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용실과 영화관에서 제가 잘못한 거

아니죠? 조회수 : 1,202
작성일 : 2013-06-20 22:24:46

참 이상해요. 잘못된 거 지적하는 거 나쁜거 아니잖아요.

 제가 교사도 아니고 대단한 선구자도 아니지만요.

 이런경우 들어보세요.

제가 동네에 단골 미용실이 있어요.

원장님이랑 친해요 저는 원장님 원장님 하며 꼬박 꼬박 존대말하고

원장님도 @@엄마 @@엄마 행동은 친근하게 해도 존대하며 서로 친한 이웃으로 손님으로 지내고 있어요.

나이는 비슷한 것으로 예상하고요.

 

이 미용실에 새로 들어온 스텝이 있길래 인사를 했지요.

원장님과 근황을 말하는데 스텝이 중간이 끼어들면서 말하더군요.

뭐 여기까진 좋아요. 그 스텝은 친근함의 표현일까요? 갑자기 반말을 하네요.

제 귀를 위심했어요. 얼마? 근데? 그렇구나 뭐 이런식이요.

처음에는 대답을 하다가 두번 세번 반복되니 아 저 사람 말투를 저리 배운건지 원래 그런건지 부아가 나더군요.

 지 상사 원장도 손님인 나에게 반말 안하는데 더군다나 나이도 한참 아래로 보임

(뭐 이건 말할 필요성도 없는 이유겠으나) 그래서 그랬어요.

"새로오신 실장님 (사실 실장인지 뭔지는 중요치 않지만 그냥 그리 부름)

저는 여기 손님이고 그쪽이 처음 본 손님께 친근함의 표현으로 그러나본데

 다른 손님들 서비스 받으러 왔다가 불쾌해 할테니 다음 부터는 신경 쓰는게 좋겠어요"

그랬더니 옆에서 원장님도 어색한지 맞다고 손님들 조용히 안온다고 주의 줬어요.

그랬더니 순간 얼굴이 확 달라지면서 머리하는 내내 한마디도 안하고 입 내밀고 있더군요.

 본인이 잘못했는데 왜 그러는거죠?

무안하게 말하거나 소리 높혀 말하지 않았는데......

 

또 오늘 영화 보는데 핸드폰으로 장문의 카톡을 하는 앞사람 덕분에 영화 몰입도가 떨어져서 짜증이 났어요.

처음에 3분이상 두번째 5분이상 세번째는 저도 참지 못하고 핸드폰 그만 좀 열라고 했어요.

다른 사람들도 조용히 '그러니까 ,맞아'이런 혼잣말 하는게 들리더라구요.

 다른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도 본인이 나서서 말하기 싫으니 가만 있다 누군가 말하니 좋은가봐요.

문제는 이 앞 사람이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데 정말 저를 죽일듯이 노려보았어요.

저도 지지않고 어쩌라구? 하는 눈빛을 보내긴 했지요.

아니 위에 두사람 모두 본인이 뭘 잘못 했는지 모르는걸까요?

미안합니다 인정하고 다음에 안그럼 되잖아요

대체 잘못하고 왜 지적을 하면 도리어 성질을 낼까요?

참으로 미스테리 합니다.

IP : 211.234.xxx.1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이
    '13.6.20 10:27 PM (222.97.xxx.55)

    잘 하신 거에요..근데 지적받는 입장에서는 고까워하거나 무안해하는 경우가 많으니(생각이 있음 그런행동자체를 안했겠죠) 앞으론 왠만하면 그냥 넘기세요..세상이 무섭잖아요
    실제로 제가 아니라..다른 아주머니가 어떤 아저씨한테 영화상영중에 통화하지 말라고 그랬다가..쌍욕하는 바람에..단체로 영화관람 망친적이 있습니다..쌍욕만 하면 다행인데..왠지 해꼬지라도 할것 같이 보였거든요 ㅠㅠ

  • 2. ...
    '13.6.20 10:28 PM (58.236.xxx.74)

    세상엔 일반 사람인 우리의 상식으론 절대 이해할수 없는 미친*들의 세계가 있습니다...
    맘푸세요..

  • 3. ...
    '13.6.20 10:36 PM (1.241.xxx.250)

    지적을 받고 죄송하다고 말할사람은 처음부터 그런 실례는 하지 않습니다.

  • 4.
    '13.6.20 10:53 PM (121.137.xxx.237)

    그러게요. 원글님 맞게 대응 하신건데 그거 지적 받았다고 뜨끔해서 반성할 사람이면 애초에 그런 짓 안하겠죠.
    저도 예전에 백프로 공적인 일로 건의 한번 했다가 그걸 무슨 사적인 공격쯤으로 받아들인 찌질한 팀원 때문에
    한 몇달 마음 고생했어요. 찌질한 사람들일수록 그러더군요 자기 잘못은 생각 않고 앙심 품기..

  • 5. 새우튀김
    '13.6.20 10:54 PM (116.36.xxx.224) - 삭제된댓글

    님이부럽내요. 왠지 실수없고 깔끔하고 완벽할것같은...

  • 6. 박수~
    '13.6.21 12:57 AM (1.241.xxx.18)

    극장에서의 일은 제가 다 통쾌하네요^^
    노려보면 어쩔테야!!! 그쵸?^^
    미용실에서도 잘못하신건 아니지만 원글님이 그실장에게 직접적으로 하기보단 원장님께 얘기를 하셨으면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서비스 받는 내내 원글님도 그분표정 등등 땜에 불편하셨을 테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742 오로라 보시는분 6 궁금해요 2013/07/03 1,409
269741 길할길 두개 합친 한자가 뭐죠 한자공부 2013/07/03 4,528
269740 갑자기 싱크대물이 안내려가요..어떡하죠? 4 답답해요 2013/07/03 1,400
269739 더러운 고딩 남자아이방에서 과외 하는 분 계신가요? 9 과외샘 2013/07/03 2,139
269738 하루에도 열두번.. 마음이 심란한 엄마.... 1 하루에도 2013/07/03 1,021
269737 헤라UV미스트쿠션..네츄럴과 커버 다 써보신 분 계신지.. 4 궁금 2013/07/03 3,695
269736 대통령 기록물은 노무현 대통령만 남은거 아닌가요? 2 ... 2013/07/03 644
269735 상해 7월날씨어떤가요 2 2013/07/03 2,251
269734 수박껍질 일반쓰레기에요? 13 ᆞᆞ 2013/07/03 12,301
269733 정수장학회 보도, 법과 양심에 따른 판결 기대한다 1 샬랄라 2013/07/03 304
269732 미샤 화이트닝라인 써보신분 계신가요?? 1 시에나 2013/07/03 3,382
269731 해독쥬스 만들때요.. 6 하늘마루 2013/07/03 2,637
269730 안녕하세요..처제와 형부편 그 후 궁금 3 .. 2013/07/03 9,116
269729 출근길에 읽을만한 재밌는 소설책 좀 알려주세요^^ 12 ..... 2013/07/03 3,040
269728 아이가 학교를 6일째 못가고 있어요. 6 . 2013/07/03 2,177
269727 해외여행갑니다 와이파이카메라 구입할라고 하는데 조언좀 1 카메라 2013/07/03 557
269726 얼굴 모기에 물렸어요!! ㅜㅜ ㅇㅇㅇㅇ 2013/07/03 721
269725 망치부인의 10살 딸을 성폭행하고 싶다는 게시물, 보수? 9 참맛 2013/07/03 1,703
269724 7월 3일 [이재용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7/03 619
269723 미국가는데 고춧가루를 가방에 넣어 보내도 될까요? 3 이소정 2013/07/03 905
269722 콩 복용 2 장맛비 2013/07/03 590
269721 오이지 담그려고 하는데 마트에서 파는 일반적인 오이를 사용해도 .. 2 오이지 2013/07/03 819
269720 국산 유기농 블루베리 맛있나요? 9 블루베리 2013/07/03 1,904
269719 주민등록등본 인터넷발급할때 질문요 2 그러니까 2013/07/03 1,038
269718 송강호 주연, 설국 열차 완전 기대되네요.. 9 YO~ 2013/07/03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