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깨가 쏟아질 3개월차 신혼에요~
여기에 글은 처음 올리네요...글솜씨가 없어도 이해해주세용~
저는 매일 9시출근이고 보험 영업하는 남편은 오늘 점심약속이 집근처에서 있어서
오늘 아침식사는 남편이 차리기로 했어요 김칫국 맛있게 차려줘서 먹었구요
근데 아침상 차리기 전에 둘이 아침뉴스 보고있는데
남편이 오늘 처음으로 저한테 잔소리를 했어요... (저또한 남편에게 잔소리 잘 안합니다)
쇼파위에 젖은 수건이 있었는데 대뜸
"네가 쓴 수건에선 냄새난다 예전 곰팡이 핀 집에 있던 수건아니냐? 락스로 빨아야 된다"
결혼하기전 혼자 자취할때 쓰던 수건을 가져왔거든요 자취방 한켠에선 겨울에 환기를 못시켜서
곰팡이가 피었었구요....ㅠㅠ
우선 그 수건은 제가 어제 밤 샤워하고 쓴 수건은 아닌거 같구요 (쓰고 바로 빨래함에 넣었으닌까..)
곰팡이 핀 집에 있었던 수건이라 유독이 냄새난다고는 생각 안하거든요 젖은 상태에서 구겨진 채로
쇼파위에 있으면 당연 냄새가 나겠죠...
그 상황에서 황당해서 대꾸를 못했어요...뉴스 보고 남편은 김칫국끓인다고 부엌으로 갔고 전 씻고 출근준비
하고... 점점점... 짜증이 나는 거에요
밥도 먹는 둥 마는둥.. 김칫국 맛있냐고 물어보는데 안맛있어 대답하고 밥먹고 나서도 제 밥그릇 정리안하고
"오빠가 치워" 그랬더니 설거지 까지 잘 하더만요..
남편은 "왜 기분이 안좋냐" 물어보는데 "그냥"이라고 대답했어요
그리고 제가 가져온 수건 모조리 다 쓰레기통에 버렸는데요.. 티나게!
그리곤 출근시간이 아직 남아서 혼자 침대에 잠깐 누웠는데요 옆으로 와선
"평소와 달리 네가 말도 없고 화난거 같아 왜그래" 물어봤지만 대답안했어요
출근때 뽀뽀해달란것도 "하기 싫어"하고 그냥 나왔구요
정말 제가 화난걸 몰라서 그러는 걸까요?...
출근하고 나서도 계속 화나요...저녁에 집에 가서 수건잔소리 때문에 화났다..설명을 해야될까요?
일일이 설명하기도 싫고.....ㅠ
생각해보면 아무일도 아니긴 한데.... 또 아무일 없단듯이 평소처럼 대하면 그것도 이상하고 괜히
나만 예민한 여자가 되는것 같고...