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0중반이고, 중딩 딸이 하나있고
남 같은 남편이 있고..
30대는 빚 갚느라고 정신없이 살았고..
작년 봄에 빚 완전히 다 갚았지요..
보험사에 약관대출이 약간 있긴하네요..
노후대비 해 논 거 없고
집없고
지금 하는 일은 50중반? 그 때까지 할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30대 내내 남편하고 깊은 불화..
막상 40대 중반이 되고 보니,
인생이 뭐 이런가 싶어요..
섹스없이 10년도 넘게 살았는데
요즘 그것도 넘 억울하고 화가 나느군요..
빚 갚는다고 정신없이 살때는 우울증은 없더니만
(대신 홧병이 나서 39살무렵에 치료 받긴 했군요)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집중도 안 되고,
운동도 안 가게되고
시간 나면 스맛폰 들고 있고
드라마 멍하니 보고 있고...
지난 봄 존경하는 분이 60도 안 되어 돌아가시고
더 그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