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실 실패하니 속쓰려서 잠이 안와요

.. 조회수 : 3,424
작성일 : 2013-06-20 05:27:33

어제밤 늦게 매실 장아찌 담근 유리병을 들여다 보니

하얗게 곰팡이가 생겼어요

쌀알만한 곰팡이가 여러개 떠있더라구요

열어서 냄새를 맡아보니 독한 곰팡내가 섞인 술냄새 비슷한 게 나요

처음 담가 본건데...... 아!! 정말 전 똥손이가 봐요

남편이 매실 사가지고 온 저 보고 너가 퍽이나 잘 담겠다. 실패할 거라고 악담을 하더니

아이구! 남편 독설 때문인가.. 역시 실패했어요

무슨 일을 할때마다 항상 먼저 드는 생각이 실패할거 같다인데(사실 실패가 많기 합니다만)

--이건 정신과 치료라도 받아야 할 사항같네요. 

글이 옆길로 샜네여ㅜㅜ.

매실로 다시 돌아와서, 남편이 그래도 5k를 다 짜개주고 했는데, 매실 담근거 잘못된거

알면 실망할거예요. 두번 다시는 하지 말라고 할겁니다.

매실을 담궈서 뚜껑닫아 가만 두면 되는데, 여러번 열어보고 또 어디서 보니 설탕을 저어주라고 해서

소독도 안한 수저로 바닥까지 저어주다 살짝 제 손이 빠졌는데... 그때 균이 들어간거 같아요

담근지 이제 8일정도 되었는데, 저걸 어찌 처리 하나요? 버려야 하나요?

 

 

 

 

 

 

 

IP : 1.238.xxx.2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곰팡이
    '13.6.20 5:50 AM (49.50.xxx.179)

    곰팡이 잘 걷어내고 술이라도 부어서 매실술을 만드시면 안되나요 매실이 아깝잖아요

  • 2. 아마
    '13.6.20 6:05 AM (114.200.xxx.150)

    숟가락 탓은 아닐겁니다. 저희 시어머니가 매실 액기스의 매번 댓병으로 만들어서 주시는데
    아마 병도 소독 안하시고 만드실걸요?
    제가 보기에는 설탕량같은데. 매실 5키로면 설탕 5키로인데 동량으로 넣으셨나요?

    글고 매실 그냥 꼭지만 따서 통자로 넣으시던데 뭘 쪼개신거지요?

  • 3. ㅇㅇ
    '13.6.20 6:21 AM (203.152.xxx.172)

    저는 요즘 매실 쪼개서 담는게 더 이해가 안가던데... 자꾸 손닿으면 균이 침범할 가능성이 많아지는건 당연
    매실 쪼개는 과정에서 얼마나 조물락 댔ㅇ겠어요.

  • 4. ㅁㅁㅁ
    '13.6.20 6:33 AM (223.62.xxx.53)

    처음엔 백설탕이 윗표면을 완전히 덮어 공기와 차단시켜야 하고,
    설탕 덮기 전에 소주 반 병을 살짝 넣어주면 방부제 역할을 해요.
    사실 설탕의 역할도 방부제+발효 입니다.

  • 5. remy
    '13.6.20 6:36 AM (121.187.xxx.63)

    실패한거 아니예요..

    우선 하얗게 뜬 것들을 잘 떠내고 뚜껑은 열고 소청이나 한지를 2겹해서 고무줄로 막아놓으세요.
    매일 아침마다 마구 저어 매실들이 획획 돌아가도록 해주세요..
    거품이 올라올거예요. 좋은 현상이예요..
    거품이 생기기 시작하면 더 열심히 저어주세요..
    몇일 지나면 아무리 저어도 거품이 생기지 않아요..
    그럼 저어주는 횟수를 2-3일에 한번씩으로 줄이고 100일정도 지나면 제대로 뚜껑을 닫아 두면 되요..

    참고로.. 전 맨손으로 저어요...ㅎㅎㅎ
    처음 설탕 녹일때는 맨손이 편해요.
    바닥에 쌓인 설탕을 뒤집어 윗쪽으로 올릴려면 맨손이 제일 좋더라구요..
    보통 처음 담고 일주일 정도는 맨손으로...
    설탕이 다 녹고 나면 기다란 나무 주걱으로...

  • 6. remy
    '13.6.20 6:37 AM (121.187.xxx.63)

    참, 잘 저어주면 술냄새 없어져요.
    술냄새는 밀봉해둬서 생기는거예요~
    설탕 양과는 상관없어요~

  • 7. ...
    '13.6.20 6:42 AM (175.200.xxx.161) - 삭제된댓글

    앗. 저 복분자엑기스 술맛나는데 저도 저어봐도 될까요.

  • 8. dlfjs
    '13.6.20 8:12 AM (110.14.xxx.155)

    작년에 그랬어요
    걷어내고 매일 저어주니 괜찮더군요

  • 9. remy
    '13.6.20 8:59 AM (121.187.xxx.63)

    네, 발효액이라고 만드는데 술맛이 난다면 잘 저어주세요.
    효소는 발효하면서 산소를 먹고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요.
    그래서 거품이 생깁니다..
    만약 산소가 모자라면 이산화탄소를 먹고 알콜을 만들어내요..
    때문에 발효를 시작하면 이산화탄소를 잘 빼주고 산소를 공급해주는 젓기를 잘 하셔야 해요..
    저어주는 것은 알콜기를 없애주기도 하지만 발효환경을 좋게 해줘서 잡내없는 발효액을 만들 수 있어요.
    또, 식초 냄새가 난다.. 하는데
    식초가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꼭 알콜이 필요합니다.
    식초를 만드는 초산균의 먹이가 알콜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발효액 속에 알콜기를 잘 없애주면 식초를 만드는 초산균도 살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시큼하니 초.. 냄새가 난다 하는 것은 발효과정 중에 젖산균(유산균)이 생긴겁니다.
    이건... 관리 소홀...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616 밑에 허리 27인데 살쪘다고 하소연 한 분 이상하다는 글 읽고 8 이상함 2013/06/25 1,864
267615 아들녀석때문에 아침부터 저기압이에요... 8 아침부터 흐.. 2013/06/25 1,520
267614 왜 내눈엔 장터 신발이 걸리적거리는지?? 8 장터 2013/06/25 1,445
267613 핸드폰 번호이동하려는데요 기계 좀 골라주세요. 3 .. 2013/06/25 509
267612 요즘 나오는 하우스귤은 저장 했던건가요? 1 ^^* 2013/06/25 606
267611 전두환 추징 이제 안하나요? 윤창중은요? 국정원 불법대선 조사는.. 2 친일시대 2013/06/25 477
267610 어제도 아팠는데 오늘도 또 아파요ㅜㅜ 1 머리가 2013/06/25 619
267609 40대도 배에 11자 복근 가능한가요? 8 Blue s.. 2013/06/25 2,938
267608 박근혜-김정일 2002년 대화록 공개하면 어찌하려고 2 샬랄라 2013/06/25 916
267607 생초보를 위한 스마트폰 활용 팁 4 4 벨소리 2013/06/25 1,563
267606 고2 딸에 대한 고민입니다. 32 엄마 2013/06/25 4,394
267605 우울증은 이렇게 오는가봐요... 40중반 2013/06/25 1,223
267604 연애고수님들, 제가 지혜를 좀 주세요. ㅎㅎㅎ 2 ㅎㅎ 2013/06/25 837
267603 '스노든 사태' 확산일로..외교갈등 비화 조짐 5 세우실 2013/06/25 740
267602 펑합니다 8 도미 2013/06/25 1,212
267601 서상기 사무실에 전화했어요.ㅋ 28 ,. 2013/06/25 2,504
267600 고갱전 보신분 계세요? 5 스노피 2013/06/25 1,668
267599 조선간장을 맛간장처럼 만드는방법은 없는가요? 3 살림9단 선.. 2013/06/25 2,148
267598 마트가니 초파리살충제? 뭐 그런게 있던데요.. 써보신분.. 3 초파리제거제.. 2013/06/25 4,025
267597 페이야트, 포숑, 르알래스카 세곳 다 맛보신 분.. 3 빵집 2013/06/25 686
267596 조금전에 쓴게 지워져서 다시 올려요.. 피클 2013/06/25 630
267595 날개는 더 길고 몸통은 가늘고 엄청 느려터진것들,, 이 파리 어.. 처음 보는 .. 2013/06/25 396
267594 30억짜리 집으로 어떻게 160억을 빌릴수가 있어요? 4 송대관 2013/06/25 2,189
267593 아침에 애기가 일어나서 물줘! 가자! 하더니 토끼도같이~ 그랬어.. 6 귀욤귀욤 2013/06/25 1,427
267592 "박 대통령도 한중 정상회담록 공개?…편히 대화해보시라.. 5 샬랄라 2013/06/25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