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수 한다는 아이 기숙학원 보내놓고 맘이 심란해요..

반수생맘 조회수 : 2,587
작성일 : 2013-06-24 22:14:26

작년 수능..

냉정하게 봐서 못친거 아니었는데..(울 아이 평소 기준으로요..)

수시 다 떨어지고 정시로 간 학교..

과가 맘에 안들어 반수 하고 싶다해서..

반수 기숙학원에 오늘 데려다 주고 왔어요,..

 

형편이 되서 좋은 기숙학원 보내주었으면 좋았겠지만,

기숙학원비가 워낙 만만치 않아

작년 수험표로 장학혜택 받을 수 있는곳 알아봐서 갔네요..

 

아이도 원하는 학원이 있는데 저도 미안해서 이야기 못하는 눈치고..

암튼 걍 그렇게 학원에 두고 왔는데..

자꾸 눈물이 나요..

 

별로 깨끗하지 못한? 학원 숙소도 맘에 걸리고..

조금전 통화에서 저녁으로 스팸 몇조각이랑 감자, 깍두기가 반찬으로 나왔다는 소리도 맘에 걸리고..

강사진 실력이 떨어지는건 아닌지 하는 우려감도 있고..

그야말로 돈버리고 시간버리고 상처받는 바보짓 하는건 아닌가 하는 우려감도 있구요..

 

울 아이 잘 해내겠죠??

그래서 내년에 환한 얼굴로 원하는 학교 갈 수 있겠죠??

제월급의 절반이상(맞벌이에요..)을 학원비로 주면서도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것 같은 이 거지같은 기분은 무엇인지..

 

걍 기분이 너무 우울하고 눈물이 나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IP : 175.215.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4 10:17 PM (114.202.xxx.136)

    잘 될겁니다.
    오늘의 어려움을 디딤돌로 내일 방긋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심지가 굳은 아이인가 봅니다.
    가정형편도 생각할 줄도 알고, 잘 키우셨어요.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려요

  • 2. ..
    '13.6.24 10:19 PM (112.148.xxx.220)

    뭐... 잘 되어도, 잘 못 되어도,
    다 인생의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원글님 세대랑은
    요즘 좀 달라서
    사실 좋은 학교 나온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고
    그보다 좀 못한 학교 나온다고 못 되는 것도 아닙니다.

    너무 대학 자체에 많은 걸 걸지 마세요...

  • 3. 반수생맘
    '13.6.24 10:24 PM (175.215.xxx.132)

    두분 감사합니다..

    대학 자체에 많은걸 걸고 싶지 않지만..
    아이가 꼭 바라는 일이니 할 수 있는만큼 도와 주고 싶은데
    따라주지 못하니 속이 상해서요..

    두분도 좋은 밤 보내세요..

  • 4. 좋은 일
    '13.6.24 10:40 PM (220.76.xxx.244)

    있겠지요. 아이가 더운데 잘 견디기 바랍니다

  • 5.
    '13.6.24 10:52 PM (14.52.xxx.59)

    학원이 별로이고 아이 의지가 강하다면 독재반수해도 되요
    인강이며 이비에스 풀어도 충분한데 현역도 아니고 재수생은 의지가 중요하지
    학원이 중요하진 않거든요
    환경이 너무 거칠면 부담없이 나오라고 하세요
    우리애도 반수할까 해서 지금 6평 풀어보고 있습니다
    감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걱정이네요 ㅠ
    이놈의 로또같은 입시...

  • 6. 반수
    '13.6.24 11:29 PM (175.193.xxx.145)

    힘내세요.^^
    어렵게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선택한 일이니 이제 간절한 소망만 염원하시고
    아이에게 힘이 되는 응원만 보내주세요.
    4개월 여 남았지만 내공이 있는 아드님이니 잘 해 낼겁니다.
    울 딸 애도 9개월 기숙학원에서 견뎌내더니 기어코 본인이 가고 싶어하는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기숙학원의 환경보다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머님도 마음 든든히 먹고 아이를 믿고 기도 해 주세요.

  • 7. 반수생맘
    '13.6.25 6:50 AM (14.75.xxx.186)

    힘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날마다 이뻐지시는 복 받으셔요 ^ ^

  • 8. 저기
    '13.6.25 12:17 PM (110.8.xxx.15)

    자식을 앞에 두고 보면 모든 것이 눈물입니다. 애미는 다 그런 것 같아요.
    님.. 잘해 낼 거예요. 먹는게 그렇다니 더 맘이 그러시지요?
    그래도 해내겠다고 하니 대견하지 않나요?
    우리가 알잖아요. 긴 인생에서 1,2년이 뭐 그렇게 크고 대단하던가요.
    힘내자구요. 고 세월만큼 아이가 철이 드니 좋은거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489 클래식 입문하고 싶어요. 조언 절실해요~~~ 6 ... 2013/06/27 907
267488 철도 민영화 반대 서명. 3 ㄴㅇ 2013/06/27 396
267487 전임자 연락두절.. 이해해야 하나요? 16 두두둥 2013/06/27 4,644
267486 시의원들이 박원순시장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있네요... 1 garitz.. 2013/06/27 410
267485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전문] PDF파일 스맛폰으로 보기.. 8 우리는 2013/06/27 2,125
267484 시엄미 육아의 총체적 난국..조언 바랍니다...ㅜㅜ 18 장군이맘 2013/06/27 3,718
267483 한쪽으로 기울어진 몸, 교정조언 좀 해주세요. 6 조언 2013/06/27 1,465
267482 어제 진간장에 대해 방송하더라구요 27 양잿물 2013/06/27 4,227
267481 새누리당의 18대 대선 부정선거 일람표 4 이것 2013/06/27 788
267480 돌 지난 아기 떼어 놓고 운동 가는데요. 3 하루8컵 2013/06/27 981
267479 교회 다니시는분께 여쭤요 3 . . 2013/06/27 608
267478 인쇄 방법 도움청합니다. 1 ^^ 2013/06/27 400
267477 시아버지때문에 미치겠어요 ㅠ 12 커피향 2013/06/27 3,697
267476 저지소재 민소매원피스 입었더니 민망한 느낌이 들어요. 14 .. 2013/06/27 3,325
267475 불법 장애인차량...신고하는데 없나요? 10 ... 2013/06/27 1,524
267474 분당 맛집 소개 부탁드려요^^ 7 여름 2013/06/27 1,457
267473 각질/블랙헤드에 좋다던 효소세안제.. 추천좀 해주세요.. 1 효소세안제 2013/06/27 1,857
267472 던킨가면 무슨커피나 음료마니드세요? 4 던킨 2013/06/27 966
267471 제발 감정에 휘둘려 투표하지 맙시다!! 7 ... 2013/06/27 427
267470 6학년 딸 수영복 어떤걸 사야할지 3 고민 2013/06/27 956
267469 여름자켓..얼마정도 할까요? 2 자켓 2013/06/27 725
267468 앤드라이버.. 스마트폰 사진 자동으로 올려지는거요.. 4 차니맘 2013/06/27 1,186
267467 최근에 컷트하시고 성공하신분 계세요? 5 아녜스 2013/06/27 1,139
267466 효자동 국자집 떡볶이집 아시는분... 5 옛날 2013/06/27 1,165
267465 6월 27일 [이재용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6/27 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