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adhd 진단을 받았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 조회수 : 3,570
작성일 : 2013-06-20 08:38:27

7세아이구요

대학병원에서 지능평가및 정신과적 진단 평가를 한 결과

adhd라네요.

점수가 부주의가 95점

충동성 67점

반응시간 평균 84

반응시간 표준편차 68점입니다.

검사결과지는 교수님과 상담 후에 받은거라 이 점수가

심각할 정도의 점수인지 경계성정도인지 여쭤보지를 못했는데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부주의 점수가 높아서 안좋을거란 예감은 하지만요.)

 

결과지를 보신 교수님이

우선 메타데이트 10mg 처방을 해주셨고

오늘 아침 먹였는데 부작용때문에 걱정입니다.

아이가 어릴때 경기를 한적이 있는데 혹시 이 약으로 인해 재발할까봐서요

검색을 해보니 이 약먹고 경기한 아이도 있다고 해서요

이것도 교수님께 그날 여쭤봤어야 하는데

약처방도 상담 끝난후 나온거라 다시 물어볼 틈이 없었네요.

 

사실 유치원에서는

선생님이 아이에 대해 뭐라고 하신적은 없습니다.

다만 제자리에 똑바로 앉는 부분이 잘 안되고 질문하면 간혹 엉뚱한 대답을 한다고 하네요.

저도 참관수업을 해보면 그닥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건 없어요.

아이들과도 두루두루 원만하게 지내는 편이구요

가끔 뭘 두고 오거나 그런건 있습니다.

 

근데 축구때나 태권도에서는 조금 틀려요

뒤돌아서 장난치고 똑바로 앉아있지를 않고 너무 산만한거예요.

동작도 대충대충 따라하고

축구할때 적극적이지가 않고 마지 못해 뛰구요 ,수비도 공격도 대충 어정쩡하게 경기를 합니다.

대충 아이의 상태는 이정도 입니다.

 

궁금한건 검사결과점수를 봐서는 많이 심각한 건지....

아이의 상태를 봐서도 약을 먹어야 할 정도인지

약 부작용에 대해서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래저래 심란해서 잠도 못자고

눈물만 나네요.

아이한테 안쓰럽고,  약을 먹이는것도 걱정되고 해서요....

IP : 114.206.xxx.2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0 9:06 AM (114.206.xxx.235)

    네...알겠습니다.
    님 말씀대로 치료시기 놓쳐서 나중에 힘들까봐 저도 약을 먹여야겠다고 결심을 했어요.
    근데 부작용이 너무 걱정되고
    점수도 이게 높은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서요 궁금해 여쭤봤어요.
    조언 감사드려요.

  • 2. ...
    '13.6.20 9:14 AM (211.202.xxx.137)

    제가 아는집 아이들이 형제만 3명인데... 그중 2명이 그진단을 받아서 약을 먹였어요... 몇년 먹더니 좋아졌다고 들었네요... 제 3자 입장에서 보자면 여기서 설명하고 조언받는다 해도... 아마 엄마가 제일 잘 알거라 생각해요. 다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그래도 고칠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 3. 토닥토닥..
    '13.6.20 9:18 AM (61.38.xxx.131)

    먼저 얼마나 놀라혔을지.. 위로드립니다.
    중학교 도움실(특수아동교실)에서 가르쳤어요.

    경계정도이고, 그냥 늦되는 아이다.. 좀 느리다.. 라고 믿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분이 많으신데, 그러지마세요.
    자라면서 아이가 받을 친구들에게 받을 상처와 학교생활에서 격을 힘듬은.. 엄마는 절대 상상치못하실꺼예요.
    큰 인내심으로 아이를 치료와 함꼐 잘 이끌어주세요.

    약물부작용으로 키가 안클수있지만, 키작은것 무서워 치료를 절대 포기하지마세요.
    키는 엄마가 운동등을 통해 보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4. 저도
    '13.6.20 9:28 AM (211.201.xxx.156)

    아이가 ADHD가 의심스럽다고 진단을 받았고 약을 처방받았어요. 하지만 확진내리기엔 어린나이 (7세)라고 하더군요. 제 경우 유치원에서 산만하다고 들은 상태고요. 일상생활에선 돌발행동이나 이런건 심하지 않아요.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한 편이구요. 확진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약을 먹이는것에 거부감이 있어서 아직 먹고 있진 않아요..
    저희아이는 학습능력엔 문제가 없고 병원에서 지적수준이 높은 아이가 산만함이나 이런 문제로 계속 지적을 받다보니 거기서 받은 상처와 불안감, 낮은 자존감등이 더 큰 문제로 보인다고 정서치료가 우선이고 주의력문제는 그 다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엄격했던 제 양육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던거 같아서 ㅜㅜ 우선은 놀이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있네요. 집에선 달라지는게 좀 보이는데 원에선 아직 그대로래요. 수업중에 돌아다니기도 하고요...

    속상하지만 길게 볼 문제라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여기 82에서 읽은 글중에 도움이 되는게 있어서 링크해요. 읽어보세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455684&page=1&searchType=sear...

  • 5. fldk
    '13.6.20 9:33 AM (115.143.xxx.214)

    경계인것 같네요.
    안맞는 아이도 있어요.
    지나치게 식욕이 떨어져서 성장에 문제있는것, 멍한것등등 처음에 반짝 좋다가 똑같아집니다.
    이런경우 에이디에치디가 오진일수도 있다고도 합니다.
    아직 7살이니 심리상담쪽으로 권하고 싶군요.
    비용적으로 저렴한 곳을 추천합니다.서울시로 문의해보세요.
    책은 adhd는 병이 아니다.추천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부모의 변화입니다.

  • 6. //
    '13.6.20 9:34 AM (114.206.xxx.235)

    감사해요. 여러분 말씀들이 따뜻하게 와닿습니다.
    제가 마음이 많이 힘들다 보니.....
    사실 교수님이 두고보자는 말씀도 없이 치료들어가자는 말씀을 하셔서
    내심 놀랐습니다.
    보기에 그렇게 심각해보이지 않아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를 위해 기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교수님 말씀대로 따르려구요.

  • 7. fldk
    '13.6.20 9:48 AM (115.143.xxx.214)

    서울시가 아니면 구,동 복지관도 찾아보면 있어요.
    유아 때, 되고 안되고 교육이 안되서일수도 있고 다양한노출이 부족해서일수도 있으니 너무 상처받고 힘들어하시지 않았으면합니다.
    그냥 받아들이시고 아파하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손해입니다.
    아이 칭찬많이해주시고,잘 못하는 모습을 봐도 담담히 받아들이고 화내는 모습보이지 마시고 격려해주시고 한가지 주제로 눈을 보며 대화를 많이 나누세요.
    힘내세요. 아직 시간이 많으니 지금부터라도 노력하시면 멋지성인으로 성장할꺼라 믿습니다

  • 8. ...
    '13.6.20 10:14 AM (203.226.xxx.6)

    아직 약먹이지마세요 그정도면 놀이치료 받으세요
    놀이치료가 효과가 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 호전되긴해요

  • 9. 나무
    '13.6.20 10:49 AM (14.33.xxx.26)

    안 먹어도 되는 애들이 먹을 정도로 요즘 과잉 진단되고 있는 게 adhd
    또 정작 먹고 치료해야 되는 아이들은 먹지 않기도 하지요

  • 10.
    '13.6.20 11:02 AM (223.62.xxx.39)

    위에 판정받고도 약 안먹이시는 어머니 의견은 일면 맞습니다. 아직 유치원생이니 단지 선생님과의 문제만 있다면 굳이 약 복용을 권하지않을수 있으나 어머니가 모르시는 또래관계의 문제점 얼마든지 있을수 있습니다. 그걸 간과하고계신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불안감과 낮은 자존감의 원인이 분명 있을텐데요. 산만한것과 무척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간과하지 마세요.
    선생님과의 관계가 문제이면 또래간의 관계도 문제있을 확률 크고요.. 부모님과 아이와의 관계도 반드시 채크햐보세요. 불안감과 낮은자존감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어딘가 관계의 문제에서 나타나는 감정이예요.

  • 11.
    '13.6.20 11:15 AM (223.62.xxx.39)

    따라서 낮은 자존감과 불안감을 치유해주는 정서치료가 우선이란 의견은 병원이 아니라 심리상담센터에서 나온 의견일 가능성이 큽니다.병원에서 그런말이 나왔다면 아이가 어려서 그랬을까요?
    아무튼 보통 adhd 판정받은 경우 산만함과 낮은자존감을 따로 떨어뜨려놓고 보진 않아요. 약과 단체놀이치료 등으로 산만함을 바로 잡아주는게 우선이죠.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정서치료는 병행되어야할 치료고요.

  • 12. 저는
    '13.6.20 12:15 PM (211.201.xxx.156)

    전 오랫동안 아이의 기질이나 산만함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하고 받아주질 못했어요. 그게 정서문제로 악화된거 같아서 아이한테 미안하고 후회되고 그래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쓴건데 제가 약을 안먹이니 약을 먹이지 말라고 쓴건 아닙니다...
    약을 안먹이는 이유에 대해 쓴게 오히려 더 오해를 받는거 같아서 그건 지울게요. 약을 먹이다 안먹이다 하면 오히려 안좋기 때문에 그건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시고 마음가짐은 차분히, ADHD라 해도 훌륭한 사람 많아요. 걱정하지 말고 힘내시길 바래요.
    저는 이미 유치원에서 마찰이 있지만 이젠 안고갈 문제로 여기고 차분히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 그런 얘긴 못들으셨다고 했지만 혹시 생기더라도 엄마가 아이의 든든한 정서적 지원자가 되어주세요. 저는 그게 많이 부족했던거 같아요.

  • 13. //
    '13.6.20 12:57 PM (114.206.xxx.235)

    211.201님 말씀도 잘 새겨듣겠습니다.
    그리고 음님,
    번거로우시더라도 점수에 대해 아시는 부분이 있으시면
    꼭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14.
    '13.6.20 3:02 PM (59.6.xxx.80)

    아이 검사지를 찾아봤는데, 처음에 아이가 adhd진단 받던 2학년때 수치는 부주의 121, 충동성 62, 반응시간 57, 표준편차 82였네요. 이게 딱 이 수치만 보고 판정하는게 아니고 지능검사와 정서검사 등 다른 검사들도 꽤 많이 했는데 원글님 아이도 그렇게 하셨지요? 저희 아이는 이때 약물 복용 시작했고요. 한수치라도 70 넘으면 adhd로 보는 것 같아요.

    몇 년 지나 다시 검사했을때, 부주의 44, 충동성 46, 반응시간의 평균 67, 반응시간 표준편차 40 나와서 시각적 주의집중력 문제는 수치상 괜찮았으나, 청각적 반응속도 및 정보처리 속도가 느려(반응시간) 주의집중력 또는 우울감 등 문제가 있다는 판정이 나와 약을 조금더 복용했어요. 근데 이때 다른 병원에 한번더 가서 다시 검사해볼 필요가 있었다고 지금은 생각하는게... 다음 결과를 보면, 이때 오진이 아니었을까 싶거든요.

    아무튼 1년 후 다른 병원에서 다시 검사했을때, 부주의 45, 충동성 54, 반응시간 42, 반응시간 표준편차 35로 정상으로 나왔어요. 원글님의 아이와는 연령차가 있으니 감안하시구요.원글님 아이는 부주의 수치도 높은편이고, 반응 시간도 느린 것 같아요. 주의집중력 문제를 시사하고 있다고는 봐야되죠.

    211.201님 말씀이 틀린 부분은 없으세요, 단지 그 말씀이 다른 아이에게도 적용된다는 보장은 없으니 한번 짚어보았던거구요. 말씀 중에 엄마가 아이의 든든한 정서적 지원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은 정말 맞는 말씀이예요^^

  • 15. //
    '13.6.20 7:23 PM (211.246.xxx.10)

    음님, 도움 많이 됐습니다
    이제 아이가 정상이라니 축하드려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래요^^

  • 16.
    '13.6.20 9:28 PM (59.6.xxx.80)

    원글님 아이도 약, 치료, 어머님의 지지.. 모두 잘 이루어져서 꼭 완치되길 바랄게요. 그리고 커가면서 자연스레 증상이 완화되는 아이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겪어보니 제일 중요한게 엄마, 아빠의 지지와 긍정적인 피드백더라구요.

  • 17. ...
    '14.5.29 1:26 PM (119.193.xxx.136)

    adhd 관련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657 집하나 받는거 크다고 생각해야겠지요? 16 시댁서 2013/06/20 2,656
264656 가루세제 100그람임 대충 어느 정도인가요?? 2 .. 2013/06/20 3,844
264655 이제 좀 쉬다 올라오면 좋겠어요 1 질문글 2013/06/20 486
264654 제습을 보통 몇 %까지 해야하나요?? 5 제습기 2013/06/20 1,006
264653 어제에 이어 메이크업 관련 팁 2탄입니다 63 심플라이프 2013/06/20 5,811
264652 삼십대가 몇년 안남은 돌싱녀입니다...생각이 많네요. 질문도 받.. 13 다시돌아온녀.. 2013/06/20 4,278
264651 요즘올라오는 여러질문자분들 비가좋아 2013/06/20 442
264650 냉장고바지? 냉장고 소재? 전 왜 더운거죠? 1 ㅠㅠ 2013/06/20 2,879
264649 전 질문글 좋아요. 5 ... 2013/06/20 473
264648 스피닝 바이크가 최고네요...다이어트및 몸 만들기. 6 젤리돼지핑크.. 2013/06/20 4,174
264647 엑셀고수님~~ 8 에휴 2013/06/20 640
264646 임신중에 콜라겐먹어도되나요? 2 .. 2013/06/20 3,863
264645 남자 런닝 110 싸이즈 어디서 팔아요?? 3 오로라리 2013/06/20 664
264644 굽은등, 거북목 컴터 많이 하는 사람들 위한. 118 자세교정 2013/06/20 15,541
264643 양파,고추 장아찌에 소주 넣으면 뚜껑 열어놔야 하나요? 3 양파고추 2013/06/20 1,998
264642 개 개 개 7 스트레스 2013/06/20 876
264641 웃으며 살려 노력했고 웃으며 살았는데 요즘...격려가 필요해요 7 나도 언젠가.. 2013/06/20 975
264640 지난번에 상속해 준 집처리문제 글 올렸던 사람이에요. 18 비시 2013/06/20 1,940
264639 해외에서 사용시 유리한 신용카드가 있을까요? 1 달러결제 2013/06/20 613
264638 초등 아버지회에서 가는 체험학습은 엄마들은 안가나요? 나거티브 2013/06/20 570
264637 스페인은 식민지배를 받은 적이 없나요? 5 스페인 2013/06/20 1,023
264636 방금 큰똥 순산한 사람입니다. 질문 받아요. 14 배변전문가 2013/06/20 2,766
264635 [질문 러시 관련] 지금 질문 받는 분들이요,,, 14 혹시 2013/06/20 1,165
264634 12살 남아,모든 운동을 못하는데 일대일로 시켜도 안늘까요? 8 축구,농구,.. 2013/06/20 577
264633 만나서 1년도 안되어 결혼하신분들 계세요? 조언좀..ㅠ 8 마리07 2013/06/20 1,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