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실 분 이 있으시겠죠?
오빠랑 다른 일로 통화하는데 오빠가 먼저 지금 집이 좁아서 그 집에 들어가서 살아야 겠다고 얘기먼저 꺼내네요.
그래서 명의는 어떻게 할거냐고 했더니 무슨 명의가 상관있냐며 본인이 자기집은 전세주고
당분간 그 집에 전세를 산다는건지 그냥 들어가 살겠다는건지 하여간 그집에 들어가 살고 싶다고 합니다.
제가 목돈 필요하다고 지금 팔자고 했더니 지금 부동산 가격이 바닥이라며 안 판다고하네요.
오빠가 당연히 전세금내고 들어가는걸로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럼 그집 들어오려면 전세금 내고 들어와라 해야하는건가요?
그런 소리하면 야박한 동생들로 몰려서 난리 날 분위기에요.
집 이제 팔자하니 비꼬는 투로 그집 10억될려면 아직 멀었다고 ..
이건 아마 2년전에 오빠가 집 팔자고 했을때 동생이랑 제가 반대했던것을 비꼬는 것 같아요.
오빤 아마 너네가 팔고싶을때 팔고 자긴 반대할 권한 없냐고 생각하겠죠?
제가 목돈 필요하다고 했는데 아마 제 남편에게 확인차 그렇게 현금 급하냐고 확인해볼꺼에요.
그럼 양반인 우리 남편은 자존심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오빠네 편의 봐주자하겠죠?
좋게 얘기하려고 했는데 오빠의 생각이 이렇네요.
오빠네 나 저나 동생네 다 고만고만한 월급장이인데
저희는 남편이 연봉 좀 세다는 직장다니고요 동생네는 시댁이 좀 여유가 많아요.
아마 그런데서 오빠가 상대적 박탈감 이런 걸 좀 느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요)
부모님이 저희랑 비슷하게 지분 나눠준 것이 장남으로서 서운할 수 있다고는 생각해요.
전 어떻게든 길게 안가고 이참에 집 팔아서 정리하길 간절히 원했는데요.
오빠가 또 퉁명스럽게 얘기하는데 전 또 말문이 막히고 그랬습니다.
오빠 편의를 봐줘야 할까요??
그러다 그 집은 언제 처분할지 기약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분란나지 않고 좋게 처리하는 방법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