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대로 결혼하지 말아야 할 이유

000 조회수 : 3,493
작성일 : 2013-06-23 09:40:41

연애는 순간이다

연애는 좋은 감정만 나타내려하는 것이다.

연애는 상대를 즐겁게 해줄 일만 생각한다.

연애는  상대의 약점도 사랑하게 만든다

연애는 상대가 까탈을 부리면 부릴 수록 더 정감이 가도록

뇌를 마비시킨다.

결혼은 현실이고 비지니스다

결혼생활은  큰 바닷물에 던져진  작은 배다.

언제 뒤집어질지 모른다.

아이는 사랑의 결실이었던가?

아이를 낳는 순간

여자의 모든 삶이 산산히 부서진다.

배부른 열달.. 입덫 산고의 고통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엄마가 될 준비를 하라고 미리 배속의 아이가

엄마에게 입덫이라는 시간을 준다

자식은 태어날 때부터 상전의 준비를 한다.

세상에도 없는 고통속에 자식이 태어난 순간

아픔을 잊는다.

엄마에게 자식이 순간 마약을 주는 것이다.

앞으로  내가 당신을 모질게 고통을 주어도 엄마라는 이름으로

고통을 감내하고 또감내하세요라고 미리 자식이라는 마약을 주는 것이다.

차라리 배속에서 비록 입덫으로 못먹을때가 더 좋지..

태어나는 순간 .. 자식은 우환덩어리다.

안자서 울어대서 말안들어서 제멋대로라서 공부못해서

따돌림당할까 밥안먹어서 건강버릴까 대학에 못갈까봐

연애한번 못할까봐 결혼못할까봐 아이를 못낳을까봐

못살고 힘들까봐 아플까봐 싸우고 이혼할까봐

회사다니느라 지친 몸으로 애랑 씨름할까봐 ...

남편은 어디 갔을까? 연애할 때 그토록 자상하던  남편은

차츰차츰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다. 밥에 목숨건다.

TV보고 지 편안하게만 해달라고 졸라댄다

몸미 바스라지도록 회사갔다 집안치우고 밥하고

아이의 모든 것이 내차지.. 이러다보면 새벽에 잠들기 일쑤이고

그 다음날 죽을껏 같은 몸으로 겨우 일어나 새로운 고통이 나를 기다린다.

어느 순간 나는 내가 아니다.

내 딸들이 40이 되던 날 나는 요양원에서 다 늙은 몸으로

딸을 몰라본다. 딸이 왔어도 ' 당신이 누군가?"라고 묻는다

그때서야 딸이 "엄마, 엄마"하고 울어봤자 엄마는 이미 아이를 떠났다.

 

IP : 39.118.xxx.8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
    '13.6.23 10:27 AM (175.244.xxx.45)

    유전자는 우리의 몸을 숙주 삼아 결혼해서 아이를 낳지 않으면 삶이 힘들어질 것같은 환영을 갖게 하고 이성과 잠자리를 하지 않으면 욕구불만과 외로움의 나날을 보내게 하여 기어코 아이를 낳게끔 만들죠. 유전자는 자식이라는 매체에 옮겨간 후 부모로 하여금 그 정력과 생명을 몰빵하게 만듭니다. 이 자식이 또 다른 자식을 낳아 유전자를 옮겨 대대손손 지속되게끔 말이죠.

  • 2. .....
    '13.6.23 11:24 AM (175.123.xxx.29)

    공감가는 글입니다.

    남자들은 너무나 뻔뻔하게
    집안 일을 모두 여자가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화가 나네요.

  • 3. 녹수
    '13.6.23 11:55 AM (211.199.xxx.214)

    전 많이 공감이 되는데요..그래서 독신인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에 반박글이 많이 달렸음 하는데 ..^^

  • 4. 맞아요
    '13.6.23 12:06 PM (222.102.xxx.95)

    자식은 낳는 순간부터 상전이 되고 부모는 하인돼서 평생을 올가미에 걸린 짐승처럼 힘들게 사네요.
    그래서 자식도 필요없는 겁니다.그냥 키우는 재미로 단 한명만!!!!

  • 5. 녹수
    '13.6.23 12:22 PM (211.199.xxx.214)

    그래도 자식덕 보고 잘 사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건 근데 예전 세대 얘기고..

    지금 세대는 ..힘들죠

  • 6. 이기적 유전자
    '13.6.23 12:35 PM (49.176.xxx.157)

    챡들 좀 읽어보세요.

    내가 느끼는 아이에 대한 욕구는
    신에 대한 믿음 만큼이나 허상이랍니다.아이를 낳는다고 내가 보존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영생하는 것도 아님.

  • 7. ㅇㅇ
    '13.6.23 12:41 PM (223.62.xxx.210)

    인생이 사랑'만' 할 수 있고,, 항상 좋은 것이기만 한가요? 식물을 봐도 꽃이 피고 열매 맺고 지죠. 동물도 마찬가지. 종족보존의 사명으로 세상에 나온 듯요. 그 자식 땜에 울기도 하지만 그 자식 땜에 살기도 합니다. 남녀간의 사랑보다 더 깊은 사랑, 그게 자식에게 나옵니다. 날 소모시키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날 지탱해 주는 존재이기도 하죠. 남편과 자식, 그 울타리를 잘 가꾸며 살다 가는겁니다. 내 자식도 또 그리 할거구요.

  • 8. 순리대로
    '13.6.23 12:58 PM (121.183.xxx.164)

    글을 읽다보니 웬지 숙연해지고 눈물이날려고하네요.
    우연히 남편의 글을 읽어보았는데 "결혼은 행복과 동시에 불행의 시작" 이라고했더군요

  • 9. 할말을 잃게 만드는 표현
    '13.6.23 1:35 PM (112.187.xxx.226)

    와아 올가미에 걸린 짐승..

    표현이 딱...

  • 10. 끙..
    '13.6.23 4:06 PM (121.150.xxx.152)

    자녀계획에 수정을 요하는 글이네요...

  • 11. 제가 딸에게
    '13.6.24 12:22 AM (222.103.xxx.122)

    미리 알려줄 말들입니다.
    선택은 딸 몫이겠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342 인터넷쇼핑몰 회원가입 요ᆢ 1 2013/07/09 827
272341 초보새댁 질문 - 밥솥에 밥 지을 때.. 바닥 부분 밥이 약간 .. 2 밤토리맛밤 2013/07/09 1,513
272340 다이어트하다 기절해보신 분 계신가요?? 15 .. 2013/07/09 4,713
272339 아기 신발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17 세우실 2013/07/09 2,373
272338 한글2007 있으신 분 있나요 제발요 ㅠ 3 샬를루 2013/07/09 1,108
272337 재미있는 영어소설 추천해주세요. 3 .... 2013/07/09 1,481
272336 임신 8주인데 편도 1시간 거리 정도는 차 타도 괜찮겠죠? 13 궁금 2013/07/09 2,528
272335 시드니에서도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열려 4 샬랄라 2013/07/09 1,285
272334 일란성 쌍둥이는 독신으로 살 가능성이 높다? 그럴리가? 2013/07/09 1,338
272333 압력솥에 감자 삶는 법 여쭙니다. 10 감자 2013/07/09 13,143
272332 카드를 모두 바꿔야 하는지.... 5 판단이 안 .. 2013/07/09 2,041
272331 국선 변호사에 대한 예우는 어떡해해야??? 2 원고측 2013/07/09 1,613
272330 모의고사1등급,내신3~4등급 9 궁금해요 2013/07/09 3,073
272329 오두리도투 매력이 불어랑 목소리말고 또 뭐가 있나요?? .. 2013/07/09 964
272328 카드 실적이 좋으면 집살때 많이 도움되나요? 1 2 2013/07/09 1,061
272327 요즘 피부화장 어떻게 하세요? 7 .... 2013/07/09 2,719
272326 변희재라는 사람은 왜 논문검증을 하는거에요? 11 ss 2013/07/09 1,877
272325 향신료같은 외국 식자재 파는 쇼핑몰 괜찮은곳 있나요?? 4 dede 2013/07/09 1,970
272324 티셔츠 위에다 할 긴 목걸이 살 곳 추천해주세요 ... 2013/07/09 873
272323 어떤 선택이 더 합리적일까요? 2 혀늬 2013/07/09 1,276
272322 저는 왜이러는 걸까요? 눈물 좀 안나왔음 좋겠어요. 3 화남 2013/07/09 1,311
272321 (급) 12살 딸 아이가 생식기가 가려워 너무 괴로워해요. 27 망고망고 2013/07/09 17,722
272320 나이보다 더 늙어보여요. 8 노란제비꽃 2013/07/09 3,290
272319 내가 제일 좋아하는 초간단 맥주안주 20 비어홀릭 2013/07/09 6,433
272318 인스턴트 저녁상 9 ... 2013/07/09 2,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