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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아침밥으로 도시락을 매일 싸고 있어요.

... 조회수 : 17,855
작성일 : 2013-06-26 00:58:17

오래된 커플(10년이상)이지만 결혼한지 얼마 안된 신혼입니다.

어머님 도움도 많이 받았고(생활비 주신 적도 있고 결혼할 때 지방에 작은 집이긴 해도 살 수 있는 집을 해주셨어요)

어머님과 친하고 살갑고 자주 만나고 잘 챙겨드리고 사이도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시댁와 저희집이 차로 5분거리이고.. 이번에 취직한 남편회사가 어머님 가게에서 차로 5분거리인데

집과는 약 1시간정도로 거리가 꽤 멀어서 어머님이 아침마다 라이드를 해주세요.

기름값은 몇번 내드리는 정도.. 따로 차비라고 드리지는 않았어요.(돈이 문제가 아니고 배경설명입니다)

저희는 차가 없고 태워주시는 것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어머님은 백수+미혼인 아주버님과 살고 있고 아침마다 출근하시느라 식사 못하실까봐

거하게는 아니라도 아침에 남편 밥상 차리면서 아침밥상 거의 그대로 어머님 아침 도시락을 싸고 있어요.

한 4개월쯤 되었는데 중간에 남편이 그만싸라고 할까? 했더니 저한테는 말하지 말라며 그냥 두라고 하셨다네요.

사먹는 밥보다 집밥이 더 좋으시다고요..

(도시락은 어머님 가게에 어머님 바쁠 때 가끔 잠깐 가게 보러 가는 아주버님도 드시고 계시고요)

남편은 매번 오늘부터 그만 싸라고 하는게 갑자기 그만 싸기가 어디 말처럼 되나요..

사실 도시락을 싸는 것 자체는 그렇게 힘들지 않은데

도시락을 싸야 하니까 반찬이라도 하나 더 신경써야 하고 도시락 위주로 흘러가고,

제가 몸이 아플 때에는 남편은 시리얼이나 빵 등 대충 먹여 보낼 수도 있는데

도시락 때문에 매일매일 아침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 되는 것이 부담이 좀 되기는 합니다.

거기다가 서너번 장에서 채소등을 사다주셨는데 제 패턴이랑 안맞아서 다듬거나 하는 생고생만 될 때도 좀 있었습니다.

친정엄마는 잘하는거라고 어른이 채소 사오시는 건 그걸 좋아하시는거라고 그런거 위주로 해드리라고 하고..

그래서 아침밥상도 거의 도시락을 쌀만 한 것들로만 준비하고 있고요.

대체 언제까지 싸야하는걸까요..

사실 그만 싸고 싶어요ㅠㅠ

차를 태워주시는 한은 계속 싸야 되는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인내심이 부족해서인지 불쑥불쑥 답답할 때가 있어서 하소연이나 좀 하려고요..

IP : 112.145.xxx.71
9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
    '13.6.26 1:06 AM (59.86.xxx.58)

    시작은 왜 하셔서 고생을 하는지...
    서서히 횟수를 줄이세요 적당히 아프다거나 늦잠잤다고하면서 ...
    그리고 빨리 임신을하세요
    아기가져서 입덪때문에 음식을 못하겠다고하면서 끊으시는수밖에 없네요

  • 2. ..
    '13.6.26 1:07 AM (116.127.xxx.188)

    그러게 시어머니 한두해 보고 말것도 아니니까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고 이것저것 챙기지말고 계속 할수있는 정도만 하라고 입이 닳도록 얘기하는거예요.
    손목이 부러졌다고 할수도없고 남편을 통해서 잘 말씀드려보세요. 아마 시어머니 대실망 하시겠지만..

  • 3. 돌돌엄마
    '13.6.26 1:08 AM (112.153.xxx.60)

    애초에...... 시댁에 하는 일은 평생할 각오로 하는 일 아니면 시작을 말아야해요.
    하다가 안 하면 욕먹잖아요........
    어떡하겠어요, 시어머니는 이미 당연하게 생각하고 계시는데.. 좋은 분이라면 "뭘 내꺼까지 신경쓰냐, 놔둬라." 빈말이라도 하실텐데.. 걍 쭉 하세요;;;
    단 좀 덜 열심히 하세요.

  • 4. ...
    '13.6.26 1:13 AM (112.145.xxx.71)

    아이고 옳으신 말씀입니다ㅠㅠ
    저한테도 남편한테도 너무 잘해주기만 하셔서 저도 잘해보려고 한건데 정말 시작은 왜 했는지
    한두해 볼 것도 아닌데 평생할 각오로 시작하던지 해야 된다는 교훈을 얻었네요.
    아직은 부담되어도 계속 해야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조금 줄여보든지 대충 하든지 더 늦기 전에 뭐라도 해야겠어요..
    말씀만으로도 갑갑한 마음이 약간 풀리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 5.
    '13.6.26 1:18 AM (125.180.xxx.227)

    늦잠 자서 싸지 말랬다고
    또는 아프니까
    남편말로 전하게 하고
    그뒤론 남편이 못싸게 하는 걸로
    마무리 하세요
    이럴땐 남편이 총대 메는 겁니다

  • 6. ......
    '13.6.26 1:19 AM (122.35.xxx.66)

    한두해 볼 것도 아니니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이제 힘들어서 못싸겠어요.. 하고요.
    간혹 입맛에 맞는 반찬 만들면 맛이나 보라고 주세요.
    일부러 만들지는 마시고요..

  • 7. 그건 엄청난 일을
    '13.6.26 1:20 AM (220.86.xxx.20)

    왜 시작하셨는지요...
    적당한때 그만두세요.

  • 8. ..
    '13.6.26 2:46 AM (116.127.xxx.188)

    아니 고마운 마음에 싸다가 넘 힘들다는데 그만둘수도 있지 도시락싸는거 별거 아니라는 말은 또 뭐래요.
    아들며느리 다해주면 받아마땅한 것도 많은데
    집못해주는 시부모 어디 서러워서 살겠어요? 집해주면 노예문서라도 갖다 바치라고 하겠네.

  • 9.
    '13.6.26 2:47 AM (175.223.xxx.147)

    어머니가 희생하는만큼
    님네도 해야죠
    도시락 .. 먹던반찬 싸주는거 뭐 그리 대수인가요
    너무 잘싸려고 신경쓰지말고 찬 종류를 그냥 대충 싸고 계속 싸드리세요

  • 10. 너무 예쁘세요
    '13.6.26 2:50 AM (112.219.xxx.251)

    시어머니 여기저기 자랑 입에 침이마르게 많이 하셨을것 같은데요
    내가 이런 며느리 얻었다고

    그런데 정말 매일 도시락
    그것도 시어머니 도시락 싸는거 절대 절대 쉬운일이 아니죠
    매일매일 의무로 하지 마시고 적당히 가끔 하시는 걸로 횟수 줄이세요
    백퍼센트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어도 의무가되고 부담이되고 마음의 짐이되면 점점 애초의 좋은 마음도 빛이바래죠

  • 11.
    '13.6.26 2:52 AM (175.223.xxx.147)

    자식 도시락이면 매일 쌀거아니예요~
    왕복 두시간 매일 어머니는 해도 되고
    전업 며느리는 도시락 매일 싸기 힘들다 그러면 안되죠~~

  • 12. 저.같으면
    '13.6.26 2:52 AM (221.141.xxx.194)

    계속 싸기는 싸되 편하게 생각할 것 같아요. 아침상 차리는 김에 싸시는 거라면서요. 아침에 빵 먹으면 안싸는 거고. 이틀째 먹는 반찬이어도 그냥 싸보내고 정말 쌀만한 거 없는 날엔 그냥 안싸고 못싸는 날 있으면 그대로... 그래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13. ...
    '13.6.26 3:11 AM (112.145.xxx.71)

    다들 옳은 말씀이십니다.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것도 이렇게 게시판에나 하지 남편에게 크게 티내지 않고 매일 하고 있고요..
    본문에 받은 것에 대해 상세히 썼듯이 받은 것이 감사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도 조금 버거워도 티내지 않고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아침밥 걱정하다보면 불쑥불쑥 기약없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우울한 마음이 들어서 하소연한 거에요^^;;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혹은 제자식이라도, 혹은 어머님 희생하는 것에 못미치더라도 한번씩 하기 싫을 수 있지 않나요?...

    먹던 반찬이라기 보다 집에서 돌아가는 반찬 자체가 도시락 위주로 흘러가서 저도 조절이 잘 안되요ㅠㅠ
    조금 대충하려 하니까 오늘은 대충 해도 되려나 하면 마음 불편하게 질끈 눈감고 마음을 먹어야 해서,
    대충 한번씩 해도 그것도 그것대로 마음이 불편하거든요..
    횟수를 줄이고 싶어도, 대충하고 싶어도, 어머님께 그만하겠다 언젠가는 말씀드릴 것이라도,
    어떤 선택이든 제가 늘 긴장하게 되어서 그게 좀 버거운 것 같아요.

    이미 알고 있기는 한데..
    별것도 아니기도 하고, 혹은 별것이기도 한 도시락이 중간에 막 관둘수 없는 일이라는 거 알고 있어요.
    조금 해이해지는 것 따끔하게 말씀하시는 것도 감사하고,
    제 힘듬을 알아주시는 것도 감사합니다.

    이게 당연하든 아니든 그래도 지속가능하려면, 혹은 서로 좋은 마음이 지속되려면
    부담을 줄이고 좋은 마음을 계속 붙들어야 하니까 제가 스스로 조절을 좀 해야할 것 같네요.
    충고 감사합니다^^

  • 14. 글쎄요..
    '13.6.26 3:19 AM (183.102.xxx.197)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댁 입장에선 매일 싸야하는 도시락 부담스럽죠.
    할줄아는 반찬도 많지 않을텐데...
    그리고 시어머니 입장에서야
    출퇴근 고생스러울 아들 생각해서 라이드 자청하신거고
    혜택은 아들이 받는건데
    며느리가 반드시 도시락을 싸야할 이유는 없는것 아닌가요?
    단지 감사한 마음에 준비했던 도시락이 점점 부담스러워 졌다는건데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핑게를 못찾겠다는 거...
    그냥 뻔뻔스럽게 하루 이틀 빼먹다가 관두시던가
    아니면 시판 반찬 활용하면서 임신할때까지 버텨보세요..

  • 15. 단골멘트
    '13.6.26 3:34 AM (114.175.xxx.79)

    그놈의 혜택은 아들....

    아들의 엄마가 해주신 집에서 아들의 엄마가 출근시켜주는 덕분에 아침시간 여유로움은
    며느리의 혜택 아닌가요?

  • 16. 에궁
    '13.6.26 3:45 AM (1.235.xxx.235)

    이왕 좋은 맘에 시작한거 아예 그만 두기도 그러니까 남편한테 잘 전하라 해서 일주일에
    두번 정도만 요일 정해서 하세요. 님도 성의 표시는 하는거고 아예 끊어서 어색해지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 라이드 하는 일 끊길 때 그만두는 걸로~ 이왕 시작하셨으니 얼굴 붉히는것 보다는
    좋게 좋게 마무리 하는게 좋을 듯해요.

  • 17. 새댁 참 예쁘네요.
    '13.6.26 4:10 AM (71.224.xxx.108)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중간에 그만두기 애매한 상황이라는 거지요?
    모든 일이 그렇지요.
    도시락 싸는 일이 원글님이 이미 경험 했듯이 말처럼 쉬운 일이 결코 아니지요.
    그런데 도시락 싸는 것으로 인해서 남편과 시어머님, 그리고 아주버님, 나아가
    친정 어머님까지 행복하게 만들고 있단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계속할 수 있을 때까지는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지금처럼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면 조금 쉬운 방법으로 가세요.
    시리얼 드시는 날은 시리얼과 우유, 피넛 버터 젤리 샌드위치 드시는 날은 또 그렇게
    싸드리세요.어른들도 의외로 그런 거 좋아하세요.
    잘하려다 지쳐서 나가 떨어지는 것보다 쉬운 길이 있으면 그렇게 가 보는 거지요.
    어쨌건 마음의 예쁜 새댁! 햄내세요.

  • 18. 편하게
    '13.6.26 5:15 AM (218.150.xxx.165)

    부담갖지 말고 편하게하세요. 먹는반찬그데로
    며느리덕분에 요즘시엄마 행복하실듯
    . 하기싫은날은 핑게대고 쉬세요

    그래도 괜찮아요
    남의말도 들을건 들어야 되지만
    너무자로잰듯 따지고 이기적인행동하면

    딱 그정도대접밖에 못받아요

  • 19. ..
    '13.6.26 6:02 AM (203.226.xxx.136)

    혜택은 아들?
    그럼 기름값이라도 제대로 드리던가. 아니면 차를 사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출퇴근을 알아서 하든가.

  • 20. ...
    '13.6.26 6:14 AM (108.27.xxx.162)

    원글님 도시락 싸는 것과 시어머니가 아들 차 태워 주는 걸 비교하자면 어머니의 희생이 더 큽니다.
    물론 시어머니야 자기 자식에게 사랑으로 해주는 거고 원글님은 보답 차원에서(?) 하는 일이니 마음가짐이 다르지만요.
    어쨌거나 시어머니 어떤 의미로든 대단하시네요.

  • 21. 파란하늘보기
    '13.6.26 6:20 AM (116.120.xxx.100)

    전업 며느리라고 왜 시모 도시락을 맨날 싸줘야 하나요???
    정말 웃기는 사람들 많네요..
    전업이고. 결혼하면 시모한테 다 해줘야 하나요??

    도움 받은것 많으면 다른 방식으로 효도 하면 돼요..
    그것도 싫으면 도움 안받음 되는거구요.

    가끔 댓글보면 정내미 뚝떨어져요.
    저런 식인 시모가 있는 집 시집 가면 진짜 골치 아플듯 싶구요.

  • 22. 전업 며느리여서가 아니라
    '13.6.26 6:33 AM (183.97.xxx.209)

    신세를 지니 갚는다는 거잖아요.
    그게 왜 웃긴가요?

  • 23. ...
    '13.6.26 6:38 AM (1.243.xxx.200)

    집 사 준 건 인생의 많은 부분 - 시간/노력 등을 단축시켜 준 거에요. 시어머님이 피땀 흘려 번 돈, 그 돈을 벌기 위해 맞바꾼 시간과 노력을 그냥 준 거죠. (아들 좋으라고 줬다고요? 그럼 며느리는 친정에서 출퇴근하셔야죠.) 그런 건 상당히 가볍게 아는 분도 계시네요. 게다 아들을 매일 왕복 2시간 차를 태워 준다고요? 아들이 어머니를 태워다 드려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원글님이 힘들면 그냥 남편 통해 말 하지 마시고 시어머니한테 솔직히 소통을 하세요. 매일 매일 정성 들여 싸는 건 힘들다고요. 앞으로 오랜 세월 같이 할 가족이고 마음이 넓고 좋은 분이면 얼마든지 통할 겁니다. 뭐든지 솔직하게 직구로 소통하는 게 나아요. 시어머니가 내숭에 말 돌리는 과라면 더더욱 초반에 터뜨리는 게 낫고, 화통한 사람이면 아무 문제가 없을 거고요. 괜히 눈치 보고 뒤로 말 돌리고 감정 증폭 시켜 가면서 해석하고, 뉘앙스와 행간 찾는 거, 피차 무척 피곤한 일입니다. 대체로 고부 갈등의 많은 부분이 그러다 생기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아니라면 직장 생활이라고 생각하고 근성을 가지고 싸시던가요. 적성에 맞으면 그러다 매일 블로그에 기록하고,연구도 하고, 도시락 달인이 돼서 책 내고 그 분야에서 커리어를 찾을 수도 있겠죠.

  • 24. 원더랜드
    '13.6.26 6:46 AM (1.247.xxx.49)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고 들면
    힘들어요
    나중에 조그만 못해도 욕먹고 열번 잘하다 한 번 못하면 욕먹죠
    결혼 전과 결혼후는 달라요
    원글님이 발목 잡힌것 같아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도시락 반찬하라고 반찬거리까지 사다 줄때도 있다는데
    밥 대신 빵이나 시리얼 싸주면 욕먹죠
    그리고 일주일에 두세번 으로 줄이기도. 어렵겠구요
    원글님이 순하고 착한성격인것 같은데
    홧병 걸릴수도 있어요
    남편이 엄마차를 안타고 출근할수는 없나요 ?
    원글님이 빨리 임신해서 입덧핑계를 댈수 밖에 없네요
    장남이 백수에 미혼이라니 시어머니 온 관심이 원글님네로 향할텐데 앞으로 힘들겠네요
    경제적 도움을 받으면 죄인이 되는 현실이긴 하지만
    원글님 처럼 그렇게 저자세로 나가고 잘하려고 하면 앞으로 결혼생활이 힘들어져요
    고마운 마음 가지고 잘하는건 좋은거지만
    벌써 아침 도시락 싸는것도 부담스러워졌자나요

  • 25. ㄴㄴ
    '13.6.26 6:51 AM (110.13.xxx.12)

    시어머니라 생각 말고 남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남이면 도시락 아니더라도 뭐든 보상해줘야할 일이죠.
    그럼 맘이 좀 편할 듯.

  • 26. ㅇㅇ
    '13.6.26 6:51 AM (1.247.xxx.49)

    20년 경험상 시댁에는 처음부터 기본도리만 하는게 시댁과 남편하고 갈등 없이 사는
    비결입니다
    경제적인 원조를 받아도 마찬가지구요
    돈 받았다고 며느리가 시댁의 노예로 살기 바라는
    시부모나 남편 만나면 불행한 결혼생활이 되는거죠

  • 27. ...
    '13.6.26 6:55 AM (1.243.xxx.200)

    글쵸. 받을 때 맘과 갚을 때 맘은 참 다르죠. 화장실 들어 갈 때와 나갈 때 마음 다르듯이.
    받을 때 좋았던 마음은 딱 4개월 만에 원글님네가 먹는 아침 밥 같이 싸는 도시락이 부담스럽고 그만 하고 싶어지는군요. 하긴 요즘 누가 그렇게 갚을 마음이나마 먹겠어요. 원글님 정도면 염치와 체면을 알고 부지런하고 마음씨도 좋은 편에 속하는 걸요. 시부모가 주는 건 당연히 알고, 따지고, 더 달라고 요구하면서도, 전업 며느리가 왜 이딴 짓을 해야하냐면서 자기 기본 업무도 소홀히 하는 여자들도 많은 시절인데요.

    싸기 싫고 귀찮고 부담스러운 건 인지상정이고요, 본심이 그렇다면 그런 마음을 정확히 시어머니한테 직접 전달하는 게 낫죠. 아들네라면 무한히 베푸는 스타일의 시어머니 같은데 괜히 여기다 올려서 '식인 시모', 집착하는 시모 따위의 말을 듣게 하지 마시고요.

  • 28. 짱스맘
    '13.6.26 7:26 AM (182.215.xxx.89)

    저도 남편 도시락도, 자식 도시락도 몇달씩 싸봤지만 그거 참 눈에 별로 보이지 않으면서 신경 쓰이고 힘든 일이지요.
    원글님 참 대단하시고 무엇보다 악플같은 댓글에도 감사하는 마음씀이 참 예쁘시네요^^
    맞아요 남편에게도 못하는 하소연 여기라도 해야죠ㅎㅎ
    아직 신혼이면 곧 임신 소식 있게 될텐데 그러면 몸이 안따라줄 때 있을 거에요.
    그때 자연스레 횟수를 줄여가며 도시락 대신 다른 선물 등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제안해봅니다.
    사람의 재앙은 입에서 나오고 복은 마음에서 나온다는데
    원글님은 분명 복받으실 겁니다. 힘내세요~^^♥

  • 29. 에구...
    '13.6.26 7:32 AM (180.67.xxx.11)

    부담 갖지 마시고 편하게 하세요. 도시락 싸기 힘든 날은 오늘은 못 쌌다고 안 들려 보내셔도 되고요.
    더 잘하시려 하지 마시고 그냥 평소 하던 대로 하세요.

  • 30. 어이구
    '13.6.26 7:35 AM (210.96.xxx.223)

    어이구 개념없는 여자들 많네요
    그 집사줄 돈 이자정도 월급 받자면 직장상사 더한 수발도 들어야 해요
    전업이고 아들 왕복 출퇴근까지 도와주시는데 아침 어차피 먹는거 통에 담는 것도 못해요?
    저렇게 돈이며 시간아끼고 나중에 아들이 차 사고 혼자 다니게 되면
    어련히 그만 싸게 될거 뭘 아침에 일하나 늘었다고 되게 투덜거리네요
    몸이 아파야 한달에 하루나 아플까 말까 아니에요? 어머니는 무슨 죄로
    자식새끼 집해주고 태워다 주고 밥한끼 못얻어먹어요?
    다들 그렇게 사세요 나중에 며느리한테 집사주고 그정도도 못받으면서
    진짜 여자들 정내미가 뚝뚝 떨어짐
    반찬하기 힘들면 전날 전이나 고기반찬 반찬가게에서 조금씩 파는거 사다 놔도 되고

    진짜 저는 아침 7시 까지 출근~ 밤 11시 퇴근 전문직인데
    그와중에 시댁 행사 다 챙기고 할 거 다해도 억울한 마음도 없는데
    (가족이니까.. 과한 것 요구하지 않으시고 금전적으로도 저희 혜택 많이 주셨으니까
    감사해서 호의로 할 수 있음.. 그 돈 직장다니면서 벌려면 정말 개같이 몇년을 일하고 모아야 하는
    돈인데 아들부부 내주신거 너무 감사해서) 집에서 밥한끼 싸는 것 가지고
    노예가 어쩌고 진짜 애낳았는데 저런 며느리감 얻을까봐 어이가 없네요
    원글님 얘기가 아니라 위에 길길이 날뛰면서 글쓴 여자들 얘기에요
    물론 매일매일 싸는거 부담되겠지만 그럼 차 사서 혼자 다니게 하세요 남편

  • 31. ^^
    '13.6.26 7:35 AM (175.223.xxx.197)

    원글님. 맘이 참 예쁩니다.
    지금 슬럼프같아요. ㅎㅎ

    전업이신 것 같은데 일주일치 메뉴 짜서 저녁에 미리 밑준비 해두세요.
    아침에 도시락 싸면서 원글님 점심드실것도 같이 준비하시구요.
    앞으로 몇십년 요리하고 가족들 밥 신경쓰며 사셔야 하는데 이거 엄청 도움될거예요.
    알아주는 사람 없는것 같고 힘이 빠지면 블로그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아니면 일주일치씩 사진 찍어뒀다가 키톡에 올리면 저같은 사람에게도 엄청 도움되고 좋을것 같은데요? ^^

    남편 한시간 거리 출퇴근인데 가능하면 밥으로 주세요. 출근없는 주말엔 빵 주시고, 아님 남편에게 아침 준비 하루정도는 날 위해 해달라 해보시던가요.

    꼭 매일은 아니여도 괜찮겠지요.
    이러다 아기가 생긴다든가, 다른 변수로 자연스레 그만둘 시점이 올거예요.
    힘내세요. !!! 참 예쁩니다^^

  • 32. ^^
    '13.6.26 8:13 AM (39.119.xxx.105)

    어머나!!!
    진짜 대단하신분이다
    님의 마인드도. 행동력도. 정말 존경스럽네요
    고맙다고는 생각해도 보답하겠다고 행동 하는거 싶지. 않는데
    저도 요즘 아들 도시락 싸고 있는데요
    급식이 칼로리높다고 다요트 식으로
    진짜 신경쓰여요
    요즘은 쌈마니 싸주세요
    오이나 고추,양파, 이런거 싸주시구요
    젓갈같은것도 좋아요
    여름이라
    전 많이 볶음밥 많이 해줘요
    재료를. 달리해서
    원글님 요리솜씨가 엄청 늘겠는데요
    아마 굉장히 고마워 하고. 계실겁니다

  • 33. 에그머니
    '13.6.26 8:20 AM (223.62.xxx.57)

    처음부터 매일싸지말고 이벤트식으로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어머님 좋아하실 메뉴로 싸드렷음 원글님도 편하고 어머니도 보너스 받는 기분이었을텐데 발을 너무 디디셨네요. 원글님은 힘드시겠지만 지금쯤 어머님은 온갖 아는 지인들께 나 이렇게 대우받는 시어머니고 내며느리 세상에도 없는 효부라고 동네방네 자랑하는중일껍니다. 윗댓글님처럼 이왕 이렇게 된거 시어머니를 남이라고 생각하세요. 남이면 일방적으로 받는관계는 없잖아요. 집이며 교통비며 . 남에게 월 이자 육칠십 내야할돈 아침도시락한통으로 떼운다 생각하시면 어떨찌요

  • 34. 나중에
    '13.6.26 8:22 AM (175.253.xxx.32)

    임신하시면 저절로 안할 수 있어요
    그리고 외식하시는 분은 집밥이 얼마나 귀하세 느껴지는지 아세요?
    그냥 아르바이트 한다고 생각하시고
    즐겁게 하세요
    그 덕에 남편분 건강밥상도 더 풍성해질겁니다
    그래도 남편분이 하지말라는 것을 보니
    님을 배려하는 모습이 보여요
    즐겁게 하시고
    힘드시면 가끔씩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세요

  • 35. 에휴..
    '13.6.26 8:34 AM (175.223.xxx.189)

    참 힘들게 산다. 그냥 남편 차 한대 뽑아주세요. 혼자 출퇴근하게..

  • 36. 저..
    '13.6.26 8:37 AM (124.153.xxx.4)

    저 10년전 갓결혼해서 어머님 새치머리 염색해준거..지금 10년되어도 제가 해주고있어요..
    며느리들 모두 가까이살아요.. 세며느리중에서 저만...
    그리고 어머님께서 산악회 자주 가시는데, 신혼때 잘해드리고 싶어서. 몇번 도시락을 싸주었어요..산에 갈때..
    몇년동안 넘 힘들었어요..반찬고민에...
    그러다가, 아이생기고 바쁘다고 그만두었죠..살것같아요..

  • 37. 너무 이쁜 새댁이세요
    '13.6.26 8:50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아이 생길때까지만 한다 생각하고 좀더 하시면 안될까요?
    아이 생기면 정말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저위에 댓글님 말대로

    시어머니라 생각 말고 남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남이면 도시락 아니더라도 뭐든 보상해줘야할 일이죠.
    그럼 맘이 좀 편할 듯.22222222

  • 38. 열부들 나셨네
    '13.6.26 8:58 AM (112.179.xxx.120)

    매일 도시락 싸는게 그렇게 간단한 일인가요
    가끔이면 모르지만 집에서 먹는대로 싼다고 해도 부담이지요
    받은게 있으니 당연하다는둥 전업이니 해야한다는둥
    불똥이 이상한 방향으로 튀네요
    시어머니 어차피 출근하는 방향이니 아들픽업하시는거 같은데
    시모입장에서 결혼한 아들 매일 아침 볼수있다는건 즐거움이죠
    고마운 일인건 맞지만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매일 도시락을
    꼭 싸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횟수를 줄여보세요
    차라리 차한대 뽑아서 출퇴근 시키는게 속편하겠어요
    남일이라고 당연하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 참 많아요
    특히 저 위에 유난히 분개하고 흥분하는 분,
    딱 아들뺏긴 시모님 모드네요

  • 39. 정말
    '13.6.26 9:03 AM (121.171.xxx.193)

    예쁜 며느리네요
    하지만 너무 힘들게 하진마세요
    싫은날은 건너뛰면서 하셔도 되요

  • 40. ..
    '13.6.26 9:14 AM (1.221.xxx.93)

    너무 착한 며느리 될려고 용쓰시네요
    이런것도 착한며느리 콤플렉슨가
    뭣하러 시작해서 스스로 힘들어 하시나요?
    이제 그만 두려면 뭔가 계기가 있어야겠네요
    그 패턴이 바뀔수 있는 계기가요
    임신을 하든 남편차를 사주던 님이 일을 하던

  • 41. 아가둘맘
    '13.6.26 9:21 AM (14.45.xxx.125) - 삭제된댓글

    그냥 기준으로 따지면 원글님 남편이 시어머님 차로 출퇴금 안할때 그냥 두심 될것 같아요.
    원글님도 고마워서 시작한 일이니까 계속 라이드해주면 맘에 걸리실것 같으니까요...원글님 맘이 불편하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횟수 조절이나 못할경우에는 빼머끼도 하는 것에 적응하면되겠죠.

  • 42. 아가둘맘
    '13.6.26 9:22 AM (14.45.xxx.125) - 삭제된댓글

    스마트폰이라 오타가 많네요.

  • 43. ...
    '13.6.26 9:23 AM (1.243.xxx.200)

    참 우습죠? 며느리 노동력을 당연히 아는 시집에 대한 성토는 넘쳐도, 시집에서 주는 돈, 집, 시어머니의 수고는 저 좋아서 하는 짓이고 다 지 아들 좋으라고 하는 일이니까 며느리는 알 바 아니고 고마운 일도 아니라는 논리.

    남이 저렇게 매일 왕복 2시간 출퇴근 공짜로 시켜주면 뭐라도 보상을 해야해요. 도시락도 시어머니가 싸란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자청한 건데요, 그냥 하기 싫으면 하지 마세요. 둘 중의 하나 아닙니까. 하거나, 하지 않거나. 그만 두지 못하고 할 거면 원래의 마음대로 그저 내 일이거니, 하고 하세요. 솔직히 아직 애도 없는 전업이면 그 정도는 해도 된다고 봅니다.

  • 44. 아름드리어깨
    '13.6.26 9:36 AM (203.226.xxx.14)

    우리 학교 다닐때는 엄마가 도시락 매일 싸주셨잖어요 초4년 중고6년 기본 십년에 동생이라도 있으면 십년도 넘게 싸셨죠
    친정엄마는 아니지만 그때 받았던 도시락 돌려드린다고 생각해보세요 아이 임신하시면 어차피 더는 못하실거에요

  • 45. 맘이 예쁘네요
    '13.6.26 9:49 AM (61.82.xxx.151)

    하지만 형편에 따라 한번씩 건너 뛰고 ..그러다 차츰 횟수 자연스럽게 줄이다가
    임신하거나 하면 끝내세요

    기름값이 문제가 아니고 도시락싸는거 그거 너무 힘든일입니다

  • 46. nn
    '13.6.26 10:11 AM (99.238.xxx.173)

    글을 읽어 보니 어머니가 아들 때문에 일부러 하루 두 시간 왕복하시는 건 아니네요

    시댁에서 집까지 어머니 가게서 회사 까지 각각 5분 거리니까요

    어머니 출퇴근 길에 같이 오는 거지요

    그래도 고마운 고마운 거니까 새댁이 도시락을 싸는 거겠지요

    제가 시어머니라면 도시락 싸지 말라고 하겠어요

    어차피 가고 오는 길에 아들 태우고 다니는 건데 며느리에게 부담 주기 싫거든요

  • 47. nn
    '13.6.26 10:14 AM (99.238.xxx.173)

    저도 아침마다 애 들 도시락 싸는데요

    두 애가 어찌나 식성이 다른 지 아침마다 짜증이 나요

    도시락 싸는 거 집에 있는 거 그냥 싸면 되는 거던가요?

    도시락 반찬으로 며느리는 음식솜씨며 먹고 사는 걸 체크 받는 기분이 들것 같은데요

  • 48.
    '13.6.26 10:21 AM (112.172.xxx.52)

    도움을 받았으면 갚아야한다고 생각해요. 물질적으로 도움받았으면 물질로 갚고, 정신적으로 받았으면 정신적으로 갚고.ㅎㅎ. 저는 빚진게 없어서 안 갚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편하네요~~ㅜㅜ.
    뭐. 남편 나아줘서~~뭐 어쩌구 하면 할 말 없지만, 결혼초부터 지금까지 오히려 저희가 베풀고 산거같은 억울함... 참고로 친정엄마가 올케에게 정신적,물질적으로 헌신하시는데 나중에 올케가 갚을거라 생각하시더라구요. 전 그때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했습니다........준건 잊어버리라고.ㅎㅎ

  • 49. 내일
    '13.6.26 11:09 AM (115.20.xxx.58)

    새댁 넘예뻐요^^
    흔하지않은 내용이 감동이네요...
    조금만 더 사랑을 주시면 평생까임방지권도 득하실꺼같네요.

  • 50. .....
    '13.6.26 11:16 AM (121.136.xxx.189) - 삭제된댓글

    도시락 힘들죠. 이제까지 한 행동도 너무 예쁘고 칭찬받을만 합니다.
    그러나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일 좋게 끝내야죠.
    어설프게 끝내면 이제까지 한 수고 다 날아갑니다.
    10년 사귀셨다니 곧 임신계획 있으시겠네요.
    임신전까지 대충 요령피우며 싸세요.
    리플에 아이디어 많이 나왔네요.
    반찬,양념된 고기도 마트에서 사기도 하고 젓갈,장아찌 쟁여놓고 볶음밥같은 일품요리도 자주 싸고.....
    요즘 고기볶은거에 상추,고추면 반찬 다 됩니다. 주로 쉽게 쉽게 하는거 생각해 보세요.
    끝이 좋아야 다 좋은거죠.
    힘들고 번거로운거 아는데 방법상으로는 요령을 피우더라도 부모님께 서운하게 행동은 마세요.
    시어머님이 님부부에게 서운한일도 두고두고 도시락으로 치유될수 있어요.

  • 51. 원글님
    '13.6.26 11:41 AM (141.223.xxx.32)

    많이 힘드시죠.
    저는 아침마다 남편거랑 내 도시락을 준비하는데 어떤 때는 귀찮고 하기 싫을때 있지만 막상 점심때 나가서 사먹는 걸 내가 싫어하고 마땅치가 않으니 싸게 되더군요.
    원글님은 어른 도시락이라 아마 더 부담스럽긴 하겠지만 그냥 남편 도시락을 싸는 거다라고 생각하면 좀 나으려나.
    암튼 젊은 새댁이 맘이 참 예쁘네요.

  • 52. 시그리
    '13.6.26 11:41 AM (183.177.xxx.192)

    어머니가 아들에게 배푸는 것은 쉽고 간단한 일이지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배푸는 것은 쉽지도 않고 힘들고 골치아픈일인데 원글님은 기쁘게 받아들이시고 이제까지 열심히 도시락 준비를 하셨네요 정말 대단하신 분이세요! 하기 싫은 날도 있고 쉽지도 않은 길이지만 덕을 쌓고 계신 거에요 반드시 원글님에게 좋은 일로 돌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남에게 배푸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을 하고 계신 원글님을 응원합니다:) 저는 남편 도시락 싸는 것도 귀찮아서 이리빼고 저리 빼고 했어요 아픈날이나 하기 싫은 날은 간단히 때우셔요..;)

  • 53. 바람돌이
    '13.6.26 11:49 AM (175.121.xxx.50) - 삭제된댓글

    이사를 하세요
    서로 배려하는 관계속에서도
    지칠 수 있어요
    결혼한 자식들은 너무 가까워도 문제인 것 같아요

  • 54. 어쩌면
    '13.6.26 12:24 PM (76.102.xxx.19)

    이력은 안 붙고 지칠만한 시점이어서일 듯해요. 다른 이유로 출근하면서 2년째 아침 도시락을 싸는데 덕분에 아침 잘챙긴다는 마음으로 합니다. 주먹밥류, 냉동-해동시 변화 적은 메뉴 개발하고 어떤 날은 샌드위치, 바나나, 두유, 어떤 날은 샐러드 야채에 요구르트, 고구마 이런 것도 섞어요. 저녁 때 괜찮은 반찬 미리 좀 덜어둬도 좋네요. 제 경우는 기간을 마음에 정해두어 스트레스가 더 적은 듯하네요. 참, 82자스민님 8282 아침밥상인가도 참고했습니다. 하시는 동안 흐뭇하게 준비하시고 편하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 55. 정말
    '13.6.26 12:39 PM (208.127.xxx.236)

    마음 씀씀이 예쁜며느리네요.
    오래 할 수 있는만큼 하시고, 힘들고 아픈날은 쉬기도 하고 그렇게 쉬엄쉬엄 하세요.

  • 56. ..
    '13.6.26 12:43 PM (110.14.xxx.155)

    힘들면 그만하고 차라리 주 1-2 회 반찬을 몇가지 해서 보내세요

  • 57. yj66
    '13.6.26 12:45 PM (50.92.xxx.142)

    저도 아이들 도시락 싸는데 (해외에요)
    제 인생에서 가장 하기 싫은 일이네요.
    요리 좋아하고 사람 불러다 먹이는거 좋아하는데도
    도시락은 도저히 적응이 안돼요.
    근데 시어머니 도시락을 매일 싼다니 얼마나 힘드실까...
    이대로 계속 하면 정말 미운 마음이 자라나요.
    어머니께 솔직히 좀 힘들다고 말씀하시고 절충안을 마련해 보세요.
    가게에 냉장고가 있다면
    김치,젓갈, 마른반찬 몇가지를 일주일 단위로 넣어드리고
    매일 아침에는 맨밥과 반찬 한가지 정도만 해서 드리면 어때요?
    밥과 국이라던가...
    국이나 찌개는 원글님네도 해드실테니 좀 넉넉히 했다가
    아침에 데워서 보온병 넣으면 되구요.

  • 58. ..
    '13.6.26 12:54 PM (58.232.xxx.150)

    새댁이 참 마음이 이쁘시네요..
    저도 매일 제 도시락 싸서 그거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아요.
    저야말로 있는 밑반찬으로 대충 싸서 다니는데
    그마저도 일주일에 한번은 귀찮아서 안싸고
    나가서 맛있는 거 사먹어요^^
    원글님.. 메뉴때문에 더 고민이시고
    또 언제까지 싸야하나 싶어 힘드신 거 같은데..
    너무 잘하려고 하지마시고
    있는 아침 반찬 그대로 통에 담는다는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셔서
    전날 쌌던 거라도 그냥 담고
    아픈날은 아파서 못쌌다고 말씀드리시고
    그러다보면 임신해서 그만 두는 날이 있으실거에요..
    좋게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 59. 저는 도시락 20년..
    '13.6.26 1:10 PM (112.186.xxx.156)

    저는 제 도시락을 싸요. 근 20년동안요.
    도시락은 밥이야 하면 되는거고 반찬이 문제죠.
    도시락 반찬을 너무 잘 싸려고 해서 그래요.
    웬만한 반찬은 국물만 없게 조리하면 다 도시락 반찬이 됩니다.

    제 생각엔 너무 공을 들여서 싸려고 해서 힘들다에 한표 합니다.
    저라면 차 탈때 까지는 도시락 하겠습니다.
    차 안타는 날.. 바로 그날부터 도시락 안싸면 됩니다.
    차는 타고 싶고 도시락은 안 싸고 싶다.. 이런 마인드라면
    애초부터 차도 타지 말고 집도 받지 말고 그랬어야 하지 않을까요?

  • 60. ....
    '13.6.26 1:13 PM (1.244.xxx.23)

    저도 이왕 시작하신거 기쁘게 하시길 바랄게요.
    아픈날은 아픈데로.
    없는 데로..

    엄마들도 자기가 힘들면 가끔은 김에 김치에 달걀후라이 해서 아이밥먹여요.
    내자식 한테도 그래요.

    같은 반찬 며칠씩 넣어주기도 하고,
    빵사먹으라고 돈주기도 하고요.

  • 61. ^^
    '13.6.26 1:13 PM (211.46.xxx.253)

    좋은 분 같아요... 그래도 이왕 시작하신 거,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가끔은 반찬가게에서 사기도 하고 김밥이나 샌드위치로 대신하기도 하면서 계속해나가시면 좋겠어요...
    사실 아무리 지방의 집이라고 해도.. 사려면 요즘 1억 이상은 하지 않나요...
    위에 어떤 분 쓰신 대로 1억 모으려면 개처럼 몇년을 수모 당해가며 일해야 해요...
    저 맞벌이인데 회사 다니다보면 돈이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정말 깨닫게 되어요.
    인생 기브&테이크예요.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도요. 솔직히 자식 결혼할 때 주는 돈, 부모님의 소중한 노후자금이잖아요.
    전 그래서 마음의 빚 지는 게 싫어서 결혼할 때 양가에서 딱 신혼여행+반지 비용만 받았어요. (그것도 안 주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억지로 주셔서 받았어요..)
    1억이면 대졸 평균 초임으로 잡아도 최소 3년은 아무 것도 안 하고 꼬박 모아야 하는 돈이에요. 저는 최소 원글님이 3년 정도는 도시락 싸시면 좋겠어요.. ^^; 그래야 원글님도 후일 뒤돌아봤을 때 마음 가벼워지지 않을까 싶고요...

  • 62. 좀 싸가지 없지만
    '13.6.26 1:59 PM (1.245.xxx.26)

    어머님이 싫어 하실거 같은 반찬으로 바꿔보세요
    시판용 반찬도 넣어주시고 일주일이 5번이면 2번은 알차게 1번은 샌드위치 1번은 대강,,
    애들도시락도 아니고 시어머니도시락 매번싸기 힘들거 같애요...
    몇번 요령있게 하시다 임신하시면 누워 버리시는걸로...ㅎㅎㅎ
    더운데 너무 힘드시겠어요.....
    잘할려고 하지 마세요..나중에 힘들어져요...

  • 63. 물론
    '13.6.26 2:21 PM (203.226.xxx.91)

    자식은 분가시키면 남이지만 시어머님 입장에서 아들 라이드는 희생까진 아니시죠~ 덕분에 그좋은 아들 얼굴 매일보고 차라리 기름값등 고생하신다고 (자식입장 받는입장에선 고생하시고 대단하신걸로 치켜 세워 드리는게 맞고요) 외식이나 상품권 용돈등 애초에 그렇게 하셨어야죠

    일단 시작한거 지금 관두거나 횟수를 줄이거나 욕먹는건 맞습니다

    이만큼 4개월씩이나 한것도 가상하고 대견하다 이제 그만 아서라~~도 맞지만
    또 노인네들은 그렇게 생각안하십니다

    게다가 계속 싸게 두라고 하셨다면서요~

    방법은 인력으로 되는거아니지만 터닝포인트는 임신밖에 방법이 없네요

    서로 자연스럽게~ 괜히 안하는걸로 말했다가 좀있다 임신되면 괜히 인심만 잃고 후회되잖아요 ~ㅎ 쫌만 참을껄

    그래도 참 요즘 젊은사람 같지않으시게 참 대단하시네요

    그만큼 또 상대적이라고 시어머님도 좋은분이신가보구요

    참 며느님 잘 들이셔서 남편분도 시어머님도 복이시네요

    적당히 저장밑반찬 이용하시고 반찬가게도 이용하시고

    꼼수좀 부리시며 좀만 참으세요

    노인분들 참 흉악하지만 다 알고계십니다

    님 처음 마음과는 달리 슬슬 하기싫을때 된것도요

    얼마나 하나 두고보고 있다고 할까요? 기뜩하게도 여기실거예요

    어디가서 며느리가 도시락싸준다하면 그연세 동기분들사이에서도 이슈입니다

    부러움 대상 되시고요

    먼저 말은 하지마시다보면 자연스럽게 안해도 민망하지않은 변수 생길거예요

    살다보니 그렇더라구요 ㅎㅎ

  • 64. 그게
    '13.6.26 2:24 PM (222.236.xxx.144)

    시댁쪽일을 시작할때 정말 신중히 생각하고 해야겠더라구요
    용돈드리거나 명절때도 그렇고..
    임신하기 전까지는 해보시구요..
    임신하시면 음식냄새때문에 밥도 못한다...핑계 꼭 대세요
    그리고 끊으시고 다시는 하지 마세요!

  • 65. 받은게 그 정도면
    '13.6.26 2:25 PM (121.137.xxx.79)

    도시락 싸드려도 될 상황 같은데..
    차비도 따로 드리지 않고 가끔 기름이나 넣어드린다면서
    힘들어서 도시락을 못싸겠다니
    안 힘든 일이 뭔가요.
    좀 어이가 없어서.

  • 66. ..
    '13.6.26 3:19 PM (175.249.xxx.64)

    댓글에도 나와 있듯이 남편 차를 뽑아 주세요.....흠...

  • 67.
    '13.6.26 3:26 PM (223.62.xxx.23)

    시댁이라 힘든것같아요.
    친정어머니께 도시락 싸드리는 거면
    오늘은 반찬이 별로니 한끼 사먹어라.. 또는 오늘 늦잠잤어.내일 맛있게싸줄테니 오늘은 사드세요... 라고도 할수있지만 시어머니한테는 그런말 하기가 쉽지않다보니, 이쪽도 사정이 있을수있는데 그런날도 준비하다보니 고민이 되는거죠..
    아치
    맘씨 예쁜 새댁인것같은데
    그래도 함께 모시며 세끼 식사를 준비하진않쟎아요
    식단표를 만들어서
    오늘은 김밥
    내일은 유부초밥
    모레는 상추쌈밥
    어떤날은 볶음밥... 이런식으로 있는재료로 도시락 싸주세요..힘들것같지만 반찬챙겨싸주는 도시락보다쉬워요.

  • 68. ......
    '13.6.26 3:40 PM (211.243.xxx.143)

    도시락 힘들어요. 자식도시락이라도요.
    매일 반찬 걱정해야되구요. 그리고 기한이 없이 싸는 도시락은 더욱더 힘들죠.
    원글님, 정말 착하신 분인데요.
    그래도 어머님도 가게 가시는 김에 아드님 태워주시는것이니
    너무 부담 갖지마세요. 그리고 아드님 편하라고 하시는 일이잖아요.
    어머님 도시락 매일 기약없이 싸드리기는 정말 힘든일이구요.
    저같으면 임신 전까지만 ,,,,,,,,,,,으로 기한을 정하고 싸겠습니다.
    남편분에게 그렇게 미리 말씀해놓으시면 될것 같은데요.
    그리고 어머님이 가게 하시는분이시니 답답한 분은 아닐것 같아요. 이해하실겁니다.
    참, 몸이 안좋으신 날은 하지 마세요 . 어머님이 아침으로 커피하고 빵같은걸로 드셔도 되어요.
    화이팅!!

  • 69. 좀 더 해주세요
    '13.6.26 4:06 PM (122.153.xxx.67)

    신혼부부이니 곧 임신하겠지요
    임신하면 핑계대고 그만하세요
    그 때까지 하시면
    할 만큼했다고 모두다 인정할 거고
    본인맘도 편할 거예요.

  • 70. 원글님
    '13.6.26 4:09 PM (119.203.xxx.117)

    댓글 보니 참으로 예쁜분이세요.
    어머니한테 돌직구 날리세요.
    어머니~ 생각보다 도시락 싸는게 무지 힘드네요.
    제가 살림이 아직 서툴러서 그런가봐요.
    못싸드리는 날도 있으니 그런날은 이해해주세요~하구요.
    원글님이 무엇을 싸주든 식당 음식보다 훌륭한것이니
    어머니깨 부담 안갖고 편하게 싸드릴테니, 빼먹는 날도 있고
    어머님 서운해하지 마세요~
    라고 말씀 미리 드리세요.
    그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임신 하고 아이 낳고 하면 어머님 도시락 싸드린 일도 다 추억이 됩니다.

  • 71. ..
    '13.6.26 4:37 PM (1.240.xxx.152)

    집까지 사주셨는데 저라면 감사하며 싸겠어요
    우린 시댁서 받은거 한푼 없는데도 시댁서 바라는건 디게 많답니다

  • 72. ..
    '13.6.26 4:50 PM (175.223.xxx.154)

    힘드시겠어요...
    근데 어머니는 행복하시겠어요...
    원글님 같은 며느리.. 자랑많이 하셨겠네요...
    조금 힘 빼고 싸세요....

  • 73.
    '13.6.26 4:55 PM (211.225.xxx.38)

    받은만큼 보답필수 (세상에 공짜없음)

    저같으면 처음부터 기름값이나 용돈으로 드리고, 손 많이가는 도시락같은건..--;;

    좋은마음에서 시작해도, 의무적으로 부담될만한건 애초에 안하는게...;

  • 74. ㅇㅇ
    '13.6.26 4:59 PM (203.152.xxx.172)

    원글님 잘하시는거구요.
    저위에 헤택은 아들 어쩌고 하신분
    그러시는거 아닙니다.
    그럼 그 혜택을 받은 아들하고 같이 사는 며느리는 혜택 안봤나요?
    딸밖에 없는 제가 봐도 참 웃기는 소리십니다.

    도시락 싸는걸로 돈 번다 생각해보세요.
    도시락 싸는걸 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보단 마음 편하고
    내가 만든 음식 부모님이 드시니 좋은일이고요..
    남편 출퇴근 교통비 번다 생각하시고 직업이다 하시면 힘들어도 할만할겁니다.

  • 75.
    '13.6.26 5:05 PM (203.248.xxx.13)

    남편 출근이 편해지는데 저같으면 도시락 매일 싸겠네요....
    시어머님이 도움도 많이 해주시는 좋은 분인데 해 드리세요.

    그리고 남편 아침도 잘 먹이고 있다는 반증도 되고요.....
    반찬가게도 적당히 활용하시면서 싸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남편이 아침마다 한 시간 이상 운전해서 출근하는 게 정말 안쓰럽거든요....
    운전 안 해도 된다면 도시락 매일 싸겠어요.

  • 76. 다른분
    '13.6.26 5:05 PM (203.142.xxx.231)

    댓글은 안봤고, 전업이시면 그냥 하셔도 되지않나요? 그러다가 임신하거나 그러면 그 핑계로 적당히 그만두시구요.
    어쩌다 늦잠자거나 아프거나 그래서 남편 대충 해 먹였을때는. 그냥 보내시고. 너무 부담갖지는 말고.

  • 77. 이런일에도
    '13.6.26 5:08 PM (203.142.xxx.231)

    계산척척해서 자기 아들위해서 그런거고 혜택은 아들이 받으니 왜 고생하냐는 분들은 평소에도 그렇게 행동하겠죠?
    아니 부부지간에 혜택을 니가 받았으니 너나 잘해라. 이러면. 거꾸로.. 딸내미 아기 키우는거 힘들어해서. 맨날 와서 손주 봐주고 집안살림 해주는 장모가 있으면.
    남편이 자기 딸 고생하는거니까 혜택은 니가 받는데 왜 내가 고마워해야 하냐. 이러면 되는건가요?
    아무리 여자들 많은 싸이트지만, 같은 여자인게 챙피한 분들.. 그렇게 살지 마세요. 부부사이가 나쁜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도와주면 부부둘다한테 혜택이지 남편만의 혜택인가요?

  • 78. ..
    '13.6.26 5:21 PM (220.124.xxx.28)

    힘들어도 우선 임신전까지만 하세요...임신하면 유산위험이 있다고 몸조심하랬다고 하면 이해해주시겠죠..
    아이 낳으면 육아에 시달려서 이해해주실거구요...시어머니께서 며느리 자랑을 침이 마르도록 하고 다니시겠네요..이쁜 새댁이네요^^

  • 79. 정원
    '13.6.26 5:36 PM (121.161.xxx.227)

    젊은 새댁이 참 이쁘네요..

    하지만 힘들땐 힘들다하셔요.

    충분히 잘 하셨고 욕 안 먹습니다.^^;

    그러다 또 하게되면 하시고.....

    그렇게 서로 버릇(?)들이세요.

    저도 며느리고 며느리 볼 생각하니

    님 정도면 업고 다닐래요.

    ^^;

  • 80. 흰둥이
    '13.6.26 5:37 PM (203.234.xxx.81)

    가능하시다면 임신 입덧으로 그만 둘 계기 만드시는 게 그나마 괜찮아 보입니다.

  • 81. 초보
    '13.6.26 5:53 PM (58.232.xxx.199)

    원글님 마음씨가 참 예쁘세요.
    힘들긴해도 뭐 바라고 하시는것도 아닌것 같고, 내남편 차로 한시간 거리 대중교통 이용 안하고 게다가 어머님이랑 같이 출근하니 시어머니도 좋으실거에요.

    댓글 다 읽지는 않았지만 시어머니 싫어하시는거로 싸라, 버릇 들이면 안된다..이런 댓글과 원글님 마음은 차이가 있을듯 보입니다.
    저도 며느리 입장이지만 그렇게 못할것 같아요.
    댓글이 나쁘다기보다는 글 쓰신 분 칭찬해드리고싶어서 로그인했습니다.
    어머님도 다 아실거에요. 그만싸게 하라는 말씀 안하시는건 일부러 그렇게 말씀 안하셨다뿐이지 일을 시키려고 그러시는건 아닌것 같네요. 곧 "그만싸라 고마웠다..."하실듯...

  • 82. 노력과 정성
    '13.6.26 7:54 PM (155.230.xxx.35)

    세상사 노력과 정성이 참 중요하다 싶어요.

    어머님도 노력하시는 거잖아요.
    꽤 먼 거리인데도 매일마다 늦지 않게.....

    서로서로 노력과 정성을 알아주는 관계는 퍽 소중한 것이고
    유지할 만한 가치가 있는 거잖아요.

  • 83. 제생각
    '13.6.26 8:26 PM (175.223.xxx.24)

    편하게 생각하고 싸시고 몸이 안좋아서 남편 간단히먹는데 굳이 어머님 도시락반찬을 왜 따로하셨는지..
    먹던거 싸드리는거야 몰라도 다시 반찬을해서 하는건 지금부터라도하지마세요
    원래남편아침상의 반찬들을 싸드리는 취지였잖아요
    그럼 님이 아파서 아침상 간단히 차릴땐 그냥넘겨야죠
    뭐든 지나치게 신경쓰지말고 자연스럽게 물흘러가듯이 하는게 제일좋아요
    지금부터라도 그렇게하다보면 나을거같네요

  • 84. 오고 가는
    '13.6.26 8:47 PM (121.169.xxx.195)

    매일같이 라이드해주시는 분에게, 내 어머니라 생각하고 좋은 마음으로 해드리세요.
    나중에 애기 생기면 어차피 할 수도 없을텐데요.
    이왕 시작한것 그분에게 고마운 맘으로 해보세요.

  • 85. 왜시작을해가지구선
    '13.6.26 8:50 PM (221.163.xxx.225)

    도시락반찬걱정 안해본사람은 모를거예요.
    마치
    싸야만하는,해가야만하는 숙제같답니다.

    내가 내것 매일 싸가는데도 매우 지겨워요 .

    어디 취업을하시던,
    알바를 하시던가.바쁜일을 만드세요.

  • 86. ..
    '13.6.26 9:10 PM (222.118.xxx.166)

    저도 왠만큼 게으른 사람이지만 시어머님 입장에서는 님이 무척 고마울 거예요..

    그리고 님이 그렇게 해 준 것 두고두고 잊지 않으실 것 같아요,,,밥 먹으면서 늘 우리 며느리 하실 거 아닌가요..

    남의 집 이라고 쉽게 말하는 것 같지만,,간혹 한번은 반찬 사서 이용하고 한 1년만 꾹 참고 해 보세요..
    1년만 한다..생각하구요,,집 사주시는 거 보통 일 아닙니다.

  • 87. 토닥
    '13.6.26 9:14 PM (218.148.xxx.108)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어머님이 픽업해주지 않으면
    남편이 출근시간이 훨씬 빨라야할테고
    그만큼 밥해줘야하는 님도 일찍 일어나야해요

    그 생각하면
    매일은 힘드니까
    슬쩍 슬쩍 힘들다고 한두번 빼먹다가(핑계껏)
    어머님 죄송해요
    매일해드리고 싷은데 도시락 싸는일이 별거 안싸는데도 신경이 많이쓰여서요
    매일은 힘들고 격일로 하면 안될까요
    해보시고(어머님도 이해하실듯)
    아이가지면 적당히 마무리하시는게 좋을듯해요

    매일 매일 차로 한시간 거리를 픽업하는 일도 자식이니까
    하는거지 남 같으면 어림없는 일이예요

  • 88. 시어머니는
    '13.6.26 10:14 PM (1.227.xxx.22)

    에구 내가 왜 아들 매일 태워준다고 했는지 모르겠다


    가게 좀 늦게 나가도 되고 안나가도 되는 날도 있는데

    아들 태워준다고 매일 매일 일찍 나가야되니 핀곤하다

    내가 아니라곤 했지만 차비를 주는것도 아니고

    당연하다는듯 매일 기사 노릇 시키고

    별로 고마워하는건 같다


    내가 왜 시작했을까 이젠 그만 하고 싶다
    .
    .
    .
    라고 생각하신다면??

  • 89. 복 받을꺼야~
    '13.6.26 10:55 PM (118.223.xxx.112)

    참 대견합니다.
    새댁이 그런 이쁜맘으로 시어머니 도시락을 챙겨 주다니요.
    그런데 날마다 하려니 힘도 들꺼에요.

    정성으로 한게 날마다 의무감으로 되어서 재미도 덜해서 그래요.
    그럼 중간 중간 쉬어 보세요.

    시어머니도 날마다 아들 출근시키느라 힘든거 맞을꺼에요.
    그 남편 차로 출근하면 님을 더 일찍 일어나서 챙겨야 한다는것도 다 맞구요.

    사람 사는 정이 있어 좋은 집안 같습니다.
    당신은 현모양처 입니다.

  • 90. 힘든일이긴하나저라면계속할거같지만,
    '13.6.26 11:20 PM (203.247.xxx.20)

    정 안 내키시면 그냥 중단하고 싶다고 남편한테 솔직히 말하세요.

    그 뒤는 남편에게 맡기시구요.

  • 91. ㅇㅇㅇ
    '13.6.26 11:53 PM (115.139.xxx.116)

    할 수 있는 만큼 하세요
    아픈날까지 그렇게 하지마시고
    아파서 힘들날은 하지마시고
    안 아프고 괜찮은 날은 하시고

    그래야 님 스트레스 덜 받아요

  • 92. ㅇㅇㅇ
    '13.6.26 11:55 PM (115.139.xxx.116)

    일단 한 시간 거리 카풀이면
    받기만하고 입 닦는건 안되겠네요.

    님 상황에 맞게 그날그날 안될때는 하지말고
    될때는 성의껏하고..
    그래야 관계도 오래가요.
    내 상황이 힘들때까지 억지로 해야하면.. 그러다가 관계가 깨져요

  • 93. ..
    '13.6.27 1:36 AM (121.128.xxx.214)

    어머님께서 해주시는 것도 보통일이 아닌데다.... 이정도면 하던거 하는게 보기 좋은 것 같애요.

  • 94. angel3
    '14.8.16 3:43 AM (68.72.xxx.223)

    남편도시락 싼지 13년됐어요.도시락 얻어먹는 사람은 이젠 아무렇지도 않은데,싸주는 사람은 정말 보통일이 아니거던요,대단하시네요.그기다 시어머니 도시락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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