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친구가 있어요. 동갑이라 편하게 반말 하고 지내는데
항상 돈 없대요.
자기는 빚도 있고 어쩌고 저쩌고..
미혼때도 보면 니가 술좀 쏴야지 ( 제 남편한테)
그리고..
바로 어떤 여자분 데리고 오더니 결혼한대요.( 이 친구가 친구 모임에 여자만 7명이상 데리고 왔는데 다 결혼할 여자라고 )
그러더니.
저희 커플한테 냉장고를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너도 우리 결혼할때 고대로 해주냐 했더니 말을 안하더라구요.
그 여자분이랑 파혼했고요.
죽네 사네...
이젠 여자 안만나네 난리를 치다가
반년도 안되서.. 여자분 데리고 오더니 한 1년 만났나.
결혼하더라구요.
결혼해서도.. 뭐 자기는 빚 있다 그러고.
직장 바꾸면서 연봉이 줄어들었다 하더니.
얼마전에는 빌라 구입했다고 집들이도 시켜 주더라구요. ..
그러면서 저희한테도 집구경( 집도 작고, 보여주기 싫네요 누추해서.)
시키 달라고 한두번 그냥 사정이 그래서 안된다 했으면 보통은 말안하잖아요?
볼때마다 그래요.. 이야기를 해도.
아예 패스 하는데 노래를 불러요
그러면서 자기는 돈이 없다는둥.
근데 웃기는건.
늘 여기저기 해외 여행 간 것도 사진 올려놓고.
항상 뮤지컬에.. 여행에 잘만 다니더만요.
이런 사람은 왜 그런건가요?
차라리 돈 없다 하는것 이해는 가요.
저도 없어 보니까 왠만하면 말 안하고 싶은데
가끔은 한두번씩 비슷한 어조로 나오거든요.
돈 없다는 말은 아니고.. 뭐하자고 하면 그냥 여유가 그렇게 안되네 뭐 이런식이죠
직접적으로 돈없다 없다 하는건 자존심 상하잖아요.
그 사람처럼 빚이 있다는둥. 이런말은 하기도 힘들텐데.
연봉이야기도 그렇고..
그러면서도 할건 다 하면서.
꼭 만나면 술값은 다른 사람이 내길 바래요.
이번에도 휴가 때 해외여행 간다고 자랑하고.
만나기만 하면 자기는 무슨 뮤지컬을 봤고, 돈 쓴 이야기
정말 남자인데도 어찌나 얄밉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