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이겠지만 나인을 이제야 알고 어제 오늘 몰아서 다 봤거든요.( 새벽 5시 반까지)
아.아..... 미쳐버리겠네요...
결말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보고 여기82에서 완벽하게 분석해주신
덕분에 파악했구요,
그런데 결말이야 어쨌든 드라마 여운이 너무 강해요..
아니, 허구인 드라마에 이렇게 넋나간 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네요..
잔상이 제 현실을 지배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사실 이진욱을 저는 좀 숫기없는 성격으로 봤어요.
예전 드라마 이미지가요.
그런데 애정씬에서 보니 원래 저렇게 연애에 능한 성격이었을까..
그러니까 나쁜말이 아니라 너무 섹시하더라구요... 이를 어째..
다들 그러시는 것처럼 연기도 참 잘한다는 걸 재발견했구요,
선배로서 막 내뱉는 냉정한 말과
삼촌일때 아련한 외로움이 느껴지는 표정(비밀이야, 비밀이야, 그것도 비밀이야..)
마지막 공중전화박스 죽을때의 차분한 표정이 더 마음 아프고..
이 강력한 후폭풍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송재정 작가는 천재인것 같습니다.
모래시계 이후 최곱니다..
선배님들은 이미 한달전 보셨으니까 지금 많이 진정되셨나요?
흠흠...제발 경험담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다.
암것도 못하고 있습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