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자녀가 마이스터고 다니는 분들 계시나요?

고1엄마 조회수 : 1,836
작성일 : 2013-06-21 08:51:21

제 딸 지금 인문계고 1학년 (지방입니다)이고요,  갑자기 학교를 자퇴하고, 내년에 마이스터고를 새로 지원하고싶다는 말을 꺼냅니다.  미래도 불안하고, 자기 성적으로는 좋은 대학 못 갈텐데, 지방대나 전문대 나와서 취직도 못할바에야,

마이스터고 가서 일찍 정해진 길을 가고 싶다고 합니다. 이 말만 보면, 기특하기도 한 이야기 같은데요,

실제 지금 상황이, 학교에서 처음에 친하던 무리 (10명정도 무리라 하더군요)에서, 애들 말로 튕겼다고 표현하고요,

그 따돌림을 주도한 아이가 내세우는 원인이, 착한 척 한다 라는 이유랍니다. 즉, 교실내에서 몇 무리로 나뉘는데, 다른 무리들에게도 우리 아이는 다 친하게 지내려고 행동한다 라는 말이랍니다. 무리 중 두어명은 여전히 말을 하고, 밥도 같이 먹으러 가주고 하는 모양이던데, 이게 큰 스트레스 일건 분명하고요, 담임에게 이야기 해 볼까 하니, 아이 말로는, 어차피 선생님들도 아시지만, 해결해 줄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라고 합니다.

그리고, 중간고사 지나고 더 공부를 해보려고 하니, 자기는 인문계 공부 하기에 힘들다고 느껴진대요.

중학때 성적은 20~30프로 였고요, 고등학교 와서는 더 내려갔습니다.

친한 친구가, 서울에 있는 미림 여자 정보고를 다니고 있는데, 그 영향도 있는거 같고요.

자퇴를 하고 싶다는 이유는, 시간이 아깝고, 집에서 정보고에서 배울 거 미리 공부나 하고 자격증 준비하면서 지내고 싶답니다.

저희는 일단, 충분히 생각해보고 이야기 하자고 보류를 한 상태입니다.

 

아이는 지금 한시라도 빨리 자퇴하고 싶다하고요,

저희는 니 선택이 옳을 수도 있지만, 현재 부모 생각 기준으로는 말리고 싶다고 의견을 내놓았고요,

아이가 알고 있는 만큼의 정보를 알아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친구관계 스트레스 등으로, 조금이라도 감정적인 결정을 내릴 위험도 있는거고요,

대학도 아니고, 고등학교 다니면서 진로바꾸는 거는 쉽지않은 길이라는 제 나름의 편견(?)도 있고요,

마이스터고를 내년에 합격할거라는 보장도 없는것이고요,

대체 뭐부터 수습하고, 아이한테 어떻게 알아보자고 해야 하는건지, 감정적 대응이 안되게 잘 하고 싶어요.

아이는 여태 선생님들에게 나쁘지 않은 평을 들어온, 평범한 아이입니다.

외모도 괜찮고요,

교우관계, 성적 나온거 보고 스스로 절망, 이 상태인거 아닐까 라고 생각이 되어서, 그때문에 그러냐 하니

자기말로는 아니라 하네요.

지금 뭐부터 해야 하는건지, 순서 좀 정해주시겠어요? 제목과 내용이 영 따로 가는거 같기도 하고~.

아, 마이스터고를 다니고 있는 자녀를 두신 분들은, 학교에서 광고하는 것 처럼 아이들이 재미있게 만족해하면서 다니는지요?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아직 담임샘에게 상담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IP : 119.17.xxx.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3.6.21 9:22 AM (124.5.xxx.3)

    딸 친구중에 마이스터고 다니는 아이가 있는데 자세한건 물어봐야 알구요.
    그 마이스터고 내에서도 성적이 전체 상위 몇%안에는 들어야 좋은 직장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마이스터고라고 전체 취업보장 이런건 없을거라 생각듭니다.
    취업해줘도 시원찮아 다시 나와 알바뛰다 직장이라고 알아봐서 다녀보니 학력에서의
    월급,대우등 차별있다보니 결국 늦게라도 대학진학하려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성적은 괜찮으신 전문과외를 붙인다든가 해서 끌어올려보면 좋을것 같아요.
    아이 혼자에게만 맡겨두면 힘들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805 오래된 김치냉장고 김치통~ 4 휘파람새 2013/06/21 2,706
265804 알로에 제품 추천 부탁드려요... 2 메텔 2013/06/21 1,004
265803 32평 2-bay아파트 커텐 견적 얼마나 나올까요? 1 cozy12.. 2013/06/21 4,329
265802 부동산계약서 수수료 얼마인가요? 2 gks 2013/06/21 2,146
265801 30인데 관절에 힘 없고 생리중에 몸은 무겁고..1시전꺼지 청소.. 2 2013/06/21 876
265800 땀을 굉장히 많이 흘리는 아이, 이유가 뭘까요? 4 2013/06/21 3,156
265799 춤의 세계로 들어가보고 싶어요~^^ 3 스포츠댄스 2013/06/21 954
265798 딸에게 "너는 돈 많은 남자 만나라~" 6 dymom 2013/06/21 2,121
265797 드럼 세탁기용 세제 뭐 쓰세요? 3 빨래박사 2013/06/21 1,223
265796 아 이제 기말공부 시작해야하네요 ᆞᆞ 2013/06/21 655
265795 표창원 "강의요청한 기업들 최근 다 취소..후회안해 21 ㅇㄴ 2013/06/21 2,197
265794 운동하시려고 하는 분들...에게 ^^ 19 귀네스팰트로.. 2013/06/21 3,498
265793 선크림 소량 발라도 효과가 있답니다. 10 귀염아짐 2013/06/21 4,303
265792 새출발을 위한 여행지 15 치유 2013/06/21 1,586
265791 매실액 담을때요 8 2013/06/21 1,034
265790 개그우먼 김지선씨 18 너머 2013/06/21 13,357
265789 전세 만기전에 집주인이 바뀔경우 수선충당금은 어떻게하나요? 8 세입자 2013/06/21 2,916
265788 초5 논술 해야 하나요?? 자기 생각 끌어 올리는 논술? 알려주세요~.. 2013/06/21 750
265787 미니믹서기에 얼음갈아도 되나요? 4 팥빙수 2013/06/21 2,614
265786 딸아이가 쌍커플 수술하러 갔어요 18 ㅠㅠ 2013/06/21 3,886
265785 담양 강천산 다녀오신 분 글 읽고 강천산 다녀왔어요. 8 담양조아 2013/06/21 2,244
265784 견과류 하루분씩 된거 사고싶은데요 6 하루견과 2013/06/21 1,960
265783 고추장볶음먹고싶은데요 소고기 돼지고기중에 어떤고기 넣어야 더 맛.. 5 요리초보 2013/06/21 1,169
265782 지구의 신기한 현상들 4 오십팔다시구.. 2013/06/21 1,552
265781 자궁내막증.. 결혼 전 고지해야 하는 질환일까요? 13 어찌하는게... 2013/06/21 4,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