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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살하고자 삶을 대충 살았는데요...

30 조회수 : 18,572
작성일 : 2013-06-23 22:24:03

여러가지로 힘든 일이 반복해서 생겼어요

모든 일에 부질없고 의욕없다 생각되었고 하는 일마다 의욕이 없으니

너무나 힘이 들더라구요

눈 뜨면 어떻게 죽을까 하루하루 그 생각만 했습니다

목 메달아 죽을지 물에 빠져 죽을지

그 생각만 3개월을 꼬박 했어요

 

결국은 정말 중요한 시험을 (취업에 바로 연결이 되는)

망쳤습니다. 마지막 시험만을 남겨두고 이것만 잘 치면 문제 없었는데

결국 망쳤어요.

 

평생 발목을 잡을 점수인데 이렇게 시험까지 망치고 나니

더이상 내가 살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IP : 114.200.xxx.149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mmontest
    '13.6.23 10:26 PM (119.197.xxx.185)

    죽으면 망친상태로 끝이고,
    살면 또 시험칠 수 있잖아요..
    죽고싶을만큼 힘든데 발악은 더 해봐야죠...

  • 2. //
    '13.6.23 10:27 PM (112.185.xxx.109)

    님? 시간 나시면 변두리 5일장 같은데 함 가보세요

  • 3. morning
    '13.6.23 10:27 PM (119.203.xxx.233)

    이젠 또 석달 동안 다른 생각거리를 만들어 버텨봐요!
    그렇게 석달, 또 석달...반드시 일어나실거라 믿습니다.

  • 4. ...
    '13.6.23 10:27 PM (175.192.xxx.153)

    한심
    진짜 죽을 용기 있는 사람은 이런 글도 안씁니다
    죽던 말던 님 꼴리는대로 하세요.

    님같은 사람 어차피 이세상에 도움도 안될듯...

  • 5. 겨울
    '13.6.23 10:29 PM (112.185.xxx.109)

    죽는거 아무나 못해요

  • 6. 이또한지나가리라.
    '13.6.23 10:29 PM (112.148.xxx.48)

    힘내세요.
    힘내세요 라는 말 자체도 아무 의미 없을만큼 힘겨워 보이시지만,
    평생에 발목을 잡을 어떤 것도 세상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년이 지나면 또 달라져 있을꺼에요.
    삶은 살아야지 의미가 생기는거쟎아요.
    그냥 놓아버리시면 정말 아무 의미도 무엇도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고생하며 살아온 것이 안타깝지 않으세요?
    꼭 좋은 날 올겁니다. 살아서 언제가 되었든 좋은 것들 다 누리시길 바래요.

  • 7. 그럴땐
    '13.6.23 10:29 PM (125.128.xxx.193)

    눈 딱 감고 다 내려놓고 쉬고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면
    어떻게든 자기합리화가 되더라구요. 저도 제게 중요한 시험이 있었고, 그걸 놓쳐서 몇단계 낮은 인생으로 살고있지만.. 글쎄요.. 한 삼년 지나고 나니 좀 덜하고 또 적응하고 사네요.

  • 8. 다른 거
    '13.6.23 10:30 PM (1.127.xxx.229)

    재도전 몰라요?

  • 9. ㅣㅣㅣ
    '13.6.23 10:30 PM (39.7.xxx.65)

    파지줍는 할머니를 보셨어요
    그낭사 감사하고 사세요

  • 10. cho
    '13.6.23 10:33 PM (118.222.xxx.234) - 삭제된댓글

    죽는것도 큰 용기가 필요할텐데요...

  • 11. 다른 거
    '13.6.23 10:34 PM (1.127.xxx.229)

    며칠 전 키우던 잡종견이 후다닥 뛰어서 비둘기를 물어 죽였습니다.

    커플이였던지 똑같은 비둘기가 죽은 비둘기를 들고 날아오르더라구요

    얼마나 비통했으면.. 나무가지위에 올랐지만 시체는 다시 툭 떨어졌구요.
    많은 걸 생각해 보게 했네요.. 님 부모님 맘이 그러지않을 까 싶네요

  • 12. 사는거별거아냐
    '13.6.23 10:39 PM (114.205.xxx.163)

    자살할생각으로 사니까 그렇죠
    하늘도그런생각하며 사는사람은
    도와주지않아요
    사람은누구나죽어요
    죽는건언제든죽을수있으니
    심심해서산다고 생각하고 좀가볍게살아보세요

  • 13. 저기요..
    '13.6.23 10:39 PM (172.251.xxx.117)

    살다보면 다들 힘든 일이 있어요..
    저도 힘들 때마다 윗분 말씀처럼 장에 나갑니다.
    새벽시장에 가보세요.
    우리 다 편히 잘 때 앉지도 못하고 분주하게 일하시는 분들 보면 미안함 마저 든답니다.

  • 14. 잔잔한4월에
    '13.6.23 10:40 PM (112.187.xxx.116)

    망치고 죽으면 망친놈/년이 되는거죠.

    그래서 가장 빛날때 죽는겁니다.
    문제는 가장 빛날때는...
    그게 너무 아까와 못죽는거죠.

    시험이 한번만 있는것도 아니고
    인생이 한해만 있는것도 아니고,
    시험이야 살면서 계속 반복되는거 아닌가요?

    운전면허만 7번떨어지는분도 계세요.
    운전면허조차 떨어진다고 비웃겠지만,
    결국 8번째 붙잖아요.

    인생은 새옹지마,
    흐린날이 있으면 좋은날도 있는겁니다.

  • 15. 그럼
    '13.6.23 10:42 PM (110.70.xxx.144)

    이왕 본인 목숨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봉사활동이나 사회활동에 한 생명 써보세요.

  • 16. ???
    '13.6.23 10:42 PM (59.10.xxx.128)

    시험 망치고 핑계 찾느라 삶을 대충 살았다느니..쯔쯔

  • 17. 죽는게 끝이 아니라면
    '13.6.23 10:43 PM (210.205.xxx.96)

    뭐 급한것 없으니 죽는건 천천히 하시고..
    죽음 뒤의 또 다른 세계를 다룬 임사체험서 같은것을
    꼭 읽어보세요.

  • 18. 잔잔한4월에
    '13.6.23 10:56 PM (112.187.xxx.116)

    이왕 본인 목숨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봉사활동이나 사회활동에 한 생명 써보세요. 2222

    ->이미 버린목숨... 남을 위해 봉사해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 19. 이런글엔
    '13.6.23 10:57 PM (222.97.xxx.55)

    공감+위로를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자기고통이 제일 큰 법입니다..이분한테는 시험이 엄청 큰 목표였다잖아요
    원글님..저도 그 심정은 알겠는데..솔직히 죽지못해 산다는 말이 맞아요..죽을 용기도 없구요
    자살하시는 분들..비꼬는게 아니라..그만한 결단력이 있었고..그만큼 힘드셨구나..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저는 죽을 용기도 없더군요
    힘내세요 사람 인생 또 어찌될지 몰라요

  • 20. ...
    '13.6.23 11:13 PM (70.29.xxx.176)

    저도 30대 후반정도엔 죽으려고 하는데
    죽기전에 하고싶은건 다 해보고 죽으려고 지금 공부 열심히 하고있어요
    의전원이나 약대 가서 시험 합격하고 사고싶은것도 좀 맘껏 사고
    인생 누리다 죽어야 제 인생의 억울함이 좀 풀릴것같아서요.....
    뭐 죽는거야 문제가 있나요 남들이야 말리겠지만 일찍 죽는다고
    비극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진짜 비극은 늙고 병들고 안봐도 될 꼴
    다 보고 죽는게 비극이죠.
    하지만 누릴꺼 다 누리고 합격은 기쁨은 알고 죽어야 제대로 된 죽음이라고 볼수있겠네요

  • 21. 죽어도 돼요
    '13.6.23 11:20 PM (118.209.xxx.147)

    그동안 가본 장례식 만도 몇 번인가...
    누가 죽어도
    세상은 그떡없이 굴러 가더군요.
    장례식만 끝나고 나면 누가 죽었는 지도 몰라요.
    가족이나, 절친들만이 좀 더 오래 기억해 주지만
    그들도 곧 그들의 생활 속에서는 그 죽은 사람을 잊어버리죠.

    삶이라는 게 그런 거더라고요, 겨우.

    살기 싫은 사람
    죽고 싶은 사람
    사는게 너무 고생스러운 사람들

    저는 다 죽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죽으면 더 고생 안 해도 되쟎아요.

  • 22. 저역시
    '13.6.23 11:26 PM (119.64.xxx.179)

    원글님맘이해가되요
    저도 살고싶지않아요
    애들한테도 엄마없어도 살아야한다고미리말해줍니다
    너무 사는게힘들어요
    맘잡기가 너무힘들어요
    감사해야하는것 아는데 ㅜ

  • 23. 사랑훼
    '13.6.23 11:28 PM (39.7.xxx.179)

    힘들어도 지나가면 뭐 그랬나싶어요. 저도 20대 땐 우울했어요. 직업도 그렇고 되는 일도 없고.. 지금도 그 때랑 별반 다를 것 없지만 뭔가를 포기하고 내 그릇을 인정하니 이리 마음이편하고 행봇해지더이다. 님도 답답하고 힘든일 내려놓고.. 그 시험 잊고. 진심 님의 그릇에 맞는 일 ( 아마 본인은 알꺼에요) 찾아.. 시작하새요..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꺼에요. 화이팅

  • 24. 아리엘1029
    '13.6.23 11:30 PM (182.212.xxx.62)

    상처준 인간들중 연락 가능한 인간들에겐 모조리 열받은거 다 말하고 따질건 따지고 그래도 반성 안하면 협박이라도 !!!! 전 그렇게 했어요...안 그러면 제가 자살할거 같아서죠...험한일 당하고 보니 사람이 좀 바뀌더라구요...지금도 물론 맘은 여린 편이지만.....

  • 25. 잔잔한4월에
    '13.6.23 11:31 PM (112.187.xxx.116)

    죽고 싶은 사람이 한둘이 아닌세상입니다.
    친구관계에 대한 문제, 부모문제,
    이성문제, 결혼문제, 직업문제...

    대부분의 세속적인 사람들은
    그 시기가 지나가면 해결됩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세속을 떠나시면됩니다.

    수도사가되던, 출가를 하던.
    왜 사는가에 대해서 탐구해야하는 단계로 가는거죠.

    현시점에서의 죽겠다는 의지는,
    세상이 내맘대로 않된다는 -탐욕-때문에 벌어지는일이니까요.

    어차피 이기적인 이기심과 탐욕으로 똘똘뭉쳐서
    남을 위해 자신을 헌신할 마음은
    손톱의 때만큼도 없을테니까요.

  • 26. 동그라미
    '13.6.23 11:52 PM (125.184.xxx.211)

    죽기전에 팔팔 끓는 기름에 손가락 한번 담궈 보시고 그 고통이 견딜만 하시면 원하는대로 하세요. 하지만 못하실겁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그것보다 더 한 고통도 참고 견디거든요. 배부른 소리 하지 마세요 고아원이나 장애인들 봉사활동ㅅ

  • 27. 동그라미
    '13.6.23 11:52 PM (125.184.xxx.211)

    하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 28. 산소
    '13.6.24 1:57 AM (39.7.xxx.166)

    그러지 마요..제발요~~ㅠ.ㅠ
    자살하면 정말 백발백중 ㄱㅅ되어 고통받다가
    백보좌대심판후엔ㅈㅇ으로 떨어집니다.제발 그러지마세요

  • 29. ...
    '13.6.24 5:33 AM (112.168.xxx.231)

    남겨질 가족의 마음을 생각해 보시고...용기를 가지세요.
    죽을 마음으로 한다면 못 이겨낼 게 뭐 있겠나요.
    저역시 너무 너무 힘들어 그런 마음 먹은 적이 있어요.
    저 하나 가고 나면 그뿐이지만 제 가족들은 평생 상처를 안고 살거라 생각하니 못하겠더군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은 되새기며 삽니다.

  • 30. 일단은
    '13.6.24 7:15 AM (174.46.xxx.10)

    일단은 좀 쉬시고.. (아무도 모르는곳에 혼자 여행을 가보시던지..)

    그리고 찬찬히 다음을 계획해 보세요.

    처음부터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지만.. 잘 못봤어도 길은 있잖아요.
    다른 사람들도 어렵고 힘들어도 또 힘내서 살아요.

  • 31. 님아 부탁
    '13.6.24 8:27 AM (114.205.xxx.4)

    딱 3개월만 교회에 나가보세요. 님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만나려고 해봐요.... 제발.... 그냥 창조된 생명과 인생 아닙니다. 그분은 눈동자처럼 님에게서 눈을 못떼세요. 사랑하십니다. 뜨겁게... 지금 마음 아파하시고 계실 거에요. 일어서세요..... 지금 일 웃으며 이야기할 먼 훗날이 있을 거에요. 반드시

  • 32. 님이 세운 목표가
    '13.6.24 8:28 AM (122.36.xxx.73)

    지금 님이 달성하기엔 너무 무리한 목표는 아니었는지 한번 돌아보시기를 권해요.
    욕심만 많고 그걸 감당하기엔 내 실력이나 체력이 안되는 경우 오히려 너무 무기력해지는거 저도 겪어봐서 압니다.그러고는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거죠.마치 할수 있었는데 안한거 못한거처럼 나 자신을 닥달하는거에요.
    지금이라도 조금 낮은 목표를 찾으세요.본거 많고 들은거 많고 아는거 많고 그래서 나는 뭔가 대단한거 해내야하고 그거 못하면 나를 힐난하고......이거 반복되면 인생이 망가지는거에요.그냥 지금 이자리에서 행복하게 될수 있는걸 찾으세요.저것만 해내면 행복할거야..하는건 꿈입니다.그거 해내도 또 다른 목표를 가지고 님자신을 괴롭힐거에요.
    그냥 지금 이대로도 할수 있는 일을 찾아보시길 바래요.아직 젊은 나이인것 같은데 1,2년은 그렇게 내가 해낼수 있는 일 찾는걸로 시간보내도 괜찮습니다.그래도 괜찮아요.너무 무리하게 자신을 몰아붙이지 마시기를...나 자신에게 사랑을 위로를 보살핌을 주세요.

  • 33. 175.192..
    '13.6.24 9:27 AM (115.142.xxx.18)

    당신 같은 사람도 이세상에 도움 안되고있네요. 세게 말씀하신다고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님같은 분이 세상에 많지 않길 바랍니다.

  • 34. ...
    '13.6.24 9:39 AM (1.241.xxx.250)

    죽기가 참 힘든거랍니다.
    님..살기보다 죽기가 더 힘들어요. 그러니 일단 살아진거 끝까지 한번 살아보고 결정하자구요.
    힘내요. 다들.. 사실 다들 마라톤 뛸때 표시 안내서 그렇지 숨차고 힘들고 가슴터질거 같고 허벅지 아프고 죽고 싶고 그러잖아요.
    나만 아프고 나만 힘들고 나만 죽겠는거 아니거든요.
    인생이 마라톤이고 내가 다른 사람속을 모르잖아요.

  • 35.
    '13.6.24 9:45 AM (125.133.xxx.209)

    합격률 드높아 떨어졌어도 남들에게 떨어졌다 말도 못하는 취직과 직결되는 시험도 떨어져 본 사람인데요.
    이 악물고 삼수 해서 붙었어요..
    그 때는 베란다로 나가면 내가 뛰어내릴까봐 베란다에 나가지도 못했어요..
    지금은...
    그 때 죽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내가 롤모델이라는 후배들, 내 삶을 부러워하는 사람들..
    그런 거 생각하면 정말 죽지 않기를 잘한 거죠.

    그 때 이상하게 나에게 위로가 되었던 것은, 지금이 내 인생에서 살면서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더 최악도 있다. 뭐 이런 말이었어요.
    이상하게 들리나요?
    저는 이상하게 저 말이 위로가 되더라고요.
    이게 내 삶에서 가장 끝은 아니다, 더 끝도 온다.. 그러니까 이상하게 힘이 나더라고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 못 견디겠다면 3-4개월 죽은듯이 집에서 폐인처럼 지내고,
    다시 힘내서 시험준비하세요.
    이게 원글님 인생에서 최악의 지점은 아닙니다.

  • 36. ㄴㅇㄹ
    '13.6.24 9:52 AM (175.192.xxx.81)

    인생에 배수진을 치지마세요.
    내생각이 항상 옳은건 아니잖아요. 오히려 내 생각이 틀릴때가 훨씬 많죠.

    미래일은 아무도 몰라요.
    오히려 그 시험떨어진게 나중에보면 더 득이되는 일일수도 있어요.
    삶이 펼쳐지도록 한번 놔둬보시고, 내맡겨보세요.

    단지 내가 지금 뭘 몰라서 그 시험떨어진게 큰일같아 보이는것일 뿐이에요.

  • 37. 66살의 힐러리 클린턴
    '13.6.24 10:51 AM (58.237.xxx.199)

    제가 좋아하는 힐러리 클린턴입니다.

    힐러리 클린턴의 한 말중에 감동받은 몇 가지 명언이 있습니다.

    1.어려움을 도전하라 경쟁을 두려워 하지말라.

    2. 좋아하는 것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동하고, 당신의 꿈을 다라가라. 변화를 이뤄야 할 과제이다.

    저도 모르게 마음에 들어서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 38. ..
    '13.6.24 12:03 PM (1.235.xxx.188)

    진짜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같은데요

  • 39. 어제본
    '13.6.24 12:24 PM (121.186.xxx.94)

    그냥 더 살아보세요
    여름에 수박도 맛있고
    겨울에 고구마도 맛있답니다
    수박맛도 더 보고
    고구마맛도 더 보세요
    햅쌀로 갓지은 밥도 정말 맛있죠
    그냥 살아도 행복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많은걸 가지고도 부족한 한부분땜에
    살고 싶지가 않을까요?

  • 40. ....
    '13.6.24 2:50 PM (182.210.xxx.99)

    너무너무 힘들때... 남들이 하도 권하길래.. 법륜스님 즉문즉답 스맛폰 앱으로 쭈욱 들었습니다.
    듣다보니....
    저.. 산에 사는 토끼도... 참새도.... 아무것도 없어도 잘사는데
    그보다 더 잘난 사람이 못살것이 뭐냐... 하는 말씀이 와닿았어요..

    제경우에는..
    내가 더 가지려 하고
    내가 더 나아지려 하고
    내가 가진것을 잃지 않으려 하니 마음이 고통스러운것 같았어요.

    옛날엔 연탄불 때는 단칸방에 다섯, 여섯 식구가 오글오글 모여서도 살았는데...
    라는 생각을 하니..
    지금 하고있는 실패가 두렵지 않고
    이실패 마저도 그렇게 절망적이지 않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힘이 많이 났습니다.

    무지개원리도 유명한 차동엽신부님 강의도 찾아듣다 보니
    "맥으로 읽는 성경" 이라고 구약, 신약 성경을 쭈욱 훑어주는 강의를
    유투브로 검색해서 들었는데 그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느님이 일일이 응답해주지 않는것에도 다 이유가 있고
    내가 이런 쓴맛을 보는것도 나중엔 다 좋은 밑거름이 되게 한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고 지켜봐주신다니 용기가 났습니다.
    내가 그 하느님의 사랑을 받으려면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까 생각하시면
    두다리 불끈 힘이 나실껍니다.

    마냥 누워서 울고만 있다고 감나무 감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문열고 나가서 감나무 발로 차기라도 해봐야 감이 떨어질까 말까 합니다.
    웃으시라고 하는 말입니다.
    웃으시고 힘내시고 감나무 발로 뻥 차듯
    원글님 마음의 문 발로 뻥 차서 여시고
    지금 괴롭히는 나쁜일들 다 발로 뻥차고
    어떤것도 나를 괴롭힐 이유가 없다고 큰소리 떵떵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41. cocomi
    '13.6.24 3:03 PM (1.235.xxx.19)

    저도 몇해전에 우울증으로 매일 자살생각을 달고 살았었어요.

    병원 치료도 받았었는데,, 우울증 치료약이 효과가 보통 1달 정도 후에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그 한달 사이가 정말 힘들었던것 같아요.

    결국에 저도 그 한달을 견디지 못하고 약먹고 자살시도 하다 병원가서 위세척하고 깨어났는데요..
    그 과정도 너무 고통스러웠고,, 이후에 충격받았던 가족들 생각하니 정신이 돌아오더라구요..

    저때문에 엄마와 여동생까지 모두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가서 상담받고 그랬어요..
    남들이 봤을때 전혀 문제없고 화목하고 유복한 가정에,, 제 상황도 남들이 봤을때 크게 나쁠것 없는 조건이었거든요..

    본인 아니면 아무도 이해 못하고, 그당시에 누가 어떤말을 해도 귀에 안들어 오는거 아는데요..

    일단 본인 말고 가족들 인생에 큰 상처 남기시지 말구요..
    병원다니면서 딱 한달만 견뎌보세요. 약이 효과가 있어요.

    지금은 따뜻하고 좋은 남편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아직도 부모님 가슴에 지워지지 않은 상처 남겨드린거 생각하면 떳떳치가 못해요.

    그리고 당시엔 몇년후에 이렇게 삶이 행복해질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인생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거에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려 하지 마시구요.. 치료 열심히 받으세요.
    힘내세요!!

  • 42. 정신 차리고..
    '13.6.24 3:25 PM (223.62.xxx.198)

    인생 얼마살지도 않고 힘들어서 죽고 싶다니...힘든게 뭔지 아직도 멀었네요.살다보면 더 힘든 일들 줄섰어요.그런 나약해 빠진 소리 하지말고 몸으로 뛰는 일부터 해요.에혀..

  • 43. . .
    '13.6.24 6:06 PM (218.38.xxx.224)

    살다 보니 좋은 날도 옵니다.

    저도 고등학교 시절 어떻게 죽는 것이 가장 깨끗하고 안아플까 고민하며 살았던 1인입니다.
    하지만,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아 보이는 내 인생도,
    살다보니

    '지금, 살아있는게 참 좋다 '

    라는 날이 오더군요.

    투정 그만 부리시고 벌떡 일어나세요.

  • 44. ok
    '13.6.24 10:01 PM (14.52.xxx.75)

    대충살았다면서 시험망친건 필연아닌가요? 뭘 더 바라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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