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자녀가 마이스터고 다니는 분들 계시나요?

고1엄마 조회수 : 1,812
작성일 : 2013-06-21 08:51:21

제 딸 지금 인문계고 1학년 (지방입니다)이고요,  갑자기 학교를 자퇴하고, 내년에 마이스터고를 새로 지원하고싶다는 말을 꺼냅니다.  미래도 불안하고, 자기 성적으로는 좋은 대학 못 갈텐데, 지방대나 전문대 나와서 취직도 못할바에야,

마이스터고 가서 일찍 정해진 길을 가고 싶다고 합니다. 이 말만 보면, 기특하기도 한 이야기 같은데요,

실제 지금 상황이, 학교에서 처음에 친하던 무리 (10명정도 무리라 하더군요)에서, 애들 말로 튕겼다고 표현하고요,

그 따돌림을 주도한 아이가 내세우는 원인이, 착한 척 한다 라는 이유랍니다. 즉, 교실내에서 몇 무리로 나뉘는데, 다른 무리들에게도 우리 아이는 다 친하게 지내려고 행동한다 라는 말이랍니다. 무리 중 두어명은 여전히 말을 하고, 밥도 같이 먹으러 가주고 하는 모양이던데, 이게 큰 스트레스 일건 분명하고요, 담임에게 이야기 해 볼까 하니, 아이 말로는, 어차피 선생님들도 아시지만, 해결해 줄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라고 합니다.

그리고, 중간고사 지나고 더 공부를 해보려고 하니, 자기는 인문계 공부 하기에 힘들다고 느껴진대요.

중학때 성적은 20~30프로 였고요, 고등학교 와서는 더 내려갔습니다.

친한 친구가, 서울에 있는 미림 여자 정보고를 다니고 있는데, 그 영향도 있는거 같고요.

자퇴를 하고 싶다는 이유는, 시간이 아깝고, 집에서 정보고에서 배울 거 미리 공부나 하고 자격증 준비하면서 지내고 싶답니다.

저희는 일단, 충분히 생각해보고 이야기 하자고 보류를 한 상태입니다.

 

아이는 지금 한시라도 빨리 자퇴하고 싶다하고요,

저희는 니 선택이 옳을 수도 있지만, 현재 부모 생각 기준으로는 말리고 싶다고 의견을 내놓았고요,

아이가 알고 있는 만큼의 정보를 알아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친구관계 스트레스 등으로, 조금이라도 감정적인 결정을 내릴 위험도 있는거고요,

대학도 아니고, 고등학교 다니면서 진로바꾸는 거는 쉽지않은 길이라는 제 나름의 편견(?)도 있고요,

마이스터고를 내년에 합격할거라는 보장도 없는것이고요,

대체 뭐부터 수습하고, 아이한테 어떻게 알아보자고 해야 하는건지, 감정적 대응이 안되게 잘 하고 싶어요.

아이는 여태 선생님들에게 나쁘지 않은 평을 들어온, 평범한 아이입니다.

외모도 괜찮고요,

교우관계, 성적 나온거 보고 스스로 절망, 이 상태인거 아닐까 라고 생각이 되어서, 그때문에 그러냐 하니

자기말로는 아니라 하네요.

지금 뭐부터 해야 하는건지, 순서 좀 정해주시겠어요? 제목과 내용이 영 따로 가는거 같기도 하고~.

아, 마이스터고를 다니고 있는 자녀를 두신 분들은, 학교에서 광고하는 것 처럼 아이들이 재미있게 만족해하면서 다니는지요?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아직 담임샘에게 상담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IP : 119.17.xxx.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3.6.21 9:22 AM (124.5.xxx.3)

    딸 친구중에 마이스터고 다니는 아이가 있는데 자세한건 물어봐야 알구요.
    그 마이스터고 내에서도 성적이 전체 상위 몇%안에는 들어야 좋은 직장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마이스터고라고 전체 취업보장 이런건 없을거라 생각듭니다.
    취업해줘도 시원찮아 다시 나와 알바뛰다 직장이라고 알아봐서 다녀보니 학력에서의
    월급,대우등 차별있다보니 결국 늦게라도 대학진학하려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성적은 괜찮으신 전문과외를 붙인다든가 해서 끌어올려보면 좋을것 같아요.
    아이 혼자에게만 맡겨두면 힘들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918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하는 효과적인 운동방법 알려드릴께.. 79 ... 2013/07/05 14,147
270917 푸켓으로 여행 가요 8 ㅁㅁ 2013/07/05 1,585
270916 세탁기 10kg쓰시는 분 3 이인식구 2013/07/05 1,518
270915 "남양유업, '대국민 사과' 이후도 떡값 받았다&quo.. 1 샬랄라 2013/07/05 636
270914 옷보다 화장품에 돈을 더 많이쓰는분계세요? 6 ..... 2013/07/05 1,410
270913 꽃보다 할배. 기대 이상이에요 70 아놔 2013/07/05 16,419
270912 촛불집회 4 이번주 2013/07/05 780
270911 올해 마늘이 많이 쌉니다..근데 장터는??? 14 ?? 2013/07/05 2,103
270910 광주 맛집 추천 좀 부탁드려요^^ 14 식당식당 2013/07/05 3,666
270909 노트2랑 갤럭시4 중에서요~ 2 궁금 2013/07/05 1,323
270908 일주일만 다녀도,,월급줄까요 1 취업 2013/07/05 748
270907 짜X게티. 맛있게 끓이는법 알려쥬세요~ 10 울랄울랄라라.. 2013/07/05 1,237
270906 갑자기 거품이 생겨요ㅠ 2 매실엑기스 2013/07/05 870
270905 회사 출퇴근 근태관리 하는데 어디제품 쓰시나요? ㅈㄴ 2013/07/05 483
270904 6살 딸아이와 제주도에서 가면 좋을 곳들 추천해 주세요. 2 제주사랑 2013/07/05 919
270903 성폭행 위기 소녀, 유기견들이 극적 구출 15 이쁜짓 2013/07/05 3,840
270902 50이 되어가는 아짐 4 궁금맘 2013/07/05 2,195
270901 휴가동안 주인이 집수리 한다고 세입자 없는 집에 드나들기 tenant.. 2013/07/05 840
270900 아이허브 체크카드로 결제했는데 출금이 안되었네요 8 조이 2013/07/05 3,895
270899 아들이 여자아이한테 고백을 했다는데 11 ㅇㅇ 2013/07/05 3,108
270898 요즘 아버지가 짜증이 많아지시네요 1 ㄴㅁ 2013/07/05 730
270897 아주대앞 먹거리 1 ... 2013/07/05 935
270896 호두파이 냉동해도 되나요? 4 급해요 2013/07/05 4,283
270895 용인외고 여름캠프 어떤가요? 6 중1여학생 2013/07/05 3,759
270894 공연좋아하시는 분들... 국민티비 2013/07/05 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