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속좁은 아줌마일까요?

마트에서 조회수 : 2,195
작성일 : 2013-06-24 23:01:06

 혼자 장을 보고 있었죠.

 골목에서 마주친 카트

 6,7세 정도의 여자아이가 앉아있고 아빠가 밀고 뒤에 엄마와 또 아이...

 

 마주친 카트를 움직여서 돌리려는데

 여자아이가 "비켜"

 엥... 멍하니 봤어요. 그런 제가 답답 했는지

 "비키라니까 왜 가만히 서 있는거야? 뭘 뻔히 쳐다봐. 저리 가라구"

 큰 소리로 말하는것도 아니고 조근조근 얼마나 말을 잘 하던지...

 

 아이들 이뻐해요. 보통 맹랑한 녀석 만나면 그냥 농담으로 넘기는데

 오늘 그 아이는 내리까는 말투며 너무 자연스럽게 얘기하는거에

 순간 당황되고 기분이 나빠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구요.

 

 앞에 있던 아빠는 절보고 죄송하다고 하고 엄마도 당황한 듯 죄송하다며

 옆 칸으로 사라졌는데... 더 큰소리는 나지 않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몇시간이 지났는데도 이 뒤끝있는 아줌마 이러고 앉아있네요.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어른한테 스스럼없이 말도 잘하고 대찬가요?

 기분 나쁜 제가 밴댕이 속 일까요?

 

IP : 121.169.xxx.19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4 11:03 PM (119.67.xxx.194)

    스스럼없이 말도 잘하고 대찬게 아니고
    그 아이 버르장머리가 없는 거죠.

  • 2. vhsl
    '13.6.24 11:05 PM (49.1.xxx.81)

    집에서 엄마가 그런 말버릇을 하나봐요...
    애들이 저절로 그러겠어요?
    배운거지...

  • 3. 부모가
    '13.6.24 11:09 PM (180.65.xxx.29)

    진상이면 몰라도 사과 했으면 끝 ...신경쓰면 원글님만 피곤해요

  • 4. ㅁㅁㅁ
    '13.6.24 11:10 PM (58.226.xxx.146)

    요즘 아이들이 그러는게 아니고 그 집 아이가 그런 아이인거에요.
    아이들은 집에서 쓰는 말투 복사기잖아요.
    부모가 하는대로 한거니까 부모도 그 아이 안혼낸거고요.
    제 아이는 처음 말할 때부터 어른에게 존대하게 배워서
    입 열어서 말하면 예쁨 받고 다녀요.
    전에 자매들 말싸움 하는 동영상이 퍼진 것처럼
    아이 말투에 이상없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키우는 아이들은 그렇게 크는거지요.
    님께 사과한 것도 님 반응이 좋지 않아서 그런걸거에요.
    다른 통로로 가서 아줌마 참 까칠하다고 했을 것같은 부부네요.

  • 5. ...........
    '13.6.24 11:19 PM (112.144.xxx.3)

    부모가 사과했다면 됐지요; 너무 담아 두지 마세요.
    애가 대찬 건 아니고 버릇이 없는 거고요.
    저같으면 한 마디 했을 거 같네요. 어디서 어른한테 반말이냐고.

  • 6. **
    '13.6.24 11:25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부모가 사과라도 하니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그런 부모가 자기 아이는 야단 안 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그 집 부모가 그 후에 애를 혼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사과하려면 본인들만 죄송하다고 하는 게 아니라
    아이를 나무라면서 원글님께 사과하도록 했었어야죠

  • 7. 마트에서
    '13.6.24 11:27 PM (121.169.xxx.196)

    모르겠어요. 저 같으면 비켜라는 말 듣자마자 깜짝놀라 반응했을것 같은데 그 부부는 딸에게 아무소리 안하고 제가 표정이 안 좋았던지 아빠가 죄송하다며 카트를 끌고 골목으로 사라졌어요.
    그런 아빠를 눈으로 쫒다가 엄마와 눈이 마주쳤는데 빨리 피하고 싶었던지 죄송하다며 서둘러갔어요.
    제가 속이 좀 좁긴 한가봐요. 뭐가 아쉬운지 혼자 멍하니 서있다 마주칠까 빙빙 돌아 갔답니다.

  • 8. 속이 좁다기보다
    '13.6.25 7:57 AM (121.131.xxx.90)

    소심하신 아닌가 싶네요

    어른이 그러면 저 사람 내가 우습나 할 수도 있고 불쾌한 일이겠으나
    애 잖아요

    이쁨 받을 짓은 아니지만
    잘못하고 배워가는게 애지요
    하도 되바라진 주인공들이 떼로 나오는 티비 프로들이 많으니 배웠나봅니다ㅠㅠㅠ
    부모가 사과한 걸로 봐서 자라면서 고칠거에요

    너무 맘 쓰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726 아파트 관리비 새는지 진단 받아보세요 아파트 2013/07/03 959
269725 마트에서 구입한 오리엔탈소스랑,, 발사믹 소스랑,,, 4 소스 2013/07/03 1,497
269724 예전에 이나영 이상형이 13 2013/07/03 5,928
269723 우체국 보험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11 보험 문외한.. 2013/07/03 1,714
269722 다음 주 화신에 철규 나오네욬ㅋㅋㅋ 1 ㅋㅋ 2013/07/03 880
269721 정애리가 든 가방 궁굼해? 2013/07/03 685
269720 지친 워킹맘과 아이의 정서장애 1 샬랄라 2013/07/03 1,122
269719 우유 한 컵에 막걸리 한 스픈 6 혼합 2013/07/03 2,927
269718 축구화 저렴한거 어떤거 구입해주세요~ 4 초등2.6학.. 2013/07/03 570
269717 아이미술관련 2 ,,, 2013/07/03 557
269716 이런 꿈 꾸신 분 없을거에요 ㅋㅋㅋ 어이 없는 .. 2013/07/03 416
269715 천연염색해보신분 아니면 추천해줄미용실아시는분있으신지 ^^ 와칸염.. 2 짝짝이 2013/07/03 2,458
269714 한번 사보고.. 거의안쓴 물건들 있나요? 71 ... 2013/07/03 12,769
269713 50대 남성분 선물을 뭘 해야할지 고민돼요 8 냠냐미 2013/07/03 1,259
269712 십년전 대학교재 처리할방법 없을까요? 5 o 2013/07/03 853
269711 '긴급조치 위반' 故김대중 前대통령 36년만에 무죄 2 세우실 2013/07/03 496
269710 탐폰 유통기한 얼마나 되나요? ... 2013/07/03 5,715
269709 중국여행 3 ㅇㅇ 2013/07/03 827
269708 유아 영양제 추천 좀 해주세요! 6 SOS 2013/07/03 1,132
269707 국회앞에서 망치부인 국정원규탄 - 고발뉴스도 찍고있네요 5 지금 2013/07/03 1,117
269706 망치부인 국회 가다 1 망치부인 2013/07/03 631
269705 페인트바른 벽지위에 시트지 붙이면 안될까요? 1 동그리 2013/07/03 1,713
269704 원빈 이나영 열애 인정했네요 35 가라사대 2013/07/03 13,372
269703 위례신도시 래미안 어떨까요? 11 나는나 2013/07/03 3,872
269702 북유럽 사시는분들....특산품은?.. 5 선물 2013/07/03 4,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