 버리셨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여자들 차 내부 정리 정말 엉망입니다. 각종 휴지, 영수증, 비닐봉투 등 쓰레기장을 방불케해요. 박스 등은 트렁크에 두고 내부가 잘 정리,정돈이 돼있었다면 과연 버렸을까하는 생각이예요.

  • 2. 이와중에
    '13.6.27 10:32 AM (108.27.xxx.162)

    ㅎㅎ 거리는 넌씨눈 댓글이...
    차라도 안 빌려주면 안돼나요?
    정 어쩔 수 없다면 원글님 짐을 트렁크에 넣고 트렁크 열리 지 않도록 설정하시면..

  • 3. 진짜 화나시겠어요.--
    '13.6.27 10:33 AM (122.36.xxx.13)

    저는 저희 친정엄가 그래요...
    본인맘대로 부엌살림 옮겨놓고...저는 못찾아서 우왕좌왕하고...

    이제는 아예 집에 오지도 못하게 하지만...시어버지니...참 더 어렵겠에요...그게 나이가 드시니...본인 고집대로만 하시려고 하시고...몇 번 말하고 한참 시간지나면 또 그러실게요...그런 엄마랑 살아봐서 너무 잘압니다.

    원글님이 중요한거는 아버님 눈에 안띄게 두는게 가장 안정한 방법일거에요...

  • 4. 원글
    '13.6.27 10:33 AM (124.50.xxx.57)

    젤 윗 댓글님... 저... 차 4월달에 바꾼거예요...
    제가 차를 깨끗히 하고 다니는건 아니지만... 이제 석달도 안된 새 차가 지저분하면 얼마나 지저분할까요?
    그리고 전... 시어머니가 거의 주방일을 해주셔서.. 미안해서라도 집이라도 열심히 치우자.. 주의예요...

  • 5. 돌돌엄마
    '13.6.27 10:34 AM (112.153.xxx.60)

    아버님이 그 박스 맘대로 버리셔서 300만원 변상했다고 하세요. 그게 다 돈인 걸 알아야 가만히 있겠지....

  • 6. 흠...
    '13.6.27 10:38 AM (180.233.xxx.108)

    한번 더 그러면 시어머니를 박스에 구겨 넣어서 버려버리세요.

  • 7. 운전대에
    '13.6.27 10:4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써놓으세요.
    차안에 있는거 뭐든 버리지 말아주세요.

  • 8. 원글
    '13.6.27 10:48 AM (124.50.xxx.57)

    ㅋ...
    비단 차에서만 그런건 아니구요...
    제 방 책상위 빈컵도 갖고 나가시고.... 화장대 열어 연고도 갖고 가서 바르십니다.
    그냥 제가 가족이라 생각하고 그러시는걸..... 그러지말라하면... 분명 섭섭해하실거 뻔하고..
    얼릉 분가하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

  • 9. ##
    '13.6.27 10:48 AM (115.140.xxx.99)

    짜증 나시겠다.

    위 댓글처럼,,

    돈으로 변상했다고 해 보세요ㅇ.
    어른들 돈이 젤로 무섭다는 ㅎㅎ


    박스같은거에 겉부분에 메모장 붙이는 방법도..
    예를들면) 중요한 물건이오니, 버리시면 아니되옵니다...

  • 10. //
    '13.6.27 10:49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박스에 적어놓으세요, 버리면 절대 안됨 하고 아주 크게요,

  • 11. 여나75
    '13.6.27 10:54 AM (58.209.xxx.206)

    분가를 모색해보심이 좋을것같아요...저 문제가 해결되어도 같이사는한 다른형태의 문제가 또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 12. 원글
    '13.6.27 10:59 AM (124.50.xxx.57)

    ㅎㅎ
    다른 문제야... 워낙 내공이 생겨있는데요.... 이런 사소한거로 지지고 볶는건... 으아악 ㅠ
    돈이 없어서 당장 분가못함...
    미칠것같은 이 기분

  • 13. ...
    '13.6.27 11:24 AM (110.14.xxx.155)

    얘길 하세요 버린 것 때문에 회사에서 난리 났었다
    이젠 맘대로 버리지 마시라고요

  • 14. binsmom
    '13.6.27 1:39 PM (112.168.xxx.41)

    연세드신분들은 돈이 제일 무서워요. 버린것 때문에 변상했다 하심에 몰빵 입니다.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512 김한길 ..사과?로 끝날일인가..참 8 .. 2013/06/27 1,381
267511 주식 잘아시는분 도와주세요. 궁금 2013/06/27 666
267510 오늘 아침마당 3 소땡이 2013/06/27 1,223
267509 자니윤씨 와이프 의상이 너무 과하지 않나요? 외국사신분 스탈인가.. 7 궁금해 2013/06/27 2,976
267508 아버지와 딸에 관한 영화.. 뭐가 있을까요? 18 ,, 2013/06/27 1,805
267507 펑~ 164 전업 2013/06/27 14,623
267506 외고 다니는 아이인데, 봉사실적 관리를 해두어야 할까요? 1 질문 2013/06/27 750
267505 아기 키우는게 그렇게 힘들진 않은데 제 애라서일까요? 12 제가 2013/06/27 1,496
267504 "원세훈, 대선 이틀 전 국정원 회의에서 '박빙 열세가.. 7 샬랄라 2013/06/27 962
267503 저녁 식사는 폭식 1 살빠졌네요 2013/06/27 913
267502 박근혜도 NLL포기했었네요! - 성지순례 2 참맛 2013/06/27 1,131
267501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7 고민 2013/06/27 678
267500 포스 작살 광주 구시청 폭력녀 1 우꼬살자 2013/06/27 1,339
267499 삼국지 안 읽으신분 계신가요? 저만 안읽었나요? 10 ... 2013/06/27 1,803
267498 유통기한도 안지나고 냉장보관한게 상했는데요.. 1 상했네ㅠ 2013/06/27 634
267497 지금 국정원사태부터 NLL까지 아이에게 설명해줘야하는데 알려주실.. 5 무식한 엄마.. 2013/06/27 630
267496 범시민사회 시국선언..현장중계 1 ㅇㄴ 2013/06/27 377
267495 7-8월 런던/ 파리 날씨랑 옷차림 조언 부탁드립니다. 11 궁금해요 2013/06/27 11,424
267494 정신과와 부부상담중 어디를 가야할까요? 3 미궁 2013/06/27 2,357
267493 힘없는 단발머리~ 자연스런 헤어젤 추천부탁드려요~^^ ^^ 2013/06/27 1,252
267492 로이킴, 박수진 열애 4개월 째라고 하네요.. 3 MTM 2013/06/27 4,844
267491 튜브형 자외선차단제.. 튜브잘라서 그 담엔 어디에 담아둘까요? 6 .. 2013/06/27 800
267490 아이허브주문.. 5 오잉 2013/06/27 1,175
267489 표창원 전 교수님 길거리 강연회 소식은 안올라왔나요? 히말라야 2013/06/27 375
267488 지멘스 식기세척기 구입직전입니다 9 초보주부 2013/06/27 2,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