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어려워지자 아들은 군대를 가고자 했습니다.
사실 더 늦게 갈 수 있었지만 친구들과 간다고 그냥 지원해 갔었지요.
아들 군대가는날 우는 모습 보이기 싫어 혼자가겠다
고집피우는 아들, 결국 혼자 갔고
어머니는 몰래 따라가 아들 모습을 보았다 합니다.
약 일주일쯤 지나 아들이 입고간 옷들이
택배박스에 담겨 올아왔을때
어머니는 그 옷잡고 펑펑 우셨다 하네요
평생 아들에게 따뜻한말 한번 한적 없는 아버지
아들이 군대가기전 한마디 합니다
너 다녀올동안 집안 다시 일으켜세우겠다
걱정마라. 몸만 다치지 말고 와라.
주방에 남자가 가면 안된다 배운 우리 아버지
어머니 몰래 아들위해 라면 하나 끓여 주십니다.
아들은 놀라서 아버지와 같이 라면 먹지요
훈련소 첫 가족 편지 한통
어머니 편지 수십통
아버지 편지..
조국과 국가에 충성을 다하는..으로 시작하는
교과서 편지
교과서 글씨
그 성격 그 말투 의심할바없는 아버지
아들은 훈련소에서 웃다가 펑펑 울었다고하네요
100일휴가
어머니는 진짜 맨발로 나옵니다.
영화나 소설이 아니더군요.
밥먹을때 어찌나 우시던지..
군대를 간만에 떠올리니
이게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어느 아들이 군대간 가족의 짧은
이야기 한토막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