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오랜만에 연락을 해와서 만나자 해서 만나러 갔어요.
오라는 장소로 가서 점심먹고 걷기로 하고 장소를 정해서 걷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친구가 계속 어떤 장소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 언덕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지치더라구요. 그런 거는 따로 물색을 하지 싶고 짜증이 나더라구요. 날도 더운데...
게다가 중간중간에 이 가게 저 가게 들어가서 구경하는데 저 그런 거 재미없어요.
원래 구경이나 쇼핑은 혼자 하구요-_-
그래서 주로 밖에 서있었어요-_-
이 친구는 체력이 엄청 좋아서 지치지도 않아요.
걷느라 힘든데 계속 쓸데없는(?) 말 시키구..
지치니까 나중엔 단답형으로만 대꾸했구요.
중간에 차마시긴 했지만 정작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별로 하지도 못하고..
친구의 관심사가 다른데 가있는게 느껴져서요.
차마시고 또 걷자 해서 걷긴 걷는데 끔찍하더군요.
그래서 그만 가봐야겠다 하고 헤어졌어요.
몇 시간 뒤 문자왔는데 오늘 즐거웠다,피곤한 하루였다..
피곤하긴 아마 몇 시간이고 더 걸었을 인간인데~
다음에 만날 때는 걍 나는 너무 많이 걷는 거 피곤하고 가게구경하는 거 싫다 얘기하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