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써스데이 아일랜드 옷... 애 둘 낳은 아줌마가 입어도 될까요?

미고사 조회수 : 2,975
작성일 : 2013-06-26 12:32:28

35살이구요, 158에... 둘째 낳은지 얼마 안되서 50kg 정도 되요...

태어나서 이 나이 되도록 패션 암흑기였어요.

어릴때는 할머니가 중고옷장사 하셔서 거기서 나오는 옷 입었구요.

청소년기, 처녀 때에는 10살 차이나는 막내고모가 옷을 어리게, 잘 입으셔서... 안입고 물려주시는 옷을 많이 입었어요.

내가 골라서 옷을 사입은 경험이 별로 없다보니, 옷에 관심도 없고, 내 스타일이 뭔지도 모르는 채로 나이만 먹었네요.

이제 애 둘 낳고 다시 여자로 돌아가보자 결심하고나서 제일 먼저 시도한것이 내게 맞는 스타일 찾기였는데,

내추럴 스타일... 그니까 편안하고 루즈한 스타일에 끌리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내추럴 스타일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은 말이 좋아 내추럴 스타일이지 몸에 살집 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옷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사이즈도 44~77까지 다 맞는 프리사이즈...

저는 체구가 작아서 그런 옷들 입으면  푸대자루 뒤집어 쓴 허수아비같이 초라해 보이거든요.

그래서 좀 이름있는 브랜드에서 그런 스타일을 찾아봤는데...

페이지 플린 등 이런저런 브랜드들 중에서도 써스데이 아일랜드 옷이 제일 맘에 들고 디테일도 이쁘고 좋아보이더라구요.

가격도 제일 후덜덜하긴 하지만... 전에 패션 조언 글에서도 자주 입는 옷을 비싼걸로 사라는 말에 용기를 내어

이제부터 데일리룩(?)은 써스데이 아일랜드로 마련해서 입자!! 라고 결심을 했는데...

 불현듯 떠오른 제 나이가 발목을 잡네요...

몇년 안 있으면 불혹...

40대 가까운 아줌마가 그렇게 샤랄라한 옷 입어도 괜찮을지...

룩북에 나오는 것처럼 진짜 보헤미안 스타일로 겹겹이 레이어드 할 생각은 아니고, 걍 원피스에 가디건, 티셔츠에 치마에 조끼... 정도로 입을건데요.

나이도 많은데 젊어보이려고 애쓴다거나, 주책스럽다고 뒷말 들을까요?

원래 주변시선 별로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아이들 때문에 동네 아줌마들이랑 불가피하게 어울리다보니 이런것도 신경이 쓰이네요..

IP : 1.238.xxx.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6.26 12:34 PM (203.238.xxx.23)

    아잉 뭐가 몇년있으면 불혹이에요! 5년이나 남았구만.. 저도 써스데이아일랜드 히피같은옷 좋아해요. 괜찮아요.입으세요.

  • 2. 35이면
    '13.6.26 12:38 PM (203.125.xxx.162)

    한창때인데요. 사십 들어가기 전까지 삼십대는 잘 관리하고 잘 꾸미면 20대로도 보여요.
    상관없어요. 맘에 드는 옷 예쁘게 입으세요.

  • 3. ...
    '13.6.26 12:39 PM (110.14.xxx.155)

    40초반까진 어울리는건 다 입었어요

  • 4. .....
    '13.6.26 12:48 PM (1.238.xxx.219)

    해변가+집시풍이 어울리시면 입는거죠. 아님 집에 써즈데이꺼랑 어울리는 다른 옷이 있다던가요.
    전 안 어울려서 안입는것일뿐. 코디가 맞으면 입을수도 있겠져.

  • 5. 요새
    '13.6.26 12:51 PM (222.117.xxx.59)

    그런 풍으로 입고 다니는 애기엄마들 많던데요. 편하고 이뻐보입니다.

  • 6. 거기
    '13.6.26 12:58 PM (116.39.xxx.87)

    좋은 원단쓰는것 같지 않아요
    매장에서 몇번 구입할려고 했는데 당최 원단이 허접해서...
    가격대비 원단질 많이 떨어져요

  • 7. 그옷이 잘못입으면
    '13.6.26 1:00 PM (180.65.xxx.29)

    할머니 삘나요. 가격대비 좋은옷은...

  • 8. 얼마전..
    '13.6.26 1:03 PM (121.145.xxx.123)

    얼마전 친구만났는데 거기옷 입고왓더라구요
    근데 친구도 30중반인데 잘 어울렸어요
    거기옷은 분위기나 뭐나 특별하게 어울리는 분이있는거같아요
    어울리는분이입음 이쁜데 아닌분이 입으면 할머니되는옷있죠

  • 9. 원래 써스데이가
    '13.6.26 1:42 PM (175.124.xxx.114)

    그나이대 이후로 많이 입던데요
    젊은 사람들은 잘 안입어요~
    걱정말고 입으세요~
    그런데 자칫 잘못입으면,윗분 말처럼 노인네삘도 동감해요ㅎ

  • 10. ㅇㅇ
    '13.6.26 3:21 PM (222.107.xxx.79)

    저 마흔인데 거기옷 잘 입어요
    14년전에 산 브라우스 아직도 한번씩 입어요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라 종종 들르는데 자주 보다보면 과하지 않고 이쁜거 고를는 요령도 생겨요
    특히 여름에는 꼭 원피스를 하나씩 사는데
    항상 주변에서 반응이 좋아요
    그런데 나이들수록 레이어드 많이하면 너절해보이고 안예뻐서 단품위주로 구입하고
    위나 아래 하나는 좀 심플하게 매치하면 더 이쁜것 같아요
    그리고 머리스탈에 좀 더 신경쓰고 (좀 헝크리듯 자연스럽게)
    썬글라스에 써쓰데이 원피스하나 입으면 여름패션 끝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844 LG유플러스의 ‘상상못할 횡포’… “성추행·술접대까지” 스윗길 2013/06/27 1,098
267843 원피스 아래 안에 입을 인견 속바지요.. 8 질문 2013/06/27 3,002
267842 부정교합과 충치치료에 대해 여쭤봅니다. 5 치과치료 2013/06/27 715
267841 안철수 "'남북회의록 공개'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해야&.. 10 탱자 2013/06/27 1,553
267840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2 미치도록 2013/06/27 423
267839 국정원 국립 정신병 원 의 약자래요 ㅋㅋ 3 베충이 양성.. 2013/06/27 671
267838 82에도 성지가 있습니다. 성지순례 다녀오세요~~ 11 여러분 2013/06/27 3,059
267837 근데 사실 꽃무늬 원피스 한물 간 듯 4 샬랄라 2013/06/27 2,151
267836 성당 다니시는 분들 9일기도 8 감사 2013/06/27 2,545
267835 국정원이 안철수를 띄웠군요.. 54 헐... 2013/06/27 3,612
267834 대학의 시간강사는 12 2013/06/27 2,112
267833 여왕의 교실 애들 연기 잘 하네요. 2 미라클 2013/06/27 940
267832 지하철 성추행 목사 & '몰카' 신학대 대학원생 1 참맛 2013/06/27 608
267831 티스토리, 초대장이 있어야 한다는데요. 도와주세요^^ 1 도움~ 2013/06/27 272
267830 관람후기]이시영 주연 - 더 웹툰:예고살인 - 스포없음 별3 2013/06/27 1,144
267829 중고등학생 적당한 두발 자율화 어떠세요? 2 새벽 2013/06/27 500
267828 발가락 골절로 깁스했는데요 샤워나 비올때 어떻하죠? 2 도와주세요 2013/06/27 8,735
267827 서유럽 여행 상품 노랑풍선은 어떤가요? 6 문의 2013/06/27 8,942
267826 이보영.... 우는 거 보니까 진짜 슬프네요. 3 나쵸 2013/06/27 2,325
267825 테스트기가 임신이라 나오는데 2 임신인줄 몰.. 2013/06/27 1,116
267824 결혼 반지 팔았어요 28 이십년차 2013/06/27 13,157
267823 맞벌이, 전업 논의가 벌어지면 깝깝한게.. 25 ㅇㅇ 2013/06/27 3,462
267822 우희진은 20살 그 드라마 이후로 왜 못 떳을까요? 10 .. 2013/06/27 4,873
267821 새누리 김무성 이거 보셨어요?? 9 ee 2013/06/27 1,478
267820 마트알바의 지존님!~~ 1 궁금해서요 2013/06/27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