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들끼리 점심 먹는다고 못마땅해 하는 사장

편하게 조회수 : 1,317
작성일 : 2013-06-25 10:06:37
남자 넷 여자 둘 있는 사무실이예요.

저랑 다른 여직원 둘은 따로 점심을 먹으러 나가요.
얼마전까지는 다 같이 다녔는데 많지도 않지만 적지도 않은 인원 메뉴 통일도 힘들고
뭣보다 사장하고 같이 가는게 스트레스라 따로 다녀요.

12시부터 점심시간인데 다들 배고파서 눈치만 보고 사장이 밥 먹자 소리할 때까지 기다려요.
사장은 별일도 없으면서10분 정도는 시간을 끌어요.
(자세하게 설명하면 내부적인 일이 시시콜콜 밝혀져서 곤란하지만 아무튼 사장은 정말
일이 없답니다)
그 정도는 참는다 해도 더 문제는...

가끔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식판에 밥을 담아 오는데 음식을 이상하게 섞어 먹어요.
마요네즈에 버무린 샐러드와 김치를 비벼먹는 등....
그것도 본인 식성이라고 쳐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은
식사가 끝난 후 잔반을 국그릇에 모아서 반납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모두 몰아서
숟가락으로 휘~ 저어서 그걸..... 한 숟가락을 떠먹어요.ㅠㅠ

그럼 구내식당을 안가면 되냐고 할텐데 식대가 회사에서 나오니 맨날 비싼 식당밥만
먹을수도 없고 가끔은 의무적(?)으로 구내식당을 가야하는데 밥 잘 먹고 이런 테러를
당하니 정말 견딜수가 없더라고요.

그렇게 따로 다닌지 몇 개월이 되었는데 어제 점심에 남자 직원에게 여자들끼리 밥을 따로
먹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더랍니다.

이 얘기를 전달하는 의도는 그냥 알고만 있으라는 걸까요?
다시 뭉쳐서 다니자는 것일까요?
이도저도 편치않기는 마찬가지네요.

정말 점심시간 한 시간은 근로시간에서도 빠지는 자유시간인데 이렇게까지 구속을
당해야하는지 갑갑하네요....




IP : 125.7.xxx.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ㄱㅇ
    '13.6.25 10:30 AM (117.111.xxx.246)

    점심시간때 늘 따로 드시는건 제가봐도 좀 그렇네요.
    조직생활에선 원활한 관계를 위해 알게모르게 희생해야 하는 것도 있더라고요.
    늘 그러실 필요까진 없지만 일주일에 두어번은 같이 드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2. -_-
    '13.6.25 10:32 AM (211.179.xxx.245)

    원글님네 사장님 대박이네요 ;;
    마지막에 음식 다 모으고 휘저은 숟가락을 왜..입에다가..ㅜㅜ(으읍..)
    직원이 남자넷 여자둘이니..
    앉을때 사장은 남자직원들이랑 마주앉게 하면 안되나요?
    구내식당이 있는데 나가서 사먹는것도 그렇잖아요 식대가 따로 나오는거면 모를까..

  • 3. 편하게
    '13.6.25 10:41 AM (125.7.xxx.7)

    ㅇㄱㅇ 님 말씀대로 조직생활의 희생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_-님 남자들도 다 피하는지라 옆이든 앞이든 앉지 않으려고 서로 미룹니다. ㅠㅠ
    둘만 나가도 구내식당도 가고 일반식당도 가요.
    구내식당은 건물내 구내식당이고요.
    남자들도 항상 구내식당만 가는 것은 아니예요.

  • 4. ㅇㄱㅇ
    '13.6.25 10:51 AM (117.111.xxx.246)

    저희 팀장님은 원글님 사장님처럼 지저분,,,하지는 않으시지만
    ㅈㄹ같은성격으로 같이 식사하면 채할거 같은 분이세요 ㅜ

    저도 약속 많이 만들지만 일주일에 몇번은 다른분들도 같이 갈때 슬쩍 뭍어가곤해요.

    밥만 먹긴해도 짧은 시간내에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뭐 그런게 있긴하더고요,,,

    화팅하세요! 가련한 직딩 ㅜ

  • 5. ..
    '13.6.25 11:14 AM (115.178.xxx.253)

    아이고 피할만 하긴 하네요...

    그래도 인원이 적은 회사이니 여직원둘만 그리 나가면 눈치를 볼수밖에 없겠어요.

    한두번은 같이 가주시고 한두번은 남자들 잘 안먹는 메뉴 골라서 그거 먹으러 간다하고 둘이 가시구요.
    도시락도 방법이 되긴 하겠네요.

    근데 그 사장님은 왜 그렇게 식사하시는지.. 생각만해도 윽~ 입니다

  • 6. ...
    '13.6.25 11:33 AM (110.14.xxx.155)

    점심때라도 편해야죠
    더구나 여직원인데 별걸다 못마땅해 하시네요

  • 7. 아마
    '13.6.25 1:05 PM (121.137.xxx.34)

    그 남자들도 사장에게 테러 당하는게 괴로워서 고통분담 차원에서 얘기하는거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131 거절의 기술 전수 좀.. 4 2013/09/06 2,076
294130 교학사 역사 교과서 위키백과 표절 의혹 1 샬랄라 2013/09/06 1,847
294129 아이들 성장판 뼈검사 하는 비용 어느정도인가요 5 2013/09/06 3,034
294128 박근혜 북한에 840만불 추가지원 약속 19 푸르른v 2013/09/06 3,101
294127 차 유리에 스티커 찌꺼기... 9 2013/09/06 1,962
294126 휴대폰 기능에 대해 궁금합니다 ... 2013/09/06 1,547
294125 난리났네...... 5 ... 2013/09/06 3,020
294124 바닐라코에서 디자인 공모전 하고 있어요 효롱이 2013/09/06 1,234
294123 부침가루로 수제비해도 되나요? 3 ^^* 2013/09/06 2,783
294122 베스트 보고 생각난 어렸을 때 일 1 아미 2013/09/06 1,938
294121 오미자+설탕 안녹아요 ㅠㅠ 3 오미자 2013/09/06 1,773
294120 과외 그만둘때 뭐라고 말하고 또 얼마전에 말하나요? 2 뭐라고말해야.. 2013/09/06 2,205
294119 딸기잼 어디서 사드세요? 11 도와주소서 2013/09/06 4,014
294118 cbs 정관용의 시사자키 - 망치부인 인터뷰 방송 들어보세요 1 어제 2013/09/06 1,524
294117 김무성 역시 실세 4 세우실 2013/09/06 1,979
294116 박경림씨는 참 재주가 좋은거 같아요 10 얌생이 2013/09/06 5,124
294115 남편 출장갔다오면.. 좀 서먹서먹하지 않나요??? 8 내외 2013/09/06 2,875
294114 오징어가 요리하고 나서 질겨지는 건 왜 그런가요? 2 55 2013/09/06 1,285
294113 우유중독 1 갱스브르 2013/09/06 1,650
294112 혹시 한글 워드프로그램 잘 아시는 분... 4 아뿔싸 2013/09/06 1,310
294111 국정원...매트릭스의 스미스요원 생각납니다. 2 스미스 2013/09/06 1,009
294110 장미꽃모양 뚜껑의 다우니세제 얼만큼 넣으세요? 1 다우니 2013/09/06 2,145
294109 상상 그 이상의 현대차 봉의 잘못 2013/09/06 1,635
294108 부산 사시는 분들 16 마우코 2013/09/06 3,885
294107 맥주묻은거 드라이크리닝으로 지워지나요? 2 가을 2013/09/06 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