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하고 있어요.
남편이 가정을 등한시하고 바깥사람들과 정서교류를 하고 있어요.
한마디로 처자식은 신경안써서요.
얼굴 아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챙겨줘야합니다.
처자식은 점점 순위가 밀려나갑니다..
제가 이런 생활 너무 지치고 힘들고 화나요.
함께 행복해지려고 사는데
이건 가정을 유지하기위한 의무만 잔뜩 짊어지고
남편은 바깥에서 호인소리 들어가며 살고
저는 독거노인처럼 삽니다.
외로워서 정신병자 될 것 같아요.
대화상대도 없구요ㅠ
친구도, 친정엄마도 창피하고 징징거리는 거 같아서 말도 못하겠어요.
남편이 나를 사랑안하고 나한테 관심없고 나한테 애정을 안 쏟아서 괴롭다는 내용이니 말이지요..
그래서 남편과 별거하고 삽니다.
별거시작한지 1주일 되었네요.
너무 좋아요!!!!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쓸데없이 화나고 분노하고 그럼에도 남편이 알아주지 않아서 더더욱 화나서 비참하고 그런 생활 반복이어서
마음이 편안하니..
감정기복을 안 느끼고 사니까 너무 편하고 좋아요.
정말 행복해요..
남편이란 존재와 행복을 느끼지 못해서 슬프긴 하지만..
암튼 그 버릇 고쳐진다면 합칠 의향있구요.
이럴 경우, 별거가 약이 될까요? 독이 될까요?
아님 이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