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수 한다는 아이 기숙학원 보내놓고 맘이 심란해요..

반수생맘 조회수 : 2,617
작성일 : 2013-06-24 22:14:26

작년 수능..

냉정하게 봐서 못친거 아니었는데..(울 아이 평소 기준으로요..)

수시 다 떨어지고 정시로 간 학교..

과가 맘에 안들어 반수 하고 싶다해서..

반수 기숙학원에 오늘 데려다 주고 왔어요,..

 

형편이 되서 좋은 기숙학원 보내주었으면 좋았겠지만,

기숙학원비가 워낙 만만치 않아

작년 수험표로 장학혜택 받을 수 있는곳 알아봐서 갔네요..

 

아이도 원하는 학원이 있는데 저도 미안해서 이야기 못하는 눈치고..

암튼 걍 그렇게 학원에 두고 왔는데..

자꾸 눈물이 나요..

 

별로 깨끗하지 못한? 학원 숙소도 맘에 걸리고..

조금전 통화에서 저녁으로 스팸 몇조각이랑 감자, 깍두기가 반찬으로 나왔다는 소리도 맘에 걸리고..

강사진 실력이 떨어지는건 아닌지 하는 우려감도 있고..

그야말로 돈버리고 시간버리고 상처받는 바보짓 하는건 아닌가 하는 우려감도 있구요..

 

울 아이 잘 해내겠죠??

그래서 내년에 환한 얼굴로 원하는 학교 갈 수 있겠죠??

제월급의 절반이상(맞벌이에요..)을 학원비로 주면서도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것 같은 이 거지같은 기분은 무엇인지..

 

걍 기분이 너무 우울하고 눈물이 나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IP : 175.215.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4 10:17 PM (114.202.xxx.136)

    잘 될겁니다.
    오늘의 어려움을 디딤돌로 내일 방긋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심지가 굳은 아이인가 봅니다.
    가정형편도 생각할 줄도 알고, 잘 키우셨어요.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려요

  • 2. ..
    '13.6.24 10:19 PM (112.148.xxx.220)

    뭐... 잘 되어도, 잘 못 되어도,
    다 인생의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원글님 세대랑은
    요즘 좀 달라서
    사실 좋은 학교 나온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고
    그보다 좀 못한 학교 나온다고 못 되는 것도 아닙니다.

    너무 대학 자체에 많은 걸 걸지 마세요...

  • 3. 반수생맘
    '13.6.24 10:24 PM (175.215.xxx.132)

    두분 감사합니다..

    대학 자체에 많은걸 걸고 싶지 않지만..
    아이가 꼭 바라는 일이니 할 수 있는만큼 도와 주고 싶은데
    따라주지 못하니 속이 상해서요..

    두분도 좋은 밤 보내세요..

  • 4. 좋은 일
    '13.6.24 10:40 PM (220.76.xxx.244)

    있겠지요. 아이가 더운데 잘 견디기 바랍니다

  • 5.
    '13.6.24 10:52 PM (14.52.xxx.59)

    학원이 별로이고 아이 의지가 강하다면 독재반수해도 되요
    인강이며 이비에스 풀어도 충분한데 현역도 아니고 재수생은 의지가 중요하지
    학원이 중요하진 않거든요
    환경이 너무 거칠면 부담없이 나오라고 하세요
    우리애도 반수할까 해서 지금 6평 풀어보고 있습니다
    감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걱정이네요 ㅠ
    이놈의 로또같은 입시...

  • 6. 반수
    '13.6.24 11:29 PM (175.193.xxx.145)

    힘내세요.^^
    어렵게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선택한 일이니 이제 간절한 소망만 염원하시고
    아이에게 힘이 되는 응원만 보내주세요.
    4개월 여 남았지만 내공이 있는 아드님이니 잘 해 낼겁니다.
    울 딸 애도 9개월 기숙학원에서 견뎌내더니 기어코 본인이 가고 싶어하는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기숙학원의 환경보다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머님도 마음 든든히 먹고 아이를 믿고 기도 해 주세요.

  • 7. 반수생맘
    '13.6.25 6:50 AM (14.75.xxx.186)

    힘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날마다 이뻐지시는 복 받으셔요 ^ ^

  • 8. 저기
    '13.6.25 12:17 PM (110.8.xxx.15)

    자식을 앞에 두고 보면 모든 것이 눈물입니다. 애미는 다 그런 것 같아요.
    님.. 잘해 낼 거예요. 먹는게 그렇다니 더 맘이 그러시지요?
    그래도 해내겠다고 하니 대견하지 않나요?
    우리가 알잖아요. 긴 인생에서 1,2년이 뭐 그렇게 크고 대단하던가요.
    힘내자구요. 고 세월만큼 아이가 철이 드니 좋은거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201 흑채 스프레이 아시는분 계신가요?? 아지아지 2013/07/01 700
270200 펑할게용 17 ,,, 2013/07/01 2,574
270199 오렌지와 키위 중 어느게 더 비타민씨가 많이 들었나요 2 .. 2013/07/01 765
270198 빙수기가 필요없는 빙수만들기 3 .. 2013/07/01 2,161
270197 사장이말할때마다 한숨쉬는것 3 미쳐 2013/07/01 1,087
270196 과외 학생 때려 살해한 20대 여성 37 어떡해요 2013/07/01 20,718
270195 아주아주 쓴오이 어떻게 해 먹죠? 1 꽃향기짙은날.. 2013/07/01 1,176
270194 진선미 위원 트위 ...댓글녀가 글을 지우기 시작. 2 바쁨 2013/07/01 1,140
270193 소음 똑같이 내는것도 소심해서 살떨리네요 ㅋㅋㅋ 6 ㅇㅇㅇㅇ 2013/07/01 1,120
270192 초등4학년 과학문제 풀어주세요. 4 위트사전 2013/07/01 958
270191 단기간 아이봐주시는 급여 1 월급 2013/07/01 687
270190 유이도 실제 보면 엄청 말랐다던데, 7 .... 2013/07/01 3,422
270189 고양이의 배신 17 ?? 2013/07/01 3,348
270188 대구 여자 혼자 묵기 좋은 호텔이 어디인가요? 5 대구 2013/07/01 1,376
270187 미국이 대사관 도청했다는데..정부는 '침묵' 2 샬랄라 2013/07/01 718
270186 아주급합니다 체육시험 1 체육시험 2013/07/01 537
270185 세일에 옷 좀 지르셨어요? 10 .. 2013/07/01 3,535
270184 슬픈날... 1 .... 2013/07/01 575
270183 공부욕심? 동기부여?? 어떤 방법으로 지도하는 것이 좋을까요??.. 1 ^^ 2013/07/01 1,038
270182 부사 '너무'를 긍정 강조로 계속 쓰고 싶은데요 ㅋㅋㅋ 11 깍뚜기 2013/07/01 2,421
270181 킨들같은 e reader 쓰시는 분들 6 푸들푸들해 2013/07/01 1,508
270180 특급호텔 1박 체크인 전 수영장 이용가능한가요? 5 휴가 2013/07/01 2,064
270179 촛불 현장 생중계 1 팩티 2013/07/01 471
270178 상속에 대해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ㅠㅠ 5 솔라 2013/07/01 1,451
270177 애들 시험볼때.. 1 라임민들레맘.. 2013/07/01 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